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셀블라드
12024.09.25
인플루언서 
Allan Kim
2,611전문 사진사
참여 콘텐츠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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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xpan 모드, 파노라마 사진의 재미 (feat. 사진 원데이 클래스)

핫셀블라드 x2d에는 xpan 모드를 설정하는 메뉴가 있다. 정확히는 사진을 xpan 모드로 crop 하는 것이지만, 뷰 파인더부터 원본 사진의 결과물까지 crop 된 그대로 보이고 출력되기에 구도를 이 기준으로 보고 찍을 수 있다. 참고로, 다른 비율로 찍고 crop 하는 것과는 기본적으로 다르다. 상상력이 아무리 풍부해도 전체가 다 보이는 상황에서 xpan 비율로 눈을 가늘게 뜨고(?) 구도를 미리 예측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핫셀브라드 xpan 모드는 선을 잘 활용하면 무척이나 느낌 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요즘 광화문의 밤 사진을 종종 찍게 된다. 특히 청계천 주변이나, 경복궁 인근은 상당히 낭만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딱 xpan 모드에 잘 어울리는 사진이다. 뭔가 답답하게 프레임에 가두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이 든다. 빛과 배경을 잘 활용하면 영화나 드라마의 스틸컷 같은 느낌도 연출할 수 있다. 핫셀블라드 x2d를 사용하고 있다면 xpan 모드의 즐거움을 발견해 보면 어떨까? Allan Kim의 사진 강의 (사진 워크샵) 한 달에 한 번 매달 라이카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카 워크샵이지만, 핫셀블라드 유저도 같이 참여해도 좋을 것 같다. 다음은 10월 공지이다. 10월은 스트릿에서 인물사진을 자연스럽게 찍는 팁과 실습이 주제이다. 라이카 M 워크샵 10월 (사진 강의) 공지 - 스트릿 인물사진(길거리에서...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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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x2d 마스터하기 (극한의 야간에도 깨끗한 사진!)

1년 조금 넘게 핫셀블라드 x2d 를 사용해 보니, 이제 조금 감이 오기 시작했다. 아직도 미지의 세계가 더 있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꽤 손에 익어 쓸만해 졌다. 역시 어떤 기기든 1년은 진지하게 사용해봐야 기기가 답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 의미에서 잠시 사용해보고 평가하는 사람의 의견은 믿고 거르면 된다. 다른 카메라도 그렇지만, 제조사별로 조금씩 특징이 다르다. 핫셀블라드의 경우 라이카 헤비 유저인 나에게는 또 새로운 괴물이었다. 대체로 잘 나오지만 미세하게 원하는대로 찍을 수 없어 좌절하길 반복했다. 특히 야간 사진의 경우 완전 좌절이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 녀석 야간 사진에 완전 강자이다. 작은 화면에서 잘 안보일지 모르겠지만, 아래 사진은 동네 성당에서 손으로 찍은 별사진이다. 눈으로는 가장 밝은 별 한두개밖에 보이지 않지만, 집에와서 열어보니 별이 정말... 감동이다.(블로그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화질 저하가 있어 이를 고려해서 보면 된다.) 핫셀블라드 x2d 를 사용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깨끗한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영상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 자 그럼 영상으로 소개한다. One more thing! 심지어 위 사진들은 내가 갖고 있는 핫셀 x2d 렌즈 중 가장 화질이 떨어지는 45p 로 찍은 사진이다. 핫셀 렌즈 중 가장 화질이 좋은 (마치 라이카의 아포 50mm 같은) 렌즈로 찍은 사진은 이 보다 좀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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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 재미있게 사진 찍을 장소 추천 - feat 핫셀블라드 x2d

