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주단을 펼쳐 둔 듯 코발트빛 잔잔한 바다와 따스한 햇살, 얼굴을 간질이는 훈풍이 떠오르는 곳. 내가 아는 남해의 풍경과 이미지들이다. 대교들로 연결되어 이제는 섬이 아닌 섬이 되었지만 섬의 문화가 이어 전해지는 곳. 예쁘고 아기자기한 여행지가 많아서 '보물섬'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곳. 그곳을 여행하며 발견한(?) 보석같은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서쪽으로는 노량대교와 남해대교가 연결되어 이웃 전라남도와 접근성이 좋아졌고 동쪽으로는 늑도대교와 초양대교가 사천으로 연결하고 있다. 남해로 들어가는 유일한 대교였던 남해대교의 교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건설된 노량대교를 통해 보물섬탐험이 시작되었다.
노량대교를 건너서 진행하다보면 남해여행에 있어 중요한 갈림길인 이동면 행정복지관 앞 삼거리를 만난다. 남해섬은 크게 지도로 보면 나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모양인데 그곳이 좌측날개, 우측날개로 나눠지는 갈림길이니까. 물론 노량대교나 남해대교를 건너서 진입하는 길이라는 전제로. 그곳에서 이동면 방향 우측길을 선택하면 미국마을, 삼동면 방향 좌측길을 선택하면 독일마을에 닿을 수 있다. 남해에 있는 두 이국(異國)을 만나보자.
미국마을에서 해안도로인 남면로를 16분가량 더 진행하면 다랭이마을을 만난다. 바로 앞으로 여수 오동도가 보이는 바닷가마을. 바닷가 비탈길을 층층이 개간해서 만든 계단식 논이 특별한 볼거리이다. 이곳의 독특한 풍광을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마을은 민박집, 남해에서 맛 볼 수 있는 멸치쌈밥, 카페등 즐길거리 충분히 마련해두었다. 마을 어디나 멋진 오션뷰도 자랑거리
남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어종이라면? 멸치! 남해에가면 그곳만의 특별한 먹거리는? 멸치쌈밥! 남해의 마스코트인 멸치잡이 전통조업방식인 죽방렴을 보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멸치와 온갖 야채, 고추가루 듬뿍 얹어 자작하게 끓여낸 멸치쌈밤은 보물섬 남해에서 찾은 보물 중 보물이다.
사면이 바다이기에 어쩌면 흔할 수도 있는 바다풍경이지만 그 바다를 특별하게 즐기는 두 가지. 보물섬전망대와 설리스카이워크이다. 보물섬전망대에서는 한 줄 로프에 의지해서 바다와 하늘 사이를 잠깐 날아 볼 수 있는 아찔함이있고 설리스카이워크는 바다를 향해 날아가는 짜릿한 그네가 있다. 보물섬 남해의 액티비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