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매기 질렌할, 게리 올드만, 모건 프리먼, 모니크 커넨, 론 딘, 킬리언 머피 개봉 2008.08.06. 조커 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 프란시스 콘로이, 브래트 컬렌, 쉐어 위햄, 빌 캠프, 글렌 플레쉬러, 리 길 개봉 2019.10.02. 배우 히스 레저, 호아킨 피닉스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이 회자되는 악당, 조커 영화 역사상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서사가 많은, 배트맨의 영원한 숙적인 악당 ‘조커’. 1966년 시저 로메로의 조커를 시작으로 ‘조커’를 다루는 영화는 꾸준히 만들어져왔다. 잭 니콜슨, 히스 레저, 자레드 레토, 호아킨 피닉스까지 지금까지 탄생한 ‘조커’는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다양한 배우들에 의해 재조명되어 올 정도로 ‘조커’라는 캐릭터는 매우 심층적이고 한마디로 단정지을 수 없는 빌런이다. DC코믹스의 대표 빌런이자 아이콘이 된 ‘조커’. 역대 ‘조커’ 중 작품성과 캐릭터 모든 면에서 관객에게 가장 사랑받은 영화 <다크나이트>의 히스 레저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히스 레저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조커’라는 같은 인물을 연기했지만, 인물의 내면은 상당히 다르다. 오늘은 역대급 빌런 중의 최고봉,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악당 중의 악당인 ‘조커’를 다룬 두 영화를 통해서...
판타지 세계관 환상과 모험의 세계 프롤로그 ‘영화와 세계관’의 두번째 주제는 ‘판타지 세계관’으로, ‘판타지’란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상상력과 환상을 담은 초현실적인 세계를 그려낸 장르이다. ‘판타지 세계관’은 시간과 공간을 새롭게 창조한 환상의 세계를 통해 존재할 수 없는 모험을 선사하고, 이렇게 무한한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세계는 최대한 사실적으로 느껴져야만 관객의 만족과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 우리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 속에서 인간의 역사와 숙명을 비추는 ‘판타지 세계관’은 그렇기에 역사적인 대서사시를 그린 작품들이 주로 많다. 그만큼 광활하고 깊은 철학을 담고 있는 ‘판타지 세계관’은 아름다운 감성과 완성도 높은 미학으로 대중들의 마음에 보다 더욱 화려하고 찬란하게 새겨진다. 광범위한 장르적 접근 판타지 세계관 ‘판타지’는 생각보다 굉장히 광범위한 장르이기에 세부적인 장르로 나뉜다. 먼저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은 ‘하이 판타지’로 분류된다. 판타지 세계의 연대기를 기록한 것으로,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하나의 판타지로 이루어진 세계관’을 가진 장르를 뜻하는 하이 판타지는 초자연적 존재나 악과 맞서는 진중하고 웅장한 스케일을 지니고 있으며, 주로 엘프나 마법사 등이 등장한다. 영화 <가위손>, <판의 미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리브 타일러, 비고 모텐슨, 숀 애스틴, 케이트 블란쳇, 존 라이스 데이비스, 빌리 보이드, 도미닉 모나한, 올랜도 블룸 개봉 2001.12.31.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비고 모텐슨, 리브 타일러, 숀 애스틴, 케이트 블란쳇, 존 라이스 데이비스, 버나드 힐, 크리스토퍼 리, 빌리 보이드 개봉 2002.12.19.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일라이저 우드, 숀 애스틴, 앤디 서키스, 이안 맥켈런, 리브 타일러, 비고 모텐슨, 올랜도 블룸, 존 라이스 데이비스, 빌리 보이드, 도미닉 모나한 개봉 2003.12.17. 감독 피터 잭슨 배우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비고 모텐슨, 숀 애스틴, 올랜도 블룸, 리브 타일러 장르 판타지, 모험, 액션 개봉 2001년~2003년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나면 모두가 그리 말한단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건 우리에게 주어진 그 순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 뿐이지. 프롤로그 영국의 소설가 존 로널드 루엘 톨킨이 1950년대 발표한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은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2001년),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002년),...
해외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 국내 드라마 <지옥> 인간의 모순을 다루는 디스토피아 세계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통제하는 것으로 ‘유토피아’에 다가가고자 하는 모순된 정서를 지닌 ‘디스토피아 세계관’. 블랙 코미디나 SF 등의 장르에서 주로 쓰이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은 전쟁, 재해, 사상 등에 의해 무너진 사회를 보여주는데, 오늘 다룰 두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과 <지옥>은 거기에 흥미로운 주제를 더하여 그 부분에 촛점을 맞춘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여성의 성차별’과 ‘사후세계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각각의 주제를 가진 두 드라마는 억압된 사회를 비판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간이란 존재의 모순된 심리를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장르이다. 오늘은 영화가 아닌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과 <지옥>이다. 여성의 성차별을 다룬 디스토피아 원작 <시녀 이야기> 1985년에 출간된 캐나다의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디스토피아 소설 <시녀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 시리즈 <핸드메이즈 테일>은 ‘여성의 성차별’을 다룬 페미니즘을 기반한 디스토피아 정서를 다룬다. <핸드메이즈 테일>은 극단적인 기독교 근본주의자들로 이루어진 ‘길리어드’ 정권이 쿠데타로 미국을 진압하고, 세계는 전쟁과 환경오염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각 국가마다 난임으로 인구수가 줄어들고, ‘길리어드’ 정권은 임신이 가능한 여자들을 강제로 잡아들여 시...
타인의 삶 감독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출연 울리히 뮤흐, 마르티나 게덱, 세바스티안 코치, 울리히 터커, 토마스 디엠, 토머스 아놀드, 한스-우베 바우어, 매티아스 브레너, 베르너 다엔, 마리 그루버 개봉 2024.10.02. 감독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배우 울리히 뮤흐, 마르티나 게덱, 세바스티안 코치, 울리히 터커 , 토마스 티에메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37분 개봉 2007년 난 그들의 삶을 훔쳤고 그들은 나의 인생을 바꿨다 프롤로그 “5년간 내 삶이었던, 타인의 삶” ‘모두의 인생 영화’라는 타이틀로 2024년 재개봉한 영화 <타인의 삶>은 2006년 제작된 독일 영화로, 1980년대 동독의 국가정보기관 ‘슈타지’의 민간인 사찰을 소재로 다룬 영화이다. 영화 <타인의 삶>은 24시간 내내 철저히 타인의 삶을 도청하며 감시하는 슈타지의 비밀요원 ‘비즐러’의 냉철한 삶과 비즐러가 감시하는 예술인들의 자유와 사랑, 그리고 예술을 대하는 태도를 대비시키며, 그들의 삶에 감동한 비즐러의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탄탄한 시나리오, 정교한 연출,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로 낯선 독일 영화임에도 빠져드는 문학적인 영화 <타인의 삶>은 함축적이면서 시적인 대사와 깊이있는 메시지가 탁월한 걸작이다. 작년에 놓친 명작을 볼 수 있어서 기쁘고 작품의 훌륭한 가치에 행복했던, 절친 이웃이신 @친니친니님의 추천작. ...
