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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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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짜증,울음,고집 앞에서의 엄마빠 훈육레벨

주 업무중 하나가 메일과 카톡으로 들어오는 우리 토닥 가족들 훈육 영상을 모니터링 하는 것인데 여러 가정을 장기간 모니터링 하다보니 뭔가 훈육 레벨이 차곡차곡 정리가 되어요. 나의 훈육 레벨은 어디쯤있나 한번 찾아보입쇼 ㅋ Level4. 초보 훈육자 어떻게서든 울음과 짜증을 멈출 수 있도록 돕거나 짜증의 이유를 알아내려고 함. 아이가 이렇게 울고 짜증내는 건 잘 헤아리지 못하는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해서 뭐라도 하려고 하고 안절부절함. 주로 첫 아이 키우는 초보 엄마빠나 불안이 높은 부모에게 자주 보임. Level 3. 기초 훈육자 달래다 달래다 화를 냄. 근데 그게 통함. 그러다보니 [안달래지면 화를 내는 루틴]을 넘어 [우선 화부터 내는 단계]로 진입함. 아이 울음 소리에. 쉽게 짜증이 올라오고, 계속 화가 차있음. 본인이 화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보기엔 아이가 화를 내야 말을 들으니 유리한 스탠스로 조성된거임. Level 2. 중급 훈육자 아이가 떼쓰고 울어도 "응 진정되면 얘기해줘"라고 얘기해놓고 올라오는 화를 다스리려고 노력함. 주로 육아책을 보고 육아 강의를 보고 온 직후에 많이 나타남. 몸에서 사리가 나올것 같지만 여기서 화내고 싸워봤자 루즈루즈라는 것을 알고 발휘하는 극강의 감정조절 단계임. Level 1. 왕고급 훈육자 아이는 울고 짜증내지만 엄마빠는 극강의 여유로움. 애가 우는데 손톱깎고 계신 분도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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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_2차 모집] 하이토닥 프리미엄 사회성 프로그램_3steps!

내 길에서 참 감사한 것은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그중 제가 선택한 것은 치료 프로그램 개발자로 성장하는 것이예요. 떠드는 사람이 아니라 증명하는 사람이 될 것. 반드시 하나님이 내게 주신 소명을 이룰 것. 없는 길도 포기하지 않고 만들고, 찾아낼 것. 매일 아침 하루의 업무리스트를 정리하면서 주문처럼 되뇌이는 말이에요. _ 그 중 하나가 이 사회성 프로그램 3steps예요. 소아정신과 총괄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사회성 프로그램을 관리하면서 보이던 수 많은 빈틈을 하나하나 세심히 메꾸었어요. 부모님들 뿐 아니라 사회인지 전문가 선생님들 조차도 "이건 효과가 없을 수가 없잖아요!". 라고 말할 정도로요. _ 너무 감사하게도 네 번째 맞이하는 이 시즌에는 참여했던 분들의 소개와 추천으로 정식 모집 전에 대기 만으로 90%이상 팀이 구성이 되었어요 이런게 너무 좋아요. 나를 모르는 사람이 치료 프로그램만 보고 하이토닥을 선택하는 것. _ 그럼 지금부터 2차 모집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토요일은 모두 마감이에요. 추후 다음학기 대기 모집 공지할게요! _ 주중팀 결원만 2차로 모집합니다. 매칭 되면 바로 연락이 갈거예요. _ 신청했는데 배정되지 않은 분들이 50분이 넘어요. 아무래도 그룹치료다보니 시간, 연령, 성별 다 고려해야해서 매칭이 쉽지 않았어요 ㅠ_ㅠ 대안을 생각해서 다음주에 문자발송 할게요! _ 2차 지원서는 요것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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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잘하면 요고 줄께]독이 아닌 항생제 같은 말(feat. 곡기 끊은 아이). 2

