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가 MLB 통산 19번째 3000k 를 달성했네요.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뒤 기량이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1984년 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38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96~97 마일을 꽂아 넣을 수 있는 어깨를 가지고 있고 현재 27경기 등판 14승 4패 평균 자책점 2.17 탈삼진 219개로 올해 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개인 통산 두 번째 300k 시즌도 가능합니다. 정정 : 남은 경기가 얼마 없어서 경기당 20k 이상하지 않으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나이 든 선수가 기록을 쌓는 수준이 아니라 아직도 최대 90 마일 후반대 강속구를 꽂아 넣을 수 있는 몸상태로 3000k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만약 부상없이 4년 정도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놀란 라이언,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 스티브 칼튼 단 4명만 이름을 올린 4000k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네덜란드의 Max는 영국의 어떤 애랑 노느라 바쁜데 미국의 Max는 어느새 3000k 위업을 달성했네요. 앞으로도 부상없이 지금같은 강속구를 40대에도 뿌리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올해 야구는 제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거의 정전 상태에 가깝습니다. 공교롭게도 두산 베어스 성적도 별로이긴 한데 지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김태형 감독의 선수 기용에 관해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2021년 시즌 시작 전부터 두산 베어스라는 팀에 전혀 기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완전 정전 상태가 되었고 간혹 기록은 찾아보지만 많이 지는 것 같더라구요. 이런 사람을 베어스 팬이라고 할 수 있냐는 물음에는 아니라고 하실 분들도 많을 겁니다. 팬이라면 안 좋을 때도 봐야 팬이다. 물론 그말도 맞지만 지금 김태형 감독 체제의 두산 베어스는 확실히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구단 모기업의 재정 상태 악화와는 별개로 뭔가 이해가 안 가는 기용이 너무 많았어요. 올해는 특히나 유희관 쪽에서 잡음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아직도 100승을 못했더군요. 평균자책점은 8점대... 할말이 없습니다. 사실 이 시즌 초 문제로 두산이 7위를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기용이 프로에서 가능한 것인가 싶습니다. 당장 1위를 확정지은 상태도 아닌데 아무리 베어스 현역 중에서 레전드급 이라고 해도 기준 미달 선수를 계속해서 내보내는 행태. 지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등에서 이영하의 마무리 등판 때도 같은 비판을 했는데 모르겠습니다. 두산이 어떻게 갈지는 다만 이대로라면 사령탑 교체는 필수로 보입니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