와일드 로봇 감독 크리스 샌더스 출연 루피타 뇽, 페드로 파스칼, 캐서린 오하라, 빌 나이, 키트 코너, 스테파니 수 개봉 2024.10.01. 와일드 로봇 저자 피터 브라운 출판 거북이북스 발매 2019.07.15. 감독 크리스 샌더스 목소리 출연 루피타 뇽, 페드로 파스칼, 캐서린 오하라, 빌 나이 장르 애니메이션, SF 러닝타임 102분 개봉 2024년 원작 피터 브라운의 소설 <와일드 로봇> 상영등급 전체 관람가 넌 그냥 로즈라고 불러도 돼 프롤로그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 <와일드 로봇>은 피터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크리스 샌더슨 감독의 SF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개봉되자마자 그야말로 압도적인 찬사를 받으며, 드림웍스 역사상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와일드 로봇>은 2024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거론되며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 중 유력한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픽사와 드림웍스 초창기 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조금은 뻔한 소재와 서사를 담고 있지만, 인공지능 로봇과 자연의 교감이라는 현실의 이슈와 맞닿는 소재로 색다르고 멋진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와일드 로봇>. 붓그림 질감과 터치를 입체적으로 묘사한 환상적인 영상미, 캐릭터들의 개성을 훌륭히 소화한 유명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강렬하고 감동적인 사운드트랙, 유사 가족의 유대감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 오늘의 영화 <와일드 로봇>이다...
해외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 국내 드라마 <지옥> 인간의 모순을 다루는 디스토피아 세계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통제하는 것으로 ‘유토피아’에 다가가고자 하는 모순된 정서를 지닌 ‘디스토피아 세계관’. 블랙 코미디나 SF 등의 장르에서 주로 쓰이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은 전쟁, 재해, 사상 등에 의해 무너진 사회를 보여주는데, 오늘 다룰 두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과 <지옥>은 거기에 흥미로운 주제를 더하여 그 부분에 촛점을 맞춘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여성의 성차별’과 ‘사후세계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각각의 주제를 가진 두 드라마는 억압된 사회를 비판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간이란 존재의 모순된 심리를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장르이다. 오늘은 영화가 아닌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과 <지옥>이다. 여성의 성차별을 다룬 디스토피아 원작 <시녀 이야기> 1985년에 출간된 캐나다의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디스토피아 소설 <시녀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 시리즈 <핸드메이즈 테일>은 ‘여성의 성차별’을 다룬 페미니즘을 기반한 디스토피아 정서를 다룬다. <핸드메이즈 테일>은 극단적인 기독교 근본주의자들로 이루어진 ‘길리어드’ 정권이 쿠데타로 미국을 진압하고, 세계는 전쟁과 환경오염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각 국가마다 난임으로 인구수가 줄어들고, ‘길리어드’ 정권은 임신이 가능한 여자들을 강제로 잡아들여 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감독 조지 밀러 출연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휴 키스-번, 조 크라비츠, 로지 헌팅턴 휘틀리, 라일리 코프, 메간 게일, 애비 리, 코트니 이튼 개봉 2015.05.14. 감독 조지 밀러 배우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휴 키스번 장르 액션, 모험, 스릴러 러닝타임 120분 개봉 2015년 희망이 없는 삶을 헤매이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최후로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 프롤로그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를 개척한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 맥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인 영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1985년 3번째 작품인 <매드맥스 썬더돔>에 이어 30년만에 돌아온 작품이다. 스토리는 전작에서 이어지지만 시간대는 변경된 리부트작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70세가 넘은 노장 감독인 조지 밀러 감독이 왜 거장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21세기 최고의 액션 영화라는 평단의 호평과 아카데미 시상식 기술 부문의 거의 모든 상을 휩쓸고, 작품상과 감독상에도 노미네이트 된 2015년 최고의 화제작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퓨리오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페미니즘적인 요소를 부각시킨다. 러닝타임 내내 모래 바람 속을 미친듯이 질주하고 충돌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최고의 액션 걸작이라 평가받는 작품. 오늘의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이다. 조지 밀러...
매트릭스 감독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 앤 모스, 휴고 위빙, 글로리아 포스터, 조 판톨리아노, 마커스 종, 줄리안 아라한가, 맷 도란, 벨린다 맥크로리 개봉 2021.12.09. 감독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배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 앤 모스, 휴고 위빙 장르 SF, 액션 러닝타임 136분 개봉 1999년 진짜 현실 같은 꿈을 꿔 본 적이 있나? 만약 그런 꿈에서 깨어날 수 없다면..? 그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어떻게 알 수 있지? 프롤로그 액션 장르의 패러다임을 바꾼 워쇼스키 형제(지금은 자매) 감독의 영화 <매트릭스>. 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가 엄청난 흥행을 이루자 2003년 후속작 <매트릭스 2: 리로디드>,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이 연이어 개봉되면서 워쇼스키 자매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이뤄낸 <매트릭스>시리즈는 디스토피아 장르의 대표작이다. 인간을 통제하는 시스템 ‘매트릭스’에 의해 ‘가상현실’ 속에 살고있는 인간들과 ‘매트릭스’로 인간을 통제하는 AI를 통해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다루는 영화 <매트릭스>는 철학적인 메시지와 더불어 센세이셔널한 시각효과로 기존의 암울한 디스토피아 장르를 좀더 현란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서사, 액션, 연출, 디자인,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는 워쇼스키 자...
