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플레이 펼친 손예빈 "'나이키 걸'의 반란은 이제 시작"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 무결점 플레이 펼친 손예빈 "'나이키 걸'의 반란은 이제 시작"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 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시드확보 넘어 반등 나서겠다" www.hankyung.com 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 1라운드를 6언더로 마쳤던 손예빈. 2라운드는 한 타를 더 줄여 7언더, 13위로 마쳤다. 이번 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 이 열리는 사우스 스프링스는 손예빈이 KLPGA 정규투어에서 처음 톱10을 기록했던 곳. 그래서 좋은 기억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손예빈은 남은 경기들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 상금 순위 60위까지만 가질 수 있는 내년 시드권 때문이다. 상금 순위로 시드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시드순위전에서 다시 기회를 잡아도 된다. 그렇지만 거기서의 성적은 여러 가지 변수로 장담할 수가 없다. 안 갈 수 있다면 안 가는 것이 제일 좋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가장 기대가 컸던 선수 중 한 명이 손예빈이었다. 나름 경험을 쌓았던 지난 2년을 시간에서 분명히 배운 게 있었기 때문에 이제 진짜 실력 발휘를 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참, 인생은 실전이라 나의 바람처럼 무조건 우상향을 그리지는 않더라. 그런데 그 상황을 겪고 있는 손예빈의 마음가짐은 ...
8언더파, 64타. 어제 전예성프로의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 1라운드 성적. 문득 올해 들어 한 라운드에 몰아치는 스코어가 많은 것 같아 정규투어 데뷔 이후의 결과들을 체크해 봤다. 내 기준에는 한 라운드당 몰아쳤다고 할 만한 스코어는 5언더파. 물론 코스의 셋팅이나 날씨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지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의 전예성 © KLPGA 어쨌든 5언더파 이하의 스코어를 기록한 적이 있는 대회의 총 수는 다음과 같다. 2024년, 6개 대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포함) 2023년, 4개 대회 2022년, 2개 대회 2021년, 3개 대회 2020년, 2개 대회 이제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몰아쳤던 라운드가 있는 대회의 횟수가 이미 지난 4년의 기록들을 뛰어넘었다. 우승을 했던 모든 선수들이 매 라운드를 미친 듯이 잘 치지는 않는다. 다만 한, 두 번의 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잘 쳐서 스코어를 줄여 놓는 라운드는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의미가 있는 데이터. 그래서 올해가 이전의 해 보다 더욱 우승에 가까워진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 MHN 박태성기자 며칠 전에 적었던 글에서 소개했지만, 이것 외에 2024년 상반기에 전예성프로가 이룬 의미 있는 것들이 꽤 있다. 추가로 소개해보면, - KLPGA 18홀 최소타 타이 및 최다 버디 기록: 60타(12언더파), 12개 버디 - 첫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
지난주 맥콜 모나 용평 오픈 대회장에 있는데 함께 있던 팀원이 내게 이야기 한다. 전예성프로가 이번 대회 기간에 통산 버디 기록 1,000개 돌파가 유력하다는 것. 그래서 축하 꽃다발과 인스타그램 피드를 준비하면 될지의 질문이었다. 그러자고 했다. 그러다 문득 2024 시즌 상반기에 전예성이 꽤 많은 것을 이뤘다는 것이 생각났다. KLPGA 18홀 최소타 타이 및 최다 버디 기록: 60타(12언더파), 12개 버디 첫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 6/11 기준, 98위 (현재 102위) KLPGA 투어 통산 버디 1,000개 돌파: 지난 대회 기준, 1,003개) 준우승 2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그리고 예쁨과 귀여움. 다만 올 시즌에 진짜 바라는 게 하나가 있는데 그 결과가 꼭 우리에게 찾아 왔으면 한다. 한국여자골프선수: 전예성과 말본골프의 궁합이 찰떡이네요. 전예성,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동 4위. 잘했다. 아쉽지만 그래도 잘했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두... blog.naver.com
