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직업을 갖고 남성과 경쟁하는 여성이 많아져서 여성들의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연상연하 커플도 많은 것 같고요. 드라마에도 그런 사회적 변화가 많이 반영이 됩니다. 제가 본 중드+일드 속 연상연하 커플들, 일부러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커플들로 선정했습니다. 함께 만나 보시죠!
애정이이는 2023년 중국 텐센트TV에서 제작된 38부작 스포츠 로맨스 드라마로 여주 랑유안(주우동)은 이쑤 스포츠의 영업 총괄 장제(주영등)의 특별보좌관이고 남주 쑹싼촨(오뢰)은 선전 신이 스포츠 소속의 22세 배드민턴 선수입니다.
드라마는 크게 3개 이야기 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요. 1회부터 13회까지는 랑유안과 쑹싼촨의 첫만남과 친해지는 과정이 나오고 14회부터 23회까지는 랑유안이 이쑤 그룹의 테니스 클럽 단장직을 맡고 클럽 경영을 정상화하는 과정, 그리고 24회 이후는 이쑤 그룹이 버린 테니스 클럽을 독립시키고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내용과 쑹싼촨이 세계적인 스타 선수로 성장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드라마는 현실적인 30대 직장 여성의 삶과 치열한 스포츠 비즈니스를 보여주면서 10살 연하 남친과의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담고 있습니다.
.png/%253F%2595%25A0%253F%25A0%259528%25EB%25B2%2595%25EC%25B9%2599_1%253F%259A%258C_%252814%2529.png?type=w800%22&opts=2&twidth=700&theight=700)
애정28법칙(원제:애적이팔정률)은 양미, 쉬카이(허개)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로, 연상연하 커플의 계약 결혼 이야기입니다. 드라마 제목은 경제용어인 '파레토 법칙'에서 영감을 받은 걸로 보입니다. 치열하게 로펌 주니어 변호사에서 시니어변호사로 커리어를 쌓아온 34세의 변호사 친스(양미). 진급을 위해 인터넷에서 점찍은 남자와 위장결혼을 하는데요. 하필이면 그 연하남과 회사 파티에서 딱 마주칩니다. 펀드 매니저로 일하다 어떤 사건 때문에 집에서 주식 투자를 하며 백수로 살고 있는 28세의 양화(허개). 6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이지만 일상 생활 속에선 양화(허개)가 더 성숙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본업에선 걸크러쉬 뽐내는 친스(양미) 매력도 무시할 수 없죠. 전형적인 선결혼 후연애 스토리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하지만 33세의 뤄신(진람)은 이미 사회적으로 많은 걸 이뤄짔지만 21세의 치햐오(왕학체)는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생. 12살 나이 차이는 뻔한 장벽이지만 성숙한 캐릭터인 선뤄신과 치샤오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용기있게 직진 사랑을 합니다.
사실 취업 때문에 법학과에 진학했지만 디자인을 취미로 하는 치샤오(왕학체)는 대학 때부터 악세서리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뤄신의 응원을 받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시작합니다. 12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의 러브 스토리입니다.
전작에선 E스포츠의 종류인 CTF 게임 선수였던 두 사람. 아적시대 니적시대에선 '로봇 격투 게임'으로 직업 설정이 바뀌었습니다. 그 사이 아이칭 역의 배우도 왕진아에서 이일동으로 바뀌었구요. 우바이가 처음 게임 업계에 입문했을 때 아이칭은 이미 프로 선수. 나이 차이도 8살 이상 납니다.
K&K 팀 주장 우바이(호일천)와 SP 팀 감독 아이칭(이일동). 적으로 만나 시합에선 경쟁하지만, 시합이 끝나면 연애를 합니다. 친애적 열애적의 한상옌, 탕옌도 특별출연합니다. ^^
단건차 저우예 주연의 '흔상흔상니'는 성우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남주 모칭청은 29세의 심장외과 의사지만 더빙 성우로 투잡 활동을 하고 있고 여주인공 구성은 22세 대학생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연상연하 커플은 주연 커플이 아니고 서브 커플들입니다. 모칭청이 속해 있는 '퍼펙트 더빙팀'은 업계에서 탑으로 손꼽히는 유명한 성우팀입니다. 이 팀의 창립 멤버였던 펑야쑹도 더빙 배우. 퍼펙트 더빙팀의 운영을 책임지며 안방 마님 역할을 맡고 있는 더우더우빙도 고전풍 가수 겸 더빙 배우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고등학생이었던 펑야쑹, 대학생이었던 더우더우빙(진호람)은 오랫동안 누나 동생 호칭으로 부르며 동료로만 지냈었는데요. 언젠가부터 둘이 썸을 타더니 펑야쑹이 그럽니다. "오늘부터 동생이라는 단어 금지'라고요.
쿨한 성격의 연상녀와 너드미 넘치는 연하남의 러브 스토리입니다.
중국, 일본 양국의 문화 차이를 느껴보기 위해 연상연하 설정의 로맨스 일드도 한편 소개해 볼게요.
'오늘은 회사 쉬겠습니다'는 주인공인 아오이시 하나에(아야세 하루카)는 30세로 성실함의 표본 같은 직장인입니다. 타노쿠라 유토(후쿠시 소타)는 경영학 전공의 21세 대학생으로 아오이시의 회사에 인턴으로 근무합니다.
모태솔로인 하나에는 항상 보수적 옷차림에 안경을 쓰고 다니는 범생이 스타일. 중드에서의 여주들이 화려하고 능력있는 것에 비해 일드의 여주는 30대 커리어우먼도 이런 스타일이더라구요.
나이는 21살이지만 진중하고 어른스런 분위기가 있는 타노쿠라. 어쩌다 두 사람은 원나잇 일탈을 하게 되고 그 담날 하나에는 처음으로 회사에 유급 휴가를 신청합니다. 하지만 타노쿠라는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고 사랑에 빠진 하나에는 외모부터 완전 바뀝니다.
일본 사회에서 9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볼 수 있는 재밌는 드라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