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에야
93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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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메뉴 ... 스페인 해물밥 빠에야

오늘은 오랜만에 빠에야... 어묵 넣고 싶은 걸 참는다고 욕봤다. 내가 한식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탈리안과 스페인 음식이 좋은 건 속에 전혀 부담감이 없어서이다. 오늘은 일부러 빠에야의 진수인 누룽지가 살짝 깔리게 만들었다. 다니는 시장 야채가게에 이탈리안 파슬리가 없어서 드라이 파슬리를 사용을 한 게 살짝 아쉽다. 뭐 그래도 맛은 훌륭하니 오랜만에 먹으니 맛이 더 좋네.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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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에야 만들기 #2

날이 더워지고 나서부턴 뭘 먹을지 항상 걱정이다. 사실은 날 안더워도, 비와도, 추워도, 숨쉬면서도 뭘 먹을건지 고민을 한다. 서울에선 혼자 지내고 만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거의 매일 외식이 있긴 했었는데 내려와 사람들 안만나고 조용히 일하고 생활을 하다보니 사실 외식할 일이 별로 없다. 특히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 매일 외식한다는 건 집에서 음식을 거의 안 해먹는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론 이해가 잘 안된다. 뭐 외부에서 저녁 늦게까지 업무를 봐야 하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야 어쩔수 없이 외부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외식은 1. 집에서 밥먹기 싫을때 2. 집에 쌀 떨어졌을때 3. 음식하는 사람이 살의(殺意)를 느낄 정도로 음식을 맛없이 만들때 4. 수요미식회에서 정말 사기 안치는 것 같은 맛날 것 같은 집을 소개를 할 때 ( 그래도 확률은 50%) 5. 아주 착하고 이쁜 여자가 뭘 먹고 싶은데 짝이 없다고 음식값을 낼테니 제발 같이 먹어 달라고 할때 정도여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렇다고 매번 그 많은 반찬을 만들고 차리고 하는 수고스러운 백반을 먹을 수도 없고 해서 요즘 식사 패턴이 조금 바뀌었다. 아침엔 약을 먹어야 하니 어쩔수 없이 백반을 먹고 점심은 간단히 먹고 저녁은 가능한 백반 말고 다른 음식으로 저녁을 먹는 패턴인데 저녁엔 샐러드와 다른 음식 한가지 정도를 만들어 먹는다. 문제는 그 한가지 음식 때문에 내 삶...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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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빠에야 만들기(스페인식 해물밥)

지난주 금요일이었나 보다. 일을 하다 문득 오늘은 그분에게 맛난 걸 해주고 싶어 시장을 나갔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난 시장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어서 시장만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수산물 라인쪽에서 가서 광어 필렛을 좀 구하려다 둘이 조촐하게 먹을 것이라 포기를 하고 간단한 스시 재료와 몇 가지 해산물을 사서 돌아왔다. 오늘 그분에게 해드리고 싶은 건 해산물 빠에야, 난 이 빠에야란 음식을 나이 30살 때 이태리 피렌체의 아주 유명한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처음 오징어 먹물 파에야로 처음 경험을 해봤다. 당시 첫경험은 단단한 쌀알이 입안에서 놀지만 각종 해산물향과 오징어먹물향이 잘 베여있어 재미난 식감과 잘 어우러진 부재료의 궁합에 아주 인상 깊은 한 끼를 먹었던 기억이다. 사실 당시에 워낙 파스타와 피자만 먹고 다녀서 쌀로 된 음식은 다 맛있을 때였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리조또와 빠에야는 상당히 좋아하는 음식이다. 칼질한 사진은 귀찮아 다 못 올리겠고 마늘과 양파와 파프리카를 썰어서 볶다 토마토를 넣어 소프리또를 만들었다. 큰 토마토가 집에 없어 방울토마토를 으깨어 넣었는데 토마토가 없으면 시판용 토마토소스를 사용을 해도 되긴 되는데 향이 아무래도 좀 텁텁해지긴 한다. 가능한 생토마토를 으깨어 넣는 게 좋다. 소프리또는 간단히 기름에 야채를 볶아 향을 낸 소스인데 빠에야에선 이것 말고 별다른 팁이 없다. 하나 팁은 향을 낼 음식을 ...

201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