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박물관
2420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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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전시: 衣·表·藝, 입고 꾸미기 위한 공예

서울공예박물관에 새로 오픈한 기획전시는 <衣·表·藝, 입고 꾸미기 위한 공예>. 패션에 공예 요소를 찾아서 소개하는 전시로 우리나라 1세대 디자이너의 3인의 패션으로 구성되었다. 박물관 건물 앞 나무들도 전시 관련 옷으로 산뜻하게 단장하고 나뭇가지에 동그란 털실 방울이 매달려 있어 귀여운 모습이었다. 들어가는 입구가 전에는 도서실이 있는 건물 왼쪽이었는데, 이번에 가니까 건물 오른쪽에 아트샵과 카페가 있는 출입구로 바뀌었다. 옛 풍문여고를 리모델링한 서울공예박물관. 층고 높은 천장에 설치미술이 있는 곳을 지나서 예전에 입구였던 1층 로비의 모습. 작은 전시장이 있어서 답답함을 느꼈는데 전시장을 없애고 공예품으로 만든 의자를 둔 인테리어가 시원했다. 이제 3층 기획전시장으로~ 제일 먼저 옷의 기능과 구성을 영상으로 펼쳐내는 '입다'로 전시가 시작한다. 소개되는 1세대 패션디자이너 3인은 최경자, 노라노, 앙드레 김. 앙드레 김, 웨딩수트(2006년), 웨딩드레스(2009년) 연미복, 윤보선 착용, 1960년대 최경자, 코트 드레스, 1968년 노라노, 웨딩 드레스(왼쪽), 1962년 대례복, 민철훈 착용, 1901년 2부 '드러내다'에서는 근현대 예복을 통해 옷의 사회적 기능을 살펴본다. 앙드레 김은 워낙 유명한 디자이너이고 최경자와 노라노는 이름만 들어본 듯. 앙드레 김, 1985년 앙드레 김, 2003년 최경자, 1963~1972년...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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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공예가 유리지: 금속공예 기증특별전 @ 서울공예박물관

이 전시는 유리지 외 9명의 공예 기증작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지만 그중에서도 유리지 공예가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유리지(1945~2013)는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성립과 발전 과정에 기여한 대표 공예가이자 교육자로 한국 금속공예분야의 1세대 작가다. 2013년 백혈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이에 유족들은 유리지 공예가를 기리기 위해 2022년 327점의 작품과 자료를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했다.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 유리지를 추억하며: 유리지(1945~2013)는 자연의 순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표현한 작품을 통해 우리 삶의 매 순간을 아름답고 품격 있게 만들고자 한 공예가입니다. 그는 1970년대 미국 유학 후 견고한 금속의 물성을 깊은 시점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지속하였고 한편으로 쓰임에 충실한 공예품을 만들었습니다. 후학을 양성하는 선생이기도 했던 유리지는 2004년 금속공예 전문 미술관을 설립하여 한국 현대공예 발전에 또 다른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전시 안내문 중에서 유영국 화가를 위해 제작한 '지팡이', 1977년(은, 화류목, 데를린) 유리지의 가족이 기증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인 아버지 유영국에 관한 이야기는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아버지는 딸에게 여성보다는 예술가로서 살도록 격려해 주었고 어머니 역시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었다고. 1945년에 태어난 딸에게 리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지어준 것만 ...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