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장 봉준호 감독과 할리우드의 거대 자본이 만난 SF 영화 <미키 17> 영화 해석입니다. 가까운 미래, 행성 탐사 임무를 위해 소모품처럼 사용되는 복제인간 미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개봉 초기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곱씹을수록 탄탄한 구성과 뚜렷한 주제의식이 조화를 이룬 웰메이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복제인간이라는 설정을 통해 생명윤리와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SF 영화다. 주인공 미키는 죽을 때마다 새로운 복제본으로 대체되며, 이는 인간의 정체성과 기억, 경험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또한, 영화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소모되고 교체되는 현실을 비판하며, 권력자들이 개인을 도구로 취급하는 모습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정치 현실도 반영되었으며, 과학기술과 경제 논리가 인간성을 희생시키는 구조를 신랄하게 조명한다.
비주얼과 촬영기법,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가 돋보이며, 기존 봉준호 감독의 작품과 달리 비교적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순한 SF 블록버스터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으나, 깊이 있는 주제와 독창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 봉준호 감독의 SF 영화 <미키 17>이 2025년 2월 28일 개봉
- 이 영화는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함
-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다루며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짐
- 주인공 미키 반스는 우주탐사대에서 '소모품' 역할을 맡음
-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 미키 반스 역을 맡음
- 이 외에도 나오미 애키, 토니 콜렛,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진으로 합류
- 영화는 복제인간의 존재와 윤리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유머 감각을 살림
- 영화는 1억 2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임에도 다소 애매한 시기에 개봉
- 미국에서 R등급 판정을 받아 수위 높은 묘사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