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M6
4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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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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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6 유저에게 Leica MP 를 빌려주고, 사진 놀이

어른이 되어, 순수하게 어린이처럼 찐 행복 미소가 나오기란 쉽지 않다. 점점 많은 자극과, 사회에서 각종 스트레스에 물들어 큰 즐거움이 찾아와도 크게 즐겁지 않고, 크게 괴로운 일이 찾아와도 그럭저럭 버틴다. 한마디로 스트레스가 더욱 많은 현대 사회에서 생존하는 법을 터득하다가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잊은 것이다. 그런데, 다시 완전 어린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건, 이해관계없이 순수하게 취미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서로 가장, 사회인 등 다양한 탈을 벗고 무장해제하고 즐기다보며 어느 순간 정말 어린이 같은 미소가 막 나온다. 얼마 전 이준 Photographer 와 다시 만났다. 라이카 유저에게 묻다 인터뷰 영상을 찍은 뒤, 두 번째 영상이다. 이번에는 신형 라이카 M6(복각 라이카 M6)를 구매해서 즐기는 이준 님에게 나의 최애 카메라 Leica MP와 APO Summicron 50mm를 빌려드리고 Cinestill 800T 한 롤을 모두 찍을 때까지 영상을 다큐처럼 기록하는 것이다. 영상의 Teaser를 먼저 소개한다. 이준 님과 함께한 몇 시간은 정말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서로 찐 미소가 나오고, 끊임없이 새어 나오는 웃음. 셔터를 누를 때마다 흥분되었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건 몇 시간 뒤 서로 동시에 체력이 고갈되어 마지막 샷을 찍고 영상 끝 할 때의 순간이...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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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6 필름카메라, 복각 버전과 클래식 버전

어느 순간부터 이상하게 라이카 M6 를 검색하면 쓰레기 같은 검색 결과가 많이 나온다. 어떤 결과에서는 입문용 똑딱이 필름 카메라라는 표현도 있다. 똑딱이라니? 라이카 M 이? 나는 똑딱이라는 말도 싫어하지만, 컴팩트 카메라는 포인트 앤 슛(Point and shoot) 자동카메라를 말하는데, 완전 기계식 수동 카메라인 라이카 M6 를 똑딱이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 그뿐 아니라, 필름 카메라라고 해 놓고, Leica M6, M7, M10 등을 동일선상에서 놓고 설명하는 포스팅도 있다. 오히려 필름 카메라인 MP 는 빠져있다. 모르면 아는 척을 하지 않으면 되는데 참 이상하다. 얼마 전에는 SLR 라이카 포럼에 내 블로그의 글 사진을 그대로 복붙해서 자신이 Leica M7 유저인 양 행세하는 사람도 보았다. 너무 어이가 없어 대응도 하지 않았다. M7에 커스텀 스킨까지 했었는데, 이 사진 그대로 복붙해서 도용한 사람도 있다. 내 경우는 라이카 MP 필름 카메라를 신제품으로 구매한 뒤, 클래식 M6 를 중고 구매했다. (운 좋게 민트급 상태를 찾을 수 있어서) 그런데, 이제 M6의 경우 선택할 수 있다. 수십 년 된 중고 제품뿐 아니라, 복각해서 신제품으로 출시한 M6까지 판매하기 때문이다. 복각 라이카 M6 vs 라이카 MP 어떻게 다를까? 클래식 라이카 M6의 경우, 파인더 시야율이 MP 대비 불편했다. (그렇다고 크게 체감할 정도는...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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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필름카메라 M6 그리고 Leica MP

라이카 필름카메라의 아이콘 같은 라이카 M6. 그런데, 새로운 Leica M6 가 다시 출시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참 라이카 다운 행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 영어를 몰라도 좋다. 다음 영상을 보면 왠지 나도 라이카 M6 를 구매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영상의 주인공인 Joe Greer (조 그리어) 씨는 라이카 필름 카메라를 이용한 Street Photographer 커뮤니티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그가 사진을 찍는 영상을 보면 그냥 길을 걷다가 너무 쉽게 툭툭 찍는데 사진 결과물은 작품이 된다. 필름은 통상 신중하게 셔터를 누른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의 사진 스타일은 Zone Focusing으로 설정해 두고 심지어 파인더조차도 보지 않고 막 찍는다. 물론 그래도 우리 같은 사람이 신중히 찍는 사진보다 더욱 멋진 결과를 척척 만들어 낸다. 라이카 M6 뭐가 그리 좋을까? 나는 새 제품으로 라이카 MP 가 있지만, M6 민트급 상태를 애타게 찾았다. 그리고 몇 년이 흘렀을까 반도에서 민트급 아니 새 제품이나 다름없는 M6를 만나게 되었다. 전 주인이 오픈만 하고 사용하지도 않은 M6 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뒤로 몇 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새 제품 같다. 나 또한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이카 M6. 솔직히 내가 갖고 있는 라이카 MP 대비 불편하다. 가끔 역광에서 파인더...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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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6 신형과 구형 어떤 점이 다를까