퍼팅연습중인 유현조프로 언젠가 시합을 마치고 헤어지는 길에 유현조프로가 내게 물었다. 그날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생각에서 나온 질문. "부장니이이임, 저 잘하고 있는 거 맞아요?" "그럼, 잘하고 있지!" 못 미더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유현조프로에게 이어서 이야기했다. "나중에 추진력 발휘하려고 하나씩, 하나씩 쌓아가는 중이야!" 퍼팅연습중인 유현조프로 빈말이 아니라 실제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세워 놓은 높은 목표에 못 미치는 결과들이 계속 나오다보니 자책을 하는 듯 했다. 거기다 어떤 상황의 대화에서든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하려는 나의 대화가 유현조프로에게는 못 미덥게 느껴졌나 보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유현조프로가 다시 물어본다면 당연히 똑같이 대답할 것이다. 2005년생으로 KLPGA 정규투어에서 가장 어린 이 선수는 현재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를 컷 통과에 성공했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더 잘할 것이다." 진짜로 그렇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발견한 유현조선수의 진짜 장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라운드. 오늘 오후조로 출발하는 소속 선수들이 하나, 둘씩 출발을 마쳤다. 오전... blog.naver.com 여자프로골프: KLPGA 멤버스와 진행했던 유현조프로의 인터뷰 선수 매니지먼트 일 중에서 많이 하는 업무 중 하나는 선수의 인터뷰 관련 일이다. 특히나 선수가 실력이 ....
내가 애정 하는 선수, 손예빈이 최근에 큰 결정을 내렸다. 오랫동안 자신을 가르쳤던 코치님과 헤어졌다. 또한 올 시즌부터 하기로 했던 캐디와도 그만하기로 결정했다. 시즌 중에는 잘 하지 않았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 모든 게 시즌 중에 그것도 한 주 만에 일어났다. 시즌이 시작된 지 불과 여섯 게임만에 내린 결정이었다. 감정에 휩싸인 순간적인 선택은 분명 아니었을 것이다. 누구보다 자신의 변화에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내린 결정이었을 것이다. 어떤 선수도 시즌 중에 큰 변화를 쉽게 선택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지난주 대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을 치렀다. 이 대회 이전까지 기권과 연속 컷 탈락을 2번이나 하면서 분위기가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대응했던 결정이었을 수도 있다. 그 결과는 훌륭했다. 토털 6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오른 것. 시즌 베스트다. 과거의 손예빈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변화를 선택했을까? 그렇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착한 선수라서 그랬을 수도 있고, 결단을 감행할 용기가 부족해서 일 수도 있다. 혹은 성향상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가고 있는 방향에서 최선을 찾으려 했었을 수도 있겠다. 손예빈 그런데 올해의 손예빈은 아니었다. 손예빈은 틀릴수도 있지만 용기를 내어 변화를 택했다. 그리고 결과로 증명했다. 물론 이 결과가 다음 대회도, 쭉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떠 오른...
지난 대회 출장의 좋았던 점이라 하면 오랜만에 우리 선수들을 다시 만난 것이다. 전지훈련을 가기 전 시점이 마지막 만남인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못 본 기간이 두, 세 달 정도가 된다. 꽤 설레는 출장길이었다. 아마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도 그랬을 것이다. (나 때문은 아니고 시합을 한다는 사실에..) 그런데 막상 그 결과는 자신의 기대와 다르게 펼쳐질 때도 있다. 아프지만 그게 리얼 라이프다. 그런 점에서 이율린은 남들보다 지난주의 결과가 더 아프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었다. 소속선수 중 한명인 이율린은 작년에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지현7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율린 이름이 새겨진 골프백 정말 새롭게 다시 출발하는 것. 그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처음 맞이하는 대회의 결과가 컷 오프다. 잔인하게도.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약간의 정리 후, 다시 연습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율린. 그날도 또 그다음 날도 연습을 하러 대회장에 나왔다. 캐디와 함께 퍼팅 연습을 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봤다. 자신의 생각을 캐디와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연습에 또 연습을 이어가더라. 잠깐 짬이 났을 때 이율린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며칠 안됐지만 코스에서도, 연습그린에서도 느낀 게 있기 때문이다. © frankiefoto, 출처 Unsplash 나 역시 여전히 이율린을 알아가는 중이지만, 실제로 그녀는 자유롭고 맑은 사람이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지만 뭔가 기존에 ...
