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면서 아침 기온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하지만 낮 기온은 많이 떨어지지 않아 일교차 큰 날씨를 보여주고 있는 요즘입니다. 어제 입동을 지나 곧 겨울로 들어서겠지요. 오늘은 요즘 같은 계절에 듣기 좋은 가을 노래입니다. 트로트 가수 주현미가 2014년 자신의 데뷔 30주년 기념으로 발매한 앨범에 수록한 <가을과 겨울 사이>입니다. 이 곡은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인 11월이 되면 음악방송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곡인데도 주현미의 노래로 많이 알려져 있진 않은 듯합니다. 윤일상이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한 곡으로 기존 주현미의 트로트 이미지를 완전히 쏙 빼버린 곡으로 주현미의 애절하면서도 한이 서린 듯한 보이스가 특징인 곡이기도 합니다. 곡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잊혀져 가는 과정을 계절의 흐름에 대비시킨 가사가 주현미의 보이스와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찬바람이 세지면 또 나는 어떡해 아득해진 여름날이 난 그리워 너무 그리워 뜨거운 사랑을 하였던 지나간 여름이 그리워지면서 몸도 마음도 닫아버려야 하는 다가오는 겨울이 두려워지는 마음을 잘 담은 가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에서 지워야 하는 시기와 완전히 지워져야 하는 시기를 '가을과 겨울'로 표현 한 듯합니다. 가을과 겨울 사이 / 주현미 창을 닫기엔 아직 햇살이 뜨겁고 열어두기엔 이 바람이 차갑다 그리워하긴 그댄 너무 멀리에 지워지기엔 그 기억들이 여기에 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백수가 더 바쁘다더니... 바쁜 건지 게을러진 건지 블로그 활동이 뜸해진 사이 무더위는 조금씩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는 가을이 찾아오는 듯 시원한 바람이 불어줍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밤에는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더군요.. 이런 가을철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면 먼저 생각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가슴 깊이 파고드는데~'로 시작하는 노래로 1980년 발표한 백영규의 솔로 2집의 곡 <슬픈 계절에 만나요>입니다. 이 곡은 싱어송라이터인 백영규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함께 고독감이 느껴지는 백영규의 목소리로 인해 그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그 해 MBC 10대 가수 신인가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여성 코러스와 함께한 이 곡의 애잔한 분위기 때문인지 여성 팬들로부터 하루 160통 이상의 팬 레터를 받았다고 하며, 이 노래를 영화화한 '슬픈 계절에 만나요'에 출연하여 당시 인기 여배우였던 장미희와 호흡을 맞추기도 하였습니다. 이 곡은 특정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였는데 그 사람과 이별을 하여 현실에서는 더 만날 수 없기에 죽어서라도 만나고 싶은 심정을 담았으며 '슬픈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닌 '제5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슬픈 계절에 만나요 / 백영규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가슴 깊이 파고드는데 들리지 않는 그 목소리에 스쳐가는 바람 소리뿐 바람결에 보일 것 ...
가을이 곧 끝날듯 하면서도 계속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가로수는 모두 옷을 벗어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습니다. 저 멀리있는 산마저도 옷을 벗으며 속살을 살며시 보여주려 합니다. 그렇게도 아름답던 가을은 마지막에는 이렇게 쓸쓸한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랑하였던 사람이 떠나고 난 뒤의 쓸쓸함을 가을의 쓸쓸함에 비유한 곡입니다. 트로트 가수 주현미와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함께 부른 <쓸쓸한 계절>이라는 곡입니다. 주현미, 하현우 원래 <쓸쓸한 계절>은 1985년 발매한 주현미의 3집앨범에 포함된 곡입니다. 이곡을 2014년 리메이크하여 국카스텐의 하현우와 듀엣으로 불러 주현미 30주년 기념앨범에 수록하여 발매하였습니다. 주현미는 국민 트로트가수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만큼 트로트 음악을 대표하는 여성가수입니다. 한국계 혼혈 화교 3세이며 약사출신 가수지요. 주현미의 아버지가 중국 산동성 출신으로 4살때 한국으로 이민와서 자랐으며 주현미는 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한국인이지만 과거 우리나라의 국적법이 '부계주의'였기에 주현미는 결혼후에 남편의 국적인 한국으로 귀화하였습니다. 1981년 제2회 MBC강변가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대중가수로 알려졌지만 그 이전인 중학교 1학년 때(1975년)에 첫 음반을 발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주현미는 1985년 발표한 1집앨범의 <비내리는 영동교>로 일약 최고의 가수...
