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31
2024.05.10참여 콘텐츠 27
[Editorial-우리 생각엔…] 野 원내대표의 종부세 폐지론, 국회 논의로 이어져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론을 입에 올렸다. ‘실거주 1주택자’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종부세를 도입한 계보 정당의 원내사령탑이 종부세제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민주당이 부동산 정책만큼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된 정책을 펼쳐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여지도 있다.   박 원내대표의 관련 발언은 경제전문지인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경험 많은 인터뷰이(Interviewee)들은 상대 매체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인터뷰에 응하는 게 보통이다. 이 점을 감안할 때 박 원내대표는 자신의 종부세제 관련 발언이 상대 매체에게 어떻게, 어떤 무게로 받아들여질지 익히 짐작했다고 보아야 한다.   보도된 워딩을 보더라도 박 원내대표의 종부세 관련 발언은 그냥 해보는 정도가 아니었다. 오랜 동안 생각을 다져온, 준비된 발언이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 판단일 듯하다. 그의 직함이나 발언의 구체성 등을 고려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을지 모른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된다.  [사진 = 연합뉴스] 그의 발언은 명료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종부세에 대해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확언했다. 그는 또 “부동산 조세정책과 관련해 분명한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

2024.05.10
[나이스뷰] 주택 보유세, 소폭 늘 듯…尹, ‘공시가 현실화계획 폐지’ 천명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공동주택 보유세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전반적으로 공동주택 시세에 큰 변동이 없었고, 그 결과 올해 적용되는 공시가격의 상승률이 1%대에 머문 것이 그 이유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으로 구성되는 주택 보유세는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곱해 산출되는 과세표준을 기반으로 부과된다. 따라서 세제상 변화가 없는 한 공시가격 등락에 비례해 보유세 부담액이 달라진다.   전년에 비해 올해 공동주택 보유세가 크게 오르지 않게 된 일차적인 이유는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인 69.0%로 동결한데 있었다. 시세반영률이 69.0%라 함은 시세 10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공시가격을 6억9000만원으로 산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 정부는 이 비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69.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이전 정부가 마련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사실상 무효화한데 따른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대책의 일환으로 마련해 2020년 하반기부터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골자는 2019년 68.1%였던 현실화 비율을 점진적으로 올려 2030년(단독주택은 2035년)까지 그 비율을 90%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었다. 그 같은 계획에 따라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2...

2024.03.19
[나이스 경제학개론] 주택 공시가격, 공정시장가액비율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23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종부세는 9억(1가구 1주택자는 12억) 초과 주택을 보유한 사람에게 재산세(토지 및 건물분)와 별개로 부과되는 부동산 보유세의 하나다. 매년 부과되는 부동산 보유세 중 연말 무렵에 부과되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세목에 해당한다.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내려간 것이 그 원인이다. 공시가격 하락은 부동산 가격 자체가 내린데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지난해보다 축소조정된 데 기인한다. 두 개 요인이 더해져 나타난 공시가격의 작년 대비 하락률은 18.63%다.   이에 따라 올해 종부세 세수도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가 추산한 올해 종부세 세수는 지난해의 6조7988억원보다 16%가량 줄어든 5조7100억원 정도다. 하지만 과세 대상자가 작년의 133만5000명에서 100만명 이하로 줄어듦에 따라 올해 납세자가 짊어지게 될 1인당 평균 종부세 부담액은 작년치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종부세 납세자 수와 세수를 크게 줄어들게 한 요인 중 첫 번째는 공시가격의 큰 폭 하락이다. 공시가격 하락의 결정적 원인은 현 정부의 현실화율 조정에서 찾아진다. 과세표준(과표)의 잣대가 되는 공시가격은 시세...