나는 개인 작품을 목적으로 혹은 사진 연습을 목적으로 대부분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편이다. 누군가는 같은 장소에서 1시간 정도 사진을 찍으면 더 이상 볼것이 없다는 말을 하지만, 난 계속 새로운 대상을 보게 된다. 오히려 너무 많이 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최근에 내가 종종 방문하는 거리가 있다. 바로 익선동이다. 익선동의 매력은 다음 영상으로 먼저 소개하고 싶다. 익선동은 낮과 밤의 얼굴이 매우 다르다. 다음 사진 두장을 비교하면 그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낮도 재미있지만, 밤은 정말 재미(?)의 끝판왕이다. 알록달록한 색감도 즐길 수 있고, 내 카메라를 극한의 상황으로 밀어 붙어 선능을 테스트할수도 있다. 무엇보다, 핫셀블라드 x2d 를 이용하면 이런 아름다운 새감 놀이를 할 수 있다. 위 사진은 핫셀블라드 x2d 에 55xcd 그리고 B+W Softfilter 를 마운트하고 찍은 사진이다. 색감도 좋지만, 필터의 효과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날 찍은 사진 중 베스트 컷 한 장은 다음 사진이다. 해피 타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뭔가 걱정거리 한가득 보이는 소방대원의 얼굴을 담은 사진이다. 큰일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커다란 소방차 몇대가 도착했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해피 타임을 보내던 것이 대비되어 묘~한 감정이 들었다. 자 그럼 날씨 좋을때 익선동의 밤을 탐하길 기원하...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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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 과 핫셀블라드 x2d

요즘 더욱 본격적으로 느끼는 바이지만, 핫셀 x2d 카메라가 참 좋다는 생각을 한다. 핫셀 x2d를 구매하면서 신형 렌즈 55 xcd를 같이 구매했었다. 그리고 구형 렌즈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말 콘텐츠 욕심에 (아직도 해당 콘텐츠를 만들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지만..) 구형 인기 렌즈 2종을 추가했다. 45p 와, 65mm F/2.8 렌즈였다. 중형 렌즈치고는 무척이나 밝은 렌즈이다. 덕분에 렌즈 무게가 정말 무겁다. 소니의 70-200mm 렌즈 보다 작지만, 무게는 더 묵직하다. 그런데 이 렌즈 2개가 신형 렌즈 못지않게 좋다는 걸 느끼는 순간 핫셀 x2d의 재미가 배가 되었다. 이제 비슷한 화각대이긴 하지만, 묘~하게 다른 화각으로 다양한 시선을 표현해 낼 수 있어졌다. 핫셀 x2d 로 사진을 찍으면 결과가 무척 기대된다. 뭐랄까? 내가 처음 라이카 M10 을 구매하고, 늘 Summicron 렌즈만 사용하다 처음 Summilux 를 사용했을 때의 느낌이다. "맑고 깨끗한 느낌이, 선명한 느낌이 추가된" 사실 이 설명만으로는 뭔가 부족하지만 그렇다. 그런데 핫셀 x2d 로 사진을 찍으면 딱 이런 느낌이다. 룩스에서 느꼈던 신선한 충격에 한 10배 정도 충격을 더한 정도이다. 아마 그 이유는 핫셀 x2d 의 중형 센서가 라이카의 35mm 센서보다 3.6 배 정도 크기 때문에 오는 심도 차이라고 생각한다.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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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907x, CFV 100C 모듈로 만들어 마음을 흔드는 Hasselblad

핫셀블라드 907x 는 정말 예쁘다. 핫셀의 전통인 폼팩터(Form Factor)를 가지고 있어 허리 레벨에서 보면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물론, 다양한 액세서리를 달고 x2d 와 비슷하게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녀석은 모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위 구성에서 제일 작은 슬라이스(?)가 핫셀블라드 907x 이다. 즉, 렌즈와 접점 그리고 센서와의 접점 부분이 907x 인 것이다. 나머지 센서와 유저 인터페이스 화면등이 있는 부분이 CFV 100C 이다. 전작인 CFV 50C 에 비해서 2배가 커졌다. 사실 Hasselblad X2D 가 1억 화소를 가지면서 예견되었던 변화이다. 그런데 기존과 다른 점들이 몇가지 있다. 기존 907x + CFV 100C 의 경우 다음과 같은 점이 불편했다. 1) 생각보다 느린 AF 때문에, 허리 레벨에서 찍을때 초점이 나간 경우가 많아 불편했음 2) x2d 가 있기에 핫셀은 1억 화소가 기준이 된 듯한 느낌 따라서 화소가 불편했음 (여전히 큰 화소지만..) 이런 점이 신형 렌즈, x2d 와 같은 사양 때문에 무척이나 편리해졌다. 이 녀석을 받자마자 몇장 찍어 보았다. 엇! 쾌적하다. 신형 렌즈와 바디에서도 upgrade 된 AF 시스템 덕분이다. 특히 핫셀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얼굴인식 기능 때문에 이런 피사체를 찍을때 무척이나 편리하다. 난 그저 셔터만 눌렀다. 앞으로 며칠간 이 녀석으...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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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x2d, xcd 65mm / xcd 45mm 구형 렌즈

