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서울
122024.11.04
인플루언서 
보나의 아트카페
703공연전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7
28
올해의 작가상 2024, 후보 작가 전시 @ 국립현대미술관 MMCA 서울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SBS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운영해온 <올해의 작가상>은, 2023년부터는 신작과 작가의 예전 작품들을 함께 구성하는 것으로 바뀌어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조명하는 전시다. 지난 4월 후보로 선정된 4명의 <올해의 작가상 2024> 전시 참여 작가는,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으로 최종 수상자는 내년 2월 발표한다.(권하윤, 양정욱,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을 전시 안내문을 참조하여 작성) 권하윤: 가상현실을 이용하여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고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구현 권하윤은 기억과 기록의 방식을 다룬다. 작가에게 가상 현실(VR)은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구현함으로써 공동의 기억 경험을 생산하는 매체다. 작품은 접근할 수 없는 장소나, 마음속에만 살아 있는 기억, 또는 기록되지 못한 사건처럼 역사에서 사라진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그리고 가상 공간을 빌려 구체적인 경험을 전달하려 한다. 기억을 확장하고 기록의 방식을 재고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 간 대립을 넘어 친구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시 안내문 중에서 '옥산의 수호자들'(2024년, 상호 작용 가상 현실 설치, 컬러, 사운드, 3D 애니메이션, 가변 크기) 3면이 붉은 숲의 풍경으로 표현된 작품 '옥산의 수호자들'(2024년). '옥산의 수호자들'은 아시아 식민지의 기억과 ...

2024.11.04
36
국립현대미술관 MMCA 서울관 전시: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접속하는 몸> 전시 현수막을 옥상에서 준비 중인 듯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아시아 여성 미술에 관한 전시가 시작됐다. 몸에는 삶의 경험이 각인되어 있다.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은 '신체성'의 관점에서 1960년대 이후 아시아 여성 미술의 동시대적 의미를 새롭게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신체는 다양한 이데올로기와 상황이 교차하며, 차이와 다양성이 드러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 주제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아시아 11개국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 130여 점이 모였다. -전시 안내문 중에서 <접속하는 몸>은 5전시실에서 6전시실까지 이어진다.(전시 안내문에서 발췌하여 작성한 후기임) 전시 구성은, 삶을 안무하라 섹슈얼리티의 유연한 영토 신체· (여)신· 우주론 거리 퍼포먼스 반복의 몸짓-신체· 사물· 언어 되기로서의 몸-접속하는 몸 전시장 전경 사진. 삶을 안무하라 1960년대 이후 경험하는 주체가 강조되면서, 신체는 세계를 이해하고 비평하는 장소로 재인식되었다. '삶을 안무하라'에서는 식민, 냉전, 전쟁, 이주, 자본주의, 가부장제 등 아시아의 복잡한 근현대사 속에서 신체에 새겨진 삶의 기억과 경험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몸에 각인된 성, 인종, 정체성, 계급, 국가 등의 의미들을 다시 사유하며 근대성의 논리에 의문을 제기했던 작품들을 소개한다....

2024.09.15
24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 국립현대미술관 MMCA 서울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정영선(1941~ )은 한국의 1세대 조경가이자 여성 1호 국토개발기술사다. 반세기에 걸쳐 진행 중인 그의 작업 궤적은 1970년대 국토 개발과 함께 전격 도입된 한국 조경사와 맥을 같이한다. 동시에 일찍이 여러 작업을 통해 건조 환경의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을 주장했던 그의 선구안은 지역을 넘어 전 지구적이며 동시대적 의제를 던진다. -전시 안내문 중에서 1970년대 초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의 1호 대학원생이었을 때 불국사 등 국가 주도의 유적지 복원 사업에 참여하였고, 청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1987년 서안(주) 창립하여 대표로서 일을 해온 정영선. 80대인데도 아직 현역인 그녀가 그동안 참여한 프로젝트는 곧 한국 조경의 역사다. (최근 tvn '유퀴즈' 프로그램에 출연) 수많은 프로젝트 중에서 60여 개의 프로젝트를 3개 벽면과 바닥까지 꽉 차게 기록한 이번 전시. 경춘선 숲길, 대전 엑스포 93 박람회장,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아시아공원,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인천국제공항, 예술의전당,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의 희원, 제주 오설록,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외에도 대표작이 정말 많음에 놀랐다. 조경은 땅에 쓰는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고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정영선 전시는 시대별이 아닌 주제별로 나눠서 구성했다. -패러다임의 전환, 지속 ...

