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
20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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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년경찰> : 오락영화의 본질적 한계

처음부터 끝까지 오락이다. 공식적인 장르는 액션이지만, 차라리 코미디에 가까워 보인다. 서사 대신 캐릭터의 매력에 의지한다. 강하늘, 박서준 두 배우의 케미가 부실한 개연성을 메운다.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청년경찰 감독 김주환 출연 박서준, 강하늘 개봉 2017. 08. 09. 영화는 크게 세 파트로 나뉜다. 나름의 동기로 경찰대에 입학한 기준(박서준 분)과 희열(강하늘 분)이 친해지는 것, 외출 중 우연히 한 여성이 납치되는 것을 발견한 것, 산부인과에서 피해자들을 구출한 것. 그 중 첫번째 파트가 가장 매력있었다. 경찰대에서 훈련을 받는 소소한(?) 일상을 포착해 그려낸 장면이 좋았다. 액션장르를 표방하지만, <청년경찰>의 액션은 그리 대단치 않다. 애초에 태생이 누와르 아닌 대중적인 오락영화다. 아직 경찰이 아닌 경찰대생들의 액션은 분명 허술하다. 보는 이가 다 힘겨울 정도다. 영화를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것은 캐릭터들의 유머다. 기준과 희열은 친해지는 과정부터, 수사하는 과정까지 소소한 유머를 뿜어낸다. 코미디 장르처럼 큰 웃음을 유발하진 않지만, '청년'들의 열정과 미숙함은 소소한 웃음을 부르기에 충분하다. 배우들의 매력이 대단한 영화였지만, 서사적으론 아쉬운 점이 많다. 여러모로 세심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조선족에 대한 일반화 : '혐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 홍성수 교수의 <말이 칼이 될...

2021.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