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렛저널
1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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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초심자의 다이어리 꾸미기 모음

꼬질꼬질해진 나의 첫 불렛저널 : 로이텀 그리드 블랙 불렛저널을 시작한 지도 오늘로 딱 3개월이 되었다. 그간 불렛저널에 익숙해졌냐 하면 절반쯤은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겠다. 최초의 컬렉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를 못하는 창의력 없고, 게으른 기록가이지만 그럼에도 위클리 다이어리 그리기를 3분 안에 끊을 정도로 익숙해지긴 했으니, 발전이 있기는 있는 셈이다. 어느 사이 다이어리는 절반을 넘어섰고, 알게 모르게 조금씩 부풀어 온 로이텀은 나의 은밀한 기쁨이 되었다. 기록하지 않을 때에도 버릇처럼 다이어리를 만지작거린다. 우글우글해진 종이가 주는 뿌듯함을 아는 사람들은 나의 기쁨을 이해할 것이다. 손때 묻은 종이 만지고 혼자 실실 웃기. 다소 변태 같아 보인다는 흠이 있긴 하지만, 나는 진실로 즐겁다. 다이어리 자랑을 하는 김에 다꾸한 페이지들을 모아봤다. 최대한 간결하게 기록하기를 실천하고 있으므로 여백이 늘 생긴다. 특히 데일리 페이지가 그러한데, 그때마다 조금씩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학창 시절 내내 미술 과목 낙제점을 받았던 학생이지만, 그림 못 그리고 패션 센스가 꽝이어도 다꾸는 다를 수 있었다. 이 기록이 나처럼 꾸미기는 젬병이라는 말고 달았던 사람들에게 희망에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나의 꾸미기 비법은 [좋아하는 스티커 쓰기] [내가 보기에 편안한 구도로 붙이기] 밖에 없다. 좋아하는 스티커는 최대한 빨리 쓰려는 편이고, 노트가...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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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불렛저널 보며 자극받기

꽉 채워진 노트를 보면 자극을 받는다. 요즘 불렛저널 기록이 전만큼 성실하지 않기에 지난달 기록을 보며 반성하고, 새롭게 의지를 다져보기로 했다. 이전에 쓰던 호보니치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가 먼슬리 기록이다. 호보니치에는 먼슬리 한 칸마다 기록을 남겼는데, 불렛저널을 쓰고부터는 꼭 필요한 이벤트만 기록하고 있다. 비우는 날짜가 많음에도 한 달을 다 쓰고 나면 가득 찬 듯 보인다. 역시 스티커 효과 👍🏻 불렛저널을 쓰기 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한줄일기. 30일을 다 채우고 보니까 역시 뿌듯하다. 솔직히 한 줄 일기를 자주 보진 않는다. 큰맘 먹고 봐야 전부 읽어본다. 일간 회고에서 비슷한 내용을 쓰기 때문에 수시로 읽기에는 중복된 내용이 많아서 재미가 없다. 좀 더 묵혀두었다가 보는 편이 좋을 듯. 무드 트래커가 오히려 더 재미있다. 예상대로 기복이 심한 편이긴 한데 좋은 상태에서 유지되는 기간도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신기했다. 한줄일기 컬렉션과 달리 문장 수집은 제때 채우지 못한 날이 많았다. 하루 동안 가장 와닿았던 한 문장을 적기로 한 건데, 아직 습관화가 안 되어서 그런지 오늘 뭐 쓰지? 하며 넘기기 일쑤였다. 독서시간이 줄어드니까 확실히 문장 줍는 일도 줄어든다. 독서 시간부터 늘려야겠다는 결론. 9월의 잠자기는 들쑥날쑥했다. 취침 시간은 두 가지로 기록한다. 내가 수동(atracker 앱으로) 기록한 것과 애플...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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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주차 다이어리 기록들 [불렛저널, 호보니치, 독서노트]

토마토로 시작했던 9월. 그래도 어찌저지 잘 헤쳐 나와서 9월의 절반을 왔다. 로이텀 불렛저널 위클리 페이지 훌륭한 나의 위클리 독서량 늘어난 게 한눈에 보이고 일별 회고, 주간 회고 모두 꼼꼼하게 했다. 일별 메인 과제들이(날짜 바로 아래 세 칸)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아쉽긴 한데 주간 목표를 거의 달성했기에 크게 아쉽진 않았다. 문제는 2주 차… 조약돌 마테를 굴러다니라고 사 온 건 아닐 텐데 굴러다닌 시간마다 조약돌 마테 붙였더니 조약돌 마테 다이어리가 됨(=나는 돌이었다) 아직 회고 전이라 1주 차에 비해 휑하다 로이텀 불렛저널 데일리 페이지 Previous image Next image 토마토에서 벼락치기에서 브릿G 반응 넘 좋아 로 이어지는 2주였던가. 데일리 페이지는 역시 이런저런 꾸미기가 마음에 든다. 꾸밀 때도 즐겁고, 나중에 볼 때도 그 부분부터 눈에 들어온다. 글자를 읽지 않아도 어떤 큰 사건이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다. 불렛저널에 독서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노트 한 권으로 어디까지 기록할 수 있나 확인해 보는 첫 실험. 병렬 독서가라 책 전체를 기록하진 못하고 깊이 연구하며 읽은 책 기록만 조금씩 남겨보고 있다. 요즘 깊게 읽는 책은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1장을 20-30분 정도 읽고 40분 동안 필사하고 내용 정리&감상 기록한다. 불렛저널에 독서기록을 하니까 필사할 문장도 5개 이내로 고르게 되고, ...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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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입문자의 8월 기록과 9월 콜렉션 셋업