가타카 감독 앤드류 니콜 출연 에단 호크, 우마 서먼, 앨런 아킨, 주드 로, 로렌 딘, 고어 비달, 어네스트 보그나인 개봉 1998.05.02. 감독 앤드류 니콜 배우 에단 호크, 우마 서먼, 앨런 아킨, 주드 로, 로렌 딘 장르 SF, 드라마, 스릴러 러닝타임 106분 개봉 1998년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바꾸려하지만 자연도 우리를 바꾸려 할 것이다 윌리엄 게이린 프롤로그 유전인자로 계급이 결정되는 모순된 미래를 다루는 영화 <가타카>는 <트루먼 쇼>의 각본을 쓴 앤드류 니콜의 감독 데뷔작으로, 자연의 섭리로 태어난 인간과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인간을 분류하여 우생학적 계급으로 나누는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담은 영화이다. 우수한 유전자만 선별하여 태어난 ‘엘리트’들은 사회의 지배층이 되고, 자연의 섭리로 태어난 ‘신의 아이들’은 통제받는 철저한 계급으로 이루어진 사회. 영화 <가타카>는 유전자라는 타고난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담으며 ‘운명’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자연의 섭리를 바꾸어 갖게 된 탁월한 유전자로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오늘의 영화 <가타카>이다. 유전자로 결정지어지는 ‘운명’이라는 계급 영화 <가타카>가 그려내는 미래사회는 생물학적 유전자로 한 인간의 ‘운명’이 결정되는 계급사...
블레이드 러너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해리슨 포드, 룻거 하우어, 숀 영,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M. 에멧 월쉬, 대릴 한나, 윌리엄 샌더슨, 브라이언 제임스, 조 터켈, 조안나 캐시디 개봉 1993.05.08.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저자 필립 K. 딕 출판 폴라북스 발매 2013.09.27. 감독 리들리 스콧 배우 해리슨 포드, 룻거 하우어, 숀 영,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대릴 한나 장르 SF,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118분 개봉 1982년 원작 필립 K.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모든 순간들은 시간 속에 사라지겠지 빗속의 내 눈물처럼... 이제 죽을 시간이야 프롤로그 ‘디스토피아 세계관’으로 소개하는 첫번째 작품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대표적인 SF 걸작 <블레이드 러너>이다. 필립 K.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원작으로 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함께 SF 영화 역사상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복제인간으로 대체될 수 있는 인간성이 상실된 세상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는 그러한 세상이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로 느껴진다는 점에서 인류 문명의 발전과 비례하는 상실된 인간성을 비판하는 작품이다. 요즘 들어 점점 커지는 AI에 대한 경각심과 불안감으...
테넷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마이클 케인, 케네스 브래너, 클레멘스 포시, 히메쉬 파텔, 마틴 도노반, 애런 존슨, 유리 콜로콜니코브 개봉 2020.08.26.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배우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마이클 케인, 케네스 브래너 장르 SF, 액션 러닝타임 150분 개봉 2020년 일어난 일은 일어난 것이다 프롤로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은 현재에서 미래로 순행하는 ‘시간’의 역행을 다룬 타임슬립의 확장된 세계관을 다룬 SF첩보장르이다. 무의식에 접근하는 꿈의 설계, 그리고 설계된 각각의 꿈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는 놀란 감독 자신의 영화 ‘인셉션’을 모티브로 한 영화 <테넷>은,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음모를 막는다는 꽤 단순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렇게 단순한 스토리에 난해하고 어려운 가설과 양자물리학, 평행이론 등을 담은 영화 <테넷>은 한 번 보고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영화이다. 그렇지만 어렵다고 해서 재미가 없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영화 <테넷>은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만 이해해도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그의 불친절함에 조금은 짜증도 나는, 멋진하루님과 영화파파 은파파님의...
빽 투 더 퓨쳐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리 톰슨, 크리스핀 글로버, 토머스 F. 윌슨, 클로디아 웰즈, 마크 맥클루어, 웬디 조 스페버 개봉 1987.07.17.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배우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리 톰슨, 크리스핀 글로버, 크리스 F. 윌슨 장르 SF, 코미디 러닝타임 120분 개봉 1987년 아무도 정해진 미래는 없어 자신의 미래는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거야 스티븐 스필버그 기획,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1985년작 영화 <백 투더 퓨처>는 TV드라마 배우였던 마이클 J.폭스를 일약스타로 만든 시간여행을 다룬 SF영화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타임 패러독스를 다룬 타임슬립 세계관을 가진 영화 <백 투더 퓨처>는 과거와 현재의 간극을 다루는 코미디와 가족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시간여행으로 시작된 쫓고 쫓기는 액션 등이 모두 담겨있는 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SF 고전명작이라 할 수 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명작이라는 극찬과 엄청난 흥행을 모두 거머 쥔 <백 투더 퓨처>는 이후 2편의 후속작을 선보이며 1980년대 최고의 SF 트릴로지 작품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 오늘 이야기할 <백 투더 퓨처> 1편은 1985년 제작된 영화 중 가장 최고의 흥행작이며, 이후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들 중 최고의 걸작으로 늘 회자되며 많은 영화들에 영감을 준 작품이...
어바웃 타임 감독 리차드 커티스 출연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린제이 던칸, 리디아 윌슨, 톰 홀랜더, 마고 로비, 바네사 커비, 윌 메릭, 톰 휴즈 개봉 2013.12.05. 감독 리차드 커티스 배우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장르 멜로 로맨스 코미디 러닝타임 123분 개봉 2013년 정말 원하는 삶을 위해서 그 능력을 써야해 프롤로그 타임슬립을 다룬 영국의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 <어바웃 타임>은 주인공 남녀의 사랑이야기 뿐만이 아닌 가족의 사랑, 특히 아버지와 아들의 유대를 다룬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로맨스 명작이다. 영국 영화가 가지고 있는 약간은 썰렁한 느낌의 코미디와 사랑스러움을 가진 영화 <어바웃 타임>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아버지와 아들을 통해, 지금 자신의 삶이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 다시 되돌리고 싶은 순간, 그 순간들로부터 학습한 반성 등 전형적인 타임슬립 형태의 로맨스 영화이지만 누구라도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오늘의 영화 <어바웃 타임>이다. 지나간 후회를 되돌린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타임슬립을 주제로 하지만, 과학적인 관점으로 이 영화를 본다면 사실 허점이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가장 큰 허점이라면 시간여행에 대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어두운 곳에서 주먹을 불끈...
터미네이터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이클 빈, 린다 해밀턴, 랜스 헨릭슨, 폴 윈필드 개봉 1984.12.22. 감독 제임스 카메론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이클 빈, 린다 해밀턴 장르 SF, 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108분 개봉 1984년 그의 이름은 존 코너 사라 코너 당신의 아들입니다 프롤로그 1980년대 할리우드 SF영화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흥행작, 영화 <터미네이터>는 미래에서 온 로봇에 대항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담은 디스토피아와 타임슬립이라는 두 가지 세계관을 모두 담은 어둡고 철학적인 정서를 지닌 작품이다. 핵전쟁이 일어나 인류가 멸망한 시대, 인공지능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은 인류의 상징이자 저항군의 리더인 ‘존 코너’는 로봇의 제거 대상이 된다. 로봇은 ‘존 코너’를 없애기 위해 ‘존 코너’의 어머니가 될 ‘사라 코너’를 없애려 미래에서 로봇을 보내고, ‘존 코너’ 역시 자신의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가 될 저항군을 미래에서 보낸다. 무표정과 딱딱한 말투로 로봇을 연기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무명배우였던 린다 해밀턴을 일약 스타로 만들고, B급 영화의 거장 로저 코먼 감독 특수효과팀에서 활약하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영화 <터미네이터>는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으로 이후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만드는 발판 역할...
