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인화
132022.05.12
인플루언서 
Allan Kim
2,610전문 사진사
참여 콘텐츠 4
16
흑백필름 스캔 - 카메라 + 라이트룸만 있으면 된다고? (디지털 인화)

필름 사진에 푹~ 빠지면 점점 고생할수록 즐거워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그냥 현상소에 현상+스캔을 맡기다가. 현상만 하고 스캔은 직접 한다든지. 현상까지 직접 시도해 본다. 그 과정에서 카메라 장비 놀이(?) 못지않은 현상/스캔 장비 놀이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렇게 복잡하고 부담스럽게 하지 말고 그냥 갖고 있는 카메라로 스캔하고, 라이트룸에서 쉽게 디지털 인화해 보면 어떨까? 카메라로 스캔하기 위해서는 50mm 표준 화각 혹은 망원 화각이 필요하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화각은 100mm 매크로렌즈이지만, 없다면 그냥 갖고 있는 표준~망원 화각으로 찍고 크롭 하자. 분위기가 즐기면 되니까 말이다. 필름이 계속 접히니 필름을 잘 고정할 홀더 혹은 필름 마스크 (Filml Mask)가 필요하다. 만일 없으면 만들어 보자. 깨끗한 투명 유리에 빛이 새지 않도록 주변에 검은색 하드보드를 붙여서 만들면 된다! 배경은 라이트테이블이 필요하지만, 이것도 없으면 다들 집에 있는 (?) LED 등을 이용하면 된다! 자 이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된다. 이제 사진 원본 (JPG 말고 RAW 파일)을 라이트룸으로 불러오자. 위 예시 사진은 컬러필름 (코닥 포트라 400)이지만, 별도의 유료 Plug-in 없이 디지털 인화하는 방법은 흑백이 쉽기 때문에 흑백 변환을 하고 시작하겠다. (*참고로 위 방법은 내가 즐겨보는 YouTuber...

2022.05.12
9
Lomography color 800, 필름 홀더 (스캔용)

아이러니하게도 필름값이 인상된 뒤 좀 더 다양한 필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원래 코닥 포트라 400만 사용했는데, 대체할 필름을 찾다가 이것저것 재미난 필름을 사용해 보게 되었다. 결국 포트라를 대체할 필름은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지만, 덕분에 몰랐던 다른 필름들의 매력을 알게 되어 무척 즐겁다. 특히 로모 컬러 네거티브 필름은 그간 찾은 새로운 필름 중 가장 재미있는 필름이 되었다. 코닥으로 치면, Kodak Ektar 100 과 비슷한 수준의 강한 콘트라스트, 발색에 코닥과는 전혀 다른 컬러 팔레트 덕분에 로모로 찍고 싶은 순간이 생길 정도가 되었다. 그간 400 감도만 사용해 보았는데, 이번에 800감도를 추가 구매했다. 구매하는 과정에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국 사이트인 줄 알고 구매했다가, 해외에서 직접 배송되는 이벤트(?)를 겪었고 덕분에 예상치 않게 필름 두 롤 이상 더 구매할 정도의 관세도 내게 되었다. 또 FedEx 배송 때문에 맘고생도 하는 등 (FedEx tracking으로는 배송 완료라고 나오고, 고객 센터로 전화하면 여기저기 다른 곳으로 고객이 알아서 전화해 보라고 하는 등.. 결국 일양 택배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택배사가 배송하는 등 쇼를 거듭했다. 비싼 돈내고 빨리 배송하려고 FedEx 를 이용하는데, 이름도 모를 회사가 수일씩 딜레이되며 배송하다니.. 더구나 FedEx tracking 으로는 ...

2022.05.06
11
필름 전용 스캐너 없이 필름 스캔이 가능하다고? (feat. 밀착인화)

아마 필름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현상소 말고 내가 직접 현상하고 싶다. 혹은 적어도 스캔이라도 내가 직접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사진을 찍는 순간부터 사진을 얻는 순간까지 모든 사이클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 현상도 도전해보고, 스캔도 도전해 보았다. 물론, 이런 내용을 교육하는 기관도 있지만, 요즘은 YouTube 가 말 그대로 정보의 바다가 되어 이곳에서 다양한 영상을 보고 연습한 끝에 드디어 스스로 그 방법을 터득했다. 직접 할 수 있는데, 전문 현상소에 맡기는 것과 한 번도 해보지 못했고 직접 할 수 없어 현상소에 맡기는 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필름 사진을 충분히 즐기는 당신이라면, 현상과 스캔 모두 직접 즐겨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늘은 그중 필름 스캔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필름 스캔, 집에 있는 복합기 스캐너로 스캔하면 되나요? 내 블로그를 통해 상당히 많은 사람이 이와 같이 물어본다. 일부 사람들의 경우 필름 사진을 다 찍고 감아둔 사진을 꺼내서, 스캔하면 결과를 얻을 수 있냐고 묻기도 한다. 직접 실천한 적은 없길 바란다. 일단 필름은 현상을 해야 빛에 노출할 수 있다. 현상도 하지 않은 필름을 빛에 노출하면 모두 타서 아무런 데이터가 남지 않는다. 두 번째, 필름 스캔은 전용 스캐너에 해야 한다. 일반 스캐너 혹은 복합기(프린터 등이 모두 있는)의 스캐너로는 필름을 ...

2020.12.17
13
필름 자가 스캔해볼까?

필름 사진을 찍으면 하고 싶은 일, 아니 해야 할 일이 무척 많다. 당연히 현상과 스캔 작업을 해야 하며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다면 대형 인화도 필름 사진에 즐거움이다. (화면으로 볼 때와 다르게 크게 인화한 필름 사진은 필름 질감/그레인이 정말 멋지다!) 그런데, 전문 현상소에 이런 작업을 맡기다 슬슬 욕심이 나기 시작한다. 이때 가장 먼저 찾아오는 유혹이 자가 스캔이다. 물론, 자가 현상도 있지만, 필름 현상 화학용액 구매, 암실 작업 등 여러 가지 프로세스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물론 나도 그랬다. 그렇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자가 현상까지 해 보길 권장한다. 필름 사진을 찍는 온전한 프로세스를 경험해 보면 비로소 필름 사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트박스 (Lightbox / Light table) 저렴한 버전을 구하기보다는 광량이 좋은 중간 정도 버전을 노려보자! 필름 스캔을 하기 위해서는 전용 스캐너가 필요하다. 다양한 스캐너가 있지만, 필름 스캔은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린다. 그냥 대충 스캔하면 사진의 색이 크게 틀어지므로 한 장씩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런데 전용 필름 스캐너를 이용하기 전 간이로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간이 방법이라 했지만, 종종 전용 스캐너보다 더욱 쉽고 빠르게 고화소 스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 방법은 바로 라이트박스(혹...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