선택과 집중을 하기에 리코 gr3x만 한 녀석도 없다. 40mm 화각은 처음 사용해 보면 35mm 도 50mm도 아닌 이상한 변태(?) 같은 화각처럼 느껴지나, 사용할수록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두 걸음 멀어지면 넓게 표현할 수도 한걸음 다가서면 50mm처럼 집중할 수도. 매크로 기능을 켜고 또 다가서면 엄청난 집중(?)을 할 수 있는 만능 화각이기도 하다. 내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55mm xcd 핫셀렌즈의 경우도 Full Frame으로 환상하면 약 43mm 가 나온다. 이 화각으로 사진을 찍으면 못 찍을 사진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리코 gr3x는 신이 내린 한수인 40mm 화각을 가진 참 매력적인 녀석이다. 리코 gr3x 이 카메라를 갖고 있으면 길을 걷다 멋진 사람들을 마주하고 사진 허락을 구하기도 쉽다. 카메라를 빠르게 스캔해 보고는 무조건 ok. 하지만, 광량 좋은 곳에서 찍으면 결과물은 결코 가볍지 않다. 리코 gr3x 에는 내장 ND 필터가 들어있다. 보통 4 stop 이상 빛을 줄여주는 일반적인 ND 필터와 달리 2 stop 밖에 빛을 줄여주지 못하지만, 2 stop 이면 광량이 어느 정도 있는 상황에서도 위와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위 사진의 원본은 노출 오버된 사진이었지만, 리코의 DR(Dynamic Range)로 정상 노출로 복원한 사진이다. 이 정도면 꽤 쓸만한 ND 필터라 생각한다. 나는 사이버...
리코 gr3x 와 gr3 중 어떤 카메라 구매해야 할까? 아마 리코를 구매하려고 고민하는 유저가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일 것이다. 그런데, 1년 가까이 리코 gr3x, gr3 유저를 대상으로 워크샵을 진행한 바 대다수 입문자들이 하는 실수가 있다. 그건 gr3 를 구매한 것이다. 28mm 화각(리코 gr3) vs 40mm 화각 (리코 gr3x) 사진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그건, 넓게 보이면 보일수록 좋은 사진을 담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그냥 기록하는 사진이라면 상관없다. 하지만, 이런 카메라를 구매할 때 다들, 기록보다는 조금 더 예쁘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구매한다. 그런데, 그냥 기록에 만족할 것인가? 그냥 기록만 한다면 사실 갖고 있는 최신 핸드폰이 가장 좋지 않은가? 28mm? 화각의 특징 먼저 리코 gr3의 28mm 화각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28mm의 장점을 살린 사진은 무엇일까? 그리고 과연 사진 입문자가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위 사진은 28mm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사진이다. S Curve를 그린 의자가 사진의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서 시작해서, 소실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쭉 늘어나는 느낌. 이런 점이 바로 28mm 광각 왜곡의 특징을 살린 사진이다. 하지만, 똑같은 장면을 보아도 사진 입문자는 이런 포인트가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눈으로 보기에 멋...
오래간만에 리코 gr3x 를 꺼내 보았다. 정말 오래간만이다. 그간 새로 구매한 소니 렌즈에 익숙해지고 싶어서 한동안 135mm만 마운트 해서 사용했다. 그 사이사이 라이카와 핫셀을 사용하다 보면 리코 gr3x 차례까지 오지 않는다. 약 1년 정도 리코 gr3x 워크샵을 매달 진행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라이카 M 워크샵만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코도 재미있지만, 나는 라이카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 리코 유저들도 재미있지만, 비교적 입문하는 분들이 많고 입문하는 분들을 강의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사진을 찍는 중급자 이상 분들을 가이드 하는 것이 더욱 보람차다. 그런 이유로 6월까지를 마지막으로 리코 워크샵을 종료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워크샵때문에 리코 gr3x 를 꺼내지 않아도 되니, 개인적으로 막 찍고 싶어졌다. 주머니에 쏘옥 넣어 다니기 편리한 녀석. 그런데 이 녀석과 함께 저녁 풍경을 담아 보니 더욱 정이 간다. 풍경 사진에서 나는 발색을 무척이나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리코는 이런 나의 마음을 읽었는지, 정말 멋진 색으로 풍경을 표현해 준다. 보통 리코 gr3x 나 후지 x100vi 등 기종을 사용하는 유저는 필름 레시피를 좋아한다. 하지만, 난 정반대이다. 난 기본 색감이 좋다. 위 사진들은 모두 표준 색감 그대로 내가 아주 살짝 컬러 그레이딩 해서 사용한 색감들이다. 필름 레시피는 일시적으로 재미있을 수 ...