타임슬립 세계관 서로 연결된 타임라인 프롤로그 앞서 마치 예고편(?)처럼 밝힌 바와 같이 11월의 영화 주제는 ‘영화와 세계관’이다. 막상 질러놓고(?) 어떤 식으로 리뷰를 써야할 지 많은 고민을 한 끝에, 한 주일에 하나씩 세계관에 대한 주제를 정하고 그에 해당하는 영화를 선정하여 리뷰를 쓰는 방식으로 정했다. 그렇게 정한 ’영화와 세계관’의 첫번째 주제는 ‘타임슬립’(Time Slip)으로,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서로 연결된 타임라인’을 갖는 것을 뜻하는 ‘타임슬립’은 Time(시간) + Slip(미끄러짐)이란 단어의 결합, 즉 ‘시간의 모순’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플롯의 한 형태로 쓰인다. ‘타임슬립’은 주로 판타지 또는 SF 장르에서 사용되지만, ‘어떤 사람 또는 집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을 거슬러 과거 또는 미래에 떨어지는 일’로 최근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되기도 한다. 오늘은 다양한 장르 속 인상깊었던 타임슬립 세계관을 가진 영화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부족한 견해를 풀어보고자 하니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시간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설정 타임슬립 세계관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를 엿볼 수 있다면, 또는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매혹적인 세계관, 타임슬립. 흥미로운 스토리와 상상력 속 심오한 주제를 던지는 타임슬립 세계관은 많은 영화에...
다크 나이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매기 질렌할, 게리 올드만, 모건 프리먼, 모니크 커넨, 론 딘, 킬리언 머피 개봉 2008.08.06.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배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매기 질렌할, 게리 올드먼, 모건 프리먼 장르 액션,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152분 개봉 2008년 언젠가 세상이 알아주겠지. 그가 영웅이 아닌, 묵묵히 우리를 지켜주는 구원자, 어둠의 기사임을. 프롤로그 “밤의 기사, 그 전설의 서막이 열린다.” 배트맨 3부작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다크나이트>는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장르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20세기까지 오락영화의 느낌이 강했던 슈퍼히어로 영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영화 <다크나이트>는 브루스 웨인이자 배트맨의 고뇌와 심리적 갈등, 현대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함축한 서사로 느와르적인 장르의 깊이가 담긴 작품이다.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까지 놀란 감독의 배트맨 트릴로지 시리즈 중 가장 큰 흥행을 이룬 영화이자, 슈퍼히어로 장르의 역사를 새롭게 정의한 작품. 오늘의 영화 <다크나이트>이다. 역대급 배트맨과 역대급 조커 크리스찬 베일과 히스 레저 영화 <다크나이트>는 역대급 배트맨과 역대급 조커의 대립으로 기억...
치코와 리타 감독 하비에르 마리스칼, 페르난도 트루에바, 토노 에란도 출연 에만 소르 오냐, 리마라 메니시스, 마리오 구에라 개봉 2012.01.05. 감독 하비에르 마리스칼, 페르난도 트루에바, 토노 에란도 배우 에만 소르 오냐, 리마라 메니시스, 마리오 구에라 (목소리) 장르 애니메이션, 로맨스 러닝타임 93분 개봉 2012년 기억할거야, 우리가 함께 사랑을 노래한 그 순간을... 프롤로그 “영원히 함께할 두 사람, 잊지 못할 사랑의 노래” 아름다운 라틴 재즈와 젊은 뮤지션들의 열정적인 사랑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치코와 리타>. 쿠바, 뉴욕, 프랑스, 라스베가스를 오가며 사랑과 오해를 거듭하는 두 남녀의 음악 열정을 담은 영화 <치코와 리타>는 스페인 애니메이션으로 독특한 작화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스페인 감성이 묻어나는 색채감과 그래픽적인 작화가 인상적인 <치코와 리타>는 일러스트레이터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작품으로, 세밀하게 그려진 작화는 아니지만 열정적인 쿠바 음악과 춤의 생동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다. 실제 배우들의 움직임을 촬영하고 그 위에 그림을 덧입혀 완성한 영화 <치코와 리타>는 영화의 주인공 치코의 실제 모델인 쿠바의 재즈 피아니스트 베보 발데스의 연주로 완성되었다. 재능 있는 여가수와 작곡가의 일생에 걸친 사랑이야기를 담은 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과 일러스트레이터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합작 영화. 오늘의 영화...
피아노 감독 제인 캠피온 출연 홀리 헌터, 하비 케이틀, 샘 닐, 안나 파킨, 케리 워커, 제네비에브 레몬, 턴지아 베이커, 이안 뮤네 개봉 1993.09.25. 감독 제인 캠피온 배우 홀리 헌터, 하비 케이틀, 샘 닐, 안나 파킨 장르 드라마, 로맨스 러닝타임 121분 개봉 1993년 나는 여섯 살 이후로 말을 해본 적이 없다. 그 이유는 모른다, 나조차도. 이상하겠지만 나는 침묵하고 있지 않다. 내겐 피아노가 있다. 프롤로그 여성 감독 제인 캠피온의 1993년작 <피아노>는 ‘주체성’이라는 주제를 담은 섬세한 연출, 깊은 심연의 진실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담은 영화로, 제4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피아노>는 침묵을 선택한 한 여인의 감정을 표출하는 도구인 피아노를 통해 여성의 관점으로 본 시대상과 사랑, 주체성을 드러내는 섬세한 걸작이다. 유럽 출신의 귀족 여인은 말을 못한다는 것과 딸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뉴질랜드로 향하고, 그곳에서 자신을 억압에서 벗어나게 하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 피아노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한 여인의 삶과 사랑, 그 속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주체성을 담은 이야기, 제66회 아카데미 각본상과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오늘의 영화 <피아노>이다. 제인 캠피온의 위대한 걸작 여성의...
