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드는것
7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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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드는 것> - 안도현/ 좋은 시

<스며드는 것> 안도현 정확히 때는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이었다. 엄마가 부엌에서 간장게장을 만드는 것을 우연히 본 후, 한동안 그렇게 좋아하던 그 음식을 먹지 않았었다. 살아서 파닥거리는 게들 위로 뜨겁게 끓인 간장을 인정사정 없이 들이부었을 때 게들이 파닥거리는 것을 어린 두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 어린 나이에도 갑자기 들이닥친 상상치 못했던 그 뜨거움을 견뎌야 했던, 견뎌봤자 파닥거릴수록 양념이 살에 스며들어 더 맛있어진다는 것을 모르는 게들은 죽음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매주 월/목에 발행되는 리더지나의 '시 매거진'입니다.> <스며드는 것> - 안도현 정확히 때는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이었다. 엄마가 부엌에서 간장게장을 만드는 것을 우연히 본 후, 한동안 그렇게 좋아하던 그 음식을 먹지 않았었다. 살아서 파닥거리는 게들 위로 뜨겁게 끓인 간장을 인정사정 없이 들이부었을 때 게들이 파닥거리는 것을 어린 두 눈으로 naver.me

202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