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m10
4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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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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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Good bye!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

지난 주말 연휴 때 라이카 M10 을 정리했다. 사실 내가 라이카 M10 을 정리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지난 8년간 라이카 M10 과 함께한 추억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내 경우는 라이카를 구매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가 라이카 M 을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될까? 이런 생각으로 후지에 라이카 렌즈만 구매해서 이종교배로 꽤 오랫동안 사용했었다. 물론 타기종에 라이카 렌즈를 이종교배해도 라이카의 개성을 조금은 느낄 수 있지만, 렌즈의 극히 일부만 표현하는 Crop 센서인 후지의 경우는 라이카 느낌의 1/3도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라이카 M10 을 구매하고 처음에는 정말 크게 놀랐다. 위 사진처럼 극한의 상황 (해가 거의 카메라 렌즈 높이로 강하게 들어오고, 반대로 강한 그림자가 지는 상황)에서도 깨지지 않고 아름다운 사진을 표현해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어두워야 할 부분은 어둡게 표현하고, 밝은 부분도 화이트홀이 생기지 않고 눈으로 보는 것처럼 차분하게 표현해 주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이제까지 이런 표현력을 가진 카메라는 경험한 적이 없었다. 밤에도 어찌나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 주는지. 이런 카메라는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여기에 꿈의 렌즈인 APO Summicron 50mm까지 마운트 하니, 마치 공기가 없는 우주에 나가서도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처럼 천하무적인 된 느낌이 들었다...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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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Leica M11-P 나와도 여전히 좋을까?

라이카 M11-P 가 출시되었다. M11 이 출시된 지 꽤 되었지만, 아직도 나는 M10 을 사용한다. 내 라이카 채널을 보는 독자 중에서 나에게 M11-P 로 upgrade 하지 않는지 혹은 M11 을 왜 사용하지 않는지 묻는 사람이 꽤 된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아주 명료한(?)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한다. 물론, 카메라의 선택은 상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끌리는 카메라를 구매하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아래 조건들을 기반으로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여전히 라이카 M10 이 필요한 사람 (혹은 M10 을 계속 사용해도 좋을 사람) 사진을 찍을 때 crop 을 자주 하지 않고 프레임 가득 차게 사진을 찍는 사람 필름 시절부터 이어오던 디자인 (하판 케이스가 있는 디자인) 이 더 끌리는 사람 중고 M10 을 구매하면서 바디에 예산을 조금 더 아끼고 렌즈에 더 투자하려는 사람 후면 LCD를 거의 보지 않고 이중상합치로 초점을 맞추는 사람 이라면 라이카 M10 이 필요한 사람이다. 특히 첫 번째 언급한 대로 crop 하지 않고 프레임 가득 사진을 찍는 사람은 M11을 upgrade 할 이유가 없다. 신제품을 구매하며 신형을 구매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그냥 M10 을 계속 사용하면 된다. 라이카 M11 이 있으면 도움이 될 만한 사람 사진을 찍고 후보정할때 종종 자르는 (cr...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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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의 마법 같은 색 (라이카 색감)