핫셀블라드 x2d를 제습함에 잘 모셔두고 (?) 한 달 정도 흐른 것 같다. 아껴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너무 아낀 것이다. 이뿐 아니라, 핫셀 x2d에 구형 렌즈를 테스트해 보고 싶어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는 렌즈 두 개를 구매해 두고 한 번도 찍지 않고 한 달이 흘렀다. 정말.. 그간 너무 바빴다. 덕분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구나.. 구형 렌즈도 신형 바디와 만나면 은근 빠르다. 사실 처음에는 리뷰만 하고 정리할 생각이었다. 신형 렌즈 55xcd 가 너무 좋고, 1억 화소라서 필요하면 크롭 해서 광각의 느낌도 망원의 느낌도 어느 정도 흉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라이카가 여러 화각이 있으니 핫셀까지 여러 화각이 있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몇 장 찍어본 소감은.. 음. 이거 소장각이다. 이 녀석은 핫셀 렌즈 중에서 화질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꼈다. 하지만, 다시 재발견한 느낌이다. 은근 괜찮다. 주말에는 온전히 쉬겠다고 다짐했는데, 다시 아침 일찍 남한 산성 천주교 성지에 나왔다. 여기서 핫셀 콘텐츠를 위한 영상을 조금 찍었다. 구형 렌즈들로 찍은 결과이다. 무척이나 선명하고 신형과 달리 살짝 맑은 느낌이 강조된 표현이 맘에 든다. 핫셀의 크롭 능력을 한번 볼까? 이 정도를 잘랐지만 여전히 쓸만한 화소가 나온다. 또한 디테일도 유지되었다. 당분간 신형 렌즈는 제습함에 넣고 구형 렌즈만 사용해 볼 ...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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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x2d 가 핫셀 503CW 를 바라보다

최근 핫셀블라드 x2d 를 구매한 뒤 한동안 즐겨 찍던 503CW 는 제습함에서 잠을 쿨쿨 자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x2d 가 너무 좋아서 그런 것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필름 가격이 너무 올라 디지털을 더 찍게 된 것도 있는 것 같았다. 오늘 오래간만에 제습함에서 핫셀 503CW를 꺼냈다. 냉장고에 있는 중형 필름 중 로모그래피 800 감도를 감아서 필름 매거진에 넣었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오늘 저녁부터 800 감도 필름으로 스트릿 사진을 찍었을 것이다. 아쉽지만 필름만 고이 감아두고 다시 핫셀 503CW 는 제습함에 고이 넣어 두었다. 며칠 이내 이 멋진 필름을 사용할 기회가 있겠지. 조금 욕심을 내서 핫셀 x2d 와 503CW 로 동시에 같은 거리를 담아 보려고 한다. 중형 필름과 디지털로 느껴지는 서로 다른 느낌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핫셀블라드 503CW, 코닥 엑타100 및 로모 400 필름 핫셀블라드 x2d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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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 x2d 와 라이카 M10/M11 중 이때 꼭 필요한 카메라는?

