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어도 날씬한 사람의 비결 장내미생물 장내유익균과 장내유해균 학창 시절 저와 함께 다니던 친구 A와 B가 있었습니다. 같이 밥을 먹을때면 B가 A보다 훨씬 더 많이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잘 먹는 B는 날씬한 편이었고, 입이 짧고 입맛이 까다로운 A는 통통을 넘어 뚱뚱한 편에 가까웠습니다. 안타깝게도 A는 점점 더 살이쪘고, B는 날씬함을 유지했습니다. 이 둘은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걸까요. 그런데 B처럼 잘 먹으면서도 지방이 잘 쌓이지 않는 체질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그 비결에 대해 알아볼까요. 1. 비만인 사람과 날씬한 사람의 결정적 차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 비만인 사람과 날씬한 사람의 장에 있는 미생물이 다르다고 합니다. 장에는 장내미생물이라고 부르는 수천 가지 다른 종류의 박테리아가 균형을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소화와 흡수, 면역, 호르몬 분비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만인 사람은 장내 미생물 중에서 일명 '뚱보균'이라고 불리는 ‘퍼미큐테스(Firmicutes)’가 정상인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참고로 퍼미큐테스는 몸속에 지방을 과하게 생성합니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렙틴)에도 악영향을 끼쳐 먹고 또 먹도록 유도합니다. 반면 날씬한 사람들의 장에는 '날씬균'이라고 불리는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가 많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