라이카 M10 의 가장 큰 매력은 색감이다. 캐논, 소니, 그리고 색감 맛집이라는 후지, 리코를 모두 사용해 보고 느낀 점은 색을 건드리지 않고 명암만 조정해도 맘에 드는 건 라이카밖에 없다는 점이다. 또한, Leica M10 은 화이트밸런스도 상당히 정확하다. 나는 수동으로 화밸을 조정한 적이 없다. 그냥 auto 도 두고 찍어도 늘 만족스러운 결과 (내 기준은 눈으로 본 것과 거의 비슷한 색) 를 만들어 준다. 마법 같은 색 표현 (특히 원색 표현은 예술이다!) 라이카 M10 의 색 표현은 감동이다. 종종 마법 같다고 생각된다. 그중에서도 원색의 표현은 정말 뛰어나다. 라이카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뒤 색에 더욱 민감해졌다. 눈으로 보며 이거다 싶은 색이면 무조건 사진을 찍어야 한다. 나중에 라이카가 어떻게 이 색을 표현할지 눈에 선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라이카 M10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 중 황코스모스 사진이다. 오렌지색과 그린 색의 대비가 무척 아름답다. 거기다, 따스한 빛까지 받으며 더욱 아름다운 색이 되었다. 이런 색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찰칵~ 역시 후보정하면서 색을 건드리지 않아도 딱 원하는 색이 나온다. 좀 더 비교를 위해 원본 사진을 볼까. 라이카 M10 으로 찍은 원본 JPG 사진 (어둡게 찍기 때문에 밝기만 1.5 stop 올렸다) 위 사진을 대비만 건드렸다. 부분적인 노출 등 빛이 워낙 좋아 원본의 색도 아름...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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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7년 동안 하나의 카메라, 매일 찍는 즐거움

사실 이렇게 오래된 줄도 몰랐다. 그저 너무 좋아서 매일 갖고 다니며 취미도 상업사진도 라이카 M10 과 함께 했다. 그러다. 올 초에 핫셀블라드 x2d 를 추가하고, 영상 때문에 소니 a7m4를 추가하며 문득 라이카 M10을 조금 쉬게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아직도 라이카 M10을 매일 들고 다니고 싶다. 아껴야겠다고 생각하니 이 녀석이 더욱 보고 싶다. 하나의 카메라를 이렇게 오랫동안 매일 사용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셔터 박스의 오류 때문에 독일에 유학을 다녀온 것 외에는 고장 한번 없이 늘 신뢰할 수 있는 카메라가 되었다. 종종 상업사진을 찍으면서 당연하게 Backup 바디 없이 라이카 M10 한대에 렌즈만 여러 개 들고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식은땀이 흐른다. 큰 비용을 내고 스튜디오 임대하고 의뢰인과 시간 조율을 해서 사진 촬영을 시작했는데, 바디가 고장 나면 어쩌려고 Backup 바디도 없이 촬영에 임했을까? 그런데, 이 녀석만은 어떤 촬영 조건에서도 실패한 적이 없다. 사실 상업사진을 찍으면서 후면 LCD를 리뷰하는 것이 일반적일 텐데, 사실 나는 후면 리뷰조차도 하지 않고 신뢰하며 사진을 찍었다. 그만큼 이 녀석은 내 신체와 같이 신뢰한다. 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 보통 취미는 사진에서 멀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난 취미도 사진이다. 개인적으로 사진...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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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1/ M10 측광모드 - 내가 노출도 잘 못 맞춘다고?

사진 좀 찍는다고 생각했던 내가 라이카 M10 을 구매하고 초반에 겪은 충격을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온다. 그동안 내가 아니라 카메라가 알아서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주었던걸, 내가 사진 찍는다고 착각했던 것이다. M10 에서 M11 으로 라이카가 바뀌면서 측광모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광학식 뷰 파인더에 의존해서 노출을 측정해야 하는 라이카의 경우 다양한 측광 모드가 큰 의미가 없다. 또한, 측광 모드를 바꾸어도 노출 측정에 큰 변화가 생기지도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최적의 노출을 맞추는 방법은 뭘까? Leica M11 / M10 의 측광 모드 및 노출을 맞추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다음 영상을 통해 설명을 듣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일 것 같다. 영상을 다 시청하고도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내가 사용하고 있는 모드를 공식처럼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 라이카 M10 의 측광 모드 설정 1) Spot 2) Center-weighted 3) Multi-field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운데 Center-weighted를 선택하자. 이 녀석을 선택하는 순간, 가운데 제일 작은 박스 영역 (즉 이중상합치 초점을 맞추는 영역) 을 기준으로 측광을 한다. (물론 이중상합치 영역보다는 조금 큰 가상의 박스 영역에 들어오는 빛을 기준으로 측광하겠지만, 실제 의미 있는 부분은 이중상합치 박스 부분이다!) 즉, 이중상합치 영역에 빛이 강하게 있...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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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과 함께한 지난 7년 (2편/2편) feat. 한국에서도 스트릿 사진?

