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사랑노래
8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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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사랑시/ 시추천

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 이 시의 포스팅만 세 번째다. 한 번은 교과서적인 해석을 했고, 한 번은 단편적인 생각을 담았다. 시를 처음 정식으로 읽던 때라서 어설프다. 지금도 그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할 수 없지만 나의 시 예찬론에 따르면 여러 번 읽으면 그 생각이 깊어지고 넓어진다. 신경림 시인은 흔히 민중 시인이라고 일컬으며 노동 운동과 함께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민중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사람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 민중은 '국가나 사회를 구성하는 일반 국민. 피지배 계급으로서의 일반 대중을 이른다.'라고 국어사전에 명시되어 있어서 결국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시인은 사람이라는 말을 더 사랑하지 않았을까? 누구에게나 거리낌 없이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말이니 시인의 그 온화한 표정에 더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 중에 젊고 한창인 사람들의 사랑을 다룬 <가난한 사랑 노래>에는 그 당시에도 지금도 어디에서나 있을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매주 발행되는 리더지나의 '시 매거진'입니다.> <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 사랑시/ 가슴 아픈 사랑 이 시의 포스팅만 세 번째다. 한 번은 교과서적인 해석을 했고, 한 번은 단편적인 생각을 담았다. 시를 처음 정식으로 읽던 때라서 어설프다. 지금도 그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할 수 없지만 ...

2024.05.23
좋은 곳에서 편하게 쉬시기를 - 신경림 시인을 추모하며

시라는 것에 마음을 열게 되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시는 모든 언어의 압축, 모든 문학 장르의 최절정이라고 생각한다. 소설 작가로 유명했던 과거의 대문호들도 많은 시 작품을 남긴 것을 보면 시는 분명 무언가가 있다. 짧지만 읽는 데 오래 걸리는 이상한 마법이 있다. 좋아하는 시인을 꼽으라면 여러 명 있지만 윤동주를 제외한다면 가장 최고는 신경림 시인이다. 나의 학창 시절에는 그의 시를 다룬 교과서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시험에서 본 기억이 없으니까.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신경림의 시는 그저 시험에 자주 나오는 어렵고 골치 아픈 그 무언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학교 교육의 병폐가 아닐 수 없다. 이와는 반대로 그의 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접했던 첫 작품은 그 유명한 <가난한 사랑 노래>였다. 읽고 또 읽고, 작품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또 읽으니 가슴과 머릿속에 무거운 그 무언가가 들어앉게 되었다. 그 이후로 신경림의 시라면 찾아서 읽고 싶어졌다. 신경림 시인을 추모하며 <목계장터>에서는 그가 민요나 민속에 관심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싹>은 또 어떤가?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은 글을 쓰는 것이라며 잠시 시대의 굴곡을 쫓기도 했었고 민요에 빠지기도 했었지만 결국은 좋은 시는 어떤 것인지를 깨달은 시인, 신경림. 그가 남긴 글의 일부에 이런 그의 생각이 잘 나타나 있다. 시란...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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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 /시분석/ 시해석

지난주에 소개했던 신경림 님의 시,' 가난한 사랑 노래'를 분석하기 위해 다시 왔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래 링크의 포스팅을 읽어 주세요. 신경림 님의 시는 교과서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는 중학교의 국어 교과서에 실렸고, 고등학교의 문학 시간에는 '농무'와 '목계장터에서'를 다룹니다. 가난한 사랑 노래, 싹 - 신경림 오늘은 '신경림 시인'의 시를 두 편 가지고 왔습니다. 원래는 '싹'만을 하려고 했는데... m.blog.naver.com 출처) 예스24 가난한 사랑 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 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제목) 가난한 사랑 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시인은 '이웃의 한 젊...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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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 노래>, <싹> - 신경림

오늘은 '신경림 시인'의 시를 두 편 가지고 왔습니다. 원래는 '싹'만을 하려고 했는데, 또 다른 이 유명한 시가 자꾸 생각이 나서 고민하다가 동시 입장시킵니다. 이 시는 교과서에도 실린 유명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조만간 '시 분석'을 통해서 다시 가져오려고 하는데, 지금은 제 느낌과 감성만 적고 싶네요. 예술 작품들은 꼭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는 것은 없죠. 같은 나라도 어떤 기분으로 읽고 보느냐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 시를 읽으면서 동시에 머릿속에서 장면들이 그려졌어요. 사랑하는 여인을 둔 가난한 남자의 마음이 왜 이리 가슴 아프게 저린지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그 여인을 사랑하는 마음은 '가난'과는 상관없지요. 경제적 사정이 넉넉하다면, 사랑하는 이에게 좋은 것, 맛있는 음식도 많이 사주겠지요. 이 남자 역시 그러고 싶었을 거라고 확신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마음 아시잖아요. 춥고 스산한 날의 어느 겨울밤, 그녀와 헤어지고 가난한 동네의 눈 쌓인 골목길을 홀로 올라가는 그. 그를 사랑한다며, 가난 따위는 괜찮다며 이겨낼 수 있다며 눈물을 흘리며 속삭이는 그녀를, 가슴속으로 울며 밀쳐내야 했던, 그리고 돌아서야 했던, 그의 마음은 찢어집니다. 사랑하는 그녀를 뒤로하고 돌아선 그, 그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이 터진 그녀. 돌아가서 안아주고 괜찮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202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