약 15년 전만 하더라도 핫셀블라드도 라이카도 나와는 거리가 먼 꿈의 카메라였다. 사진을 진지하게 찍기 시작하면서 남들처럼 장비에 푹 빠졌다. 캐논, 후지의 각종 바디/렌즈를 기추하며 장비도 주렁주렁 열매처럼 맺혔다. 사진도 많지 좋아졌다. 매일 찍고 그날 찍은 사진은 그날 보정하며 스스로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 목표는 하나였다. 어제 찍은 사진보다 잘 찍어보자! 꿈의 카메라 라이카가 내 손에 들어온 뒤 8년이 흘렀다. 매일같이 라이카 M10 을 들고 또 다른 카메라로 라이카 M 필카든, 리코든 다른 카메라를 추가해서 2개의 바디로 사진을 찍었다. 라이카만 구매하면 원바디 원렌즈일것 같았지만, 욕심은 끝이 없었고 그만큼 몸도 고생이다. 무게와 사진을 찍을 때의 자세 그리고 편집하는 시간 때문인지 목 디스크도 얻었고 자세가 틀어저 이상근증후군(엉덩이 쪽 근육이 눌려, 허리 디스크처럼 하반이 마비/저림 증상이 오는)도 왔다. 병원을 드나들면 치료를 장기적으로 했지만 이제 만성통증처럼 남았다. 하지만, 사진에 대한 욕심과 장비에 대한 욕심은 그치지 않았다. 작년부터 영상기기까지 본격 추가하며 이제 사진과 영상 두 마리 토끼를 노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 초에 핫셀 x2d를 추가하며 이제 일반 35mm 및 중형까지 내가 꿈꾸건 카메라를 매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잘 한 건가? 이런 질문은 던지지 않는다. 그저 욕심대로 앞으로 또 ...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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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 x2d 들고 인천 월미도 산책

지난 토요일 반도에서 진행하는 봄 출사가 있었다. 이날 핫셀 X2D 바디를 받고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출사를 떠나기 전 잠시 충전을 해서 배터리가 거의 없었지만.. 같이 가져간 Leica MP 필카에 필름 2롤을 준비했으니 배터리가 떨어지면 필름 사진을 찍으면 된다. 나에게 몇 년 전부터 사용한 필름바디인 Hassel 503CW 가 있었지만, 디지털 바디는 반도에서 빌려서 사용해 본 것이 전부이다. 드디어 내 바디를 사용한다니 너무 즐거웠다. (이상하게 빌려서 사용할 때와 내 장비는 느낌이 다르다..) 자 먼저 핫셀블라드 X2D에 대한 첫인상을 소개한다. 반도에서 진행하는 출사 모임은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시작되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출발해서 월미도 공원에서 끝나는 일정이다. 참석인원은 3명, 나와 반도 스탭 3명을 더해 6명 그룹이 움직였다. 소규모 인원과 함께하면 참 재미있다. 서로 여유 있게 대화도 나눌 수 있고, 지름신도 공유하고(?) 또 촬영하다가 묻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3명이 언제든 나와 반도 스탭에게 물을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이날 하루를 글로 작성하는 것보다 짧은 vLog 로 현장의 영상과 사진을 소개해 본다. 지금까지 주로 라이카 기어를 소개했는데, 앞으로는 핫셀 X2D 및 503CW 이야기도 자주 하게 될 것 같다!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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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핫셀블라드 신형 x2d 완전체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핫셀블라드 x2d 를 받았다. 몇 주 전 렌즈를 먼저 받아 반도에서 빌려준 907x와 함께 정말 재미있게 찍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내 장비가 아니면 어딘가 아쉽다. 핫셀블라드 x2d 바디는 핫셀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편의 기능이 들어가 있다. 가장 먼저 1T의 SSD 저장 공간이 있다. 이 공간 덕분에 별도의 SD 카드 없이 필요한 사진을 편하게 찍을 수 있다. 실제 1억만 화소라는 엄청난 사이즈 때문에 가장 빠른 SD 카드로 찍어도 저장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고속 1T SSD 저장 공간 덕분에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신형 55XCD 렌즈는 기존 핫셀 렌즈보다 훨씬 AF가 빨라졌다. 이제 Street Photography 용으로도 꽤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포커스 피킹과는 차원이 다른 수동 초점 assistance 때문에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도 꽤 빠르다. 지난 주말 반도에서 진행하는 출사 모임에 참석했다. 특별한 건 아니지만, 'Allan Kim' 과 함께하는 출사 모임이기에 참석한 분들에게 뭔가 좋은 팁이라도 전달하고 싶었다. 그리고 핫셀도 이날 받았다. 처음 사용하는 바디, 내 이름이 들어간 출사 모임 등 정신없는 하루였지만, 인천 월미도에서의 출사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이날 찍은 사진 중 핫셀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진 몇 장을 올려본...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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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정방형으로 기록한 일상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 드디어 핫셀블라드가 라이카보다 저렴해(?) 졌다. 소위 중형 카메라로 35mm 카메라인 라이카보다 가격도 중형급이었지만, 수년째 라이카가 가격을 인상하니 이제는 핫셀블라드가 라이카보다 저렴한 가격이 되었다. 핫셀블라드를 몇 번 반도카메라에서 빌려서 리뷰한 적이 있다. 그때마다 나만의 스튜디오에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Street 기반으로 사진을 찍는 나에게는 라이카가 더욱 편리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신형은... 상당히 헷갈린다. 시원한 AF와 Leica SL 보다 가벼운 무게 등 어쩌면 길거리에서 사진 작업을 하더라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름신이 막 오려고 할 때 이를 잠재우는 좋은 방법은 내가 갖고 있는 기기를 매일 활용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 나에게는 필름 핫셀블라드 카메라가 있다! Hasselblad 503CW 는 정방형 포맷으로 사진을 만들어 주는 필름 카메라이다. 120 포맷 필름을 로딩하고 12장을 찍으면 끝이다.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순간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핫셀블라드 503CW는 약간 무겁기도 하고, 휴대성도 떨어지지만 정방형 사진을 만들어 주며, 일반 파인더와 달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사진을 찍기 때문에 라이카로 찍은 사진과 시선이 달라 참 재미있다. 핫셀블라드 503CW, Kodak Portra 외 다양한 필름으로 기록한 필름 사진 집에서의...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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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907x 리뷰 영상 - 일상 스냅이 가능한 중형 카메라?