2024.05.15
29
올해의 작가상 2023 후보 작가: 갈라 포라스-김 @ 국립현대미술관 MMCA 서울 전시

<올해의 작가상>이 새롭게 제도를 바꾸고 2023년 후보 작가 작품 전시를 2,3,4 전시실에서 시작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 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전시는, 10년이 된 작년까지는 신작만으로 구성된 전시였는데 올해부터는 신작과 함께 이전 작업을 소개하여 작가의 의도를 확실히 알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선정된 후보 작가는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가장 인상적이었던 갈라 포라스-김의 작품 중심으로 쓴 전시 후기) 갈라 포라스-김(2 전시실): 종교적 믿음이나 죽음 등, 지나온 모든 문명이 관심을 갖고 흔적을 남긴 유물들에서 시작하는 작업 갈라 포라스-김은 LA와 런던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컨텍스트가 언어학과 역사학, 보존의 영역에 있는 소리, 언어, 역사와 같은 무형의 유산을 규정하고, 정의하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박물관이나 미술관과 같은 기관이나 제도가 역사적으로 계승되어 온 관습과 형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유물과 오브제가 그들이 위치한 장소의 맥락을 설명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전시 안내문 중에서 멕시코시티, 파리, 뉴욕, 런던, 세인트루이스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세계 여러 나라의 비엔날레에 참여한 갈라 포라스-김의 전시는 지금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도 열리고 있다. 단순한 느낌의 2전시실 전경 모습인...

2023.11.18
20
국립현대미술관 2023 미술 주간 KOREA ART WEEK(9월11일까지 관람료 무료)

9월 11일까지 미술 주간이라 관람료가 무료인 국립현대미술관 MMCA 서울. 수요일 어제 하루 야외 마당에서 미술관 장터가 열렸다. 농산물, 먹거리, 식물, 도서, 아트상품 등 16개 부스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장터다. 둠칫둠칫 음악과 함께 북적이는 분위기로, 몰랐다가도 sns 때문에 홍보가 되어서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올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이상 기후는 심각했다. 정말 막연히 환경을 생각하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실천이 너무나 절실한 시점이다! 오픈 초반 관람한 실험 미술의 대가 김구림. 전시 준비하면서 미술관과 마찰이 있었다는 이 전시는 후기 정리가 안되고 물음표가 남았다. 파격적인 퍼포먼스가 특징이라 정적인 전시장에서의 작품 감상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2023년 현대차시리즈 중견작가전 정연두 전시는 개막 첫날이었고, 이야기를 잘 풀어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3층 멤버십 라운지의 창밖 풍경. 그리고 교육동 2층 경복궁 방향의 창가 풍경. 미술관 개관 초기에 이곳 야외를 개방한 적이 있다. 알렉산더 칼더의 조각이 설치되어 있었고 테이블, 의자도 있어서 경복궁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멋졌다. 지금은 문에 자물쇠가 걸려있네. 오설록 옆에 있는 도서관. 미술 관련 도서를 찾으면서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쉬기 좋다. (소지품은 사물함에 넣어두고 입장해야 함) 최근 광화문 근처에 외국관광객이 많아진 것...

2023.09.07
27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 국립현대미술관 MMCA 서울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는 <백 투 더 퓨처> 전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5년 동안 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 전시다.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중에서 이 전시는 무료 전시이지만, 바로 입장 가능한 것은 아니고 일단 매표소에서 티켓 용지를 받은 후 1전시실에 입장할 때 큐알코드 확인이 필수다. 전시 제목 '백 투 더 퓨처'는 동명의 영화에서 따온 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 마티는 1985년을 기점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후로 시간 여행을 하면서 시공간이 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 영화가 개봉된 1987년은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의 맥락이 형성되기 시작한 때로 종종 거론되는 시기여서 전시명을 '백 투 더 퓨처'로 정한 듯. (미술관에서 수집한 현대미술 작품 중에 미디어 아트가 절반 정도 되었는데, 회화 작품과 설치 작품 위주로 전시 안내문에서 발췌하여 간략하게 정리한 후기) MMCA 소장품 특별전(2018~2022년 수집): 최정화, 공성훈, 박이소, 정재호 등 최정화, 내일의 꽃, 2015년 최정화는 작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꽃'을 자신의 작업에 있어 주요 소재이자 주제로 다루고 있다. 난지도에 버려진 이불보의 거대한 꽃 형상 문양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던 작가는 이를 통해 죽음과 삶의 순환을 새삼 환기했다. 작가는 플라스틱을 비롯하여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꽃을 형상화하는 작업...

2023.06.26
[4년 전 오늘] 마르셀 뒤샹전, 현대미술 선구자로 평가받는 예술가- 국립현대미술관

2019.1.15. 4년 전 오늘 마르셀 뒤샹전, 현대미술 선구자로 평가받는 예술가- 국립현대미술관 지금의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한 명의 예술가를 알아야 한다면 누구일까. 미술과 관계된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뽑는다면 마르셀 뒤샹이지 않을까 싶다. 그의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 평일에는 늘 한적한 미술관에 관람객이 많아서 처음에는 무슨 행사가 있나 싶었는데 아니었고, 의외로 마르셀 ... 보나의 아트카페 오늘 아침 지난 글로 올라온 마르셀 뒤샹 전시 후기를 보니까 최근 챙겨보고 있는 프로그램 <알쓸인잡>에서 김상욱 교수가 마르셀 뒤샹에 관한 말을 한 것이 생각나서 다시 읽어봤다. 김상욱 교수는 과학자로서 해박한 지식도 많지만 인문학적인 지식도 깊고 과학과 인문학의 연결고리를 예리하게 찾고 또 그것을 명료하게 잘 설명하여 감탄하게 된다. 김영하 작가, 이호 교수, 천문학자 심채경, 네 분 모두 진심 담은 깊은 사유를 보여주어 기다려지는 프로다.

202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