https://blog.naver.com/nanab9/223552071905 불렛저널 시작하기 나란 인간은 변덕이 심한데다 충동적이고, 극단적이기까지 하다. 8개월 동안 옆에 끼고 살았던 다이어리를 ... blog.naver.com 불렛저널 쓰기도 어느 사이 3주 차 시간은 술술 가고 나는 쑥쑥 큰다. 입문자라고 쓸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군. 8월 마지막 주 위클리 다이어리 공모 마감 주간이라 아주 빡빡했다. 다행히도 글빨이 따라줘서 하루하루 꽉꽉 채워가면서 원고 채울 수 있었다. 한 달의 마지막 주이기도 하기에 월간 회고도 했다. 강렬한 빨간펜으로 윗줄에는 그날의 에너지& 특별한 일 표시하고 (데일리 기록보고 옮겨 쓰기) 이번 주는 이런 압박/기운 으로 지냈구나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간 투두 리스트 체크하며 하단에 이주의 만족/불만족 => 다음 주 실천 내용 기록했다. 매일매일 체크해서 계산해두면 월간 회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시간도 단축되고. 날이 너무 더워서 괴로운 날도 있었지만 대체로 건강하게 글만 쓰며 보냄 Previous image Next image 8월 마지막 주 불렛저널 데일리 페이지 집중 안 될 때는 꾸미기도 쪼끔씩하면서 머리를 쉬게 해줬다. 여백에 작게 꾸미는 건데도 신경 쓰고 고민할 게 많아서 잡생각도 떨치고 나쁜 기분도 털어낼 수 있다. 은근 중독됨. 먼슬리 페이지 먼슬리 페이지는 조촐하다. 보름치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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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쓰기 실전편 2주차 [위클리/데일리 다이어리 기록법]

8월 4주차 (8월 19일~25일) 기록 엉성한 내 달력. 형광펜으로 칠하고 만년필로 썼더니 번졌다. 잉크 많음+잉크 많음 조합은 좋지 않은 듯 그냥 피그먼트 펜으로 그려야지 로이텀 그리드 불렛저널 위클리 꽉 찬 기록을 보니 뿌듯하다. 비록 주간 목표 달성은 못했지만. 계획은 최소한으로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잊지 말고. 하루 중요 계획도 딱 세 개만 쓸 수 있게 했다. 그 밑에는 자잘한, 당장 중요하지는 않은 투두 리스트를 적는다. 성취감 얻기에 좋음. 불렛저널 키도 만들지 않고 시작부터 했는데 쓰다 보니 내 성격에 맞는 표기법이 저절로 생겼다. 빗금 거꾸로 긋고 (거꾸로 긋는 것부터가 의지가 담겨야 할 수 있음. 이때부터 이걸 꼭 해내리라는 다짐을 하게 되고, 못 지킬 것 같은 건 아예 안 쓰게 된다) 할 일 쓰기. 완료하면 동그라미 치기. 역시 동그라미로 끝나니까 기분이 좋다. 미뤄진 계획들은 화살표 그렸고 취소된 일정은 X표 만들기. 하단에는 그날의 점수와 간단한 회고를 작성한다. 중요 문구에 형광펜 표시를 해서 바쁠 때는 형광펜만 봐도 그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여백은 스티커로 채우기. 불렛저널 특성상 스티커 붙일 일이 많이 없어서 (하지만 많이 붙이는 편) 스티커 붙일 기회가 생길 때마다 제일 좋아하고 아끼는 것부터 꺼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취향을 더욱 잘 알게 된다. 좋음. 다시 봐도 뿌듯하...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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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시작하기

나의 첫 불렛저널 노트 : 로이텀 그리드 나란 인간은 변덕이 심한데다 충동적이고, 극단적이기까지 하다. 8개월 동안 옆에 끼고 살았던 다이어리를 하루 만에 교체할 수도 있을 만큼. 물론 일이 그렇게 되기까지는 수많은 전조증상이 있었고, 밑밥도 많이 깔려 있었다. 뭘 하든 티가 나는 인간인 것이다. 때문에 나는 조만간 내가 불렛저널을 시도해 볼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게 당장 이번 주가 될 줄을 몰랐을 뿐. 달력만은 그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째서 일이 이렇게 되었는가 불렛저널을 시작하기 전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에 저장해두었던 다이어리 관련 이미지들을 싹 훑었다. 초보는 아는 게 없기에 전문가 선생님들의 아이디어의 힘을 빌려야 한다. 취향에 맞는 이미지 중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기입할 수 있는 형식을 고르고, 그중에서도 당장 따라서 그릴 수 있는 것들을 추려냈다. 이걸 다 언제 그리나 싶었지만, 우선 선부터 그어보기로 했다. 망해봤자 삐뚤어지기밖에 더 하나?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간 다이어리 영상을 봐온 짬바가 있어서 불렛저널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형식은 대강이나마 알고 있었다. 그래서 키와 퓨쳐로그, 버킷리스트(왜 이렇게 영어가 많냐)를 쓸 공간을 남겨두고 심플하게 8월 메인을 그렸다. 종이를 깜지처럼 쓰는 사람인지라 8월만 쓰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자니, 뭔가 나쁜 짓(?)하는 기분도 들고, 그러면서도 ...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