전예성,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동 4위. 잘했다. 아쉽지만 그래도 잘했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걱정이 좀 됐었다. 볼을 타이틀리스트에서 브리지스톤으로 바꿨고, 따라서 골프화도 풋조이에서 나이키로 교체했다. 골프화는 그렇다 치고, 골프공은 선수들에게 가장 예민한 용품 중 하나라. 특히 숏게임에 더 강점인 전예성같은 유형의 선수에게 그 예민도가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태국 출장 때, 세관에 걸려 골프화를 못 받던 전예성을 위해 직접 골프화를 싸 들고 갔다. 그런데 지난 태국 출장에서 만나서 이야기했을 때 이야기를 나눴더니 내 걱정은 기우였다. 만족했고, 또 자신감이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첫 대회를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김재희, 오수민, 방신실 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대회 내 지분을 야금야금 확보했던 전예성. 꽤 많은 골프 팬들이 전예성을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골프매거진코리아 지난달에 골프매거진코리아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었다. 잡지 인쇄 전, 이미 내용을 확인했지만 오늘 다시 한번 읽어 봤다. 올해 목표는 3승이다. 좋다! 좋은 목표. 작년 전예성의 목표는 2승, 그리고 상금 순위 20위 이내였다. 분명 작년보다 높아진 목표.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목표를 잡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기대가 된다. 전예성의 2023 시즌 기록 전예성은 자신감 있고 꽉 찬 당당함이 장점인 선수...
이 블로그의 큰 비밀을 하나 말씀드리면... KLPGA 투어 최고의 스타, 박현경 프로가 꾸준히 보고 있다는 것이다. 아주 가~끔 가다 한번씩 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래서 놀랍고 부끄럽다. 내가 썼던 글에 대해서 여러 가지 피드백을 주기도 한다. 언젠가 생각은 했지만 실행시키지 못했던 아이디어에 대해서 적었던 글이 있었다. 글을 작성한 다음 날, 박현경프로에게 연락이 왔다. 내 글 중, '국가대표 축구팀 유니폼에 매치명을 프린팅 하는 것처럼 우리 선수들에게도 하고 싶다.'라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거기서 착안해 팬클럽 명 '큐티풀'을 모자나 옷에 넣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내게 준 것이다. 생각해 보니 팬클럽 이름을 자신의 모자나 옷에 브랜딩 한 선수는 없었던 것 같다. 큐티풀 로고 샘플 그 생각이 너무 기특하고 훌륭해 후원사 측에 이야기해 목 뒤에 작업을 하는것으로 협의를 했다. 그리고 나름의 샘플 작업을 거쳤다. 처음에는 영문으로 작업을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한글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친분이 있는 사진기자님께 박현경 프로의 등에 팬클럽 이름이 있다는 제보를 드렸다. 어쨌든 박현경은 투어 최초로 팬클럽 명을 옷에 브랜딩 한 골프선수가 됐다. (아니라면 댓글 부탁드린다.) 그리고 이제 진짜로 팬들과 함께 투어를 뛰는 선수가 됐다. 이렇게 팬들과 호흡하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해하는 선수가 또 있나 싶다. 박현경 선수의 글을 추천드립...