리코 gr3x 와 gr3 사이에 선택 고민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사실 둘 다 사용해 본 사람 입장에서도 가끔씩 고민스러울 때가 있는데, 사용해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기준에 대해서 만큼은 확실히 추천할 수 있다. 만일 매크로(접사) 사진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리코 gr3x 를 추천한다. 접사렌즈는 보통 망원 화각이다. 소니의 경우도 90mm 가 매크로렌즈이고, 타사도 100mm 등 1:1 매크로 화각은 보통 망원 화각이다. 이런 이유가 있다. 광각으로 근접 촬영을 하는 경우 왜곡이 심하게 생기기 때문이다. 1:1 매크로렌즈로 기록한 사진 이런 측면에서 리코 gr3는 28mm 화각을 갖고 있고, gr3x는 40mm 화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근접 촬영을 좋아한다면 고민 없이 gr3x 를 선택하면 된다. 그럼 매크로 모드를 켜고 찍은 사진들을 소개한다. 리코 gr3x 매크로 모드 켜고 촬영 리코 gr3x 매크로 모드 켜고 촬영 리코 gr3x 매크로 모드 켜고 촬영 리코 gr3x 매크로 모드 켜고 촬영 특히 매크로 사진은 질감 표현에 유리하다. 또한, 전체를 보여주기보다 잘라서 보여주기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한 번에 전체를 알 수 있는 사진은 별로 재미가 없다. 반면 부분을 상상하게 만들면 무의식중에 상상력을 자극한다. 예를 들어, 이 차는 무슨 차일까...
리코 gr3x 에는 (리코 gr3 모델도 마찬가지) 여러가지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가 들어있다. 그 중에서 네거티브 필름 모드는 실제 필름과 가장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재미난 녀석이다. 리코로 인물사진을 찍고 실제 필름으로 사진을 찍은 것처럼 즐기고 싶다면 네거티브 필름시뮬레이션을 선택한 뒤 라이트룸 보정을 한번 거치면 된다. 리코 gr3x 인물사진 - 네거티브 필름시뮬레이션 리코 gr3x 인물사진 - 포지티브 필름시뮬레이션 가끔 인물의 뒷모습을 찍을때(피부톤 표현이 중요하지 않은 경우) 포지티브 필름시뮬레이션을 사용한다. 강렬한 색 때문에 채도를 살짝 뺀 결과이다. 리코 gr3x 인물사진 - 네거티브 필름시뮬레이션 요즘 유행하는 리코 gr3x HDF (High Diffusion Filter) 느낌으로 보정해 보았다. 이렇게 보정해 보니, 실제 HDF 모델로 찍은 사진보다 맘에 든다. 리코 gr3x 인물사진 - 네거티브 필름시뮬레이션 보통 이렇게 작업하고 한 단계 더 나가서 Dehancer 를 이용해서 필름 느낌을 강하게 줄때가 있다. 왼쪽 사진은 네거티브 필름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결과이다. 오른쪽은 이 사진을 Dehancer 에 넣고 Kodak Portra 160 필름 느낌으로 만들어 보았다. 거기에다가, 리코 gr3x HDF 모델처럼 Diffusion filter 효과도 넣었다. 종종 이렇게 찍으면, 리코 gr3x 를 필름카메...
