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수녀원을 배경으로 하는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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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콘텐츠 4

여름 하면? 공포영화! <더 넌>부터 <세인트 아가타>, <오멘: 저주의 시작>, <이매큘레이트>까지. 올해만 수녀원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두 편이나 개봉해서 생각나는 4편을 추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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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기적, 축복일까 재앙일까

세실리아가 순결한 몸으로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고, 기적으로 추앙받게 되면서 겪는 기이한 사건들을 그린 영화. 수녀원을 배경으로 하는 데다가 블랙 아웃을 겪은 수녀가 임신했다는 점에서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아이의 정체나 결말부는 그와 완전한 대비를 이룬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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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힌 씨앗,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만드는 결말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로 떠난 ‘마거릿’이 악의 탄생과 얽힌 음모를 마주하고 신앙을 뒤흔드는 비밀의 베일을 걷어 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개와는 별개로 영화의 배경이 1970년대 로마인 만큼 배우들의 의상도 1940~50년대에 만들어진 것을 활용해 시대적 고증을 더한 만큼 시각적 공포와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오멘: 저주의 시작>이 지닌 매력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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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함 속에서 공포로 빛나는 원장 수녀의 캐릭터성

경제적인 이유로 남자친구 ‘지미’와 떨어져 외딴 수녀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미혼모 ‘메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스산한 숲길과 무겁게 가라앉은 수녀원이 등장하는 도입부의 분위기와 원장 수녀의 캐릭터성이 빛났다. 전개 자체는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기묘한 기야기, 전설의 고향 느낌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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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시오 버금가는 친숙함

루마니아의 젊은 수녀가 자살하는 사건을 의뢰 받아 바티칸에서 파견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가 수녀원을 조사하면서 충격적인 악령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컬트 호러 보다는 판타지 호러로 방향을 튼다. <컨저링 2>에서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큰 파괴력을 불러 일으켰던 '발락'의 그 무시무시한 비주얼도 자꾸 보면 정들기 마련.

#영화#공포영화#더넌#이매큘레이트#세인트아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