*대회개요 대회명: 아람코 사우디 인비테이셔널 프리젠티드 바이 PIF 대회기간: 2024년 2월 15일 ~ 18일 대회장소: Riyadh Golf Club, 사우디 아라비아 총 상금: 5,000,000 US 달러 (우승 상금: 750,000 US 달러)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 최근에 김민별프로의 '아람코 사우디 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의 참가 신청을 했다. 김민별프로는 여자유러피언투어(LET) 시드는 없지만 세계여자골프랭킹 300위 이내 자격(현재 46위)으로 신청을 했었다. 사실 이 대회를 포함해서 LET가 주관하는 골프대회들은 한국여자프로선수들에게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은 대회다. 그런데 이전까지 잘 알려져 있지도 않았던 이 대회가 크게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작년부터 사우디의 석유회사, 아람코가 대회를 후원하면서 상금액이 기존 대회보다 크게 증가(100만달러 -> 500만달러)했고, 출전 선수 자격(롤렉스 세계랭킹 300위 이내 선수 50명)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김민별, 엔트리 완료! 아직도 기억난다. 작년 초 겨울에 이 대회의 상금규모와 출전자격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자격에 해당이 되는 KLPGA 선수들 사이에서 크게 술렁거렸다. 당시에 박현경프로도 출전을 놓고 잠깐 고민을 했었는데, 전지훈련계획에 집중을 하고 싶은 이유로 대회에 참가하지는 않았었다. 2024년 1월 14일 기준 현재까지 신청된 선수 엔트리를 살펴보면, 세...
메디힐 골프단, 이다연·안나린 재계약…홍예은·김나영 신규영입 왼쪽부터 홍예은, 안나린, 이채은, 이다연, 안지현, 정지효, 김나영(사진=메디힐 골프단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메디힐 골프단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다연(2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나린(28)와 재계약을 완료했고 홍예은(22), 김나영(21), 이채은(24), 정지효(18)... sports.news.naver.com 새해가 되면 항상 골프 뉴스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선수들의 후원 계약과 관련된 소식이다. '계약을 체결했다, 후원 조인식을 진행했다.' 와 같은 내용의 기사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올해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그 어느 해보다 계약 소식이 줄어들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 후원을 계속해서 이어오는 곳이 있다는 것은 담당자로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다행스럽기도 하고. 며칠 전 선수 영입을 마쳤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메디힐 골프단. 내용을 요약해 보면, 재계약 대상 선수였던 이다연, 안나린과는 재계약. 신규선수로 홍예은, 김나영과 아마추어 정지효 영입. 이채은은 안강건설과 계약을 끝내고 다시 계약. 기존 안지현, 최혜용과 함께 총 8명의 선수 라인업 구성. 아무래도 보도자료의 가장 포인트라면 '이다연선수가 메디힐과 인연이 된 지 10년째라는 내용'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싶더라....
페스티버(슈피겐 코리아)와 협업해서 준비한 김민별프로의 굿즈 시리즈도 드디어 출시됐다.(24년 1월 12일) 지난 박현경프로에 이은 두번째 프로젝트.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면서 적어보는 글. 먼저 작업했던 박현경프로의 경우, '큐티풀'이라는 팬클럽 명이자 선수가 애정하는 네이밍이 있었고, 선수의 간지가 토끼띠라 컨셉을 도출할 동물이 있었다. 거기서 나온 캐릭터가 '큐티풀버니'. 골프선수 박현경의 굿즈에는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ft. 페스티버) 이미 블로그에서 몇번 언급 했지만, 슈피겐 코리아(페스티버)와 올해 처음으로 협업을 위한 인연을 맺었고 ... blog.naver.com 김민별프로는 이름에 있는 '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거기서 출발했다. 실제로 별명으로도 '민스타(star)'가 많이 쓰인다. 동물은 아니지만 귀여운 캐릭터로 도출이 됐다. 다만 담당자로서 더 보완을 할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아무래도 1년 밖에 되지 않은 짧은 활동 경력으로 도출할 컨셉의 모티브가 확실치 않다는 점이 있다. (반대로 말하면 1년 밖에 안됐지만, 이런 굿즈를 만들 수 있는 선수가 됐다.) 대중(골프팬)이 이 캐릭터에서 김민별을 떠올릴수 있을까? 선수 담당자로서 2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제품과 함께 선수가 노출이 되어야 하고. 실제로 '민스타'라는 별명이 더 활용되어야 할 필요도 있겠다. 선수의 특징을 잘 살린 제품라인이 추가...