작년부터 리코 gr3x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gr3x 의 매력을 좀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있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 gr4 를 기다리고 있다며 gr3, gr3x 도 갖고 싶지만 기다리는 중이라는 사람이 여기저기 보였다. gr4 나올까? 그러던 차에 내가 즐겨보던 해외 YouTuber 가 놀라운 영상을 소개했다. gr3x hdf ? 처음에는 이 유튜버가 농담으로 말하는 줄 알았다. 미스트 필터가 들어간 gr3x, gr3라고? 그런데 정말로 이런 제품이 출시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한국에도 출시되었다. 역시 판매 시작하자마자 매진. 그런데 gr3x(이하 gr3 생략) hdf는 일반 gr3x 와 뭐가 다를까? 미스트 필터의 역할 미스트 필터는 장면을 소프트하게 만들어 준다. 이뿐 아니라 하이라이트의 빛을 번지도록 만들어 준다. 그 결과 사진이 몽환적인 느낌이 된다. 마치 꿈속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이랄까? 특히 미스트 필터를 맛나게 사용하려면, 하이라이트를 오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빛이 번지면서 맛난 느낌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또한, 컬러보다 흑백이 좀 더 그 효과가 강조된다. 그래서, 라이카 모노크롬에 미스트 필터와 효과가 최대한 유사한 소프트 필터를 이용해서 몇 장 찍어 보았다. 몽환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가? 빛 번짐과 하이라이트가 화이트홀처럼 되지 않고 계조가 더욱 좋아진 것처럼 느껴진다. 텍스처도 부드러워진다. 이런 이유 ...
왼손에는 리코 gr3 오른손에는 gr3x 를 갖고 각각 바디색에 맞는 라이카 올드 플래시를 마운트하면 어떤 느낌일까? 얼마전 장수현 Photographer 인터뷰 콘텐츠를 찍다가 순간 내가 ebay에서 라이카 올드 플래시를 검색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금 잘 사용하고 있는 라이카 플래시 혹은 프로포토 플래시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고 컴퓨터에서 의도적으로 멀어졌다. 하지만, 지금도 머릿속에 해당 조합이 아른거린다. 자 나 혼자만 당할수 (?) 없다. 리코 gr3 혹은 gr3x 유저라면 더욱 위험할 영상을 소개한다. 장현수 Photographer 는 상업 영상, 사진을 하는 전문 작가이다. 메인 촬영은 현재 소니와 후지 GFX 중형 카메라로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사진을 즐길때는 라이카 M 그리고 리코 gr3x 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전 리코 gr3 까지 추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니.. 라이카 M 모노크롬에 Summaron 28mm 조합도 있는데 또 기추를? 라이카 M11 모노크롬, Summaron 28mm 조합 예시 물론, 그 마음을 더 잘 이해했기에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라이카 레트로 플래시 조합이 마음속에 훅 들어왔다. 정말 예쁘지 않는가? 여기서 현수님이 찍은 사진을 소개하면, 리코 gr3, Photographer 장현수 뭔가 사이버펑크 같은 느낌도 들고, 알록달록 리코만의 개성이 잘 느껴지...
리코 gr3x 는 엄청난 화질을 갖고 있는 괴물이다. 카메라 센서에서 캡처한 색감도 어찌나 예쁜지, 후보정에서 필름 시뮬레이션을 건드리지 않고, 그냥 Adobe standard (표준) 색감으로 노출만 보정해도 발색이 화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28mm인 gr3 도 좋지만, 40mm 화각은 gr3x 는 정말 매력 넘친다. 너무 좁지도 않고 그렇다고 넓지도 않은 화각이다. 집중할 수도 있고, 분위기를 차분하게 넓게 담을 수도 있다. 현장 분위기를 스케치한 사진들이다. 이번 달부터 WeWork에 가입해서, 여기저기 지점을 다니며 일도 하고 워크샵도 진행한다. 강의 룸이 필요하던 차에 딱 좋은 장소를 찾은 셈이다. 메인 카메라를 갖고 다니다, 편하게 사진을 찍고 싶으면 주머니에 있던 리코 gr3x를 꺼낸다. 기록용 사진도 좋고, 현장 스케치 사진도 좋다. 그런데, 리코의 진정한 매력은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는 데 있다. 리코 gr3x에는 내장 ND 필터가 들어있다. 내장 ND 필터는 2 stop 광량을 줄여 주는 녀석이 들어있다. 이 정도만 하더라도 주광에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셔터 스피드를 충분히 느리게 하고 패닝샷으로 시간의 흐름을 담을 수 있다. 여행에서 복귀한 사람들(혹은 떠나는) 모습도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듯 담을 수 있다. 빛과 그림자의 대비 그리고, 기차의 움직임도 이렇게 담을 수 있다. 이렇게 작은 카메라에 꽤 쓸모...