아메리칸 허슬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제레미 레너, 제니퍼 로렌스, 루이스 C.K., 잭 휴스턴, 마이클 페나, 쉐어 위햄, 알렉산드로 니볼라 개봉 2014.02.20.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배우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제레미 레너, 제니퍼 로렌스, 그리고 로버트 드 니로 장르 범죄,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138분 개봉 2014년 사람은 믿고 싶은 걸 믿는 법이지 프롤로그 “허접한 사기꾼들의 살아남기 위한 가장 치밀하고 완벽한 한 탕이 시작된다!”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2013년작 영화 <아메리칸 허슬>은 1970년대 미국 하원의원의 뇌물수수사건 해결을 위해 실제로 함정수사를 벌인 FBI와 수사에 협조한 희대의 사기꾼 멜빈 와인버그의 실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파이터>, <조이>의 감독 데이비드 O. 러셀은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을 섭외해 초호화 라인업을 갖췄고, 특히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배우 크리스찬 베일은 이 영화를 위해 20kg 가까이 체중을 늘리는 것도 모자라 후덕하게 늙은 대머리 분장으로 완벽한 사기꾼 캐릭터를 해내 화제를 모았다. 정교한 각본과 화려한 연출, 명배우들의 심각한 코미디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허접한 사기꾼들의 범죄소탕 작전을 그린 케이퍼 무비. 오늘의...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반전 영화는 무엇인가요? 예측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결말로 관객에게 묘한 쾌감을 선사하는 반전영화가 한 때 영화의 한 장르처럼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영화의 재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반전을 생각할 정도로 관객에게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하는 반전이라는 묘미는 결말을 예측한 사람에겐 지적인 충족을, 예측하지 못한 사람에겐 놀라운 충격이라는 서로 다른 쾌감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관객의 뒷통수를 치는 반전 영화는 영화적 관습, 클리셰를 뒤엎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오늘은 그러한 반전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와 충격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반전 영화 7편을 추천하고자 한다.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 영화지만 또 한번 보셔도 좋을, 무릎을 탁 칠만한 영화 7편으로 엄선했다. 오늘의 리뷰는 스포가 한 가득!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유주얼 서스펙트 브라이언 싱어 감독 / 1996년작 / 별점 5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케빈 스페이시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만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1996년작 <유주얼 서스펙트>. 말이 필요없는 반전 영화의 대표작으로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가진 영화라 할 수 있지만, 사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는 영화의 각본과 플롯이 주는 묘미가 더욱 매력있는 영화이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각본가로 ...
메멘토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조 판토리아노, 마크 분 주니어, 스티븐 토보로스키, 해리엇 샌섬 해리스, 칼럼 키스 레니, 래리 홀든 개봉 2001.08.25.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배우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조 판토리아노 장르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러닝타임 113분 개봉 2001년 원안 조너선 놀란 <메멘토 모리> 기억은 방의 구조를 바꿀수 있고, 차의 색깔도 바꿀수 있어. 그리고 기억은 왜곡될 수 있지. 프롤로그 살면서 한번 쯤은 똑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기억의 조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00년 영화 <메멘토>는 ‘단기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을 통해, 기억하고 싶은 것만을 기억하고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생각하는 우리의 경험을 떠오르게 한다. 이번에 영화 <메멘토>를 다시 보면서 느낀 것은 내가 영화를 완전히 다르게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영화의 포인트를 잘못 짚었다는 것이다. 오래 전 처음 영화를 봤을 땐 ‘누가 범인인가’를 집중하며 봤는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 영화 <메멘토>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것에 진심 너무도 놀랐다. 그때의 나는 무엇을 본 것이란 말인가... 영화 <메멘토>는 ‘기억의 조작’을 다룬 이야기로, 역순으로 가는 컬러와 순차로 가는 흑백으로 교차편집한 플...
유주얼 서스펙트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스티븐 볼드윈, 가브리엘 번, 채즈 팰민테리, 케빈 폴락, 피트 포스틀스웨이트, 케빈 스페이시 개봉 1996.01.27. 감독 브라이언 싱어 배우 케빈 스페이시, 가브리엘 번, 피트 포스틀스테이트, 채즈 펠민테리, 스티븐 볼드윈, 베네치오 델 토로 러닝타임 106분 그래, 하지만 체계가 있지. 정면에서 보면 웃기지만 뒤로 물러나서 보게 _ 영화 역사상 지금까지 이런 반전은 없었다. 처음 보는 최고의 반전 영화에 관객은 농락당했고, 그 이후 반전은 중요한 영화적 장치로 쓰이며 많은 영화가 반전을 야심차게 선보였으나, <유주얼 서스펙트>를 능가할 작품은 없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는 마약을 실은 헝가리 갱단의 화물선이 폭발하는 사건이 터지고 사건의 발단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관련된 5명의 용의자들이 이 사건에 어떻게 연루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_ 치밀한 각본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는 5명의 용의자들이 사건과 엮이는 과정을 매우 치밀하면서 설득력있게 그려낸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갖는 의심과 분열은 인물 하나하나의 행동을 통해 더욱 미심쩍게 만들고, 관객들로 하여금 그래서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더욱 의구심을 갖게 한다. 그렇게 관객을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계속 새로운 사건과 인물을 더하고 관객에게 사건의 당위성과 인물의 성향을 각인시키며 의심이 옮겨가도록 사건과 인물들을 ...
스틸 앨리스 감독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출연 줄리안 무어,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트 보스워스, 빅토리아 카타게나, 헌터 패리쉬, 에린 다크, 쉐인 맥래, 스티븐 컨큰, 에하 개봉 2015.04.29. 스틸 앨리스 저자 리사 제노바 출판 세계사 발매 2015.04.17. 감독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배우 줄리안 무어,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트 보스워스 러닝타임 101분 차라리 암이었으면 좋겠어. 그럼 스스로 부끄럽지는 않겠지. 나 자신을 잃어가는 병, 알츠하이머.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가장 잔인하고 무서운, 어떤 질환보다도 더 개인의 존엄성을 존중받을 수 없는 질환이 알츠하이머가 아닐까. 안소니 홉킨스의 <더 파더>와 함께 알츠하이머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에 대해 다룬 영화 <스틸 앨리스>는 주인공 앨리스 역을 맡은 줄리안 무어의 불안하게 부서지는 듯한 자아를 표현한 현실감있는 연기력이 더해져 더욱 마음 아프게 느껴졌다.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영화를 찍는 도중 루게릭병이 악화되어 영화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병마와 싸우며 <스틸 앨리스>를 완성시켰고, 이런 열정과 공감으로 만들어진 영화 <스틸 앨리스>는 주인공 줄리안 무어에게 그해 거의 모든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쓰는 영광을 주었다. 그리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줄리안 무어의 수상소감을 듣...