라이카 M10 과 함께한 지난 7년간 정말 재미있는 사진 생활을 했다. 처음에는 원바디 원렌즈라도 라이카만 있으면 원이 없겠다고 희망했는데, 운이 넘치게도 모든 라이카 바디를 다 사용해 볼 수 있게 되었고, 주요 라이카 렌즈들도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지금까지도 알짜배기 바디와 렌즈는 모두 보유하고 라이카 사진 생활을 즐기고 있다. 지난 이야기는 아래를 참고 라이카 M10 과 함께한 지난 7년 (1편/2편) 라이카 M10 을 구매한고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사진을 찍은 지 벌써 7년이 흘렀다. 7년은 짧은 시간이 아... blog.naver.com 그런데, 오늘 포스팅은 라이카 장비 이야기보다 라이카 덕분에 생긴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한국에서도 스트릿 사진이 가능하다고? 지금도 그렇지만, 약 7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스트릿 사진은 생각할 수 없는 장르였다. 일단, 사람들이 카메라를 보면 무조건 피한다. 경우에 따라 자신을 찍지 말라며 카메라를 확 잡아서 후면 LCD를 확인하고 지우려고 하는 폭력적인 사람도 있었다. 다행히 나는 이런 사람을 만난 적은 없지만, 이런 경험담은 심심치 않게 들었다. 나는 라이카로 사진 찍기 전까지는 스트릿 사진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니 반대로 풍경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사람이 불쑥 들어오면 그 사진을 버리고 다시 사람이 없을 때까지 기다려서 사진을 찍었다. 반(?) 스트...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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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과 함께한 지난 7년 (1편/2편)

라이카 M10 을 구매한고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사진을 찍은 지 벌써 7년이 흘렀다. 7년은 짧은 시간이 아닌데 돌아보니 정말 찰나의 순간처럼 느껴진다. 기분이 정말 묘~하다. 벌써 라이카 M11 이 나온 지도 몇 년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라이카 M10에 머물러 있는 이유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 보려 한다. 7년을 매일 찍었는데, 아직도 신형 같은 이유는 뭘까? 라이카는 비싸다. 솔직히 처음에는 가격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캐논, 후지 등 다양한 기기를 거치며 이미 라이카 한 대를 사고도 남을 돈을 아주 오래전에 지출했지만, 단일 카메라로 그런 고가의 가격을 내야 한다는 것이 도저히 합리적으로 생각되지 않아 선뜻 구매하지 못했다. 그래서 처음 라이카가 마음속에 찾아온 뒤로 라이카를 만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다고 라이카로 사진을 찍는다고 초보가 전문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카메라도 이런 마법 지팡이가 될 수 없다. 혹 마법 지팡이가 있더라도 마법사의 ‘주문/Spell’의 질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듯, 카메라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거창하게 이야기한 이유는, 지금은 라이카의 가격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이다. 물론 여전히 비싸다가 생각한다. 하지만, 7년간 매일 찍고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아직 외형도 새것 같고, 처음과 변함없는 사진을 만들어 준다? 이건 분명 마법이다! 바...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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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아름다운 색감에 반하다.

