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미술관
23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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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잇다: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70년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무료 전시

지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는 대한민국예술원(이하 예술원) 개원 70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예술원은 예술창작 활동을 진흥하기 위한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1954년 설립된 국립기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분과 회원 70명의 작품 87점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지금 잇다 전시는 1,2전시실에서 열리고 2층 3,4전시실에서는 MMCA 소장품전: 작품의 이력서 전시가 열림) 예술원 창립선언문에는 "민족예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 세계 예술의 정수를 흡수하여 민족예술의 정통을 형성, 발전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예술의 자율성이 엄격히 보장되고 예술가에 대한 국가적 처우를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그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1950년대 전후 혼란 속에서도 예술인들의 활동을 장려하여, 국민들의 문화의식 향상을 도모하려는 의도를 나타냅니다. - 전시 안내문 중에서 1층 1,2전시실 전경 사진. 우리시대의 예술가들 예술원의 현 회원은 동양화, 서양화, 조각, 공예, 건축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업적을 남긴 이들로써, 지금도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 회원 17명의 작품 34점을 통해 오늘로 이어지는 한국미술의 다양성, 역동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신자, 무제, 1990년대, 모사毛絲(회원선출년도 1997) 다양한 기법으로 자연과 전통적인 소재를 다루며 한국 섬유예술계의 이정표를 세운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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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시

지금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보기 드문 자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바늘을 도구 삼아 다채로운 색실로 직물을 장식하는 자수는 인류의 오랜 문화유산 중 하나다. 이천 년 역사를 지닌 한국자수는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 속에서 시대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꽃피웠다. 훼손되기 쉬운 재료 특성상 현전하는 고대와 중세유물은 지극히 적고,'전통자수'라 불리는 유물은 대부분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제작되었다... (중략)... 이번 전시는 19세기~20세기 초 제작된 자수로 시작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근현대기 자수 작가와 작품을 발굴해 소개하고 미술사에서 주변화되었던 자수 실천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본다. -전시안내문 중에서 전시장 전경 사진 3장. 김종학, 백화만발, 1998, 캔버스에 아크릴릭 물감 1전시장 입구에 놓인 김종학 작품, 김종학 화가는 공예품 컬렉터였다고 한다. 백번 단련한 바늘로 수놓고 조선시대 자수는 제작 주체에 따라 크게 도화서 화원이 그린 밑그림을 바탕으로 수반 소속 궁녀들이 수놓은 궁수와 민간여성이 제작한 민수로 나뉜다. 궁수가 정제된 문양의 도안 위에 다채롭게 물들인 색실을 사용하여 고아한 기품을 풍긴다면, 민수는 세련된 맛을 덜하지만 자유분방한 구도와 강렬한 원색 대비가 두드러진다. 자수는 조선시대 숙종 이후 감상의 대상이 본격화되었다. 그리고 개항 이후 '공예'개념이 등장하면서 전환기를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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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대규모 회고전: 가장 진지한 고백 @ 국립현대미술관 MMCA 덕수궁 전시

까치와 나무, 해와 달 등을 소재로 한 친근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장욱진(1917~1990) 화가의 대규모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근현대 화단에서 김환기, 박수근, 유영국, 이중섭과 더불어 대표적 화가 5인으로 꼽히는 장욱진의 이번 전시는 유화, 먹그림, 매직펜 그림, 판화 등 60여 년간 꾸준하게 펼쳐온 대표작 27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지속성'과 '일관성'은 장욱진 그림의 주요한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재료를 가리지 않는 자유로움과 하나의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작 태도를 보여주며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했다...(중략)... 나무와 까치, 해와 달, 집, 가족 등 일상적이고 친근한 몇 가지 제한된 모티브만을 평생에 걸쳐 그렸지만,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또한 서양화를 기반으로 동양적 정신과 형태를 가미하면서도 서로 간 무리 없이 일체를 이루는 경우는 장욱진 외에 한국미술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전시 안내문 중에서 개막한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이 전시를 사람들이 기다렸는지 전시실 안에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정말 많은 작품이 선보이는 전시라서 특별한 이야기가 담겼거나 대표적인 그림만 간추렸음) 전시 구성은, 첫 번째 고백, 내 자신의 저항 속에 살며 두 번째 고백, 발상과 방법: 하나 속에 전체가 있다 세 번째 고백, 진眞, 진...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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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文信) 조각가: 우주를 향하여 @ 국립현대미술관 MMCA 덕수궁 전시

