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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우리 생각엔…] 금투세 시행 여부, 확실히 못 박아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과세 여부가 시행 예정 시점을 코앞에 두고서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투세 문제 해결의 키를 쥔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가부간의 결정을 미뤄오다가 다음 주에 시행 여부를 결론짓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금투세는 주식·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양도소득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을 지칭한다. 2020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됐고, 2023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것이 당초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두 차례의 유예를 거친 뒤 윤석열 정부가 폐지 방침을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도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한 뒤 야당의 동의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해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국회 내 관련 논의가 진척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유예 시한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토론회를 열며 논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다음 주에는 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사진 = 연합뉴스] 현재 민주당 내 의견은 대체로 ‘시행’과 ‘유예’ 두 가지로 갈려 있는 것 같다. 일각에서 ‘폐지’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지만 그에 동의하는 의원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비쳐진다. 이재명 대표는 진작에 ‘유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당내 정황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민주당은 ‘유예’를 당론으로 채택하...

2024.09.27
[나이스 증시전망] 달라진 ‘빅컷’ 해석에 안도감 되찾는 코스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세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에 대한 애매한 해석 탓에 다소 혼란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의 빅컷 결정이 이뤄진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지수들이 급등 후 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증시의 경우 빅컷 직후 첫 거래일엔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그 이튿날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의 동반 급등이 이뤄졌다. 당일(19일)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만2000선을 넘어섰고, S&P500지수는 5700선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은 두 달 만에 1만8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빅컷 다음날인 20일엔 마감가 상승폭이 전일보다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연준 통화정책 회의 직후 이틀간 나타난 혼란스러운 행보는 빅컷에 대한 해석의 변화에서 비롯됐다. 처음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한 결과물이라는 해석이 우세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침체 예방용 ‘선제적 조치’라는데 방점이 찍히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빅컷 직후의 주춤했던 지수 흐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기자회견 발언과도 연관이 있었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주 국내 증시엔 뜻하지 않은 악재가 덮쳐왔다. 추석 연휴 기간 중 모건 스탠리가 공개한 ‘겨울이...

2024.09.23
[나이스 증시전망] ‘패닉셀’ 전조일까?…악재에 민감해진 투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외 증시에 또 다시 공포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한 달여 전의 ‘블랙 먼데이’와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지 모른다는 것이 공포의 본질이다. 공포를 자극하는 것은 지난달 초 ‘블랙 먼데이’ 사태를 초래했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다.   ‘블랙 먼데이’의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지금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의 대상이 돼버렸다. 그런 와중에 증시를 둘러싼 상황은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지난달의 악몽을 되살리는 쪽으로 전개되어가고 있다.   지난달 ‘블랙 먼데이’ 사태로 귀결됐던 미 경기침체 우려는 미국의 7월 제조업 업황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것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더해 실업률 4.3%로 대변된 미국의 7월 고용지표마저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나자 경기침체 우려는 한층 커지게 됐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 불행하게도 그 때와 비슷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뒤이어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증가폭도 시장 전망에 못 미쳤다. 이에 지난 주 뉴욕증시 및 코스피 시장에서는 지수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제조업 PMI는 전달(46.8)보다 소폭 개선된 47.2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위...

2024.09.09
[나이스뷰] 엔비디아 ‘깜짝 실적’ 발표…시장 반응은 ‘쇼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일년에 네 차례 열리는 ‘증시의 슈퍼볼’로 통칭되는 엔비디아 분기 실적 발표가 28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에 있었다. 실적치는 시장의 기대 이상이었다. 수치 자체는 그랬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를 두고 한껏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에는 못 미친 점이 그 이유라는 분석들이 쏟아졌다.   이번에 엔비디아가 밝힌 2분기(5~7월) 실적은 수치 자체로는 서프라이즈 수준이라 할만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300억4000만 달러였고, 주당 순이익(EPS)은 0.68달러였다. 발표 직전 시장조사업체 LSEG가 내놓은 전망치 287억 달러와 0.64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2분기 매출 실적이 시장 전망치 이상이었고, 사상 처음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사실이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망한 2분기 매출 규모는 286억 달러였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실적은 3개월 전의 회사 자체 전망치(280억 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분기 매출 300억여 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액수다.  [그래픽 = 연합뉴스] 어느 모로 보나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수치상으로는 손색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당일 개장 시점부터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높아질 대로 ...