그간 일주일 정도 핫셀블라드 907x 를 사용해 보았다. 작고 귀여운 외모와, A 모드부터 완전 자동까지 지원하는 나름 쉬운(?) 중형카메라라 쉽게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녀석은 일주일 사용해서 진가를 절대 알 수 없는 괴물이다. 작고 귀여운 외모 그리고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속지 말자. 핫셀블라드의 매력을 느끼려면 적어도 테스트 샷을 여러 번 찍어본 뒤 매력을 이해하고 찍어야 한다. 나 또한, 처음에 너무 쉽게 보았다. 그리고 며칠간 찍은 사진들을 보니 모조리 화소가 높은 라이카 M으로 찍은 사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물론, 라이카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렇게 찍어도 좋다. 하지만, 이건 핫셀의 매력이 아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느낀 핫셀블라드의 매력을 소개한다. * 이번 리뷰 콘텐츠는 반도카메라와 더라이프 포토그래피의 콜라보로 반도는 장비를 대여하고, 더라이프는 사진을 찍고 리뷰를 작성하는 재능기부 형태의 콘텐츠이다. 매력 포인트 1. 허리 높이에서 보는 시선 나는 핫셀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허리 높이에서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카메라의 경우 모두 파인더를 보고 찍기에 눈 높이 혹은 무릎 앉은 높이에서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고개를 숙여 허리 높이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경험이란 참 독특하다. 먼저 피사체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허리 높이에 있는 핫셀...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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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선택 중형 vs 35mm

필름카메라를 선택하며 판형을 고민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없으니 한번 소개해 보고 싶어졌다. 보통 일반적인 카메라를 구매할 때, 풀 프레임 (Full Frame) 센서 혹은 크롭 (crop) 센서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아마 스마트폰 외에 카메라를 처음 사용해 본다면 둘 간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텐데도 이상하게 풀 프레임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다. 판형이 깡패라는 말을 들은 뒤로, 계속 머릿속에서 풀 프레임이 맴도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필름카메라를 입문할 때는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말이다. 그런데, 필름에도 판형이 있다. 필름의 경우 디지털과 달리 센서의 크기가 아니라 필름 자체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중형 필름 120 중형 필름카메라 (Hasselblad) 일반적인 필름을 35mm (135)라고 한다. 반면 중형 필름을 120이라고 한다. 중형 필름은 정방형 비율부터 다양한 비율이 있는데, 그중 핫셀블라드의 경우 정방형 비율로 120 필름을 사용한다. 대략 35mm 필름 사이즈에 비해 3.6배 정도 사이즈가 크다. 디지털로 보면 풀 프레임 센서 대비 3.6배 정도 큰 센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어마어마한 차이다. 135 (35mm) 필름과 120 중형 필름 이런 차이 때문에, 더욱 싶은 심도 표현 (배경 날림이나, 깊이 정도가 무...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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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P/M6 가 있는데 내가 핫셀블라드 503CW 를 추가한 이유

