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나는솔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은 22기 정숙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소개 시간에 자신을 돌돌싱이라고 밝힌 정숙은 두 번 이혼 경력이 있었는데, 두번째 전남편이 자신의 의뢰인이었던 수감자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교도소를 드나들며 사랑을 키운 것이었다. 영화같은 만남이라는 자막은 글쎄 그렇게 와닿지가 않고 오히려 소름돋았다. 역대급 사연에 다들 충격을 받았으니 외모를 특히 중시하는 정숙이 과연 이곳에서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이번에 솔직히 22기 정숙의 돌돌싱 사연이 나는솔로 가장 충격적인 사연이었다. 직업이 변호사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두 번 이혼 경력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고 더군다나 두번째 전남편이 교도소에서 만난 수감자였다는 것은 내가 지금 제대로 듣고 있는 건가 싶었다.
만난 지 일주일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는데, 심지어 부모님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계신다면서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거라고 했다. 현실에서 이런 일이 진짜로 일어나는지 직접 눈으로 본 게 처음이라서 굉장히 놀랐다.
외모를 본다고 하더니 감방에서 만난 그분이 얼마나 잘생겼으면 이런 충동적인 결정을 내렸을까. 아니 주변에서 친구들이 보통 말리지 않나? 아니면 혹시 교제 사실도 숨겼던 걸까. 내 친구였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렸을 텐데, 역시나 결혼 생활은 현실이었고 재판까지 가서 이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뭐 워낙 직업도 좋으시고 웃음도 많으시고 22기 정숙은 등장할 때부터 시선을 모았다. 나는솔로 돌싱특집에 나오면서 친구들이 절대 입지 말라고 했지만 본인이 꽂혀서 입고 왔다는 화사한 보라색 투피스 패션은 확실히 압도적이었다. 그런데 바로 변호사라고 밝히네?
사전 인터뷰가 바로 나왔다. 이때는 편안한 옷차림이었다. 약간 외모를 보시는 거 같던데, 전남편 역시 잘생겼고 키도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만난 이성을 '애'라고 표현해 조금 뜨악했는데, 나이가 어린 연하만 만나서 이런 말투를 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알고봤더니 두번째 전남편은 의뢰인이었던 수감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