일요일 오후 리코 gr3x/ gr3 심화반 멤버들이 모였다. 만날 때마다 이전 대비 사진이 좋아지는 것이 보여서 내가 무얼 더 가이드 할 수 있을까 늘 의문이 든다. 하지만, 내가 무얼 더 알려줄 수 있다기 보다, 스스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정도라도 어마어마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리코 gr3x / gr3 워크샵 3월 수업 희망하신다면 현재 3명이 예약되어 있습니다. 총 5명 이기에 2명 추가 예약이 가능합니다. 3월 워크샵 공지는 이번주에 올라갑니다. 예약을 희망하면, 본 게시물의 비밀 댓글로 이름/전화번호/리코gr3/gr3x 기종 정보 그리고 리코 워크샵을 통해 꼭 배우고 싶은 내용을 넣어 주세요. 리코는 매우 작지만 강한 카메라다. 카메라에서 뽑아주는 색감도 좋고 화질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겨울옷 주머니에 거뜬하게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 때문에 스트릿 사진을 찍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스트릿 사진의 경우 Discreet 한 카메라 즉, 주변에 시선을 끌지 않는 카메라가 유리한데 리코 gr3x / gr3는 이런 의미에서 완벽한 카메라다. 한 손으로 막 찍어도 편하게 찍을 수 있고 또 두 손으로 제대로 꽉 쥐고 찍으면 셔터 스피드를 한없이 낮추어도 (0.3초 혹은 멤버 중에서는 그 이하로 저속으로 찍고도 손떨림이 없는 분이 있었다!) 꽤 안정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내장 ND 필터가 꽤...
리코 gr3x (gr3도 마찬가지이지만, 내가 갖고 있는 녀석 기준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는 작은 카메라 바디에 라이카 못지 않은 화질까지 팔망미인이다. 그리고 사진 찍기도 편하고 필름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사진을 찍으면 필름 느낌도 나기때문에 후보정을 요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지금은 나보다 아내가 더욱 많이 사용한다. 리코 gr3x 는 아직도 구하기 쉽지 않다고 들었다. 일본에 가면 비교적 구하기 쉬워, 이 카메라를 위해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도 보았다. 카메라를 구매하러 가는 여행이라니.. 대박이다. 리코 gr3x 는 일본에서도 인기템이다. 몇달전 일본 여행에서 길거리에서 리코 gr3/gr3x 만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매우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리코 gr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크게 두 그룹이다. 첫번째는 사진을 꽤 잘 찍으면서 서브카메라 혹은 취미로 찍을때 편하게 찍으려고 구매, 두번째는 초보이지만 리코가 색이 예쁘다는 소문을 들어 구매한 사람이다. 오늘 이야기는 두 그룹 모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리코 gr3x 를 필름카메라 느낌으로 사진찍기 리코 gr3 이상부터 들어간 필름시뮬레이션 모드 중 포지티브 필름시뮬레이션 모드가 있다. 이 모드를 이용하면 정말 포지티브 필름(슬라이드 필름)처럼 발색도 강하고 선명도도 좋다. 이렇게 찍은 뒤에 후보정으로 그레인을 살짝 추가해도 좋고 그냥 두어도 은근 슬...
