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식해
5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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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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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준비 처갓집 이북 함경도식 가자미식해 만드는 법

이제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집집마다 이제 설 차례상 준비에 시동이 걸리는 시점인데 우리 처갓집의 경우는 장인, 장모님이 이북 그것도 함경도에서 내려오셨다. 그래서 제사나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것이 가자미식해와 명태순대다. 장모님이 이젠 연세가 드셨지만 처갓집의 친척들이 아직도 장모님의 식해를 먹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해마다 가자미식해와 명태순대를 만드시고 계시다. 난 작년부터 이 음식을 배우고 싶어 쫓아 다니며 장 보는 것을 돕고 옆에서 거들면서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지난주 자갈치에 가서 어린 가자미를 구해 손질을 해서 소금에 절여 놓으셨다. 어린 가자미를 사용하지 않으면 뼈가 억세어서 먹기가 힘들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식해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미리 장모님에게 만들 때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연락을 받고 일을 하다 멈추고 장모님 댁으로 넘어가 모가지를 길게 빼고 장모님이 만드는 걸 지켜보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식해를 만들었다. 이 음식의 정량화된 레시피를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장모님에게 물어보면 언제나 대충 이 정도다. 뭐 내가 봐도 대충 그 정도 같았고 나도 대충 그 정도로 알고 있기로 했다. ㅋㅋㅋㅋ. 방법은 맛을 기억을 했다 맛을 봐가면서 양념을 넣는 방법 밖엔 없다. 그리고 인터넷의 지식백과사전 같은데 보면 함경도식은 엿기름을 넣는다고 하는데 우리 처갓집은 엿기름을 사용을 하지 않는다. 이 사진은...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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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3번 얻어 먹는 이북 함경도 음식 가자미식해와 명태순대

올해도 다행이 어르신이 가자미식해와 명태순대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히 먹는다. 내년부턴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할 것인데 아직은 자신이 없다. 3~4년 제대로 배우고 만들어 봐야 하는데 그 시간이 허용이 될지 매년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감사합니다. 진장한 이북 밥도둑 이 고소하고 담백함을 사람들이 안다면 참 좋겠다. 음식 블로거로서 다른건 그렇고 잊혀져가는 음식과 기준없는 사라져가는 음식의 원맛에 대한 기억을 남기고 싶다. 언제나 감사한 상차림 어르신들의 손맛은 겉으론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이런 문어 숙회의 식감등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갈비 양념도 조직 사이사이에 제대로 스며 들었다. 더덕도 귀한 손님이 오면 내는 찬 중에 하나다.

202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