내가 라이카 관련 콘텐츠로 YouTube 도 운영하고, 블로그도 운영하니 종종 라이카 라이카 M10 을 M11 으로 업그레이드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는다. 내 구독자라면 잘 알겠지만, 난 장비 욕심이 많다. 하지만, 다행히(?) 라이카 M10 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디지털 기기는 최신 제품이 좋다는 말이 있다. 전혀 다른 말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공식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화소가 좋아지고 내가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좋아졌다고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을까? 라이카 M10 으로 바라본 을지로 골목 (힙지로) 라이카 M10 은 아직도 굉장하다. 벌써 8년째 사용하고 있지만, 한순간도 어떤 기능이 아쉽다고 느낀 적이 없다. 8년간 거의 매일 사용하다가 요즘 핫셀을 영입하고 나서 드물게 사용하게 되었지만, 매일 사용한 바디가 이렇게 고장 없이 잘 동작할 수가 없다. 외모도 아직 멀쩡하다. 황동바디라 그런지 은색으로 된 바디의 주변부가 좀 더 짙은 은색으로 보인다. 그것 외에 외모의 변화도 없다. (오히려 황동 재질로 인한 색이 변하는 부분이 나는 너무 좋다!) 라이카 M10 은 색이 참 예쁘다. 특히 원색 표현이 무척 아름답다. M11의 경우 DR(Dynamic range) 가 더욱 좋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M10 도 DR 은 괴물이다. 눈으로 보았을 때 원본 사진에서 검을 정도로 어둡게 찍어도 ...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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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핫셀렌즈 vs 라이카 아포크론 (M10/M11) 조합 비슷할까?

언제부터인가 핫셀블라드가 라이카보다 더욱 착해졌다. 매년 가격이 무섭게 인상되는 라이카와 달리 핫셀은 아주 조금밖에 오르지 않았다. 덕분에 Hasselblad 503CW 필름바디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디지털 바디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반도와 콜라보로 진행하는 '라이카 일주일만 빌려볼게요' 코너로 핫셀 X1D ii 와 907x 바디를 각각 빌려 보았다. 라이카와는 다른 색 표현 (훨씬 색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중형 센서 덕분에 오는 심도 표현 등이 라이카 M10 을 사용했을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AF가 너무 느렸다. 나는 길거리 촬영을 좋아하는데, 신속함이 생명인 내 촬영 스타일과 잘 맞지 않았다. 이 핑계로 핫셀의 지름신을 오랫동안 눌러왔다. 하지만, 신형 핫셀바디와 렌즈가 출시되고 나서 지름신 억제 효과가 사라졌다. 조금 과장하면 Leica SL2-S 정도 빠르게 느껴지는 AF 속도에 수동조작시도 무척 편리한 부분을 보고 완전 무장해제되었다. 핫셀을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고 주문했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없다. 신제품을 구매하더라도 5개월 이상 대기다. 3월 초 반도에서 전화가 왔다. 렌즈라도 먼저 도착했다는 것이다. 렌즈만 갖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지만, 반도에서 친절하게 907x를 장기 대여해 주기로 했다. 덕분에 위 영상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 자 핫셀과 라...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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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하나면 행복한 사진 생활

고백하자면, 나는 원바디 원렌즈와 거리가 멀다. Leica SL과 Q 를 포함해서 모든 라이카를 사용해 보았고, SL,Q 기종만 방출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사용한다. 신기한 건 모든 기종이 자신의 역할이 명확하게 있다는 것이다. 참 신기하다. 라이카에 관해서는 참 욕심쟁이(?)이지만, 라이카 M10 과 하나의 렌즈를 선택해서 원바디 원렌즈 구성으로 사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상업사진을 하지 않고 취미 사진이라면 말이다.) 라이카 M10 + APO Summicron 50mm F/2 asph 몇 달 전 APO Summicron 50mm 렌즈를 구매했다. 아포 렌즈는 뭐랄까? 나에게 꿈의 렌즈였다. 마치 라이카 M10 이 나에게 꿈의 카메라였던 것처럼 말이다. 바디 가격에 가까운 렌즈를 구매하기 망설여져서 늘 대안으로 Summilux 렌즈를 사용했다. 그러다 기회가 닿아서 올드 렌즈인 50mm Summicron 을 추가한 뒤 현행 아포 크론에 대한 욕심이 무럭무럭 자라서 결국 라이카를 사용한 지 7년째, 아포크론이라는 지름신에 굴복하게 되었다. 아폰크론은 F/2로 개방해서 찍어도 중앙부터 주변부까지 마치 F/5.6 이상으로 찍은 것처럼 초점 영역이 선명한 느낌이 든다. 이 때문에, 음식 사진을 찍은 뒤, 주변부를 크롭 해서 음식만 Focus 되도록 만들어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아포크론은 색표현도 무척 마음에 든...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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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화소 충분할까?

