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전시
20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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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동룡미술관(ITAMI JUN MUSEUM) 개관전: 바람의 건축가, 이타미 준 전시

포도호텔, 방주교회, 수풍석미술관 등 제주도에 세운 건축물이 알려지면서 '이타미 준'이라는 예명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재일 건축가 유동룡(1937~2011). 이번 제주여행에서 우선적으로 방문하고 싶은 곳은 <유동룡미술관>이었다. 2022년 12월에 개관한 이 미술관은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의 <김창열미술관>과 가까이에 있다. 미술관 주변은 아직 꾸미지 않은 다소 거친 모습. 유동룡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살았지만 국적은 대한민국을 고집했다. 본명으로는 일본 이름으로 쓸 수 있는 글자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지은 예명이었기에, 이제부터라도 유동룡을 공식적인 이름으로 쓰려는 미술관 측의 의지가 보인다. 네이버 지도에서 이타미준미술관이 아니라 <유동룡미술관>으로 입력해야 검색이 된다. 마주 보이는 돌담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입구. 층고 높은 천장에 곡선으로 창을 내서 자연광이 들어오는 실내에 노출 콘크리트 기법의 내부 벽면, 그리고 시선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자 차갑고 무거운 느낌의 시멘트 재료의 물성이 확 와닿았다. 미술관 건물은 유동룡의 뒤를 이어서 <ITM 유이화 건축 사무소>회사의 대표인 첫째 딸 유이화 건축가가 설계했다. 유이화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조응하는 아버지의 건축 철학을 바탕으로 미술관을 설계했다고 한다. 왼쪽은 앉아서 쉴 수 있는 사유의 공간 라이브러리이고 오른쪽 직원 있는 곳이 티켓을 확인하는 데스크. 그 가운데에 보이는 계단...

202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