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없고 몸이 좀 아플 땐 가볍게 허기만 면할 수 있는 요리가 떠오르는데요. 저는 그럴 때면 크리미한 단호박 스프를 끓여 먹고 있어요. 아주 부드러우면서 벨벳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고 가볍게 먹기 안성맞춤이거든요. 약간 달면서 크리미해서 목이 부어 있거나 해도 수월하게 넘어 갑니다. 뜨겁게 먹지 않고 약간 식혀서 먹어도 맛있어요. = 단호박스프 레시피 = 재료 : 삶은 단호박 1/4통, 우유 1컵, 물 1/2컵, 슬라이스 치즈 1장, 버터 1 큰 술, 설탕 1/2 큰 술, 소금 1/4 작은 술 1. 삶은 단호박은 가볍게 으깨 주세요. 2. 믹서기에 물과 함께 넣습니다. 3. 곱게 갈아 주세요. 4. 우유와 함께 불에 올려서 끓어 오르면 슬라이스 치즈와 버터, 설탕, 소금을 넣습니다. 5. 가볍게 간을 맞춘 후 담아 냅니다. 저는 우유만 넣었는데 좀 더 부드럽고 크리미하게 먹고 싶다면 우유 중 절반은 생크림으로 넣으면 됩니다. 그런 훨씬 더 크림 같아요. 부드러운 단호박 스프이며 늙은 호박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설탕과 소금은 취향에 따라서 간을 보고 넣고요. 간단하게 만들어 보세요. 아플 때 먹기에도 좋고 식전에 빵을 찍어 먹으면서 즐겨도 맛있습니다.
요새 날씨가 너무 무덥고 후덥지근하고 습도가 높아서 집에서도 에어컨을 거의 하루 종일 틀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몸이 좀 으슬으슬하더라고요. 그리고 목도 약간 부어 있는 것 같고요. 아무래도 과도한 냉방에 탈이 난 것 같아서 오늘 부터는 한낮 한두시간만 에어컨을 틀고 더위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져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입맛이 참 없어서 뭘 먹을지 고민을 하다 담백한 단호박스프가 잘 들어 갈 것 같았습니다. 매우 부드러운 질감을 보여주는 단호박스프는 따뜻하면서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서 좋은데요.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도 좋고 찻잔에 담아서 먹기에도 좋은 스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간단히 만들 수 있고요. = 단호박 스프 레시피 = 재료 : 단호박 300g, 감자 100g, 대파 10cm, 버터 1 큰 술, 치킨육수 1컵 반, 생크림 1컵 반, 우유 1컵 반, 소금 약간, 후추 약간 1. 버터 두른 팬에 대파를 볶아서 향을 냅니다. 2. 감자와 껍질 벗겨서 깍뚝 썬 단호박을 넣어서 볶아 주세요. 3.닭육수를 붓고 소금도 한꼬집 넣어서 부드럽게 끓여 주세요. 4. 잘 익으면 믹서기에 갈고 체에 한번 걸러 주세요. 5. 마지막으로 우유와 생크림을 넣어 한소끔 끓인 후 간을 해서 냅니다. 치즈를 넣어도 좋고, 육수와 크림, 버터의 비율은 취향에 따라 조절을 해주세요. 더 진하게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