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코스트코에서 사왔다는 장어. 그런데 포스팅하게 될 줄은 꿈에서도 생각 못해서 아무런 정보가 없다. 가격, 원산지 등. 장어는 두께가 얇아서 쉽게 으스러졌다. 맛은 있었지만 지난 번에 내가 협찬 받은 자포니카 장어는 맛있고 비주얼적으로도 훌륭해서 아쉽지만 코스트코 장어는 비주얼 면에서 탈락. 블로그에도 솔직하게 적어놨으니 참고하시길~어제는 언니가 시댁에 가기 이틀 전이어서 같이 tv를 봤는데 장어 1인분 가격은 3만원이지만 맛있어보였다. 이 사진을 보니 방송에서 본 고창 풍천장어가 간절하다. 어제 언니는 가기 전까지 울었는데...풍천장어와 함께 언니 생각이 난다. 30이 되기 전에 간 건데 모쪼록 잘 살았으면 좋겠다.
엉클비스트로! 왜 엉클비스트로인지는 모르겠지만 와인바다. 와인은 못하므로 언니와 나는 각각 사이다와 제로콜라른 마셨다. 이제 가장 중요한 음식 얘기를 하자면 엉클비스트로는 트러플크림머쉬룸피자가 정말 맛있다. 하와이안과 반반으로 20,900원어치를 먹었는데 양도 많고 맛있어서 가성비가 좋은 듯하다. 강한 트러플향은 싫어하는데 그런데도 맛있었고 그렇게 먹스타MD는 맛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트러플크림머쉬룸피자의 4분의 3조각을 먹고 말았다. 잘 먹고 나서 '말았다'는 표현하다니 사장님께 죄송한 일이다. 정식으로 몸무게를 재지 않은 지가 2달이 넘어가니 내게도 미안하고...새해인데 반성해야겠다. 트러플크림머쉬룸피자를 3조각이나 먹게 된 일화는 토픽 썸네일의 사진에 있다. 엉클비스트로에 있는 고추가루를 뿌려먹으면 트러플향이 살짝 가시면서 알싸한 맛이 맴돌아서 피자가 계속 들어간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맛있어 보이나? 그렇다면 문래 창작촌으로~
처음과 끝을 언니 이야기로 장식하게 된다니 감개무량하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어제는 언니부부가 오랜만에 집으로 왔다. 언니는 맥도날드에서 허니버터 인절미 후라이를 사오라고 내게 주문했다. 순진한 나는 언니가 먹고 싶어하는 줄 알고 일부니 오는 시간에 맞춰서 허겁지겁 사왔는데 알고보니 내가 먹고 블로그에 찍어 올리라고 먹고 싶은 척 한 것이었다. 뒷통수 맞은 느낌이었지만 미디엄 양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후 눈을 감고 몇 번을 음미하면서 먹었는지 모른다. 행복해지는데 필요한 건 단돈 2,200원이다. 가족사다 보니 이 글에 다 적지는 못하지만 어제 언니가 집에 있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동생으로써 나는 그 일을 부모님께 비밀로 해야했다. 언젠가 그것을 글로 적을 수 있는날이 오길 바라며... 글을 끝낸다. 모두 즐거운 설날 연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