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이런 배우가 갑자기 튀어 나왔어? 배우 추영우를 가리켜 하는 말들입니다. 드라마 오아시스,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까지 차근차근 작품을 해 오며 연기를 성장시켜 온 추영우의 모습을 그의 출연작들과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1980년대 전라도 여수에서 시작해 현대사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굴곡진 인생사를 그린 드라마 오아시스. 다모, 주몽, 상도를 쓴 정형수 작가 작품입니다.
주인집 아들을 위해 희생을 강요당하는 소작농의 아들, 첫사랑을 사이에 둔 삼각관계. 친구이면서 라이벌이었던 두 청년. 결국 소작농의 아들이 주인집 아들을 위해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면서 운명이 뒤틀립니다.
장동윤, 설인아와 함께 신인이었던 추영우를 캐스팅했는데 추영우가 맡은 역이 바로 주인집 아들, 최철웅이었습니다.
주종 관계를 떠나 절친한 친구였으나 빚진 마음, 열등감을 갖고 연적으로서는 질투의 감정으로 괴로워하는 최철웅의 내면을 꽤 잘 표현했습니다.
추영우의 빌런 연기를 만날 수 있는 드라마 오아시스입니다.
'옥씨부인전'은 사극 드라마로, 남녀 주인공의 첫 만남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구덕이(임지연)와 송서인(추영우)는 '홍길동전'과 '춘향전'을 통해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하는데 구덕이는 '춘향전' 공연의 가치를 설명하며, 현실이 고된 사람들의 대리만족을 언급하죠.
송서인은 구덕이의 말에 큰 영감을 얻고, 그녀의 꿈을 물어봅니다. 그러자 구덕이는 "늙어 죽는 게 꿈"이라고 대답합니다.
인상적인 남녀 주인공의 만남인데요. 추영우는 사극 캐릭터의 전형성을 깨고 송서인이라는 인물을 자유로운 캐릭터로 표현해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촬영시기는 '옥씨부인전'보다 먼저인데요 방영이 늦어 나중에 시청자와 만났습니다.
주인공 백강혁(주지훈)과 양재원(추영우)의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이 아주 찰떡인데 아무래도 추영우 캐스팅에 더 신선함이 크게 느껴집니다.
히어로 드라마로서 판타지적 요소와 의학 드라마로서 디테일의 리얼리티가 절묘하게 균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 의드인데도 수술 장면 등을 능숙하게 해낸 두 배우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