주위의 가로수 잎 색깔이 짙어질수록 가을은 깊어가고 우리들 마음의 깊이도 깊어지는 듯합니다. 11월의 문턱에서 올해를 돌아보니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기도 합니다. 남은 2개월은 올해를 잘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보내야 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의 노래는 쓸쓸한 마음이 드는 가을철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가을을 대표하는 7080 추억의 노래 김정호가 부른 <날이 갈수록>입니다. 이 곡은 70년대 김상배라는 연세대 학생이 만든 곡으로 대학가에서만 유행하였던 가요였습니다. 어제 소개한 <이젠 잊기로 해요>가 최인호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바보들의 행진>OST였듯이 이 곡도 이 영화의 OST로 채택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OST는 송창식이 불렀으나 요절한 천재가수 김정호가 1981년 4집 앨범에서 리메이크한 곡이 더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곡을 만든 김상배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하고 보니 사귀던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가버린 것을 알고 허탈한 마음에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이 곡의 가사는 실연의 아픔보다는 가을 낙엽을 보며 세월의 흐름을 안타까워하는 내용의 곡입니다. 김정호에 대하여서는 <사랑의 진실>, <하얀 나비>를 포스팅하며 간단히 소개한 적도 있습니다. 1952년 전남 광주 출신으로 모친, 외조부, 외가 5촌 당숙이 모두 유명 국악인으로 국악계의 핏줄을 갖고 태어났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싱어송...
오늘은 가을철이면 음악방송에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는 대표적 가을 노래로 1982년 방미가 부른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입니다. 방미는 1960년 서울 출신입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화투와 도박에 빠져 가정을 도외시하였으며 방미는 자연스럽게 폭력에도 노출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남대문시장에서 생계를 꾸리기 위해 일하는 등 어린 시절을 어렵게 보낸 방미입니다. 가난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방미는 1978년 MBC 공채 2기 코미디언으로 연예계 데뷔하였으며, 코미디언 생활 중 1980년 발표한 닐 세다카와 이럽션이 부른 <One Way Ticket>을 번안한 <날 보러와요>가 크게 히트 치자 가수로 전업을 하였습니다. 가수 생활을 하며<올 가을엔 사랑할거야>, <주저하지 말아요>, <계절이 두 번 바뀌면>, <뜬 소문>등의 곡들로 1980년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잘나가던 방미는 1993년대 돌연 미국으로 떠나 뉴욕에서 주얼리 숍을 운영하며 뉴욕, 로스앤젤레스, 하와이 등의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여 200억 대 자산가로 거듭났으며 지금은 부동산과 연예계 이야기를 다루는 유튜브를 각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의 원곡은 심수봉이 작사, 작곡하고 부른 <순자의 가을>로 1979년 KBS 라디오 드라마 <여인극장 - 순자의 가을> 주제가로 사용된 곡입니다. 이 곡은 1979년에는 아무런 문제가...
가을이 깊어가면서 하늘도 점점 맑고 더 높아져만 갑니다. 저 어릴 적에는 은하수, 북두칠성 등 밤하늘의 별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별 보기가 쉽지는 않은 듯해요 가을밤 하늘의 별을 보면서 만든 아름다운 노래가 있습니다. 잔나비가 2020년 11월에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가을밤에 든 생각>입니다. 잔나비의 노래는 <외딴섬 로맨틱>과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이 두 곡도 가사가 참 아름답다고 표현할 정도로 예쁜 곡들인데 오늘의 곡 <가을밤에 든 생각>도 어떻게 이런 시적인 가사를 쓸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아마도 사랑하였던 사람과 관계가 멀어지고 있나 봅니다. 밤 하늘이 잘 보이는 방에 누워 사랑하였던 사람을 그리워하며 노래를 부릅니다. "머나먼 별빛 저 별에서도 노랠 부르는 사랑 살겠지" 별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랑... 사람이 아닌 사랑이네요... 노래를 부르는 자신을 칭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수많은 별빛마저 불어오는 바람 따라가고, 보고픈 그대 생각 짙어져 가지만, 수많은 바람이 불어도 그대 생각은 날려 보내지 않겠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론은 "Farewell" "안녕히 가세요" 작별 인사.. 몸은 멀어지지만 아름다웠던 기억들은 간직하겠다고 합니다. 잔나비의 <가을밤에 든 생각>입니다. 가을밤에 든 생각 머나먼 별빛 저 별에서도 노랠 부르는 사랑 살겠지 밤이면 오손도손 그리운 ...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을이 되면 항상 단골로 방송에 나오는 노래입니다. 미국의 록큰롤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1962년 발매한 싱글 앨범의 곡 <Anything That's Part of You>와 이 곡의 번안곡 차중락이 부른 <낙엽따라 가 버린 사랑>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차중락 어쩌면 차중락의 번안곡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는 가을을 노래하는 내용은 아니고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랑하던 사람을 그리워하는 내용입니다. 실연의 아픔을 쓸쓸하게 표현합니다.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입니다. Anything That's Part of You I memorize the note you sent Go all the places that we went I seem to search the whole day through For anything that's part of you 당신이 보낸 편지를 떠올립니다 우리가 함께 갔던 곳들도 돌아다녔어요 당신의 어떤 것이라도 찾으려고 온종일 다닌 것 같아요 I kept a ribbon from your hair A breath of perfume lingers there It...