미즈노 골프어패럴 광고 촬영 모습 작년, 아니다. 이제 재작년이지 여름 즈음에 신애프로에게 처음 네이버스포츠 스토리텔러에 대해서 의견을 물었다. 2022년 여름이었으니 아직 투어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였다. 박현경프로와 비슷하면서 다른 이유였다. 대중들이 안신애프로를 보고 처음 떠올리는 이미지들은 어떠한가?를 놓고 봤을 때, 대부분 비슷하다. '골프보다 외모에 더 신경을 쓴다.' '노력을 하지 않는다.' 등 안신애프로가 이뤄놓은 업적과 별개로 부정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크랙앤칼 골프웨어 화보촬영 모습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처럼 가까이서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을 테니 보이는 모습 말고 그 뒤에서의 모습들이 어떤지 잘 모를 테니 말이다. 그래서 꼭 기회가 된다면 인터뷰 기사나 영상이 아니라 직접 쓴 글이었으면 했다. 고민을 했던 안신애프로는 결국 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23년 말. JLPGA 투어 시드전에서 15위라는 성과를 거뒀고 그동안의 시간을 정리하고 소감을 직접 밝힐 겸 해보는 게 어떤지 다시 물어봤다. 전지훈련에서의 안신애 1 이번에는 OK. 처음에는 짧을 것을 걱정했는데 막상 내용을 받아보니 너무 길었다. 박현경프로의 글을 수정하는 것과는 다르게 또 고민을 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되어서 어떻게 느낄지, 그리고 생각할지 떠올려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수정을 하고 보완을 하는 데 꽤 ...
골프존 매거진에 제공했던 글. 시즌이 끝나면 나름의 자유시간을 갖게 되는 프로골프선수들에 대해서 소개하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올 겨울 중,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한국선수들의 해외투어 도전이라 할 수 있겠다. 내년에는 한, 미, 일 각국에서 더 많은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맞이했던 2023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의 프로골프투어도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며 길고 길었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KPGA, KLPGA 투어는 봄에 시작해서 늦은 가을에 끝이 난다. 시즌이 끝나면 선수들은 대회가 아닌 다른 일정을 보내다가 해외에서 혹은 국내에서의 본격적인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그럼 시즌을 끝낸 골프선수들은 겨울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1. 새로운 도전: 해외 투어 진출 올 시즌이 끝난 뒤 가장 주목을 끌었던 뉴스는 단연 KLPGA 선수들의 해외투어 도전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몇 년 간 여러 가지 상황으로 해외 투어에 도전하는 여자선수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KLPGA에서 활약하던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 홍정민 선수가 LPGA QS (Q Series)에 참가하였고 당당히 내년 LPGA 투어의 출전권을 확보하였다. (홍정민: 조건부) 이외에도 송가은, 안신애 선수가 JLPGA QT (Qualifying Tournament)에 참가하여 각각 1위와 15위라는 성적으로 시드를...
