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2022, 高城 … 3. 성인대 + 화암사 소재지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772-2 2022.11.25.金 2021년 친구 소개로 처음 알게된 이후, 외설악 동해바다 일대를 여행할 때면 점심심사는 거의 섭죽마을 섭국 이 고정이 됐다. 1인식이 가능한 다른 식당을 찾기도 귀찮고, 장발장 입맛에 그 정도면 훌륭했다. 물론 (조금 뒤의 이야기인데) 속초를 시댁으로 둔 한 친구의 표현에 의하면 돈 주고 먹을 음식은 아니다는 평가도 없지 않지만, 뭐.. 장발장은 여전히 나쁘지 않다. 이번에도 여기서 점심식사를 해결했다. 섭죽마을 섭국 식사를 마친 시각이 오후 12시 45분. 오후 일정을 치룰 차례다. 앞서 왕곡마을 하나 보고 내려왔고, 그 뒷일정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그리고 그 말이 사실이긴 한데... 그렇다고 그게 가고싶은 곳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작년(2022) 6월에, 장발장에게 섭죽마을을 소개했던 바로 그 친구의 소개로 처음 가 본 화암사와 선암대 를 꼭 다시 가보고 싶었다. 다만 짧아도 산행이기에, 왕곡마을 일정이 언제 끝날 지 모르는 마당에 섯불리 뒷일정으로 예정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거다. 그런데 이제 오후 1시 경이니.. 서두르면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서둘렀다. 꼭 오후 1시에 화암사 주차장에 도착, 차에서 내려서자마자 산으로 향했다. 전에는 화암사를 먼저 들렀다가 선암대를 거쳐 수바위...
[강원] 2022, 영동 북부 … 4. 고성 신선봉 선암대 소재지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772-2 2022.06.21.火 앞서 이야기를 이어 받자면, 친구가 장발장에게 고성 화암사 알아? 라고 물었을 때에 방점은 화암사 자체가 아니었다. 화암사 뒷산이었다. 뒷산의 경치가, 전망이 기가 막히다는 거였다. 그래서 장발장 계획 역시 화암사 답사(?) 후 바로 뒷산 산행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곰탕 세상 전망이 기가 막히다고 소개받은 산인데 전망이 없으니... 이걸 올라야 하는 지, 말아야 하는 지 도무지 판단이 안 서는 거다. 마침 경내에서 스쳐 지나가시는 스님께 뒷산에 대해서 물었더니.. 경치가 기가 막히다고 꼭 올라가 보라며 강추하신다. 반면, 마침 산에서 내려오는 분이 계셔서 전망에 대해서 물었더니.. "글쎄요, 구름이 많아서..." 하고 뒷끝을 흐리신다. 어쩌지..? 그러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강원도 고성 땅 여행의 궁극적인 문제가 이거였다. 갈 곳이 많지 않다. 이미 왕곡마을까지 Skip한 마당에 이곳마저 일정을 줄이면.. 그야말로 뒷시간은 엄청 남는데 더 할 것은 없는 상황에 맞닥드리는 거다. 죽이되던 밥이 되던.. 일단 오르기로 했다. 오전 11시 10분, 산으로 향했다. 지금껏 줄곧 산 또는 화암사 뒷산이라고만 표기했는데.. 이게 좀 애매하다. 일단 화암사가 깃든 산의 이름은, 지도를...
[강원] 2022, 영동 북부 … 3. 고성 화암사 소재지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772-2 2022.06.21.火 원래 동선상 두 번째 일정은 왕곡마을이어야 했다. 그런데 이 날 일기에보가... 사실 이래서 여행지도 굳이 영동 지방을 택한 건데(이 날 영동지방을 제외하면 죄다 흐림 또는 비).. 앞에서 보셨다시피 건봉사까지는 일기예보대로 맑고 쾌청한 하늘 아래서 답사를 즐길 수 있었지만, 다음 답사지인 왕곡마을로 이동하는 순간 하늘은 순식간에 곰탕으로 변했다. 뭐지? 곰탕은 왕곡마을에 거의 다 도착할 때까지 풀리지 않았고.. 두백산 올라서 아래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는 것이 Point인 일정인 지라, 이 상태로 왕곡마을 가는 것의 의미가 없겠다 싶어서.. 결국 왕곡마을은 Pass. 세번째 일정인 화암사로 향했다. 물론 화암사 쪽은 날씨가 좋을 것이란 보장은 1도 없다. 왕곡마을을 Pass했기에 무턱대고 가 본 것인데... 뭐 사실, 왕곡마을에서 여기가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여기라고 별 수 있겠나? 화암사도 곰탕이다. Prologue에서 말했듯, 일정 달랑 셋 들고 내려왔다. 건봉사 - 왕곡마을 - 화암사 이 중 왕곡마을을 생략했는데 화암사를 또 생략하면.. 그야말로 그 뒤는 아무 것도 생각 않고 왔기에, 선택의 여지 없이 화암사로 일단 향했다. 곰탕이면? 니 팔자지, 뭐. 하늘이... TT 오전 10시 반 경, 화암사 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