2024.08.29
[나이스 증시전망] 빅 스텝? 베이비 스텝?…단서 찾기 본격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행보를 예감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연준의 9월 통화정책 회의가 빅 스텝을 결정할지 베이비 스텝으로 결론을 내릴지를 가늠하는 일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17~18일, 이하 현지시간) 회의가 열리려면 시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달 23일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발언을 통해 9월 FOMC 결정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증시는 이번 주 내내 그의 발언을 기다리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빅컷(연준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점에 유념하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만약 시장의 기대가 베이비 스텝 쪽으로 기운다면 투자 심리는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픽 = 연합뉴스] 파월 의장의 이번 공개발언은 세계 중앙은행 수장들의 연례 모임인 잭슨홀 미팅(22~24일, 미국 와이오밍주) 이틀째에 행해진다. 시장은 이 행사를 통해 추후 취해질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점쳐보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시장이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그의 평가다. 만약 파월 의장이 미국 고용시장 동향에 우려를 표하...

2024.08.19
[나이스 증시전망] 기술주 경계감 속 하락·반등 전망 교차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간 하락률이 2.27%(63.56포인트)를 나타내는 바람에 지수는 2700선을 겨우 지키는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26일 코스피 종가는 2731.90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역시 주간 흐름상 다우지수(0.75% 상승)를 제외하고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나스닥이 각각 0.83%, 2.08%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두 개 시장에서 나타난 공통적 현상은 기술주들의 약세였다. 코스피에서는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M7으로 통칭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간 것과 무관치 않은 움직임이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동안 잘 나갔던 매그니피센트7(M7)의 급작스러운 약세는 그간 인공지능(AI) 열풍을 업고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속화됐다. 이는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3대 지수 중에서도 유독 크게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의 증시 분위기를 잘 대변해 준 것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 하락이었다. 지난 주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6% 정도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알파벳의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가운데 나타난 기록이었다.   비슷한 현상은 국내 증시에서도 나타...

2024.07.29
[나이스 증시전망] 돌발 악재 털고 실적 등 주목할 듯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코스피는 미국발 돌발 악재들에 흔들리며 6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세는 2주 연속 이어졌고 그 결과 마감지수는 2800선 아래(2795.46)로 내려앉았다.   돌발 악재들에 먼저 반응을 보인 곳은 뉴욕증시였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는 바람에 나스닥이 3.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97%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만이 유일하게 상승했지만 그 폭은 1%에도 못 미쳤다. 그나마 다우지수마저도 지난 주 막판에는 하락 전환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 분위기를 해친 것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 피격사건과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시사한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 방침 등이었다. 나아가 지난 주말 터진 글로벌 IT 대란도 투자 심리를 한 번 더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패치 업데이트 오류로 빚어진 IT 대란은 한 때 세계의 교통·통신·금융 인프라를 동시에 마비시키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그래픽 = 연합뉴스] 뉴욕증시의 부정적 기류는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2일 오전부터 코스피에 전파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갑자기 불거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소식은 미국 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면서 주 첫날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새로...

2024.07.22
[나이스뷰] 외환시장 구조개선 단행…내용·의미·이유 etc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이 정식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구체적 내용은 국내 외환시장(환시)에서의 외화 거래 시간을 기존의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9시~익일 새벽 2시’로 연장하는 것과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 금융기관도 소정의 인가 과정을 거치면 국내 환시에서 직접 외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등이다.   이달 1일부터 당장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원-달러 거래시간 연장이다. 달러화 거래시간이 기존보다 10시간 이상 늘어나 심야 시간을 포함하게 된 것이 어떤 효과를 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제도 개선을 앞두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추가거래 시간대에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 아니가 하는 우려를 품고 있었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밤 서울의 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을 찾아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동참했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을 찾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우려가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전제 하에 당국은 12차례에 걸친 시범 운영으로 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왔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각 시중은행들 또한 나름대로 야간의 외환거래를 위한 시범 데스크를 운영하며 바뀌는 제도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시작은 일단 순조로운 ...