슬럼프 모르는 '서경퀸' 박현경…비결은 '자기 객관화' 박현경은 슬럼프가 없는 선수다. 스스로도 “딱히 슬럼프라고 할 만한 시기가 없었다”고 한다. 2021년부터 올 5월까지 53개 대... www.sedaily.com 박현경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슬럼프가 없다.' 그렇다. 생각해 보면 박현경프로에 대한 대부분의 생각들은 '우승을 언제 하느냐'였다. 오랜 기간 우승을 할 뻔했지만 못했던 경험들이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선수처럼 보이게 만들었던 것. 하지만 투어 데뷔 후, 부진한 적이 없었다. 박현경프로가 골프에 진심이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라는 것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다만 갖고 있는 이미지가 대중들이 봤을 때 골프에 덜 열심이고 조금은 부족한 선수로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꽤 유명했던 박현경프로의 어린 시절 골프 선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박현경프로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잘 알고 있을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골프에 진심인지도 알 수 있을것이다. 박현경은 왜 슬럼프를 모를까. 치열한 자기 객관화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꾸미기에 빠진 다이어리를 박현경은 ‘골프 일지’로 쓴다. 훈련 때는 스윙 얘기, 시즌 때는 ‘내가 이 상황에서 무슨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했나’ ‘안 풀릴 때는 어떤 걸 더 생각해야 하나’ 같은 것들을 매일 적고 틈틈이 본다.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
오늘 11월 5일은 소속 선수 중 한 명인 서어진프로의 생일이다. 어제 함께 출장 온 팀원에게 제주도에서 살 수 있는 예쁜 케익을 준비해서 선물하자고 했고 3라운드가 끝이 난 뒤 전달했다. 사실 나에게는 서어진프로의 생일과 별개로 축하를 해주고 싶은게 또 있었다. 작년에 루키로 데뷔한 서어진프로는 한 시즌동안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것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시드권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보였다. KLPGA 투어의 일정상 10월 말, 11월 초는 제주도에서의 2개 대회가 연속으로 열린다. 바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과 '에스오일 챔피언십'. 이 제주 2연전을 치루기 전까지만 해도 시드는 걱정없어 보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의 바람처럼 그 결과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 두대회에서 컷만 통과해도 시드가 확정이라 생각했는데 두 대회 모두 컷통과에 실패한 것이다. 특히 SK네트웍스 대회 2라운드 마지막 홀에서의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며 1타 차로 컷 통과에 실패한 것이 컸다. 그리고 마지막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에도 시드 유지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최종 순위는 61위, 약 29만원의 차이로 시드 순위전으로 다시 내려갔다. 마지막 3개 대회에서의 아쉬운 성적으로 결국 선수들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곳으로 가게 만든 것이다. 그렇게 서어진은 다시 정규투어로 올라왔다. 컷 통과에 실패한 뒤, 아쉬워...
그린 위에 물이 차 있는 18번 홀. 결국 에쓰오일 챔피언십 2023의 최종라운드는 정상적으로 끝나지 못했다. 비와 강한 바람으로 2번 정도의 연기를 거듭했던 오늘 최종라운드는 재개를 하더라도 일몰 시간에 걸려 모든 조의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위원회의 최종 결정은 4라운드 취소 후 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우승자를 결정짓는 것. 결국 사람들의 시선은 두 선수에게로 향했다. 어제까지 선두였던 '성유진'과 취소 직전까지 선두였던 '김재희'. 성유진은 어제 3라운드에서 6언더를 기록하며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전반에만 5타를 잃었다. 반대로 김재희는 전반홀에서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하늘이 정한 우승자는 성유진이었다. 오늘 현장에서 나왔던 이야기 중, '우승은 운이 있어야 하나보다.'와 '우승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다.'였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운칠기삼'이 진짜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오늘 성유진의 우승은 단순히 '그녀가 운이 좋았다.'라고만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보다는 그동안 그녀가 해왔던 좋은 일들이 포인트처럼 적립되어 오늘 그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오타니 쇼헤이'는 실력과 더불어 인성과 외모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만찟남'이라는 별명...