벌써 라이카 M11 이 출시된 지 시간이 오래 흘렀다. 이 시점에 라이카 M10 이야기라니? 조금 식상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포스팅 주제는 제목처럼 M10 화소 충분할까?이다. 먼저 M10 의 화소는 24MP이다. 대략 가로 6,000 px 세로 4,000 px 정도이다. JPG 품질을 100%로 하고 사용하면, 파일 용량은 18.8M이다. 색이 다양하면 20M를 넘기도 한다. 글쎄..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대부분 고화소를 찾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1) 크롭 할 때 유리하다. 2) 대형 인화할 때 유리하다. 3) 디테일이 보인다. 그런데, 처음부터 크롭 할 생각을 하고 찍는 사람은 사진을 말리고 싶다. 어쩌다 급하게 찍었는데 그중 일부만 프레임을 구성하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이럴 때는 고화소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다. 크롭 한 뒤에도 꽤 큰 사이즈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사진은 처음부터 프레임 가득 차게 찍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나중에 어쩔 수 없어 크롭 하는 경우는 몰라도 처음부터 대충 찍고 크롭 한다고 생각하면 좋은 사진이 나올 리 없다. 두 번째, 인화의 경우 라이카 M10 의 결과로 1x 인치까지 인화를 해 보았지만, 디테일이 뭉개지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다. 심지어 필름 같은 경우 현상소에 받은 스캔 결과가 가로 2000 px이다. 이 녀석을 그대로 A3 용지에 인화해도 꽤 사실감 있게 보인...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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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feat. 아름다운 원색 표현)

내가 라이카 M10 을 좋아하는 이유야 너무 많지만, 그중 하나는 바로 원색을 너~무 아름답게 표현한다는 것이었다. 라이카를 구매하기 전 다양한 Leica User의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보았을 때, 눈에 확 띈 부분이 바로 원색이었다. 물론, 다른 카메라도 원색을 아름답게 보정해서 표현할 수 있지만, 보정의 노력 없이 카메라에서 만들어준 색 그대로 원색이 눈에 확 들어오는 건 아무래도 라이카가 아닐까 싶다. 여러 가지 라이카 중 라이카 M10 과 M 렌즈 중 크론(Summicron)의 조합으로 찍은 사진은 원색이 특히 아름답다. 그중 내가 라이카 M10에 반한 색은 "빨간색(Red)" 과 "노란색(Yellow)" 다. 물론, 다른 원색도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레드색은 라이카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과장된 것 같지 않으면서 뇌리에 확 박힐 정도의 선명함이란... Leica M10과 다양한 렌즈로 담은 빨간색을 소개한다. 다음은 라이카 M10으로 기록한 노란색 사진들이다. 원색 표현해 반해 라이카를 손에 들고 사진을 찍을 때면 늘 원색을 찾아다닌다. 아름다운 색을 보고 반하고 싶다면, 라이카 M10과 Summicron 렌즈를 추천하고 싶다.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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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진사로 Leica M10 어때요? (Feat. 50mm)

