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우리나라의 강아지 품종들 하면은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다들 진돗개나 풍산개, 삽살개 등이 떠오르실겁니다.
과거 한국에는 지금보다 다양한 종류의 강아지품종들이 존재했었습니다. 그러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대다수의 품종들이 사라졌으며 지금은 4종의 품종만이 공식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토픽에서는 국내에 존재하는 강아지품종들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 한국의 토종견 중 하나로 댕견이나 동경개, 경주개라고도 불린다.
- 몸길이는 52~55cm, 어깨높이 44~50cm, 몸무게는 14~18kg으로 중형견이다.
- 기본적으로 낯을 많이 가리는 한국의 다른 토종견들과는 달리 사람과의 친화력이 매우 좋아 금방 친밀해질 수 있다.
- 낯선 사람을 봐도 잘 짖지 않고 다른 사람 말이나 잘 듣는 특성 때문에 과거에 이 개를 바보 취급하기도 했다.
- 동경이의 특징은 동경잡기 《녹색방언(신어)(1845), 증보문현비고》 등 옛 기록에 언급되어 있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1770), 경주 일대에서 출토된 6세기 토기인형에서도 발견된다.
- 과거 경주에는 동경이가 많이 살았지만, 일제강점기(1910~1945)에 도축되어 멸종되었다.
- 1945년 해방 이후에도 동경이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 꼬리가 없는 개는 불운을 가져온다고 여겨졌고, 기형이라고 오해받기도 했다.
- 풍산개는 북한 풍산군이 원산지인 사냥용 견종이다.
- 키는 55~65cm, 몸무게는 25~35kg의 대형견이다.
- 옛날 이야기에 따르면, 풍산개 3마리를 풀어 놓으면 호랑이를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 대한민국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한국문화대백과사에 따르면, 풍산개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국가적 상징으로 인정받은 것은 일제강점기였다.
- 이 품종은 러시아에서도 호랑이, 곰, 멧돼지 사냥에 사용되었다.
- 풍산개 품종은 오랫동안 다른 지방과 고립된 환경에서 사육되었다.
-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과 관련된 풍산개 두 마리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 2018년 평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산개 두 마리를 선물했다.
- 한국의 토종견 중 하나로 삽사리나 삽살이라고도 불린다.
- 키는 49~55cm, 무게는 17~21kg으로 중형견이다.
- 주인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온순하고 애교를 많이 피우는 견종이다.
- 진돗개처럼 충직한 성격이라 한번 키운 주인과 떨어지면 잊지못하는 것이 빈번하며 산책, 운동 시 늘 주인에 붙어 다니려는 습관이 있다.
- 고대에는 주로 신라의 귀족으로 길러졌지만, 신라 멸망에 따라 민간에서도 번견으로 널리 길들여졌다.
- 일제강점기, 특히 태평양전쟁에 의한 생활물자 부족이 심각화된 1942년 이후에는 식육과 전쟁물자인 모피를 얻기 위해 이용되어 멸종 직전까지까지 몰렸다.
- 풍산개나 진돗개처럼 조선총독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잡종화도 급격히 진행되었다.
- 진돗개는 한국의 진도가 원산지인 토종 품종이다.
- 키는 수컷 48~54cm, 암컷 45~50cm, 무게는 수컷 18~23kg, 암컷 15~19kg이다.
- 진돗개는 활동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생활공간과 산책, 관리, 주의가 필요하다.
- 활동적이고 지적이기 때문에 사람이나 다른 개들과 자주 교류해야 한다.
- 진돗개는 1937년 2월 게이조제국대학 모리 다메조 교수가 연구한 것으로 1938년 5월 朝鮮總督府 천연기념물 제53호(조선총독부)에 등재됬다.
- 진돗개는 1910년에서 1945년 사이에 일본의 생물학자들이 일본의 토종 개들과 유사성을 인정한 반면, 다른 한국 품종들은 일본인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일본 통치하에서 간신히 한국에서 살아남았다.
- 1962년, 대한민국 정부는 진도를 제53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고, 이에 따라 같은 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모든 지정된 천연기념과 함께 보호를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