라이카 M6 를 신제품으로 출시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뒤 Leica M6 신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아니면 구형 제품을 사용해도 좋을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딱 한마디로 답변할 수 없지만, 억지로 한 줄 답변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매일 주력으로 사용한다면 신형, 그렇지 않다면 예산이 허락하는 대로 구형도 좋다! 매일 주력으로 사용한다면 신형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왜냐하면 구형의 파인더 시야율이 신형 대비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역광에서 종종 화이트홀처럼 반사되어 피사체가 전혀 보이지 않는 현상이 있다. 나름 요령이 생기면 이런 현상이 생겨도 피해서 찍을 수 있지만, 신형은 그냥 쾌적하게 찍을 수 있다! 물론, 내가 신형을 직접 사용해 본 건 아니다. 하지만, 라이카 USA 영상 채널에서 하는 이야기를 보면 신형 MP와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들었고 그렇다면 내가 갖고 있는 신형 MP와 내 라이카 M6에서 느꼈던 경험으로 비교하면 신형 M6와 구형 M6의 파인더 비교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어쩌다 사용한다면 그냥 예산이 허락하는 대로 구형을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구형 라이카 M6의 경우는 TTL 버전과 Non TTL 버전이 있지만, 내 경우는 Non TTL 버전을 추천하고 싶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셔터스피드 다이얼이 Non TTL 버전이 더 작다. 큰 녀석 대비 작은 녀석이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셔터를 누르...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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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6 전설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기분

라이카 MP 를 구매하고, M7을 갖고 있던 나에게 M6는 약간 계륵 같은 존재였다. 사실 MP와 M6 모두 약간의 디자인 차이 이외에 사용자 경험이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이다. 둘 다 기계식 필름 카메라이고, 둘 다 좋은 사진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결국 나는 M7을 처분하고 민트급(박스만 오픈했다가 다시 보관한) M6를 구할 수 있었다. 내가 M6에 대해서 집착했던 이유는 M6가 나에게는 전설의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라이카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내가 Follow 하던 YouTuber 들은 모두 M6를 주력으로 사용했다. 특히 Matt Day 씨의 YouTube 채널을 보면 M6로 가족과의 행복한 순간을 기록한 사진이 많이 소개되는데, 나도 필름 카메라로 기록하는 메인 주제가 가족이기 때문에 어쩐지 더욱 M6가 갖고 싶었다. 또한, Street Photographer로 유명한 Joe Greer 씨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M6를 사용하며 힘도 들이지 않고 길거리를 걸으며 Street Photography를 찍는 모습을 보면 막, 무언가 열정이 솟구치는 느낌이다. 그래 MP 가 아니라 M6여야만 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나의 품에 결국 M6가 자리 잡았다. 참고로 M6는 두 가지 모델이 있다. 하나는 TTL 모델 그리고 Non-TTL 모델이다. TTL 모델은 플래시와 동기화가 되는데, 필름 사진을 찍으며 거의 플래시를 사용할...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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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카메라 '라이카 M6'

종종 유명한 연예인이 SNS에 카메라를 들고 나오면 해당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예를 들어, 예전에 류준열 씨가 트래블러라는 TV Show에서 라이카 M10 을 들고 나온 뒤, 라이카 M10 은 류준열 카메라라는 이름으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또 캠핑 클럽에서 이효리 씨가 라이카 CL 을 들고 나온 뒤로 Leica CL 은 이효리 카메라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또한, 박보검 씨가 TV 드라마에서 Nikon FM2를 들고 나온 뒤로 니콘 FM2는 박보검 카메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런데, 최근 이상하게 내 블로그에 라이카 M6로 유입이 많아져서 통계를 분석해 보니, 방탄소년단 뷔가 즐겨 사용하는 카메라 중 하나가 '라이카 M6'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라이카 M6 그런데, 신제품의 경우 연예인들이 즐겨 사용해도 별문제가 없지만, 중고제품의 경우 혹은 이미 단종된 필름 카메라의 경우 연예인들이 사용하게 되면 문제가 있다. 갑자기 가격이 뛰는 것이다. 더불어 물량도 급 줄어 구하기도 어렵게 된다. 아마 방탄소년단 뷔 덕분에 안 그래도 상태 좋은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Leica M6' 제품은 더욱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내 블로그에 라이카 M6 키워드로 유입한 트래픽 흔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다. 뷔가 사용하는 카메라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라이카 M6 카메라로, 명품 카메라입니다. 명품이란, 좋아서라...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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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수동 필름카메라 ‘라이카 M6’로 사진 입문할 수 있을까? 입문자를 위한 추천 카메라

어쩌다 보니 일반적인 사진 및 라이카를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 내 블로그를 찾게 되고 이런저런 포스팅을 읽다가 나에게 종종 카메라 혹은 렌즈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을 한다. 그중 가장 많은 질문은 "이제 막 사진을 입문했는데, 혹은 카메라 자체를 잘 모르는데 사용하기 좋은 카메라/렌즈를 추천해 달라"라는 질문이다. 특히 내 블로그에 라이카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지 라이카 카메라로 추천해 달라는 질문도 다수 있다. 사실 이런 질문에 대해서 답을 달기 매우 어렵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바가 다르며, 누구에게는 명기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무척 불편하고 어려운 카메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부탁하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기계식 수동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시작해 보라고 권한다. 사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수동 필름 카메라니요? 대부분 이런 조언을 하면 무척 당황하며 내 조언을 신뢰하지 않는다. 물론, 나라도 같은 입장이면 의문을 제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이 찍히는 원리도 모르고 핸드폰 카메라로 버튼만 눌러봤는데, 필름 카메라라니? 그것도 수동 필름카메라? 막연히 필름 = 어렵다의 공식인 일반인에게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보자. 사진을 찍는 과정은 적정 노출을 맞추고 내가 찍고자 하는 프레임을 구성하고 셔터를 누르는 과정이다. 여기에 복잡한 사...

202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