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현상
82022.11.29
인플루언서 
All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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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현상 스캔

필름 사진을 찍으면서 현상소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사람이 은근 많은 것 같다. 요즘은 필름 인화지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인화를 하는 경우가 없어 진짜(?) 필름 발색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현상소에 따라서 최대한 중립적인 색을 만들어 주는 곳이 있는 반면 스캔하면서 색을 틀어서 전혀 다른 느낌으로 만드는 곳도 다수 있다. 특히 이런 발색의 왜곡이 가장 심한 것이 영화용 필름이다. Kodak Vision3 500T 영화용 필름 코닥 비전 3 500T (Kodak Vision3 500T) 영화용 필름 결과 국내의 필름사진 포럼/Club 등 온라인에서 코닥 비전 영화용 필름 결과물을 보면 모두 푸르뎅뎅(?) 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코닥 필름은 전체적으로 따스한 느낌이 나면 났지 푸른색이 감돌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T 즉 텅스텐용 필름이라 푸른색이 감돈다고 한다. 하지만, T는 텅스텐 조명에 영향을 최대한 덜 받는다는 뜻이지 푸른색이 감도는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는 뜻이 아니다. 같은 맥락으로 Cinestill 800T 도 마찬가지이다. 씨네스틸 필름은 심지어 C41 일반 컬러 네거티브 현상 용액으로 현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푸른색이 감도는 결과를 만들어주는 현상소가 참 많다. 씨네스틸 800T 필름사진 씨네스틸 800T 필름사진 씨네스틸 800T 영화용 필름은 주광에 찍어도 야간에 조명 아래서 찍어도 푸른색이 감돌지 않는다. 만...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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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필름 스캔 - 카메라 + 라이트룸만 있으면 된다고? (디지털 인화)

필름 사진에 푹~ 빠지면 점점 고생할수록 즐거워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그냥 현상소에 현상+스캔을 맡기다가. 현상만 하고 스캔은 직접 한다든지. 현상까지 직접 시도해 본다. 그 과정에서 카메라 장비 놀이(?) 못지않은 현상/스캔 장비 놀이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렇게 복잡하고 부담스럽게 하지 말고 그냥 갖고 있는 카메라로 스캔하고, 라이트룸에서 쉽게 디지털 인화해 보면 어떨까? 카메라로 스캔하기 위해서는 50mm 표준 화각 혹은 망원 화각이 필요하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화각은 100mm 매크로렌즈이지만, 없다면 그냥 갖고 있는 표준~망원 화각으로 찍고 크롭 하자. 분위기가 즐기면 되니까 말이다. 필름이 계속 접히니 필름을 잘 고정할 홀더 혹은 필름 마스크 (Filml Mask)가 필요하다. 만일 없으면 만들어 보자. 깨끗한 투명 유리에 빛이 새지 않도록 주변에 검은색 하드보드를 붙여서 만들면 된다! 배경은 라이트테이블이 필요하지만, 이것도 없으면 다들 집에 있는 (?) LED 등을 이용하면 된다! 자 이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된다. 이제 사진 원본 (JPG 말고 RAW 파일)을 라이트룸으로 불러오자. 위 예시 사진은 컬러필름 (코닥 포트라 400)이지만, 별도의 유료 Plug-in 없이 디지털 인화하는 방법은 흑백이 쉽기 때문에 흑백 변환을 하고 시작하겠다. (*참고로 위 방법은 내가 즐겨보는 YouTuber...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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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100% 활용하기 (현상, 스캔, 보관)

필름카메라 100% 활용하는 방법 무엇일까? 늘 필름카메라 선택하는 방법, 좋은 필카 등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했지만 정작 필름사진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포스팅으로 정리해 본다. 필름카메라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상소가 정말 중요하다? 필름카메라를 잘 활용하려면 필름 현상, 스캔 결과가 좋아야 한다. 내가 어떤 설정으로 찍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온다는 걸 정확히 알지 못하면 카메라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역광에서는 노출 보정 다이얼을 +1로 돌려서 찍었더니 화사하게 잘 나왔다든지 등의 정보를 정확히 피드백 받아야 다음 촬영할 때 참고할 수 있다. 하지만, 현상소에서 현상을 잘못했거나(이런 경우는 거의 없겠으나..) 스캔을 잘못해서 결과가 정확하지 못한다면 참고할 정보 자체가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실력 있는 현상소를 3군데 정도 조사한 뒤에 같은 필름을 현상/스캔해 보고 결과를 비교해 보고 최종 현상소 선택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냥 한 군데에 계속 맡기면 내가 이용하는 현상소가 좋은 곳인지 아닌지 모를 수도 있고 혹 나쁜 현상소를 이용했다면 열심히 찍은 소중한 필름의 매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필름사진 자가 스캔할까? 좋은 현상소를 선택했더라도, 제대로 된 자가 스캔보다 만족스럽기 쉽지 않다. 좋은 스캐너로 고화소 스캔을 하면 결과가 또 달라 보인다. 하지...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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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진 자가스캔 (스캐너 vs 라이트테이블로 매크로 사진 촬영)

