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피아노
1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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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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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피아노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소중한 삶의 기록들

책장이 나타났다. 책이 하나씩 놓인다. 회사에 책이 몇 권 놓이더니, 아예 책장이 들어섰다. 커피를 내리며 한번씩 둘러보게 된다. 어디서든 책을 만나면 단 한 권이라도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 있는 것이다.) 하루에 커피를 두 잔 마시면, 책장도 두 번 본다. 아까 봤을 때와 다를 리 없지만, 또 본다. 볼 만한 책은 별로 없다. 사람들이 가져다 놓기 시작했는지, 한 권 두 권 늘긴 했는데, 읽을 만한 책은 보이질 않는다. 참고로 나는 경제나 경영, 자기계발 관련 책도 관심을 갖고, 꽤 많이 읽기도 했다. 아쉽게도, 우리 책장엔 내가 읽을 책도 거의 없고,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도 거의 없다. 추천할 만한 책은 한 권 보이고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 읽을 만한 책으로는, 짐 콜린스가 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가 보인다. 이 책은 좋다. 가장 좋게 읽은 경영서 가운데 하나. 오래된 책이지만, 특히 사업이나 기획하는 사람은 한번 읽어볼 만하다. 모 은행에선 이 책 이름을 딴 시스템도 있었다. 'G2G'(Good To Great)라고. 업무 프로세스를 좋게 만들어서 생산성을 높이는 프로그램 이름을 이 책에서 따서 붙였다. 아침의 피아노, 철학자 김진영이 쓴 애도 일기 볼 만한 책은 하나도 없구만, 하며 돌아서는데, 아침의 피아노가 보인다. 책 이름이 솔깃하다. 아침. 피아노. 철학자가 쓴, 애도 일...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