내 주력 필름 카메라는 라이카 MP 그리고 M6이다. 물론 욕심이 많아 다양한 SLR 필름 카메라도 추가해서 필름 사진을 즐기고 있지만, 돌연 중형 필름 카메라를 추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4:3 비율의 사진 대신 1:1 정방형 비율 사진의 매력은 무엇일까? 36장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12장 밖에 찍을 수 없는 중형 필름 사진에 끌린 이유는 다양한 중형 필름 카메라가 있는데, 핫셀블라드를 선택한 이유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중형 필름 카메라 핫셀블라드 503CW 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보았다. 참고로 이번 영상에는 아들뿐 아니라, 아내까지 촬영 감독이 되어 영상을 찍는 데 도움을 주었다. 너무 아름다운 날씨에 이끌려 급하게 차를 타고 남산으로 가서 찍었는데, 습한 날씨, 높은 기온을 간과했던 모양이다. 영상에 멋진 작례를 추가하고자 땀을 정말 육수 짜 내듯 뚝뚝 흘리며 찍었다. 그런데, 다 찍고 더위를 먹었는지 필름을 되감지 않고 필름 매거진을 열었다!!! 12장 필름을 다 찍고 그냥 필름 매거진을 꺼냄..... 필름을 처음 로딩하면 이렇게 생겼지만, 다 찍으면 위처럼 보인다... 말 그대로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느꼈다. 하는 수없이 사진 작례는 과거에 찍은 중형 필름 사진으로 대체하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하면 되겠지만, 한 가지만 블로그로 소개하고자 한다. 핫셀블라드 중형 필름 카메라는 35mm 일반...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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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한강의 얼음 Kodak Ektachrome E100

얼마 전 꽁꽁 언 한강을 구경하러 가족들과 함께 한강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핫셀블라드에 슬라이드 필름을 로딩하고 꽁꽁 언 한강을 찍어 보았다. 보통 얼음 혹은 눈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노출을 측정하기가 어렵다. 더구나 핫셀은 내장 노출계가 없고 외장 스팟미터링이 되는 노출계를 들고 측정하다 보니 조금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대부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중형 필름은 인화해서 대형 사이즈로 보아야 제맛이지만, 모니터에서도 몇 샷은 무척 만족스럽게 보인다. 이날 촬영 12장 중 나의 베스트 컷 한 장은 핫셀블라드 (Hasselblad 503cw) Carl Zeiss Planar 2.8/80mm | Kodak Ektachrome E100 슬라이드 필름 노출도 딱 내가 원하는 만큼 되었고 색감도 엑타크롬 덕분에 너무 차갑지 않게 잘 나왔다. 아마 이 사진은 좀 더 크게 인화해서 보면 감동적일 것 같다. 까치발을 하고 난간에 기대서 무거운 핫셀을 아래로 향한 다음 파인더를 보기 힘들어 어림으로 계산했던 구도... 슬라이드 원본도 즐길 수 있도록 가능하면 크롭 하거나 돌리지 않고 구도를 맞추려고 별 쇼를 다했던 기억이 난다. 나만 알 수 있는 비하인드.. 그다음 두 번째 베스트 컷은 다름 사진이다. 핫셀블라드 (Hasselblad 503cw) Carl Zeiss Planar 2.8/80mm | Kodak Ektachrome E100 슬...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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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Hasselblad 503CW) 정방형 흑백사진의 매력 (Kodak Tri-x 400 +2 push 현상)

얼마 전 온라인 필름 사진 카페에 핫셀블라드로 찍은 사진을 올렸더니 혹시 한가인 남편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었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한가인 남편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던 나는 잠시 온라인 검색을 통해 그의 핫셀블라드 이야기를 찾아보았다. 요약하면, 그가 핫셀블라드로 찍은 한가인 사진이 사진 공모전에서 당선작이 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모델인 한가인 이야기 혹은 카메라가 핫셀블라드면 당연히 기본 이상은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 등등의 이야기에 대한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사실 핫셀블라드는 예쁜 사진을 만들어 주는 카메라가 아니다. 중형 카메라이기 때문에 35mm 일반 카메라 대비 약 3.6배 정도 큰 센서 사이즈 때문에 엄청 깊은 심도를 자랑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는 더욱 어려운 카메라이다. 또한, 입문 카메라와 달리 색도 무척 중립적인 색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후보정으로 포토그래퍼가 원하는 색을 가공해야 드디어 사진이 탄생한다. 이를 모르는 사람은 그저 비싼 카메라니, 막 찍어도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믿는다. x100v 내가 갖고 있는 핫셀블라드는 디지털이 아닌 필름 카메라이다. 내가 갖고 있는 모델은 그나마 가장 마지막(최근)에 출시된 503 CW 모델이다. 그나마 사용하기 가장 편리한 모델이라고 한다. (이전 모델은 내가 사용해 보지 못해서...) 이 모델을 구매한 가장...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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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selblad (핫셀블라드 503CW), 중형 슬라이드 필름의 매력