2023.11.23
[나이스뷰] 공동주택 공시가격 18%↓…남은 변수는 공정가액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18.63% 하락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27일 공시가격안을 확정한데 따라 나타난 결과다. 확정된 공시가격안은 28일 공시된다.   공시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원인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윤석열 정부의 감세정책이 그 둘에 해당한다. 주택 보유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1가구 1주택자의 올해 보유세는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 세액은 2020년 당시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공시가격 9억 이하 주택 보유자라면 올해까지 유효한 재산세 특례세율까지 적용받아 세 부담이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재산세 특례세율은 공시가 9억 이하 주택 한 채만을 보유한 이에게 재산세율 0.05%포인트를 경감해 매기는 세율을 말한다. 특례세율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확정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잠정 결정된 공시가격의 추가 인하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취합된 의견들을 반영함으로써 이뤄졌다.   확정안에 따르면 서울의 작년 대비 공시가격 평균 하락률은 17.32%다. 이 역시 잠정치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2023.04.27
[Editorial-우리 생각엔…] 상속세제 합리화, 열쇠는 ‘부자 증오’ 극복

정부가 상속세제에 대한 손질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임시조직인 조세개혁추진단이 만들어진다. 이 같은 사실은 기획재정부(기재부)가 24일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4개의 임시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국무총리 훈령을 공포·시행한다고 밝힘으로써 확인됐다. 기재부 외에 각각의 관련 부처가 공동참여해 꾸려질 신설 조직은 조세개혁추진단 외에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신성장전략기획 추진단, 국고보조금 부정수급관리단 등이다.   이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조세개혁추진단이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일상과 관련이 깊은 상속세제 및 부동산 보유세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두 가지 과제를 다루기 위해 추진단은 다시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상속세제 개편팀과 보유세제 개편팀이 그 둘이다.   보유세제 개편팀은 그간 국회에서도 많은 논의가 이뤄져온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간의 연계성을 제고하기 위한 작업을 벌인다. 재산세와 종부세를 통합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의 하나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종부세는 당초의 도입 목적에서 벗어나 집 한 채가 전부이다시피 한 은퇴 고령자와 일부 중산층의 부담을 과도하게 키운다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종부세를 둘러싸고는 이중과세 논란과 함께 미(未)실현 이득에 대한 부당한 과세라는 주장도 제기되어왔다.  [사진 = 연합뉴스] 사회적으로 보다 큰 논란을 일으킬 주제는...

2023.02.24
2022.12.07참여 콘텐츠 4
[나이스뷰] 실속 없는 평균 연봉 4천만원 시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세전)이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억대 연봉을 받는 근로자 수도 100만명을 처음 돌파했다. 올해에도 임금이 전년과 비슷한 속도로 상승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에 이어 실속은 별로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부터 물가가 워낙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그런 추정의 배경이다.   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공개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4024만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4000만원대 벽을 넘어선 것이다.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 수도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 112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를 한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1995만9000명이었다. 이들이 받은 총급여(과세 대상 근로소득)는 총 803조2086억원에 달했다.   작년 직장인 평균 연봉은 전년(3828만원)에 비하면 5.1% 늘어났다. 연봉 1억을 넘긴 근로자 수는 전년(91만6000명)보다 22.6%나 증가했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근로소득이 발생해 연말정산을 신고한 사람 중에서 세액공제 등으로 근로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사람은 704만명이었다. 사업소득이나 이자소득 등이 있어서 종합소득세(종소세)를 신고한 사람은 전년보다 18.4% ...

2022.12.07
[나이스뷰] 한경연 “부자증세 과하다”…어느 정도이길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현 정부의 부자 증세가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득세 징수에 있어서 부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조세정책의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게 주장의 골자였다. 이 같은 주장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권 주자들이 각종 경제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문제 제기를 한 곳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다. 보수적 성향의 민간 싱크탱크인 만큼 이 기관의 주장엔 고소득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조세정책 전반을 비판적으로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한경연은 8일 발표한 보고서 ‘소득세 세부담 누진에 대한 검토’를 통해 현 정부의 부자증세 정책 탓에 고소득자들에게 세부담이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우선 최근 5년 동안 부자들을 겨냥한 ‘핀셋증세’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바람에 고소득자들에 대한 최고세율이 45%까지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그래픽 = 연합뉴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38%였던 소득세 최고세율을 두 차례에 걸쳐 끌어올렸다. 그 결과 최고세율은 45%로 상승했다. 두 번째 인상은 지난해 말 국회가 소득세법 개정안을 올해 예산안과 함께 부수법안으로 묶어 처리함으로써 이뤄졌다. 소득세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구간은 10억원 이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효세율...