필름 사진을 즐기기 시작하면 스멀스멀 생기는 욕심이 있다. 바로 자가스캔을 해 보고 싶은 욕심이다. 자가스캔은 필름을 현상한 결과를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기 위해서 스캔을 해야 하는데, 현상소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스캔한다는 뜻이다. 현상소에서 스캔해 주는 데이터는 개인별 최적화를 해 주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무난한 세팅 정보를 일괄 적용해 준다. 두 번째는 고화소로 요청해도 스캐너가 최대로 출력할 수 있는 고화소가 아닌 (보통) 가로 3,000 px 정도로 만들어 준다. 더욱 큰 화소의 사진을 받으면 후보 정할 때 조금 더 관용도가 생기기 때문에, 자가스캔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다. 마지막으로 필름의 색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어 자가스캔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현상소에 일괄 스캔할 경우 필름 원본의 색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 자가 스캔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론, 스캐너를 구매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이겠지만, 꼭 스캐너를 구매해야지 자가스캔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내 경우는 라이트테이블 (Light Table)에 필름을 올려놓고, Macro Lens로 프레임에 꽉 차게 사진을 찍어 라이트룸 보정 소프트웨어의 Plug-in으로 디지털 인화(스캔)를 한다. 필름원본 스캔 (매크로렌즈로 촬영) 예를 들어 위와 같이 필름 원본을 매크로 촬영을 한 뒤 라이트룸에서 Negative Lab Pro라는 Plug-in...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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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Box] 암실 없이 필름 현상이 가능한 현상 키트

필름 현상은 필름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는 로망이다. 아마 대부분 한두 번쯤 직접 해 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필름 현상하는 방법을 알아보면 현상 약품을 희석하고 온도를 맞추어야 하고 결정적으로 필름을 암백 혹은 암실에서 꺼내서 보이지 않는데서 손의 감촉만으로 필름 릴에 감아서 현상 탱크에 넣어야 한다는 대목에서 멈칫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Lab-Box는 암실 혹은 암백에서 필름을 감아야 하는 수고를 덜고 교반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게 도와 적은 현상 용액으로 필름을 현상할 수 있도록 돕는 현상 키트이다. Lab-box 와 현상 약품들 Lab-box의 모습이다. 실제 보면 무척 작다. 현상 약품은 Lab-box 전용 약품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이 약품이 수입되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현상액으로 얼마든 현상이 가능하다. 현상액은 파우더 형태를 구매해서 물에 희석해서 보관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처음부터 편의를 위해 액체로 된 현상액을 구매했다. 필름 피커의 사용법은 YouTube를 검색하면 다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제 필름 피커를 이용해서, 필름을 꺼낸다. 그리고 끝을 조금 잘라 Lab-box에 필름실에 넣으면 된다. Lab-box에 필름을 넣은 상태 Lab-box에 필름을 넣을 때는 사진처럼 필름이 정중앙 위치할 수 있도록 잘 걸어두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한쪽으로 치우치면 필름...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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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Q] 필름에 미치다. 암실, 현상 용액

오늘은 충무로에 볼일이 있어 우편 대신 직접 필름을 새로 맡기고 지난 필름 원본을 찾았다.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아들 사진을 빨리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슬라이드 필름 원본도 찾았다. 라이카 Q 이번 Fujifilm Provia 100F로 찍은 사진은 너무 예쁘게 나왔다. 그중 아들을 제외하고 풍경/정물 사진을 찍은 것 중 가장 잘 나온 사진을 필름 원본과 스캔본을 나란히 비교해 보았다.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드는 슬라이드 필름을 라이트 박스에 올려놓으니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래, 내가 원하는 조건대로 직접 현상을 해보자! 전문 현상소에 필름을 보내면 전문적으로 현상/스캔을 잘 해서 보내주니 너무 좋다. 하지만, 빛의 조건에 따라 내가 원하는 대로 노출을 준 사진을 다른 조건에서 현상해 보고 싶은 욕심은 멈추지 않았다. 현상 온도를 바꿔 본다든지, 현상 시간을 조금 길게 준다든지.. 용액의 비율을 달리해본다든지 필름을 찍는 행위 뒤에 암실에서 해 볼 수 있는 실험이 너무 궁금했다. 별도의 작업실을 가질 때까지 참으려 했던 마음이 최근 나온 Lab box 란 제품 때문에 눈 녹듯 사라졌다. 드디어 내가 필름을 구매하는 샵에 들러 (대진 월드) Lab Box 와 현상 도구 일체를 구매했다. Leica Q Leica Q 앞으로 시행착오를 하겠지만, 내가 직접 현상한 필름의 느낌은 어떨지 무척 궁금하다. 암실이 필요 없는 현상기기 ...

201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