2024.07.02
[나이스 증시전망] 미 금리인하 기대되지만 단기급등 께름칙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의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주간 코스피가 1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연고점을 찍은 점이 투자자들의 조심성을 자극할 것 같다.   지난주 코스피는 2주 연속 상승하며 2758.42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번 주엔 상승세에 일부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들이 유독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 전반에 경계감을 키우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3.24% 상승하는 성적을 남겼다. 근래 들어 지수 상승을 이끄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에만 9%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주 대비 1.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른 업종에 걸쳐 분포돼 있는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5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는 나스닥 급등과 맞물려 장내에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돼 있음을 시사해주는 현상이다.   특정 종목 쏠림과 그에 따른 차별화 심화는 장내 분위기 전반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 점이 투자자...

2024.06.17
[나이스 증시전망] 관심 끄는 미 고용지표와 유로존 ‘피벗’ 논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국내외 증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흐름을 맞추려 한 듯 코스피도 전주 대비 51.08포인트(1.90%) 내려가더니 결국 2636.52에 머물렀다.   특별한 호재는 없고 경계심을 자극하는 환경이 조성된데 따른 결과였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와 빅테크 관련주에 대한 쏠림이 심화된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화됐다. 특히 엔비디아 의존도가 커지면서 시장의 불균형성이 심화된 점이 경계심을 키웠다는 분석이 많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지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지난달 22일 공개된 연준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과 매파 위원의 발언 등이 맞물리면서 부정적 기류가 형성돼 있었다.  3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는 안 그래도 비우호적 시장 동향 탓에 어려움을 겪던 삼성전자가 파업이라는 악재를 만나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창사 이래 처음 벌어진 파업 사태 여파로 삼성전자가 휘청이자 지난주엔 전기전자주 전체가 3.33%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수 흐름의 방향성은 이번 주에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5월 고용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03
[나이스 증시전망] 미 PCE 보고서, 약일까 독일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금리 등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탓에 지난 주 국내외 증시는 대체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이 나홀로 호조를 보였으나 3대 지수 전반을 놓고 볼 때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2.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03% 상승했다. 이 와중에 나스닥만 1.4% 상승 흐름을 보여주었다.   분위기를 주도한 두 가지 요소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나란히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깜짝 분기실적’이었다. FOMC 의사록이 매파적 분위기를 드러냄으로써 전반적으로 투심을 위축시킨 반면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기술주 선호를 자극했다.   코스피는 FOMC 의사록에 특히 주목한 결과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전주보다 37.02포인트(1.35%) 하락한 268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내림세는 2주 연속 이어졌다.   5월 FOMC 의사록은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약화시켰다. 이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전망도 기존 3회와 1~2회를 거쳐 0회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솔로몬은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올해 5차례나 더 열릴 FOMC 회의(6, 7, 9, 11, 12월)에서 ...

2024.05.27
[나이스 증시전망] 금주 키워드는 엔비디아 실적과 FOMC 회의록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답답한 박스권 움직임을 장기간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좀 올라가는가 싶다가도 작은 계기만 만나면 한 순간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일이 반복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다섯 달이 다 되어가는 기간 동안 2%대 상승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28일, 이하 현지시간)과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7일) 종가를 기준 삼아 비교하자면 코스피 상승률은 2.61%를 기록했을 뿐이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지난주 세 개의 대표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구가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4만선을, S&P500지수는 5300선을 각각 처음 돌파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주 후반에 전해진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크게 흔들렸다. 그 여파로 17일 하루에 주간 상승분을 모두 잃는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긴장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코스피는 연고점(2779.40) 돌파에 대한 기대를 되물리며 272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래픽 = 연합뉴스] 차익 실현에 상대적으로 열심이었던 그룹은 개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한 주 동안 개인만이 순매도(4538억원)를 기록했다는 점에 기반을 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뉴욕증시 등의 전반적 분위기는 미국 물가지표의 긍정적 ...