리코 gr3x 는 작지만 정말 큰 결과를 만들어 주는 카메라다. 다른 카메라와 달리 리코 gr3x의 매니아층은 두 타입으로 구분된다. 한 그룹은 사진을 무척이나 잘 찍는 전문가들이다. 이미 메인 카메라로 사진을 즐기고 있지만, 서브카메라가 필요하거나 라이카 M 바디처럼 최소 초점 거리가 70cm라서 초점 거리가 짧고 작은 세컨드 바디를 찾을 때 리코 gr3x의 매니아가 된다. 또 한그룹은 완전 초보 그룹이다. 사진 자체를 입문하면서 핸드폰 사이즈 정도 작은 카메라이면서 색감도 예쁜 카메라를 찾는다. 보정은 할 줄 모르거나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많다. 하지만, 리코 gr3x는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서 필름 카메라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바로 리코의 필름 시뮬레이션 덕분이다. 리코 gr3x 내 경우는 리코의 필름 시뮬레이션 중 두 가지 모드를 즐겨 사용한다. 첫 번째는 포지티브 모드 그리고 두 번째는 네거티브 모드이다. 첫 번째는 필름에서 슬라이드 필름의 느낌이 나고 두 번째는 컬러 네거티브 중 아그파 느낌이 강하게 난다. 리코 gr3x / 아그파 느낌으로 보정한 결과 포지티브 베이스로 보정 이뿐 아니라, 컴퓨터로 보정하지 않고 리코 내부의 세팅만 잘 건드려서 사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래 사진들은 코닥 포트라 느낌의 필름 레시피를 입혀서 사용한 사진들이며, PC에서 후보정을 하지 않은 JPG 그대로 사진들...
리코 gr3x 는 여행에 최적화된 카메라다.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언제든 꺼내서 셔터를 누르면 작품이 된다. 심지어 다음 사진들은 A 컷이 아닌 모두 B 컷이지만, 바라볼수록 A 컷이 되어도 될 것 같은 (추억을 되살리는 면에서) 사진들이 다수 있다. 위 커피는 여행 중 마신 커피 중 단연코 1위 커피다. 물론, 여행을 떠나 내가 마신 커피 Best 5 중에 들 정도로 맛있었다. 기록용 사진을 찍고 싶어 핸드폰을 꺼냈다가 다시 리코를 꺼냈다. 포지티브 필름 시뮬레이션 하나면 기록용 사진도 멋스러운 색감으로 보관할 수 있다! 리코 gr3x 리코 gr3x 음식도 기록 사진이다. 나를 닮아 면을 좋아하는 아들이 일본 라면에 눈을 뜬 순간이다. 아빠 이거 너~무 맛있다. 표정이 살아있다. 막 찍어도 참 기분 좋다. 리코 gr3x 됴코의 단점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땅속 땅 위 가리지 않고 지하철이 다니고 차도 복잡하게 다니고 도로 폭도 좁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있는 도심 속 공원은 너~무 부럽다. 리코 gr3x 인파를 보니 감히 관람은 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지만, 인파를 관람하는 것만으로 즐거웠던 미술관. 리코 gr3x 모두 같은 종류의 가방을 갖고 있는 일본 어린이들. 리코 gr3x 한국과 달리 모두 다른 패션을 장착했다. 다양한 패션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본의 스트릿 포토그래피. 언젠가 제대로 맘먹고...