카메라는 불행한 일들과, 그들이 잊혀지는 것에 대한 무기이다. - 빔 벤더스 - 영화의 낡은 형식을 깨뜨리는 시선 빔 벤더스 감독 “보이는 형식보다 그 안에 담긴 스토리에 집중하라” 독일의 영화 감독이자 각본가이자 제작자, 그리고 사진작가이기도 한 빔 벤더스 감독은 영화 <파리, 텍사스>, <베를린 천사의 시>와 같은 뉴 저먼 시네마를 대표하는 작품과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과 같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드무비의 거장’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빔 벤더스 감독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분단된 독일에서 태어났다. 그는 유년기 시절 미국의 헐리우드 영화를 접하면서 자랐고, 철학에도 조예가 깊으며 의과대학을 그만둔 뒤 미술을 공부하러 간 파리에서 영화에 심취하게 된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게 된 빔 벤더스 감독은 1984년 <파리, 텍사스>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1987년 <베를린 천사의 시>로 다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한동안의 침체기가 지나고 2023년 영화 <퍼펙트 데이즈>로 주연배우 야쿠쇼 코지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번 호평을 얻게 된 그는, 형식을 깨뜨리는 것으로 스토리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21세기 영화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연 80세의 노장감독이라는 것으로도 의미가 깊다. 빔 벤더스의 작품 세계 뉴 저...
퍼펙트 데이즈 감독 빔 벤더스 출연 야쿠쇼 코지 개봉 2024.07.03. 감독 빔 벤더스 배우 야쿠쇼 코지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24분 개봉 2024년 다음은 다음, 지금은 지금 프롤로그 “당신의 하루는 어떤 기쁨으로 채워져 있나요?” 2024년에 놓쳐서 무척 아쉬웠던 영화 중 한 편인 <퍼펙트 데이즈>가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일본과 독일의 합작영화로, ‘로드무비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연출과 공동각본을 맡고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야쿠쇼 코지가 주연을 맡은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일본의 도시 계획 프로젝트인 ‘THE TOKYO TOILET’의 홍보 일환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도쿄 올림픽을 맞아 도시 브랜딩을 위해 시작하게 된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활약하는 16명의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하여 시부야 내 17개 화장실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청결 관리 제도까지 개선하는데 힘쓴 창의적인 도시 계획 프로젝트이다. 영화 <파리, 텍사스>, <베를린 천사의 시> 등 뉴 저먼 시네마의 선구자인 빔 벤더스 감독은 ‘THE TOKYO TOILET’과 그 곳에 일하는 청소부 ‘히라야마’의 삶을 녹여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완성하였다. 평범한 영화적 화법을 깨뜨리는 독특한 화법으로 21세기 영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80세 노장 감독의 혁신적인 영화. 오늘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이다. 매일 반복되는 충만한...
브로크백 마운틴 감독 이안 출연 제이크 질렌할, 히스 레저, 미셸 윌리엄스, 앤 해서웨이, 랜디 퀘이드, 린다 카델리니, 케이트 마라, 스콧 마이클 캠벨 개봉 2006.03.01. 감독 이안 배우 제이크 질렌할, 히스 레저, 미셸 윌리엄스, 앤 해서웨이 장르 드라마, 멜로 러닝타임 134분 개봉 2006년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어떤 사랑은 영원히 기억된다 프롤로그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작 <브로크백 마운틴>은 퓰리처상에 빛나는 미국의 작가 애니 프루의 40페이지 분량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대만계 미국인 이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두 남자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퀴어 영화로,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던 시대와 평생을 함께하지 못하는 두 남자의 애절한 감정을 담은 훌륭한 수작이다.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던 동성애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남성우월주의를 담은 미국의 시대적 배경, 배우들의 실감나는 호연, 여백을 담은 뛰어난 연출, 아름다운 자연의 영상미 등으로 호평받은 작품. 오늘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정보 수상내역 / 평점 / 예고편 이안 감독의 2005년작 <브로크백 마운틴>은 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 주연으로, 깊이있는 심리적 묘사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영화 <결혼 피로연>(1993년), <센스 앤 센서빌리티>(1995년), <와호...
대부 2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알 파치노, 로버트 듀발, 다이안 키튼, 로버트 드 니로, 존 카제일, 탈리아 샤이어, 리 스트라스버그, 마이클 V. 가조, G.D. 스프라들린, 리처드 브라이트 개봉 1978.04.20.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배우 알 파치노, 로버트 듀발, 다이안 키튼, 로버트 드 니로 장르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200분 개봉 1978년 원작 마리오 푸조 "The Godfather' 어머니, 아버지는 힘을 키울수록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가지 않았나요? 프롤로그 영화 <대부>의 엄청난 흥행으로 만들어진 속편 <대부 2>는 아버지 비토 콜레오네의 뒤를 이은 막내아들 마이클 콜레오네가 진정한 대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대부 2>는 과거 아버지 비토 콜레오네가 미국으로 오게 된 사연과 정착하는 과정에서 마피아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현재 마이클이 대부가 되어가는 과정과 교차편집하여 보여준다. 가족을 위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아버지 비토와는 다른 냉혹한 대부가 되어가는 아들 마이클의 모습을 비교하여 보여주면서, 전편 <대부 1>의 세례식 모습과 조직을 평정하는 모습을 교차편집한 명장면과 함께 교차편집의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아버지 비토 콜레오네의 젊은 역할을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하며,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라는 위대한 명배우의 만남으로 기억되기도 하는 영화 <대부 2>....
대부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제임스 칸, 리차드 S. 카텔라노, 로버트 듀발, 스테링 하이든, 존 마리, 리처드 콘트, 알 레티어리, 다이안 키튼 개봉 1973.09.01. 대부 저자 마리오 푸조 출판 늘봄 발매 2004.04.15.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배우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제임스 칸, 로버트 듀발, 다이안 키튼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러닝타임 175분 개봉 1973년 원작 마리오 푸조 "The Godfather' 절대 거절못할 제안을 하지 프롤로그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는 영화 역사상 흥행과 비평을 모두 거머 쥔 가장 대표적인 영화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위대한 영화가 탄생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면, "절대 거절못할 제안을 하지."라는 이 영화의 명대사에 훨씬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원작자 마리오 푸조의 소설이 파라마운트 제작사에 팔리고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을 영입하여 배우 말론 브란도와 알 파치노를 캐스팅하게 되기까지. 영화 <대부>를 만든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모험이었던 제작과정은 이 모두에게 거절못할 제안을 한 코폴라 감독의 선구안과 그의 거절못할 제안을 억지로 받아들여야만 했던 파라마운트 제작사의 인내심이 꽃피운 엄청난 결과였다는 것을 알게 한다. 오늘은 영화 <대부>를 만든 사람들과 걸작이 탄생하기까지의 ...