아빠 사진사로 카메라 Leica M10 어때요? 보통 라이카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질 시기가 아이가 태어나고 4살 전후가 되었을 때이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는 캐논이나, 소니 등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고 그다음 라이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러다 라이카 M 카메라 그중 최신 모델인 Leica M10 / Leica M10-P / Leica M10-R 시리즈가 눈에 들어오고 가격에 한번 놀란다. 타사 카메라에 가장 비싼 렌즈를 여러 개 구매해도 바디만도 구매할 수 없다니 실소도 나온다. 그런데, 라이카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글쎄 다른 사름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이런 과정을 겪었다. 라이카가 너무 갖고 싶었지만 가질 수 없어 꿩 대신 닭 심정으로 후지카메라에 수동 Voigtlander 렌즈를 이종교배해서 사용했다. 그래도 날아갈 것처럼 즐거웠다. Leica M10 으로 넘어가기 전 Q2 (혹은 Q) 어떤가요? 라이카 이중상합치에 적응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 Q로 수동 초점 연습을 해 본 다음 결정하고 싶은데... 어떤가요? 그동안 이런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아 보았다. 하지만, 이런 Plan에는 반대 의견을 말하고 싶다. Q의 수동 초점은 이중상합치 방식이 아니라, Focus Peaking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아무리 적응해 봐야 Leica M 디지털의 이중상 합치 방식을 사용하면 다시 적응을 시작해야 한다. 무엇보다...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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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이 특별한 이유

라이카 M10 이 특별한 이유는 라이카 M 디지털카메라 중에서 더 이상 더할 게 없는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Leica M11 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Leica M10-P 가 나오고 Leica M10-R 도 나왔지만, M10과 다른 점은 크게 찾기 어렵다. (하나는 셔터 음이 조용한 것이 특징이고, 또 하나는 화소가 큰 것이 특징이나, 근본적으로 M10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 아마 라이카 본사에서도 고민이 깊을 것이다. 이제 M11을 계획할 때도 되었지만, 사진에 충실한 라이카 M에 더 추가할 기능이 뭐가 있겠는가? 라이카 M10 은 Leica MP의 모습과 상당히 흡사하다. M10 이전의 카메라인 M240이 Body 두께가 상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정말 날렵한 몸매가 되었다. Leica MP는 Leica M3부터 이어진 디자인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디자인 측면에서는 더 이상 더하거나 뺄 필요가 없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라이카는 초당 연사 속도, 동체 추적, 얼굴인식, 눈동자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모두 필요 없는 수동 카메라이다. SLR 방식이 아니라, RF의 특징 때문에, 최소 초점거리도 70cm부터 시작한다. 여러 가지 제약도 많고 기능도 없지만, 막상 라이카 M10 에 익숙해지면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진을 찍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제약 상황이 오히려 창의력을 자극해서 그...

2021.06.24
15
라이카 M10 잘 활용하기

내가 약 5년 전부터 라이카 관련 이야기를 블로그의 메인 주제로 시작하면서, 내 블로그를 통해 라이카를 구매했거나,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게 된 사람들이 늘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다른 카메라는 비교적 쉽게 자료를 찾을 수 있는데, 라이카는 자료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사용자가 타 카메라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적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대부분 라이카를 사용하는 유저가 SNS 나 블로그를 하는 타입이 아니라는 것도 큰 이유인 것 같다. 라이카에 대한 자료를 어쩌다 찾더라도, 라이카 이야기만 하는 영상/블로그는 찾기 어렵습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라이카로 도배(?)가 된 내 블로그나 YouTube 채널로 유입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적어도 구매하기 전에 한두 번은 참고를 한다고 생각한다. 라이카에 대한 콘텐츠로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니 재미있는 일도 많다. 가끔씩 본인 장비를 빌려줄 테니, 리뷰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일도 있다. 혹은, 막 새로운 라이카 M 장비를 구매했는데, 본인이 10%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 또 라이카가 매개가 되어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일도 있고, 일과 전혀 상관없이 친목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으로 오랫동안 교류하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되기도 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인데, 한국에 ...

2021.01.21
8
'라이카 SL vs 라이카 M10' 카메라 선택 기준은?