리코 gr3x 를 오래간만에 꺼냈다. 한동안, 리뷰 의뢰 및 개인 콘텐츠 때문에 리코 gr3x 를 찍지 못했다. 가벼운 녀석 하나만 들고 사진집이나 볼까? 하고 카페에 나왔지만, 역시 콘텐츠 욕심 때문에 소니 a7m4에 무거운 FE 85mm F/1.4GM 렌즈를 들고 집을 나왔다. 내 YouTube 콘텐츠나, 블로그 콘텐츠나 어떤 렌즈/바디를 리뷰한다고 하면 다양한 상황에서의 작례를 조금 풍성하게 넣어 보려고 하는 편이다. 물론, 같은 장소에서 작례를 찍으면 난 편하지만, 뷰어 입장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덕분에 몸이 고생이다. 여기저기 늘 다양한 장비를 들고 다녀야 한다. (하지만 누굴 탓하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리코 gr3x 리코 gr3x는 매크로 모드에 초 근접 사진이 가능하다. 덕분에 큰 매크로렌즈를 꺼내기 귀찮을 땐 늘 리코가 그 역할을 담당해 준다. 어쨌든, FE85mm F/1.4GM 렌즈에 대해서는 조만간 영상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코 gr3x 최근 발견한 신박한 조합이 있다. 바로 리코 gr3x와 Dehancer의 조합이다. Dehancer는 이미 내 블로그에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는데, 디지털 사진을 필름처럼 다시 현상해서 필름 사진 느낌을 만들어 주는 Plug-in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이미 단종된 아그파 필름 느낌을 만들어 보았다. 리코 베이스와 Dehancer의 작업 결과를 ...
리코 gr3는 이제 어느 정도 물량이 풀리고 있지만 여전히 gr3x 는 품귀 현상이다. 특히 정품 가격을 구매해서 당근 및 각종 사이트를 통해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사람들 덕분에 더욱 그렇다. 이렇게 돈을 버는 사람들은 없으면 좋으련만 아마 지구가 존재하는 한 이런 사람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내 경우는 정신 건강을 위해서(?) 웃돈을 주고 필요한 시기에 리코 gr3x 를 구매했다. 그리고 반년 이상이 지났지만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리코 gr3x 는 나에게 그 이상의 행복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올해 나는 카메라 지름신이 연달아 찾아왔다. 라이카 M11 모노크롬도, 핫셀 x2d 도 그리고 소니 a7m4까지 지름신이 찾아온 뒤 리코 gr3x까지 추가하게 되었다. 매일 번갈아 가며 사용할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장비다. 물론 수업료도 정말 많이 냈다. 그런데, 이 장비들이 추가된 뒤 행복이 몇 배가 되었다. 보통 장비를 추가할 때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아니 정당화하게 되는 사유가 다 있다. 너무 무거워서. 화질이 좀 더 좋은 녀석이 필요해서, 동영상을 찍을 거라.. 등등. 하지만, 구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해진다. 처음에 좋았던 감정이 차분해지며 꼭 필요한 녀석이 아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내가 구매한 장비들은 달랐다. 매일 몇 개씩 들고 다니며 어떤 장면을 볼 때마다 내가 최적의 장비...
리코 gr2 를 떠나보내고 gr3x 와 더욱 유대감이 생겼다. 어떤 YouTuber 의 말이다. 무거운 구성의 카메라는 들고나가서 사진을 한 장이라도 찍지 않으면 뭔가 찜찜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리코 gr3는 가방에 넣고 있다가 한 장도 찍지 않아도 전혀 억울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솔직히 나도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Yeah~ I am not alone." 이란 말을 내뱉었다. 리코 gr3 와 gr3x 사이에서.. 두 카메라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을 정말 많이 보았다. 일단 두 카메라의 가장 큰 차이는 화각이다. 하나는 28mm 이고 또 다른 녀석은 40mm이다. 두 화각 모두 선호도가 극명하게 나뉜다. 28mm 애호가는 40mm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그 반대로 많이 있다. 물론, 예산만 있다면 정답은? 아마 달 알 것이다. "진리의 둘 다" 가 정답이다. 화각별로 유리한 사진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다음 선택 가이드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포스팅의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의 끝에 gr3와 gr3x 로 찍은 사진을 조금 많이 넣었으니 느낌도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리코 gr3 28mm 화각이 편리한 사람 먼저, 자세한 이야기는 최근에 리뷰한 리코 gr3 다이어리 한정판 에디션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리코 gr3...