지난 시간에 태블릿으로 곡기끊은 아이 밥을 먹였던 치료 사례 소개했죠? 여기서 이 태블릿은 우리가 긴급시 쓰는 간식, 선물, 용돈과 같이 [내가 아닌 외부에서 즐거움이 제공 된다]라는 맥락의 외적 강화물이에요. 이 용어 잘 기억해주세요. 자 이 외적 강화물은 우리가 감기 징하게 안나을 때 먹는 항생제랑 또오옥 같아요. 모가 똑같냐구요? 첫째. 효과가 기가 맥혀요. 앵간한 약으로 영 안 듣던 증상이 항생제로 하루 이틀 만에 잡히는 매직 경험해봤나요? 이 외적 강화물도 애원,협박 싹다 안통하던 문제를 의외로 스므스하게 잡아준답니다. 때론 허무할 정도로요 둘째 기준 없이 남발하면 독이 됨. 어느 날은 컨디션이 좋다고 줄이고 어느 날은 증상이 좀 가라앉지 않는 것 같다고 늘리고… 그랬다가는 그냥 아쥬 진짜 필요할 때 내성 생겨서 왕 고생하는 것이 항생제이십니다. 마찬가지로 TV끄게 하려고 간식 딜 걸고 숙제하게 하려고 핸드폰 딜 걸고 이거 하게 하려고 저거 걸고 저거 하게 하려고 요고 걸고..하다보면 뭐 하나 시켰을 때! “그거 하면 나 뭐줄껀데”라며 앵간해서는 안움직인 날이 온다 이겁니다. 그래서 곡기 끊은 친구 개입할 땐 태블릿 타임을 밥 먹는 시간으로만 제한했고, [음식물을 씹는 동안에만 볼 수 있다]라는 조건을 엄격하게 지키게 했어요. 셋째 짧게 쓰고 끊어내야 함. 항생제는 같은 효과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약이 아니죠. 오래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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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잘하면 요고 줄께]독이 아닌 항생제 같은 말(feat. 곡기 끊은 아이). 1

오늘 글은 읽다보면 은근-히 불편한 포인트가 생길거예요. 그게 킥이에요. 고 느낌 킵하면서 읽어보세요. 시작할게요! 한 아이가 왔어요. 밥을 먹기는 먹는데 물고만 있대요. 상담실에 왔을 때 쌀밥 반 술 먹여봤는데 엄마 말대로 물고 있다가 쌀이 뿔다못해 녹으면 그제서야 넘깁니다. 한 시간동안 먹은 건 그 반술이 전부였어요. 그렇게 3년 넘게 살았다니 너무 왜소해요. 너무 말라서 만지는 곳마다 뼈가 톡톡 튀어나와있어요. 엄마는 아이 밥먹이려다가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합니다. 다음 날 왔을 때 싫다는 아가에게 흰밥 반 술을 겨우겨우 입에 넣게 했어요. 그리고는 아이가 환장하게 좋아한다는 카봇 영상도 같이 보여줬어요. 신나서 난리났드랬죠. 태블릿 속으로 빠져들어갈정도로 몰입했을 때 영상을 딱 껐어요. 이후의 모... 짜증폭발은 안봐도 비디오죠? 그때 이렇게 얘기했어요. "카봇은 네가 밥을 씹고 있는동안만 플레이 될거야." 그렇게 아이가 씹을 땐 플레이하고, 물고 있으면 물고 있으면 멈췄더니.... 놀랍게도 카봇을 보면서 아이는 밥 한그릇을 그자리에서 뚝딱했어요. 이유식 이후로 처음이라고 하네요. 별거없이 너무 쉽게 새 역사를 쓴거죠. 그렇게 같은 방법으로 가정에서 밥을 먹이니 일주일만에 아이가 볼살이 올라와서 왔더라구요. 쟈! 여기까지 쓰면 분~~명히 이런 말 하는 사람이 있을거예요. "아니 선생님 그럼 그 아이는 영상 안 보여주면 다시 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