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카
31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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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타카> : 당신의 존재 자체가 기적이었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수저론'은 이제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같은 나이라도 누군가는 금수저고, 누군가는 흙수저다. 하지만 이 영화에 비하면 약과다. 부모의 소득에 따라 자녀의 삶의 질이 결정되는 작금의 모습도 영화 <가타카>에 비하면 쉽게 뒤집을 수 있는 현상으로 보인다. 가타카 감독 앤드류 니콜 출연 에단 호크, 우마 서먼 개봉 1998. 05. 02. 당신의 꿈의 무게가 참으로 무겁다 <가타카>엔 압도적인 불균형이 존재한다. '자연잉태'된 아이와, '유전학자에 의해 인공수정된' 아이는 너무나 다르게 태어났다. 자연잉태된 아이는 각종 병에 걸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주인공 빈센트는 심지어 서른 살에 죽을 거라고 예측됐다. 반면 인공수정된 아이는, 부모의 가장 좋은 것들만 골라 태어났다. 빈센트의 동생 안톤은 어렸을 때부터 이미 형보다 키가 컸고, 신체능력도 뛰어났다. 심장에 문제가 있는 빈센트와 달리 안톤은 지치지 않고 먼거리를 수영할 수 있었다. 빈센트가 끊임없이 '겁쟁이 놀이'를 제안한 것도 그래서였을 것이다. 한번쯤은, 이겨보고 싶어서. <가타카>는 '토성 비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그려내며 'SF영화인척' 하지만, 사실 드라마 장르에 가깝다. 영화 전반에 걸쳐 화려하고 신비로운 장면보단, 빈센트와 제롬의 심리를 면밀히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열등하게' 태어난 빈센트는 아무리 노력해도 우주비행에 '부적격'하다....

202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