아니 이런 Classic 한 조합을? 지인의 리코 gr3x 에 라이카 플래시 조합을 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라이카 플래시 SF 20 은 요즘 구하기 어려운 레어 아이템이다. 그런데 찾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MZ 세대의 경우 플래시 직광 팡팡 퍼트린 사진을 힙하다고 느껴서 그런지 무척 좋아한다. 윤희 님 덕분에 나도 그런 느낌의 사진을 얻었다. Photographed by 조윤희 오히려 주광에도 묘~하게 재미난 느낌이 난다. 내가 바라본 윤희 님이 사진이다. 리코 gr3x 에 라이카 SF 20 플래시 조합.. 정말 대박이다! D-lux에 플래시 미니(?) 외장 플래시 조합도 Classic 한 매력이 넘친다. 한남동에 힙한 사람들 다 모여있는 앤트러사이트 카페를 시작으로 핫셀을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핫셀 X2D 핫셀 X2D 핫셀 X2D 핫셀 X2D 윤희 님의 힙한 리코 gr3x + 라이카 SF20 플래시 조합으로 힙지로 출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직광 플래시 팡팡으로 담은 힙지로는 또 어떤 느낌일까? 벌써 흥분된다. 서로 바빠서 정말 오래간만에 얼굴을 보게 되었는데, 이런 멋진 장비 구경까지 눈이 즐거웠던 하루였다. 힙지로 포스팅 참고 힙지로 사진은 응당 이렇게 (라이카 느낌) 아마 힙지로 사진은 라이카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 같다. 워낙 원색을 잘 잡아내고, 힙지로는 다양한 네온... blog.naver.com
리코 gr3x 덕분에 아내도 내 사진을 찍어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갖고 있던 카메라(라이카 카메라)들이 모두 수동 모드인 녀석들이 많아 그동안 아내가 찍기 어려웠던 반면 리코 gr3x 는 A 모드로 설정해 두고 조리개는 내가 미리 설정한 상태에서 아내는 화면에서 사람 얼굴/눈을 클릭하고 셔터만 누르면 된다. 손떨림 방지가 가능하니 한 손으로 막 찍어도 좋다! 리코 gr3x - 네거티브 필름 모드 이 장면은 핫셀 x2d로 가로등을 담고 있던 순간이다. 핫셀로 본 풍경은 .. 핫셀 x2d 핫셀 x2d 리코 gr3x - 네거티브 필름 모드 늘 사진을 찍는 입장이라 내 사진을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그저 신기할 따름. 리코 gr3x 이후 사진을 종종 찍는 아내의 사진도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수평/수직이 너무 틀어져서 후보정으로도 살릴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꽤 안정적인 사진이라 대부분 살릴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내가 핫셀로 기록한 풍경 핫셀 x2d 리코 gr3x - 네거티브 필름 모드 핫셀 x2d - 30 초 장노출 요즘 매달 세기 P&C 에서 의뢰를 받아 렌즈 하나씩 유료 리뷰를 시작했다. 이번 달 리뷰할 렌즈는 20mm 초광각 렌즈. 작례를 찍기 위해 렌즈의 화각에 어울릴만한 장면을 찾아다닌다. 사실 다른 리뷰어처럼 일상 사진 몇 장 혹은 집에서 소품을 찍은 사진 몇 장에 해상력 이야기를 하고, 또 같은 사진을 중...
리코 gr3x 펌웨어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펌웨어에서 가장 기대되던 기능은 네거티브 필름 효과였다. 기존에 리코에서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던 효과가 포지티브 필름 효과였기 때문에 네거티브는 어떤 느낌일지 무척 궁금했다. 리코 gr3x의 필름효과를 보기 전에 진짜 포지티브 필름에 대해서 먼저 소개한다. 포지티브필름은 우리 눈에 보이는 그대로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어로는 Positive film 혹은 Slide film이라고 부른다. 어제 그동안 찍었던 슬라이드 필름 중 일부를 프레임별로 잘라서 슬라이드 마운트에 넣었다. (완전 노동 집약적인 작업이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오랫동안 하지 않았던 작업이다.) 리코 gr3x 리코 gr3x 라이트박스 위에 슬라이드 필름을 올려놓고 바라보면 너무 즐겁다. 마치 사진을 찍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이건 중형 슬라이드 필름이다. 35mm 보다 3.6배 정도 큰 사이즈라, 감동도 그만큼 더 크다! 포지티브 필름의 매력은 슬라이드 마운트에 한 장씩 잘라 넣고 빛에 비추어보는 것이다. 이렇게 말이다. 이런 매력의 디지털 버전이 리코 gr3x 가 제공하는 포지티브 필름 모드이다. 리코 gr3x, 포지티브 필름 설정 이제 같은 사진을 네거티브 (새로운 펌웨어에 포함된) 필름 모드로 설정한 결과이다. 리코 gr3x, 네거티브 필름 설정 엇? 필름 느낌이 확 느껴진다! 원래 필름 자체도 ...