2024.05.20
[나이스 증시전망] 시장의 눈길은 다시 파월의 입으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5주 만에 겨우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의 종가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9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달 들어서 까먹은 포인트만 90.3이었다.   지수가 말해주듯 증시는 요즘 전반적으로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의하면 이달 들어 지난주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포괄)에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조2496억원이었다. 지난달(22조7428억원)보다 11%, 작년 4월(26조4989억원))보다는 23%나 감소했다.   시가총액 회전율도 둔화됐다. 코스피의 경우 시총 회전율이 9.28%를 기록해 지난달(10.50%)보다 크게 낮아졌다. 회전율은 시총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로 이 수치가 낮아졌다는 것은 주식 거래 움직임이 둔화됐음을 의미한다. 이는 지수가 답답하게 박스권에 머물며 좀체 치솟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나마 코스피가 지난주 중 64.47포인트 상승한 배경엔 중동위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은 가운데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했고, 정부가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 의지를 새롭게 약속했다는 점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기업 밸류업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난 덕분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

2024.04.29
[나이스 증시전망] 2700선 재도전 위해 기지개 켜는 코스피

[나이스경제= 김기영 기자] 지난 주 국내증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와 중동 불안 등 해외발 다중 악재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기존의 고물가·고금리에 강화된 고환율 흐름이 가세한 점도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결국 지난 19일 코스피는 4주 연속 하락한 끝에 2600선을 겨우 지켜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걸쳐 2800선 돌파를 노렸던 것에 비하면 지수가 단기간에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연출한 셈이다.   이번 주엔 그 반작용만으로도 단기 상승 요인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들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당국의 구두개입과 한·미·일 공조 가능성 시사 등으로 환율 불안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았고 중동정세가 당사국들의 자제로 더는 악화되지 않은 점도 일단은 긍정적이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주 주간 코스피 등락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엎친 데 덮치듯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당일에만 2120억 달러(약 293조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스피의 단기 반등이 기대된다지만 굵직한 해외발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만큼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다.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의 긴축 장기화 등 달러 강세를 지지하...

2024.04.22
[나이스 증시전망] 3高 속 중동 긴장에 한 번 더 흔들린 투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증시가 판세를 가늠하기 힘들 만큼 혼미한 상태에 접어든 듯 보인다.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정세의 불안감이 최고조를 향해 치달으며 국제유가를 자극하고 있어서이다. 고유가는 고물가·고금리 기조를 장기화시키고, 우리 현실 속에서는 고환율까지 더욱 심화시키는 작용을 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주 증시는 주말 사이(현지시간 13일) 불거진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후폭풍을 견뎌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격은 제3세력을 앞세운 채 배후에서만 움직여온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이 전면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특히 충격 강도를 더했다. 두 나라 간 충돌이 제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우려되는 점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거나 그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하는 등의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다. 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 방공시스템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방어하고 있는 모습. [사진 = AP/연합뉴스]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로 하여금 긴축 기조를 더욱 길게 끌고 가거나 오히려 ‘역피벗’을 단행토록 유도할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안 그래도 연...

2024.04.15
[나이스 증시전망] 실적 호재 소진에 美 물가지표 기다리는 투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첫날부터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한 뒤 새롭게 시작한 8일에도 확실한 반등 계기를 찾지 못한 채 혼란스러운 상태를 이어갔다.   이런 분위기는 총선이 끝나는 이번 주 중반까지는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때까지는 특별한 호재가 나타날 계기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지난 주 확인된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호재를 서둘러 소진하면서 하루 뒤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지표에 혼동을 느끼는 모습을 연출했다. 코스피 시장이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지나치게 높이면서 지수 관리를 해나가는 점이 전반적 지수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지난 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3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시장의 예상을 10만명 이상 뛰어넘는 30만3000명 수준이었다. 고용시장이 이처럼 탄탄하다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로 하여금 기준금리 조기 인하를 망설이게 할 수 있다.   미국 월마트 내부.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물론 고용 호조는 미국의 경기 전망을 밝게 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증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수도 있다. 결국 3월 고용지표는 시장이 어디에 초점을 두고 해석을 시도하느냐에 따라 증시에 작용하는 방향성을 달리할 수 있다.   일단 이 점에서 뉴욕증시는 경기전망에 방점...

