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는 암뽕순대를 먹는다. 암뽕은 암퇘지의 자궁(새끼보)을 칭하는데 실제로는 그냥 막창으로 순대를 만든다. 그래서 암뽕순대국집에 가면 곱창구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광주에서 암뽕순대국집에선 상무 암뽕순대국이 유명하다. 아침 9시부터 영업을 하는 게 특징이다. 10시에 출근하는 직장인은 아침으로 먹고 상무 지구에서 업무를 볼 수 있을지도. 숙소가 인근이라 아침에 먹기 괜찮을 거 같아 들렀다. 모듬국밥 11000원 암뽕순대국밥 10000원 곱창구이 20000원 암뽕순대 20000원 2인 이상 오면 곱창구이도 많이 먹는다고 한다. 돼지고기, 배추김치, 쌀은 국내산이고 고춧가루만 중국산이다. 깍두기, 배추김치, 양파, 고추, 깻잎장아찌가 기본찬으로 제공된다. 양념은 된장, 초고추장, 새우젖, 다데기가 있다. 쌈장이 아니라 그냥 된장이다. 모듬 순댓국이 나왔다. 여러가지 부속물들이 들어 있다. 미리 간이 돼서 나오지만 좀 더 짜게 드실 분들은 새우젖을 넣어도 될 거 같다. 이게 처음 본 암뽕순대다. 막창 안에 순대 속을 채웠다. 처음 먹어보는데 이런 거구나 싶었다. 모듬으로 시켜서 그런지 하나밖에 안 들어 있었다. 암뽕순대 위주로 즐기실 분들은 암뽕순대국밥으로 시키자. 전라도는 순대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다. 위에는 순대에 다양한 속을 채운 거고, 아래는 일반적인 당면만 넣은 순대다. 평생 안 먹어본 스타일이라 낯설었다. 전라도 스타일인지 콩...

원더걸스 출신의 가수 선미가 NFT(대체불가능 토큰) 러그풀 논란에 휩싸였다. 선미는 자신을 캐릭터화한 NFT 프로젝트 런칭에 참여해 시세만 올려놓고, NFT 시장이 얼어붙자 나몰라라 하고 사라졌단 의혹이 제기됐다. 러그 풀(Rug Pull)이란 새로운 암호화폐 또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에 대한 과대 광고를 만들어 거래자를 끌어들이다가 갑자기 자금을 인출하여 프로젝트를 쓸모 없게 만드는 걸 뜻한다. 양탄자(Rug)를 잡아당기면(Pull) 그 위에 있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넘어진다는 비유적 표현에서 유래됐다. 러그풀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책임 소재와 구체적인 피해액을 산정하기가 어려워 수사와 처벌이 쉽지 않다. 선미와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현 어비스컴퍼니), 종합 디지털 마케팅 그룹 FSN과 핸드스튜디오 메타콩즈는 2022년 2월 PFP NFT(Profile Picture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을 런칭했다. NFT는 민팅을 하자마자 바로 완판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2년 당시 NFT와 메타버스는 사기만 하면 몇 배가 오르는 불장이었다. 초반에 사기만 하면 3~5배를 벌 수 있었다. 선미는 이러한 시기 가장 핫했던 메타콩즈의 최고기술경영자(CTO)와 함께 NFT를 런칭하고, 적극 홍보했다. NFT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기보다는 NFT에 있는 고유 권한이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얼마든지...

생츄어리 감독 왕민철 출연 김정호, 최태규, 김봉균 개봉 2024.06.12. 작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생츄어리>를 본 이후로 시민단체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를 작게나마 후원해오고 있다. 생츄어리는 인간의 인위적 개입으로 야생에서 살아갈 능력을 잃은 야생동물들을 야생은 아니지만 최대한 동물이 살기 좋은 환경에서 인간의 볼거리로 삼지 않고, 편안히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든 야생동물 보호시설이다.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는 웅담 채취용으로 사육되던 곰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걸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사육곰 산업은 1981년 정부가 농가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일본·대만·말레이시아 등에서 곰 수입을 허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많은 동물권 운동가들의 노력으로 마침내 사육곰은 2026년 1월 1일부터 전면적으로 사육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구례와 서천에 곰 방사장은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사육곰을 농장주들로부터 매입하는 데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다는 거다. 정부의 무책임에 정부가 사육곰 사업 정책을 시행할 때 비싼 돈을 주고 곰을 매입한 농장주들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이에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곰을 직접 매입해 구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화천에 마련된 곰 방사장은 그 노력의 작은 결실이다. 화천 곰 방사장은 한 곰 농장주가 쓰던 땅을 임대해 이전에 쓰던 곰 사육 시설을 개조해 만...

가수 이승환의 미국 출입국이 거짓이라며 내기를 제안했던 유튜버 천조국 파랭이가 도망갔다. 그는 이승환에게 "나랑 내기 하나 할래?"라고 했지만 이승환이 유튜브 활동 중지를 조건으로 캐삭빵을 요구하자 숨어버렸다. 극우 유튜버 천조국 파랭이는 윤석열 탄핵 집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준 연예인들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자고 선동했다. 그 신고로 이승환과 아이유는 미국에 입국 금지됐다(??). 극우의 광기는 제2의 타진요 사태를 방불케했지만 주동자는 막상 선동은 했지만 쫄렸는지 내기하자고 해놓고 나타나지 않았다. 이승환은 천조국 파랭이가 도망가 내기를 받지 않았지만 미국 입출국 기록을 공개했다. 이승환은 "결국 유튜버는 도망쳤습니다. 본인이 제안했던 ‘내기‘에, 지긋지긋한 가짜뉴스를 끝내고자 ’굳이‘ 응했더니, 내기 이야기는 없고 딴소리만 하는군요. 비겁하고 졸렬한 인신공격만 늘어놓고 말이죠"라고 하며 출입국 기록을 올렸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유튜브 내부 절차를 곧바로 취하고, 저 부부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법적인 조치 역시 밟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 다른 유튜버, 블로거, 악플러들도 저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본인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난한 극우 지지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했다. 극우 지지자들은 온라인에서 이승환이 미국에 갔을 수가 없으며 사진을 합성하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