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티기
12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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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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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의 도시 대구 1미 뭉티기와 매력적인 육회가 인상적인 우적생고기(feat 뭉티기의 역사)

"대구의 식문화와 식객" 이 뜨거운 여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염천의 도시 대구, 이 대구의 식문화는 요즘 젊은 친구들에겐 어떻게 다가갈진 몰라도 적어도 내겐 가장 순수한 식객들이 키워 낸 독특한 지역색의 식문화이며 대구는 그런 문화를 유지를 하고 있는 도시다. 얼마 전 돌아가신 황광해씨와 대구를 방문을 해 영남일보의 이춘호 기자에게 들었던 대구 식객들의 음식에 대한 순수성과 진지함은 내겐 어떻게 보면 식문화에 대한 강한 자극이었던 것 같다. 2006년 대구 시청이 주축이 되어 업계 종사자와 유명 식객들이 모여 대구십미(大邱十味)를 정립을 하고 대구의 식문화를 전국적으로 전파를 했었던 기억과 요즘처럼 남들의 시선만을 의식하며 음식을 먹고 과시에 여념이 없는 엉터리 식객들이 아니라 오로지 음식 자체와 자신들의 지역을 사랑했었던 식객들의 존재는 언제나 내겐 작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 이 대구의 식객들은 타 지역 식객과 달리 의리가 남다른데 이분들과 교류를 하는 옛날 식객들이 아직도 내 주변에 조금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2010년도 초반부터 교류를 시작한 준팔근팔님과 아직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고 대구 방문 시 한 번씩같이 자리를 해서 술잔도 기울이고 옛날이야기 그리고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뭉티기의 역사" 대구10미(味)에 의미는 없지만 순위를 따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떤 이는 육개장의 발생 도시라 육개장을 1미(...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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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뭉티기 범어동 양반생고기육회 뭉티기, 육회

블로거 생활을 오래 했지만 실질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는 블로거분들이 그리 많지 않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예전 십몇 년 전부터 연락을 주고받았던 블로거를 제외하고 한두 명 정도 더 평소에 글을 보고 어쩌다 한번 댓글을 달고 있고 그 외엔 일절 교류를 하지 않는다. 새로운 만남을 꺼리는 이유는 그 새로운 만남에 수반되는 에너지의 사용을 지금 연락하고 지내는 블로거분들에게 돌리는 것이 여러모로 보나 내 삶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요즘 블로거들의 모양새가 홍준성의 [열등의 계보]에서 표현했듯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 보이려고 노력하는 세대" 와 같은 의미로 "음식 자체를 즐기는 것보단 음식을 먹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는 것을 즐기는 세대" 같아 나랑은 맞지 않는듯하다. 뭐 각설하고 위에 말한 예전부터 연락을 주고받는 블로거분들 중 대구에 준팔근팔님이 있다. 지금은 블로거 생활을 하진 않지만 현재 대구의 음식과 음식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인맥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어느 날 SNS에서 글을 올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언제 대구 장원식당에서 뭉티기 한번 먹자고 해서 바로 약속을 잡았다. 이 내용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어느 분이 댓글로 장원의 할매가 허리 수술 관계로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으신다는 제보를 주셔서 확인을 해보고 급히 장소를 다른 곳을 옮겼다. 해서 방문을 하게 된 곳이 범어동의 양반생고기육회 였다....

2023.05.26
장원식당 뭉티기

십여 년 전에는 맛집 블로거들은 맛집 블로거들끼리 미식가들은 미식가들끼리 전국에 암묵적인 식도락 네트워크 란 것이 존재했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식도락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 끼린 공통된 주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사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 타 지역에 가면 으레 그 지역 미식가분들에게 연락을 해서 현지인들이 즐기는 음식점들은 추천을 받거나 또는 같이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있었다. 이런 문화가 조금은 변형이 되긴 했지만 아직도 sns 등을 통해 이런 교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 같은 경우도 아직도 부산을 방문을 하시면 술 한잔하자고 연락 오시는 분들이 제법 있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그런 분들과 맛난 음식을 즐기며 음식에 대한 서로의 느낌을 공유하고 있다. 대구에도 오래전부터 그런 교류를 하고 있는 식객님이 한 분 계신데 얼마 전 내가 올린 글에 오타를 보시곤 연락을 주셔서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 장원식당에서 뭉티기나 한 사라 하시죠?"란 이야기가 나와 바로 "이번 달 16일 한 사라 하시죠" 하면서 오늘 약속을 잡았다. 대구 장원식당은 내 블로그의 기록을 보면 2012년 처음 방문을 했었다. 무뚝뚝하지만 은근 잔정이 많은 장씨 할머니(사장님이고 나랑 종친이라 그때부터 친한척한다.)의 투박한 듯하면서도 세심한 손질로 우둔살의 지방을 다 걷어 낸 장원의 뭉티기는 처음 접할 때 충격 그 자체였었다. 한우 생고기를 입안에 넣고...

202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