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부로 <클루리스>가 넷플릭스에서 내려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황급히 시청했다. 앞 부분보다가 하차했던 영화였는데. 늘 얘기하지만, 나는 '스테이크에선 스테이크 맛이, 라면에선 라면 맛이 나면 된다'고 믿는 사람이다. 영화의 서사, 작품성을 매우 중시하지만 하이틴 영화를 싫어하진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이틴은 애초에 작품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게 아니니까.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만끽하면 충분한 것 같다. 특히 나는 90년대에 만들어진 하이틴 영화를 좋아한다. 드라마는 너무 길고(ㅋㅋㅋ), 최근 만들어진 하이틴은 뭔가 어색하다. 반면 미국산 90년대 하이틴 영화들은 당시 풍요로운 미국의 모습을 잘 그려내는 것 같다. 판타지 영화 보는 느낌으로 잘 보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셰어가 입은 옷 내 취향 그 자체...💓 <클루리스>는 90년대 룩북 같은 영화다. 실제로 초록창에 '클루리스'를 검색하면 '클루리스 패션'이 연관검색어로 뜬다. 셰어가 입었던 옷들이 돌고돌아 다시 유행하기도 한다. 원래 리뷰에서 주인공, 특히 여자주인공의 외모를 잘 언급하지 않는 편이다. 외모보단 연기력, 작품의 서사 자체에 집중하려 한다. 하지만 <클루리스>만큼은 그럴 수가 없다. 셰어 역을 맡은 알리샤 실버스톤의 사랑스러움을 빼놓을 수가 없다. 외모부터 목소리, 표정까지 어쩜 저렇게 사랑스럽지 싶다. 심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