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토요일, 치악산 비로봉에서 일출을 맞이한 후 여유 시간을 활용해 원주 간현관광지의 소금산 출렁다리를 방문했다. 평소 말로만 들었던 곳이기에 궁금증을 품고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다. 출렁다리 입구까지는 매표소에서 데크 계단을 따라가는 오르막길로, 일부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구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드디어 출렁다리에 다다르면 그 자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출렁이는 다리를 걸으며 발아래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면 약간의 아찔함과 스릴이 더해진다. 출렁다리를 건넌 뒤에는 데크로 이어진 산책로와 소금잔도를 따라 걷게 된다. 이 구간은 삼산천과 주변 자연이 어우러진 시원한 풍경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며, 404m 길이의 울렁다리를 건너는 짜릿한 경험도 할 수 있다. 하산은 에스컬레이터 대신 등산로를 택해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더 즐긴 뒤, 간현관광지 입구 주차장에서 가벼운 트레킹을 마무리했다. 소금산 출렁다리가 있는 간현관광지는 한 번쯤 꼭 방문해 볼 만한 매력적인 여행지로, 시원한 풍경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간현관광지 입구로 들어선다. 소금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인기 관광지답게 특산물 먹거리와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 방향으로 이어진 케이블카, 내려오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아직 시험 가동 중이라고 한다. 잠시 다리를 건너며 느긋...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치악산 비로봉에서의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황골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새벽 4시 50분에 출발하여 약 1시간 50분 만인 6시 42분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했다. 이날 해 뜨는 시각은 7시 15분으로, 정상에서 여명의 경이로운 순간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비취색 하늘과 어우러진 붉은 여명이 펼쳐지는 장관 속에서 황홀한 시간을 보냈다. 비록 기대했던 상고대나 운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영하 7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웅장한 일출의 감동적인 순간을 온전히 만끽했다. 이후 7시 38분에 하산을 시작하여 쉬지 않고 내려와 8시 56분에 황골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며 알찬 일출 산행을 마무리했다. 정상에서 맞이한 황홀한 여명 용왕탑과 산신탑 경이로운 여명의 순간 장엄한 일출 일출에 물든 산신탑과 용왕탑 | 기본 산행 정보 | * 날짜 : 2024년 11월 24일(월) * 고도 : 비로봉 (1,561.85m) * 위치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所草面)과 영월군 수주면(水周面)의 경계에 있는 산. * 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 ~ 입석사 ~ 쉼터 ~ 황골 삼거리 ~ 헬기장 ~ 비로봉 ~ 헬기장 ~ 황골 삼거리 ~ 쉼터 ~ 입석사 ~ 황골탐방지원센터 * 거리 : 8.5km (트랭글 GPS 기준) * 시간 : 4시간 6분 (휴식시간 - 55분) * 난이도 : 중 * 날씨 : 흐린후 점차 맑아짐 * 함...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회사 휴가라 제비봉과 악어봉을 찾았다. 두 곳 모두 세 번째 방문이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늘 기대를 안고 오른다. 제비봉은 암릉 구간을 따라 펼쳐지는 충주호와 주변 산군의 풍경이 일품이다. 이날은 해가 뜨기 전 산행을 시작해, 가을빛으로 물든 충주호와 운해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마주했다. 이날은 정상까지는 오르지 않고 1km 지점의 조망 구간까지만 여유롭게 경치를 즐긴 뒤 하산했다. 이어 악어봉으로 이동해 9월에 새롭게 개방된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서는 충주호 가장자리에 이어진 악어 떼를 닮은 독특한 풍경이 펼쳐져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제비봉과 악어봉, 두 곳에서 충주호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던 하루였다. 이곳은 언제 찾아도 힐링과 에너지를 선물하는 특별한 명소이다. 살짝 운해가 드리워진 충주호와 주변 산군들 멀리 보이는 월악산과 주변의 멋진 산군들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 말목산 악어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악어떼의 경이로운 모습 악어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악어떼 ※ 포스팅 사진 무단 복제 및 상업적 이용 금지 ※ "원본 보기 가능" 항목은 원본으로 확대하시면 선명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단, PC에서만) | 산행 기본 정보 | * 일자 :2024년 11월 8일(금) * 고도 : 제비봉(721m), 악어봉(448m) *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외중방리 * 코스 ...

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성주와 합천의 경계에 자리한 가야산을 다시 찾았다. 한여름이었던 지난 8월에도 한차례 다녀온 산이지만, 전날 저녁 여러 산행지를 살펴본 끝에 비교적 날씨가 좋은 가야산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만물상 코스의 기암 비경이 떠올라, 그 웅장한 풍경을 다시 마주하고 싶은 마음에 이리 다녀오게 되었다. 특별히 이날은 만물상 코스를 오르며 일출을 감상하고 싶어 평소보다 일찍 출발했다. 이른 새벽, 아침 6시 20분쯤 백운동지구 주차장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했다. 만물상 코스는 그야말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암릉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장관 그 자체였고, 주변의 기암괴석들이 아침 햇살에 더욱 빛났다. 서성재를 지나 칠불봉과 상왕봉에 오르자 정상 주변의 기암들이 빚어낸 장엄한 풍경 속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산은 용기골을 따라 진행했으며, 늦가을의 운치를 온몸으로 느끼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이 하루는 마음 깊은 곳에 여운을 남기는 소중한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이제 이 가야산이 설경으로 물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그날을 기다리며, 또 다른 계절의 가야산을 꿈꿔본다. 만물상 코스에서 맞이한 일출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만물상 암릉과 정상부 (원본 보기 가능) 만물상 암릉의 비경 칠불봉에서 바라본 운무와 기암절경 상왕봉 바위 전망터에서 바라본 비경 | 기본 산행 정보 | * 날짜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