10월 초인데도 아침저녁으로 스산한 바람이 부는 것이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요즈음입니다. 가을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물질적으로는 단풍, 낙엽, 앙상한 나뭇가지 등이 떠오르고 심적으로는 쓸쓸함, 외로움, 고독 등이 느껴집니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에 더 그러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오늘은 '가을'하면 생각나는 노래 <가을편지>입니다. 이 곡의 가사는 시인 고은이 쓰고 싱어송라이터 김민기가 만든 곡으로 1971년 최양숙이 최초로 발표한 곡입니다. <가을편지>는 가을의 쓸쓸함을 잘 표현한 곡으로 최양숙 외에도 작곡자 김민기, 이동원, 최백호, 등 많은 가수들이 불렀습니다. 가을편지 / 고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메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편지>는 '낙엽이 쌓이는 날', '낙엽이 흩어진 날', '낙엽이 사라진 날'이란 시간의 흐름을 통해 가을의 쓸쓸함을 잘 표현하였고, '외로운 여자', '모르는 여자', '헤메인 여자'가 모두 아름답다고 표현함으로 가을철 외롭고 쓸쓸한 남자의 마음을 잘 담은 가사로 보입니다. 많은 가수들이 불렀지만 대표적으로 작곡가 김민기, 원곡자...
오랜 명절 연휴를 보내고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내일부터 또다시 3일간의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연휴로 인한 휴식이 좋기는 하지만 곧 있을 영원한 휴식기를 생각하니 걱정도 됩니다. 10월 초인데 아침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올가을은 짧게 지나갈 것 같기도 하네요. 오늘의 곡은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박선주가 불러 은상을 수상한 <귀로>입니다. 이별을 주제로 한 곡으로 쓸쓸한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이기도 합니다. 박선주의 기교 없이 순수하면서도 애절함이 잔뜩 깃든 감성적인 보이스가 노래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줍니다.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박선주이기에 명확한 발음에 가창력 또한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로 잘 알려진 예민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코러스도 예민의 목소리라 합니다. 박선주가 부르는 <귀로>입니다. 귀로 (歸路) 화려한 불빛으로 그 뒷모습만 보이며 안녕이란 말도 없이 사라진 그대 쉽게 흘려진 눈물 눈가에 가득히 고여 거리는 온통 투명한 유리 알 속 그대 따뜻한 손이라도 잡아 볼 수만 있었다면 아직은 그대의 온기 남아있겠지만 비바람이 부는 길가에 홀로 애 태우는 이 자리 두 뺨엔 비바람만 차게 부는 데 사랑한단 말은 못 해도 안녕이란 말은 해야지 아무 말도 없이 떠나간 그대가 정말 미워요 그대 따뜻한 손이라도 잡아 ...
안녕하세요. 다른 해에 비하여 이른 추석이지만 그런 추석도 지나고 나니 웬지 가을이 더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아직까지 낮기온은 높지만 밤의 기온은 바람이 불면 차갑다고 느껴집니다. 우리 잇님들은 '가을'하면 먼저 떠 오르는 것이 어떤것이 있을까요? 춘천 남이섬 저는 가을하면 젊은 시절의 가을이 생각납니다. 막 취업 시험 공부를 시작할 때인데 그때가 늦가을이었습니다. 밤 12시경 도서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매우 쓸쓸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그 바람에 나 뒹구는 플라타너스 낙엽을 보는 저의 몸과 마음은 더욱 더 움츠려들더군요. 춘천 남이섬 그래서인지 저에게 가을의 분위기는 쓸쓸한 감정이 먼저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풍구경갈 때는 또 완전히 달라집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였어?"하며 마냥 신나죠. 단풍나무 밑에서 친한 친구들과 막걸리라도 한 잔나누면 저의 얼굴도 금새 단풍잎 붉게 물들 듯 발그레 해집니다. 이렇게 가을 분위기가 나니 오늘은 가을과 관련된 곡을 준비하였습니다. 제주 출신의 포크송 전문 싱어송 라이트 신계행이 1985년 발표한 <가을사랑>입니다. 이 곡은 지난 4.1일 신계행의 <사랑이 온다>를 포스팅하며 가을철에 다시 포스팅하겠다고 약속한 곡입니다. 신계행 - 사랑이 온다 / 사랑이 시작될 때는 누구나 이런 느낌일까요? 누구나 사랑을 느낀때가 되면 꽃 밭속에서 꽃 향기에 취한 듯, 술에...
아침저녁은 완연한 가을 날씨지만 낮 기온은 아직까지 30도를 넘나드는 여름 날씨입니다. 하지만 거리의 가로수는 어느새 푸르른 빛깔보다는 조금은 탈색이 되어간다는 느낌입니다. 오늘 비가 온 후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가을철이 되면 단골로 나오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의 한 곡으로 윤도현이 부른 <가을 우체국 앞에서>입니다. 이 곡은 1994년 윤도현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가을 어느 날 우체국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은 영원한 것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내용의 다소 쓸쓸하지만 서정적인 가사의 노래입니다.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입니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 멀리 가는 걸 보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 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가을 우체국 앞에서 아티스트 윤도현 발매일 1994.12.01. 이 노래는 윤도현의 노래가 아니라 원곡이 따로 있습니다. 1992년 파주에서 싱어송라이터 김현성 주도하에 결성된 파주지역 노래 동아리 '노래동인 종이연'의 첫 앨범 <가을 우체국 앞에서>에 수록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