로마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얄리차 아파리시오, 마리나 데 타비라, 낸시 가르시아 가르시아, 마르코 그라프, 다니엘라 데메사, 디에고 코르티나 아우트리, 카를로스 페랄타 개봉 2018.12.12. 감독 알폰소 쿠아론 배우 알리차 아파리시오, 마리나 데타비라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35분 개봉 2018년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이제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될거야. 우리는 항상 뭉쳐야 돼. 절대 떨어지면 안 돼. 프롤로그 멕시코 출신의 거장 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2018년 영화 <로마>는 1970년대 초반 멕시코를 배경으로 클레오와 소피아라는 두 여성의 격동적인 삶을 바라본 작품이다. 1971년 멕시코시티의 ‘로마’ 거리에 사는 한 중산층 가정, 그 곳에서 일하는 가정부 클레오와 안주인 소피아가 겪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시련과 그 시련을 헤쳐나가는 ‘가족애’란 메시지를 담은 영화 <로마>는 알폰소 쿠아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영화 <그린북>에 밀려 오스카 작품상 수상은 불발되었지만, 사실상 작품상은 ‘로마’라고 회자될만큼 영화 <로마>는 2018년 그 해 가장 뛰어난 영화로 평가받은 작품이다. 상징적인 메시지와 관조적인 영상미를 담은 2019년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작품. 오늘의 영화 <로마>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 영화 <위대한 유산>(1998년), <이 투 마마>(2001년...
다시 시작하는 연기 인생 데미 무어의 매력 다시 시작하는 전성기 아름다운 배우 데미 무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데미 무어. 요즘 할리우드를 가장 핫하게 하는 배우가 있다면 아마도 데미 무어이지 않을까? 너무도 예쁜 인형같은 외모를 가진 데미 무어는 1981년 드라마로 데뷔하여 1990년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오랜 시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활동했다. 세계적인 여배우로 자리잡은 데미 무어는 청순한 얼굴과 특유의 건강미를 가진 이미지로 승승장구하며, 로브 라이너 감독의 법정 영화 <어 퓨 굿 맨>(1992년), 그녀의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주는 <은밀한 유혹>(1993년) 등 엄청난 흥행 성적과 유명세로 스타배우로써 더욱 입지를 다지게 된다. 이미지 변신을 꾀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지. 아이. 제인>에서 삭발까지 감행하는 연기 열정을 불태웠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한동안 침체기에 빠지는 데미 무어는 드디어 2024년 영화 <서브스턴스>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오늘은 그녀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원하며, 그녀의 명성의 정점을 보여준 대표적인 작품 5편을 다뤄보고자 한다. 사랑과 영혼 제리 주커 감독 / 1990년작 거의 데미 무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녀의 매력이 빛났던 영화 <사랑과 영혼>(원제 Ghost)은 1990년 개봉한 로맨스 ...
서브스턴스 감독 코랄리 파르쟈 출연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데니스 퀘이드 개봉 2024.12.11. 감독 코랄리 파르쟈 배우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데니스 퀘이드 장르 스릴러, 공포, 블랙코미디 러닝타임 141분 개봉 2024년 12월 상영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올해 최고의 미친 영화 프롤로그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부문 후보작 소개, 네번째 영화는 여성 감독 코랄리 파르쟈의 영화 <서브스턴스>이다. 숨 막힐 정도로 대담하고 노골적인 영화 <서브스턴스>는 2024년 최고의 미친 영화라 불리울만큼 메시지를 향해 거침없이 폭주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욕망을 나타내는 직관적인 메시지, 화려하게 대비되는 색감, 불편할 정도로 과감하고 감각적인 연출은 영화 <서브스턴스>의 정체성을 대놓고 드러낸다. ‘외모지상주의’라는 주제와 데미 무어의 캐스팅은 어딘지 절묘하고, 역겨운 바디 호러를 통해 욕망의 최후를 보여주는 코랄리 파르쟈 감독의 연출은 최고의 미친 걸작이라는 평을 듣기에 아깝지 않다. 데미 무어의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제 77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부문 후보작, 그 네번째 영화 <서브스턴스>이다. 영화 <서브스턴스> 정보 코랄리 파르쟈 감독 및 각본,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데니스 퀘이드 주연의 영화 <서브스턴스>는 데미 무어와 마가렛 퀄리의 인상적인 연기로 화제를 모...
브로크백 마운틴 감독 이안 출연 제이크 질렌할, 히스 레저, 미셸 윌리엄스, 앤 해서웨이, 랜디 퀘이드, 린다 카델리니, 케이트 마라, 스콧 마이클 캠벨 개봉 2006.03.01. 감독 이안 배우 제이크 질렌할, 히스 레저, 미셸 윌리엄스, 앤 해서웨이 장르 드라마, 멜로 러닝타임 134분 개봉 2006년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어떤 사랑은 영원히 기억된다 프롤로그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작 <브로크백 마운틴>은 퓰리처상에 빛나는 미국의 작가 애니 프루의 40페이지 분량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대만계 미국인 이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두 남자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퀴어 영화로,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던 시대와 평생을 함께하지 못하는 두 남자의 애절한 감정을 담은 훌륭한 수작이다.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던 동성애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남성우월주의를 담은 미국의 시대적 배경, 배우들의 실감나는 호연, 여백을 담은 뛰어난 연출, 아름다운 자연의 영상미 등으로 호평받은 작품. 오늘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정보 수상내역 / 평점 / 예고편 이안 감독의 2005년작 <브로크백 마운틴>은 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 주연으로, 깊이있는 심리적 묘사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영화 <결혼 피로연>(1993년), <센스 앤 센서빌리티>(1995년), <와호...
