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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이즈 어웨이크 대표&네이버 인플루언서&자기계발블로거. 문화예술기획자로 일하며 글쓰고, 강의하며 코칭합니다. 강의 및 협업 제안은 koreatheatre@naver.com로 부탁드려요^^
지난 11월 16일(일), 인사동에서 이우주 작가님의 전시를 보고 성북동으로 향했다. 얼마나 오랜만에 온 것인지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공연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여행자극장. 여행자극장에는 대기공간도 없고, 화장실도 없기에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 나는 전시를 보고 넘어가는 1시간가량 여유가 있어 1분 거리에 있는 '카머'라는 카페에 가서 커피와 레몬 큐브파운드를 주문했다. 가끔 이렇게 여유 시간이 생기면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오랜만에 온 장소인 만큼 옛 생각에 빠져들었다. 오늘 보기로 한 <전시의 공무원>의 작품을 쓴 오세혁 작가와는 2012년 <그와 그녀의 옷장>을 함께 했었다. 당시 나는 기획으로 참여했는데, 극단 걸판 모든 멤버의 의견을 모아 '감동후불제'라는 색다른 형식의 실험을 했었다. 관람료 없이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공연을 볼 수 있게 하는 제도였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은 봉투 하나를 받게 되는데, 만족도에 따라 원하는 만큼의 관람료를 내도록 하는 것이었다. 강제성도 없고 정해진 금액도 없기에 엄청난 모험이었다. <그와 그녀의 옷장> 2012 포스터 세혁 작가와 극단 걸판은 극장의 장벽을 낮춰보고 싶다고 했었다. 공연장에 오지 않는 사람들 누구라도 쉽게 연극을 접하게 하고 싶다며. 만약 손해가 난다면 그대로 모두가 감싸 안고, 수익이 난다면 공평하게 나누자고 했었다. 나도 그 의견에 동참하게 되었다. 결론...
일요일 오전부터 부지런히 준비해서 방문한 곳은 바로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H. '2024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보조사업자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교육'을 했을 때 오셨던 이우주 작가님의 전시 <영혼을 찾아서>를 보기 위함이었다. 우주 작가님은 강의가 끝나고 난 뒤 내가 다가오셔서 명함을 전해주셨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도 팔로우를 하게 되었고, 그 뒤로 '모두의 정보 WEEK' 때 오시면 좋겠다고 연락을 드렸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모두의 정보 WEEK' 때 와주셨다. 우주 작가님께서 이번에 개인전을 연다는 소식을 전해주셔서 방문하게 되었다. 전시장은 인사동에 위치한 곳이고, 찾기에 어렵지 않았다. 건물 앞 통유리 케이스로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우주 작가의 전시회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이어지므로, 천천히 건물을 오르락내리락 관람하며 볼 수 있었다. <영혼을 찾아서> 개인전 "보이는 소리와 보이지 않는 소리의 어울림" - 쉬운 글 : 소소한 소통 물결의 움직임을 따라 우리는 소리가 어떻게 퍼지는지 알 수 있다. 이렇듯 어떤 소리는 들리지 않아도 떨림이나 울림으로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 <영혼을 찾아서>의 작품들은 그 떨림이나 울림을 눈에 보이는 '색'으로 표현해 소리가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고요한 자연의 모습은 여러 번 겹쳐진 화려한 색들과 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