아마 지난여름 정도부터였던 것 같다. 안신애 X 트랙맨 지금 카톡을 열어 히스토리를 보니 8월 정도부터가 맞다. 안신애 프로가 본격적으로 골프 용품들에 대한 지원 문의가 시작됐던 시점. 사실 그전에 이미 전화로 JLPGA 투어 QT를 도전하겠다는 소통을 했었다. 신애의 생각은 '명확하게 은퇴 선언을 하지 않았는데 어쨌든 코로나19로 대회를 못 뛰면서 시드를 잃고 본의 아니게 은퇴한 셈이 된 것이 아쉽다. 그래서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도전해 보고 싶다는 것'. JTBC골프 클럽하우스 촬영 모습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 어쨌든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 나갔다. 그리고 QT를 치르기 전, 테스트 겸 10월 제주도 대회(SK네트웍스 or S오일)의 추천선수로 나갈 수 있는지 문의가 있었다. 이사님께 부탁을 드리고 두 곳에 제안을 드렸다, 결과를 기다렸다. 그리고 어렵게 S오일 챔피언십 추천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받았다. 이틀 동안 본 신애의 모습에는 컷이라는 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QT에 대한 자신감이 교차했다. S-oil 챔피언십에서의 안신애 © MHN 그렇게 제주도에서의 시간을 조금 더 보낸 신애는 일본으로 미리 출국했다. 긴장된 마음으로 지켜봤던 1차 예선을 잘 마무리했다. 수고했다는 연락을 했더니 '뭔가 해낼 것 같은 느낌'이라는 신애. 이미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화요일부터 시작됐던 QT 최종전 1라운드를 3...
© wilhelmgunkel, 출처 Unsplash 오늘 아침 일찍 민별이로부터 연락이 왔다. KLPGA 대상시상식에서의 신인상 수상 소감에 대한 고민으로 질문을 던진 것. 내 생각을 이야기했더니 본인도 그게 제일 맘에 들어 했다며 안도하는듯했다. 스크립트를 봤는데 짧지는 않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더 심플하게 만들고자 또 살펴봤는데 마땅히 줄일만한 내용이 없더라. 아무래도 감사함을 전할 분이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일이다. 사실 수상소감에 앞서 더 걱정했던 것이 드레스였다. 드레스를 준비하면서 민별이가 어색해하면 어쩌지 하고 생각했던 나였다. 외부 미팅이 끝나고 시상식이 열리는 호텔로이동했다. 이미 행사장 로비에는 선수, 기자분들과 많은 관계자분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둘러보다 시간이 지나 포토존으로 다가오는 민별이를 만났다. '다행이다! 너무 잘 어울리잖아!'라고 생각했다.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지켜봤다. 사진을 찍고 식장 안으로 들어간 민별이.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일들을 처리했다. 만날 사람을 만나고 또 전화를 했다. 사회자의 '신인상' 수상자 발표가 있겠다는 멘트가 들려 곧장 식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가까이서 보고 싶어 무대 근처까지 걸어갔다. 수상자인 민별이의 자료 화면이 나온 뒤 카메라가 민별이를 비췄다. "2023 KLPGA 대상시상식, 신인상은 김민별 선수입니다."...
골프 여신 고경민 프로 팬페스타, 삼성스토어 수지서 성료 JTBC GOLF 레슨 스튜디오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고경민 프로(안강건설)의 팬페스타가 최근 삼성스토어 수지에서 열렸다. 고경민 프로는 선수 활동 외 유튜브 ‘고경민프로TV’ 채널을 운영하는 등 스포테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크림 브랜드인 뷰포트를 직접... www.sportsworldi.com 오늘 아침, 지난 15일에 진행했던 고경민프로의 삼성 스토어 강의 행사와 관련하여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삼성 스토어 수지점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휴대폰 케이스로 유명한 '슈피겐 코리아'와 진행하는 2번째 프로젝트이다. 처음 박현경프로의 굿즈를 준비하면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삼성 스토어와 함께 매장 내 팬사인회를 진행했었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현장을 찾아주셨고 나름 뜨거운 분위기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성공적으로 끝났던 박현경프로의 팬사인회 행사 이 일을 발판 삼아 '골프 레슨'에 대한 추가적인 프로젝트가 논의되었다. '강의'에 더 포커스를 뒀던 이번 행사는 '10타를 줄이는 골프 멘탈 강의', '퍼팅 레슨'과 팬 사인회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대상은 삼성전자 스토어 VIP 고객들. 최근에야 조금씩 회복 중이지만 지난달에 갑자기 경민프로의 몸이 많이 안 좋아지면서 행사 일정을 한번 딜레이 시켰고 지난 15일에서야 진행을 했었다. 오랜만에 현장에서 만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