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제주 어딜 가나 억새 물결이 넘실대지만 가장 대표적인 억새 명소로 알려진 곳이 있습니다. 제주 산굼부리와 합천 황매산 억새가 바로 그곳입니다.
억새 숲으로 들어갈 수 없었지만 바람이 불 때마다 출렁이는 억새 물결은 장관을 이뤘습니다. 가을은 모름지기 억새의 계절, 힘들지 않게 오름을 오르고 억새의 유혹에 푹 빠져들어도 좋을 만한 매력적인 제주 가을 여행지 산굼부리입니다.
가을 이맘때 어딘들 아름답고 설레지 않은 여행지가 있을까만은 천년고찰 해인사가 가까이 있는 합천 황매산 억새는 탄성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우두커니 바라만 봐도 누구나 탄성을 지를 만큼 아름다운 풍경, 하지만 깊어져 가는 가을이니 문득 흔들리는 게 어디 억새뿐일까 싶기도 했던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