라이카 SL 과 라이카 M10 중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포스팅이 조금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아주 쉬운 정답도 있다. 바로 둘 다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둘 다 소유하기에는 조금 사악한 가격 덕분에 둘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 한다면, 이번 포스팅을 보고 선정을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나 또한, Leica M10을 구매할 때, Leica SL에 대해서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라이카" 하면 떠오르는 M 카메라와 M의 수려한(?) 디자인에 반해 오랫동안 고민하지 않고 SL 을 포기하고 M10을 선택했다. 물론, 지금 생각해 보면 무척 잘 한 선택이다. 그간 M10으로 개인적인 추억뿐 아니라, 기업 고객들에게 멋진 사진을 만들어 주고 덕분에 사진 쪽 일도 점점 크게 번창했기 때문이다. 라이카 M10 - 디자인에 반하고, 사용자 경험에 반하고, 사진 결과에 반하다! 그런데 점점 영상의 비중이 커지다 보니, 영상을 촬영할 카메라에 대한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물론 가장 쉬운 그리고 라이카 대비 저렴한 솔루션은 타사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니나 후지 카메라를 선택했다면 영상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하지만, 라이카에 푹 빠진 나에게 타사 브랜드는 그리 매력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Leica CL이다. 종종 M 렌즈를 이종교배해서 필름 카메라와 함께 가볍게 투바디를...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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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 상업 사진촬영? 캐논/소니/니콘 카메라?

라이카 M 은 취미 카메라이지 상업 사진을 찍는 카메라가 아니지 않나요? 아마 온라인 포럼에서 이유없이 가장 공격을 많이 받는 카메라가 라이카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내가 과거 애용하던 SLR Club 의 라이카 포럼에도 종종 어그로성 게시물이 있었다. 예를 들어 "라이카 빨간딱지, 가성비가 떨어진다. / 타카메라보다 기능은 떨어지는데 브랜드 이름때문에 가격은 고가이다. / 예쁜 쓰레기." 등등 단순 비하를 넘어 비난에 가까운 게시물 혹은 댓글이 종종 달린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이런 댓글을 남기는 사람들의 특징은 평소 라이카 포럼에서 활동하던 사람이 아닌 처음 보는 ID라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이런 사람들은 라이카 유저가 아니거나, 라이카를 잠시 빌려 사용해 본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이 적응하지 못했다고 이런 비난을 해도 될까? 누구는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도 없냐고 반박할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싫으면 사용하지 않으면 될 것을 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따라 다니며 이런 댓글을 다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결국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라고 했다고, 나는 SLR Club 을 떠났다. 더 이상 어그로 댓글을 보는 것 자체가 불쾌했다. 오랫동안 활동해서 내가 좋아하는 온라인 이웃도 많았고 사진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어그로성 댓글이 등장하는 것이... 누군가는 카메라는 그냥 도구일뿐이라 하지만,...

2020.09.18
어서와 라이카 M10 은 처음이지?

라이카 M10 을 구매하고 카메라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제습함에서 놀고 있다면? 라이카 M10 을 사용하면서 LV(Live View)에 의존해서 사진을 찍고 있다면? 무엇보다 라이카 M10 의 명성을 듣고 구매했다가, 가격 대비 사진이 잘 못 나온다고 실망하고 있다면? 어떤 카메라 장비이든, 잘 적응하지 못하면 예쁜 사진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라이카 M10의 경우 더욱 그렇다. 프리뷰 혹은 참고용으로 보여주는 JPG는 그대로 사용하기에 부끄러울 정도이며, DNG에서 바로 얻은 사진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는 Photographer를 위한 배려이다. 최대한 중립적인 사진을 만들어 주어 Photographer의 입맛대로 Post-processing 을 하라는 배려인 것이다. 이런 Leica M10 을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한 다음의 세 가지에 대해서는 꼭 적응했으면 한다. 오래간만에 네이버 포스트 공간을 빌어 라이카 M10을 즐기는 팁 3가지를 소개한다. 어서와 라이카 M10 은 처음이지? [BY Allan Kim] 얼마 전 구매했는데, 이중상 합치 적응이 어려워 후면 LCD를 보며 Live View 촬영을 하고... naver.me

20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