중형 필름은 35mm 필름(디지털이라면 풀 프레임)에 비해 3.6배 정도 크다. 사이즈가 크다 보니, 심도의 깊이 또한, 차원이 다르다. 35mm 필름의 경우 F/5.6으로 조이면 어느 정도 깊은 심도를 경험하는데, 중형 필름의 경우는 F/5.6이라면 여전히 매우 심도가 얕다. 그래서 빛이 좋은 날 조리개를 조여서 찍어보면 정말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데, 이런 사진은 입체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중형 필름으로 슬라이드 필름을 찍어보면 어떨까? 얼마 전 지인에게 선물 받은 코닥엑타크롬 필름을 로딩해서 찍은 사진을 몇 장 공유해 본다. 핫셀블라드 (Hasselblad 503cw) Carl Zeiss Planar 2.8/80mm | E100 / Kodak Ektachrome 100 가을이 잘 느껴지는 사진이다. 비교적 흐린 날이었지만, 빛을 바라보고 찍어 조리개가 F/8까지 조여진 상태이다. 하지만, 초점이 맞은 풀 이외에는 흐릿하게 보인다. 심도가 여전히 얕은 것이다. 핫셀블라드 (Hasselblad 503cw) Carl Zeiss Planar 2.8/80mm | E100 / Kodak Ektachrome 100 핫셀블라드는 은근 촬영하기 어렵다. 일단 카메라의 몸집이 크고, 파인더를 아래로 내려다보며 찍는 방식이라(마치 잠망경을 보듯) 파지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상도 좌우가 반대로 맺혀서 적응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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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selblad 503cw] 정방형 사진, 중형 필름 핫셀블라드의 매력에 빠지다.

정방형 사진은 가로 세로 비율이 1:1인 사진이다. 초장기 인스타그램이 정방형 사진만 지원해서 한동안 인기를 얻던 사진 포맷이다. 하지만, 일반 사진이 4 x3 등 가로 세로 비율이 달라, 여기에 익숙해진 우리들은 정방형 사진을 보면 어딘가 불안해한다. 하지만, 중형 카메라로 찍은 깊이 있는 사진은 정방형이 무척 잘 어울린다. 한참 라이카의 매력에 빠져 있던 나에게 갑자기 훅~하고 중형 필름의 유혹이 느껴졌다. 어느 사진 갤러리에서 화병에 꽂힌 꽃 사진 작품을 구매한 뒤부터였던 것 같다. 처음에는 사진이 아니라 그림인 줄 알았다. 배경도 피사체와 비현실적으로 분리되어 있었고, 색도 꼭 물감으로 그린 것처럼 아름답고 또 선명했다. 사진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것이 사진이라는 것을 알고 그 사진을 찍은 중형 카메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중형 카메라는 라이카와는 또 다른 세계이다. 보통 35mm를 풀 프레임이라고 부르는데 핫셀블라드는 센서에 상이 맺히는 사이즈로 보면 35mm의 약 3.6배 정도 된다고 한다. 35mm로 찍은 사진도 대형 인화하면 무척 깊이 감이 느껴지는데, 이 사이즈의 3.6배 정도되는 사진이라면? 상상만 해도 엄청난 느낌이 든다. 다행히 (?) 중형 디지털에는 큰 관심이 가지 않고 수채화 같은 발색이 가능한 필름에 큰 관심이 쏠리면서 말로만 듣던 핫셀블라드를 만져본 것이 중형 사진의 시작이 되었다. 핫셀블라드 ...

201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