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글쓰기를 싫어하는 남자아이들의 극적인 변화에 대해 설명했었어요. 오늘은 그 글을 쓴 이후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를 공유해볼까 해요. <지난 글 보러가기> https://blog.naver.com/3747517/223270105855 소년의 논술 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도전하는 영역은 남자아이를 위한 전문 논술교육 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글쓰기를 싫어... blog.naver.com "쓰는게 싫어요." "팔 아파요." "생각이 안나요.." 처음 인터뷰 때 가장 많이 하던 이야기들이었죠. 2년 가량 지속된 남자아이 전용 논술 프로젝트. 현재는 어떨까요? 먼저, 수업을 받는 아이들은 이렇게 평가했어요. <소년 논술 참가자 아이들 후기 보기> https://youtu.be/nW1J2s_6KOw 함께 해주신 어머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소년 논술 참가자 어머님들 후기 보기> https://youtu.be/ieI_8AK5bEc 아이들을 보면서, 더 확신하게 된 것은,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정서는 많이 달라진다는 점이에요.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꽤 있었는데 정말 많이 변했어요. 강제로 읽히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쉬는 시간마다 벌어지는 풍경이에요. 여기가 도서실, 책읽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아이들은 생각보다 자연스레 읽어요. #아이들이 만든 신문이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지...

이번에 우리가 도전하는 영역은 남자아이를 위한 전문 논술교육 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글쓰기를 싫어하는 남자아이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회문제로부터 시작했어요. 지난 글에서 밝혔지만 실제로 남자아이들이 글을 더 쓰지 않으려는 현상은 너무나 뚜렷했거든요. 첫 시작은 가설의 증명이었습니다. 전 남자아이들이 글쓰기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그들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13년간 아이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게 아이들은 생각보다 왜 해야 하는지 확실히 와닿지 않으니까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답니다. 우리는 시작 전에 이미 확률이 높은 가설을 가지고 있었어요.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온 가설들이었거든요. 그래서 작년엔, 글쓰기를 싫어하는 10여 명의 남자아이들을 만나 4주 만에 변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촬영을 했었어요. 놀랍게도 아이들은 성공적인 정서 변화를 보여주었고, 이후로 3명의 논술샘들과 50명의 아들을 데리고 6개월간의 두 번째 변화 여정을 했답니다. (이전 프로젝트 과정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3747517/223021943348 아들은 왜 글쓰기를 싫어하는 걸까? 이유와 해법 남자아이들은 글쓰기를 정말 싫어합니다. 읽고 쓰고 말하기 모두를 싫어하지만 그중 글쓰기를 유독 싫어하... blog.naver.com 이후로는 단톡방을 만들어 이 수업 방식...

남자아이들은 글쓰기를 정말 싫어합니다. 읽고 쓰고 말하기 모두를 싫어하지만 그중 글쓰기를 유독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일기쓰기. 독후감 쓰기. 어떤 아이들은 쓰기만 해도 몸이 배배 꼬이고 눈물이 찔끔찔끔 나온다고 해요. 인터넷은 어떨까요? 남자아이 글쓰기를 쳐보니 이런 글이 쏟아져 나와요. # 글을 찾다보니 남자아이는 논술학원을 다녀야 하는지 묻는 글도 꽤 있었어요.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잘하는 아이들을 더 잘하게 만드는 학원은 많은데 쓰지 않겠다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없어요. 진짜 배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글쓰기 싫어하는 아이들일텐데 말이죠. 배우겠다고 마음먹은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방법은 시중에도 많아요. 문제는 배우지 않겠다는 남자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느냐 일거에요. 일단, 기존 연구가 잘 정리되어 있는 국어교육 총서 작문교육론을 찾아봤습니다. # 학생들은 학년에 따른 쓰기 동기의 차이는 잘 보여주지 않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뚜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성별에 따라 쓰기 동기 수준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성별로 볼 때 쓰기 동기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다. 높은 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정도는 학년이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은 현상적으로 글쓰기를 싫어하는 남학생들을 만들어 낸다. 남학생들은 글 쓰는 것을 싫어하며 작품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하지 않는다. 일기를 쓰...

<아들과 한팀되기> 아이들을 가르치는 제 1원칙. 특히 아들을 가르칠 때 꼭 이해해야 하는 1원칙. 절대로 절대로 대립하지 마세요. 굴복시키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지 마세요. 아들엄마가 아들과 겪는 모든 문제의 핵심은 대립에 있습니다. 대립하지 않고 가르치려면, 아이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대립한 채로 상대방을 관철시킨다면 이는 굴복이지 설득이 아닙니다. 아이를 굴복시킬 때마다 아이들 가슴속엔 조금씩 조금씩 복수심이 쌓입니다. "뭘 잘했다고 짜증이야!" 라고 말하지 마시고 "짜증은 날 수 있어. 조절이 잘 안되면 엄마가 도와줄게." 라고 말해보세요. "너 내가 하지 말랬지!" 라고 말하지 마시고 "우린 하고 싶은게 있어도 멈출 수 있어야 돼." 라고 말해보세요. 너는, 너는, 너는이 아니라 우리 우리 우리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너는' 일 때는 안 들리던 말들이 '우리' 가 되면 들리기 시작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