2024.04.08
[나이스 증시전망] 반도체 쏠림 우려 속 삼성전자 실적 주목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가 양날의 칼이 되어가고 있다. 반도체주가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반도체 쏠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뉴욕증시가 대장주 중심의 온기를 비교적 고르게 향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코스피 시장에서는 반도체가 유독 두드러진 강세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의 증시 전망도 대체로 반도체의 향후 추이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반도체주 강세가 지속되느냐 여부에 따라 전체적인 지수 흐름이 결정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는 의미다.   반도체 중심의 시장 흐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이하 현지시간)엔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5조4000억원에 이르러 있을 정도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1조7000억원으로 올라가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경우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기대치까지 안고 있어서 향후 주가 추이에 대한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반도체는 수출 면에서도 긍정적 동향을 나타내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통관 기준)은 ...

2024.04.01
[호루라기] 기업 밸류업 논의에서 빠져 있는 것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기업 밸류업이 우리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윤석열 정부가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 전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결과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증시에서 한국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시총)이 객관적 기업 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돼 있음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기업가치를 계량화한 것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이다. PBR은 한 기업의 시총을 기업의 실제 가치로 나눈 수치다. A라는 기업의 모든 자산을 합쳐 산출한 가치가 100억원인데 시총이 2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면 이 기업의 PBR은 2를 나타내게 된다.   잘 나가는 기업의 PBR은 기본적으로 1을 가볍게 넘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코스피 상장사 중 상당수는 1에도 못 미치는 PBR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집계한 해당 비율은 70%를 넘보고 있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 열에 일곱 정도의 주식이 해당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돼 있음을 말해준다.   [그래픽 = 연합뉴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기획한 것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등 기업 가치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요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들이 스스로 마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연 1회씩 공시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발...

2024.02.28
[나이스 증시전망] 알맹이 없는 밸류업 유인책에 위축된 투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잘 나가던 코스피가 주 첫날부터 상승 동력을 잃은 채 뒷걸음질을 쳤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5주째 상승 가도를 달려온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주초부터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건 것은 정부가 기획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기업 밸류업은 정부가 국내 상장사들의 주식 가치를 제고할 목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그 내용이 공개됐는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에서 프로그램 이행 방안을 공개했다. 골자는 오는 7월부터 기업들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공시하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상장사들은 1년에 한 차례씩 자발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 내용을 공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목할 점은 그 같은 공시가 자발적으로 이뤄지도록 결정됐다는 사실이다.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공시를 하지 않더라도 부과되는 페널티는 없다. 이 점이 잔뜩 기대를 가졌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당근책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던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기업들의 공시를 독려하기 위해 세제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어떻게’에 대해서는 ...

2024.02.26
[나이스 증시전망] 소멸되지 않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가라앉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 바람에 코스피 주간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어든 1.09%(28.44포인트)를 기록했다.   기대감을 가라앉히는 데 앞장선 그룹은 개인들이었다. 반면 외국인들은 지난주에도 여전히 ‘바이 코리아’ 흐름을 바꾸지 않았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240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이 1조795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번 주엔 개인들도 조심성을 털어내고 다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키워갈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기대를 자극하는 요소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정부 당국이 제시할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하는 기업들에게 정부가 제시할 당근이 무엇이냐가 주요 관심사라 할 수 있다.   서울 중구의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 = 연합뉴스] 구미가 당기는 당근책 중 하나는 세제 지원 방안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그 내용이 얼마나 획기적인지에 관심을 집중한 채 지원책 발표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가 실제보다 저평가돼 있는 국내 상장사들의 주식 가치를 온전히 회복시키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여기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202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