눈이 부시게 강한 햇빛이 따가웠던 9월 첫날, 덕수궁미술관에 새로운 전시가 시작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추상 조각의 거장으로 명성을 얻었던 문신(1922~1995년)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오픈했다. 처음에는 회화로 시작했다가 조각가로 전환한 근대미술가로 해외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덜 알려진 작가이다. 문신은 1922년 일본 규슈 탄광 지대에서 한국인과 일본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다. 운명이든 우연이든 그의 이방인으로서의 삶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다섯 살에 아버지의 고향 마산 땅을 밟은 그는 조모 슬하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열여섯의 나이에 회화를 공부하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떠났다. 해방과 함께 귀국한 그는 마산과 서울을 오가며 화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마흔 무렵 파리로 향했고, 프랑스에서 둥지를 튼 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때 그는 화가가 아닌 '조각가 문신'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전시 안내문 중에서 전시 구성은, 파노라마 속으로 형태의 삶: 생명의 리듬 생각하는 손: 장인정신 도시와 조각 파노라마 속으로: 이방인으로 살았던 문신의 삶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회화 작품들 회화가 배치된 첫 번째 전시장 전경 사진. 규슈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일본에서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16세였던 1938년 밀항하여 일본으로 건너간...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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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셸 오토니엘 Jean Michel Othoniel: 정원과 정원 @ 덕수궁 전시(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과 덕수궁, 2곳에서 프랑스의 현대미술 작가 장 미셸 오토니엘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의 작품을 보기 위해 먼저 덕수궁으로 향했다.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은 '유리구슬 조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으로 작가가 최근 10여 년 동안 발전시킨 회화, 조각, 설치작품 70여 점을 선보입니다. 오토니엘은 1980년대 후반부터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관습, 신화적 상상력 등을 엮어 작가만의 섬세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미술관 밖의 공간에서 대중의 삶과 자연, 역사와 건축과의 만남을 시도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은 오토니엘의 이러한 공공 야외 설치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서울시립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 그리고 덕수궁에서 전개됨으로써 다양한 공간과 대중에 접근합니다. -전시 안내문 中 덕수궁으로 들어가 오른쪽 카페 옆에 있는 연못가. 그곳에 오토니엘의 작품 7점이 물에 떠 있거나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물 위에는 초록빛 연잎과 작은 노란 꽃이 잔디처럼 깔려 있었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오래된 고궁의 자연 속에서 감상하는 현대미술은 확실히 색다른 기분이다. 정원은 어린 시절부터 각양각색의 꽃과 그에 얽힌 신화에 매료되었던 오토니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정원에서 우리는 자연이 속삭이는 비밀스러운 언어에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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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회고전: 봄을 기다리는 나목- 국립현대미술관 MMCA 덕수궁 전시

'국민화가'로 불리는 박수근의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오픈했다. 연 이틀 비가 내린 후 갑자기 추워졌지만 하늘 맑은 날, 가을의 끝자락을 느낄 겸 덕수궁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전시 첫날부터 관람객이 꽤 많았다. 관람 인원 제한했던 것이 해제가 되어서 예약을 하지 않아도 입장이 되지만, 미술관 입구가 좁아서 절차를 밟느라고 기다려야 하므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유화, 수채화, 드로잉, 삽화 등 총 174점이다. 그에 관한 자료 100여 점까지 전시된 최대 규모의 회고전. 전시는 박수근이 19세에 그린 수채화부터 51세로 타계하기 직전에 제작한 유화까지 그의 전 생애의 작품과 자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네 개의 전시실은 각각 박수근의 부인 김복순 여사, 소설가 박완서, 아들 박성남, 그리고 일찌감치 박수근의 진가를 알아본 컬렉터와 비평가의 시선을 따라 구성되었습니다. 동시에 박수근이 살았던 서울 창신동부터 그가 일하고 자주 찾았던 명동, 을지로까지 박수근의 공간을 담고 있습니다. -전시 안내문 중에서 전시 구성은, 1. 밀레를 사랑한 소년 2. 미군과 전람회 3. 창신동 사람들 4. 봄을 기다리는 나목 밀레를 사랑한 소년: 독학하며 화가로 성장하려 노력하다 첫 번째 섹션에는 박수근(1914~1965)이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사업...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