캐롤 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카일 챈들러, 제이크 레이시, 사라 폴슨, 존 마가로, 코리 마이클 스미스, 케빈 크로리, 캐리 브라운스틴, 짐 도허티 개봉 2016.02.04. 감독 토드 헤인즈 배우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러닝타임 118분 개봉 2016년 원작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소금의 값」 나를 부정하고 싶지 않아요 프롤로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순간. 흘러가는 시간과 공기마저 다르게 느껴지는 사랑이란 감정. 사랑은 숨길 수 없지만, 숨겨야만 하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두 여성의 퀴어 영화 <캐롤>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아름다움이라 말하고 싶다. 1950년대의 배경, 크리스마스를 앞둔 도시, 따뜻하고 아늑한 저택, 고혹적인 배우들까지 시종일관 아름답고 서정적이면서, 비밀스럽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를 바라보고, 느껴지는 ‘시선’. 영화 <캐롤>은 서로에게 매혹된 마음을 ‘시선’이라는 렌즈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그려낸다. 금지되었기에 비밀스럽고, 숨겨야했기에 더욱 애틋했던 두 여성의 사랑 이야기. 오늘의 영화 <캐롤>이다. 줄거리 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루니 마라)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케이트 블란쳇)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영화 <조커: 폴리 아 되> OST 훌륭한 음악 선곡 5년 전, 토드 필립스 감독의 영화 <조커>는 강렬한 시각적인 메시지와 함께 귓가에 생생하게 맴돌던 OST로 오래도록 가슴뛰는 여운을 선사한 영화였다. 조커의 서사와 어울리는 메인 테마와 올드재즈팝은 영화 <조커>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 이유일 정도로 <조커>의 OST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10월에 개봉한 <조커: 폴리 아 되> 역시 전작의 메인 테마와 호소력있는 목소리의 레이디 가가까지 합세하여 또 한번의 훌륭한 OST를 선보였고, 뮤지컬 장르답게 보다 다양한 선곡으로 돌아왔다. 영화 <조커: 폴리 아 되>의 OST는 귀에 익은 올드팝들로 이 가을 마음을 쓸쓸하게 하고, 조커의 삶 역시 쓸쓸하게 끝이 났다. 오늘 소개하는 곡들은 뮤지컬 형태의 곡으로 변형된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블로그 주인장의 취향에 따라 OST 사운드 트랙이 아닌 원곡 형태의 수록곡임을 밝힌다. 01. What The World Needs Now Is Love Tom Jones “What The World Needs Now Is Love”는 수많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배신감으로 바꿔놓은 <조커: 폴리 아 되>의 예고편에 실린 곡으로 ‘톰 존스’의 곡이 오리지널 버전이다. 지금 세상에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가사처럼, 할리 퀸과 사랑에 빠지는 아서가 얼마나 사랑과 관심에 열망했는지를 나타내는 곡으로...
조커: 폴리 아 되 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레이디 가가, 재지 비츠 개봉 2024.10.01. 감독 토드 필립스 배우 호아킨 피닉스, 레이디 가가, 브렌단 글리슨 장르 범죄, 드라마, 뮤지컬 러닝타임 138분 개봉 2024년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프롤로그 올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영화 <조커:폴리 아 되>가 드디어 개봉됐다. ‘공유 정신병적 장애’를 뜻하는 ‘폴리 아 되’는 조커와 그의 연인 할리 퀸젤이 정서를 교감하는 것을 나타내며 영화 <조커:폴리 아 되>는 그들의 사랑을 주된 정서로, 결국 조커의 정체성을 다루는 이야기이다. 뮤지컬 장르로 호불호가 갈린다는 정보에 반신반의했던 나는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보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좋았던 영화 <조커:폴리 아 되>. 전작 <조커>의 전체적인 정서와 톤을 유지하며 음악선곡과 매칭이 훌륭했던 영화 <조커:폴리 아 되>는 조커에게 다가온 사랑과 마음의 변화를 나타내기 위해 뮤지컬 장르를 선택했고, 그런 점은 탁월한 선택이었으나 분명 아쉬움은 남는다. 다른 결의 영화로 변화를 꾀했던 선택이 발목을 잡은 영화 <조커:폴리 아 되>. 전작 <조커>부터 <조커:폴리 아 되>까지 ‘아서 플렉의 관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나로써는 이 영화가 평점 5점대라는 것이 의아했고, 반문하고 싶은 감정으로 쓰게 된. 오늘의 영화 <조커:폴리 아 되>이다 조커와 조커의 그림자 아서 플...
조커 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 프란시스 콘로이, 브래트 컬렌, 쉐어 위햄, 빌 캠프, 글렌 플레쉬러, 리 길 개봉 2019.10.02. 조커: 폴리 아 되 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레이디 가가, 재지 비츠 개봉 2024.10.02. 배우 호아킨 피닉스 난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거든... 그런데 알고 보니, 코미디였어 웃는 방법을 모르는 아서 플렉 웃는 방법을 모르는 웃는 얼굴을 가진 조커, 그의 이름은 아서 플렉이다. 웃는 의미를 모르는 아서의 직업은 광대. 과장된 웃음, 커다란 신발, 물이 떨어지는 꽃을 가슴에 단 그는 그저 상처투성이다. 그의 웃음은 병이고, 괴로울때마다 튀어나오는 그의 웃음은 난데없어 서글프다. 웃는 의미를 찾고싶어 스탠딩 코미디 무대에 서지만, 그의 웃음에 아무도 공감해주지 않는 현실. 의미를 모르는 유머에 웃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아서 플렉. 거기에 평소 좋아하는 토크쇼 진행자 머레이의 조롱까지. 아서 플렉은 어디서도 공감받지 못하고 철저히 외면당하며 고립된다. 그런 그가 웃는 얼굴을 가진 조커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조커>는 아서 플렉이란 인물을 상처입은 망상가, 인정받고 싶었던 상처투성이로 그려낸다. 현실에 존재하는 부조리와 소외감을 잊기 위해 억지로 웃으려고 입을 당겨보아도 눈물이 나오고, 손을 놓으면 곧바로 입꼬리가 내려가버리...
다크 나이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매기 질렌할, 게리 올드만, 모건 프리먼, 모니크 커넨, 론 딘, 킬리언 머피 개봉 2008.08.06. 조커 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 프란시스 콘로이, 브래트 컬렌, 쉐어 위햄, 빌 캠프, 글렌 플레쉬러, 리 길 개봉 2019.10.02. 배우 히스 레저, 호아킨 피닉스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이 회자되는 악당, 조커 영화 역사상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서사가 많은, 배트맨의 영원한 숙적인 악당 ‘조커’. 1966년 시저 로메로의 조커를 시작으로 ‘조커’를 다루는 영화는 꾸준히 만들어져왔다. 잭 니콜슨, 히스 레저, 자레드 레토, 호아킨 피닉스까지 지금까지 탄생한 ‘조커’는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다양한 배우들에 의해 재조명되어 올 정도로 ‘조커’라는 캐릭터는 매우 심층적이고 한마디로 단정지을 수 없는 빌런이다. DC코믹스의 대표 빌런이자 아이콘이 된 ‘조커’. 역대 ‘조커’ 중 작품성과 캐릭터 모든 면에서 관객에게 가장 사랑받은 영화 <다크나이트>의 히스 레저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히스 레저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조커’라는 같은 인물을 연기했지만, 인물의 내면은 상당히 다르다. 오늘은 역대급 빌런 중의 최고봉,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악당 중의 악당인 ‘조커’를 다룬 두 영화를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