리코 gr3x를 처음 구매했을 때 그 매력에 반해 거의 매일 gr3x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그 뒤로 핫셀 x2d를 구매하고 연달아 소니 a7m4를 구매하고 리코 gr3x 가 책상 위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나는 장비를 많이 갖고 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 장비를 돌아가며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한 장비가 잠만 자고 있는 건 용납(?) 할 수 없다. 그래서 요즘 산책에는 다시 최근 구매한 바디를 놓고 리코 gr3x 만 들고 다닌다. 산책 시 사진을 많이 찍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은근 사진 기회가 많이 있다. 아래 사진들은 어제 하루에 벌어진 산책 시 일상의 기록이다. 리코 gr3x 산책하다 잘생긴 개 두 마리를 만났다. 그 녀석들 주인 잘 만났구나.. 이런 생각을 하던 차. 얼굴을 들어 주인을 보았다. 알고보니 라이카로 인연이 되어 알게 된 동네 이웃집 반려견이었다! 서로 근황을 묻고 인사하고 다시 산책을 나섰다. 내 손에 카메라가 없었다면 이런 반가운 순간을 찍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카메라가 리코여서 참 좋다.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 찰칵~ 리코 gr3x | 포지티브 필름 설정, 그레인 추가 민들레 홀씨만 보면 자동으로 코가 간질간질하다. 하지만, 뽀송뽀송한 상태의 민들레 홀씨를 보니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바지 주머니에서 gr3x를 꺼내고, 매크로 모드를 켜고 찰칵! 리코 gr3x | 포지티브 필름 설정...
핫셀 x2d 를 구매하고 한동안 리코 gr3x 가 제습함에서 잠을 잤다. 새로운 장난감(?)이 생길 때마다 생기는 현상이다. 물론 Leica M10 도 정말 오래간만에 휴식이다. 의뢰인 사진도 요즘은 핫셀로 찍기 시작했다. 유일하게 핫셀 외 사용하는 카메라는 Leica MP 필름 카메라 정도이다! 어제 키즈돌 지아 학생 촬영을 하며 정말 오래간만에 gr3x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촬영을 시도해 보았다. 촬영 때는 워낙 정신이 없고 어제 햇빛이 강해서 후면 LCD로 사진을 확인하는 것도 어려웠다. 하지만, 집에 와서 사진을 열어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다. (참고로 아래 사진들은 모두 -2 stop 정도 어둡게 찍은 사진을 후보정으로 복원한 것이다. ) 리코 gr3x 리코 gr3x 가 원래 인물사진을 편하게 찍을 수 있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사진들이 정말 대박이다. 보정도 거의 손대지 않았다. 오히려 핫셀의 경우 색을 건드리는 재미에 장당 보정에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몇몇 사진은 리코 색감이 더욱 맘에 든다! 리코 gr3x 리코 gr3x 현장에서는 찍힌 결과물을 보지 못했으니 Mac에서 사진을 처음 본 건데, 한 장 한 장 넘기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좋은 날씨와, 좋은 인물과 리코 gr3x 만 있으면 저절로 감성 사진이 나온다. 소니 a7m4 (Sony A7 iv), FE 85mm F/1.4 GM 렌즈 인물사진, 감성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