2021.09.08
[나이스뷰] 2020세법개정 키워드는 ‘부자 증세’…소득재분배 효과는 ‘글쎄요…’

정부가 마련한 세법 개정안 내용이 22일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개정안 내용은 ‘부자 증세’라는 말로 요약된다. 부자들에게 거둬들이는 세금을 대폭 늘리고, 서민층에 대한 세금 부담을 일부 덜어준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한쪽으로는 세부담을 늘리고 다른 한쪽으로는 부담을 감면해주기 때문에 증세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역시 이 점을 강조하며 이번 세제 개편의 목적이 증세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자 증세를 상징하는 대표적 변화는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정부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기존의 42%에서 45%로 높인다. 10억원 초과 과세표준(과표) 구간을 신설해 여기에 해당되는 소득분에 대해서는 45%의 세율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그래픽 = 기획재정부 제공] 지금까지는 과표 기준으로 5억원을 넘는 소득에 대해 최고세율인 42%를 적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과표가 30억인 소득자의 경우 근로소득이든 종합소득이든 연간 12억2460만원을 세금으로 내왔다. 그러나 10억 이상 소득분인 20억원에 대해서는 새로이 45%의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세부담이 6000만원 더 늘어난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2018년 귀속분 기준으로 10억원 넘는 과표를 적용받는 소득자는 1만6000명 정도다. 이중 양도소득을 제외하고 근로소득 및 종합소득만 따로 분류해 추산하면 그 수는 1만1000명으로 줄어든다. 결국 ...

2020.07.22
[Editorial-우리 생각엔…] 정부, 7·10대책 발표…세금이 징벌 수단인가

정부가 ‘세금 폭탄’을 앞세운 부동산 대책을 추가로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22번째 제시된 부동산 대책이다. 10일 정부가 발표한 이번 대책은 징벌적 과세를 수단으로 제시했다는 특징을 지닌다. 실제로 7·10대책엔 주택 매입에서 거주, 양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단계마다 세금 폭탄을 투하함으로써 소유자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을 안겨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이번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늘어난 취득세와 보유세, 양도소득세 등을 차례로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래픽 = 연합뉴스] 당장 지방세인 취득세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대상엔 다주택자 외에 법인도 포함된다. 이들에 대한 취득세 최고 세율은 기존 4%에서 12%로 폭증한다. 지금까지는 4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만 4%의 중과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 보유자는 12%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두 번째 폭탄은 취득 단계 이후 거주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투하된다. 보유세의 일종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율은 최고 6%로 높아진다. 다주택 보유법인에는 예외 없이 6%의 세율이 적용된다. 현행 종부세 최고 세율은 3.2%다. 결국 다주택자나 다주택 보유 법인은 2.8%포인트까지 높아진 세율을 매년 감당해내야 한다. 종부세는 일회성인 취득세나 양도세와 달리 매년 6...

2020.07.10
2023.12.21참여 콘텐츠 7
[나이스뷰] 주식 양도세 기준 50억으로↑…‘총선용’ 논란 일 듯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를 위해 설정된 대주주 기준선이 기존의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크게 올라간다. 적용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연말 기준으로 50억원 이상의 대주주가 아닌 한 주식 매도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이상의 내용이 포함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관계부처 협의와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현행법 상으로는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로 분류된다. 특정 종목 지분율이 일정 수준(코스피 1%, 코스닥 2%, 코넥스 4%) 이상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양도차익에 대해 매겨지는 세율은 20~25%이다. 25%의 세율은 과세표준이 3억원을 초과할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내년부터 부과 기준선이 크게 높아지면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양도세 부과 대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문제는 그 다음에 있다. 종목별 50억 미만을 보유한 채 여러 종목에 걸쳐 수백억 또는 수천억을 투자하는 ‘큰 손’들이 보다 큰 혜택을 입게 된다는 점이 그것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 = 연합뉴스] 이 점 때문에 야당에서는 진작부터 ‘부자 감세’라는 점을 강조하며 제도 변경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야당 측의 반대 이유는 또 있다. 야당은 주식 양도세 기준 완화가 제...

2023.12.21
[나이스뷰] 1월 세수 전년比 7조 감소…‘세수 펑크’ 우려할 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1월 국세 수입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이런 내용의 세수 중간현황을 밝힌 기획재정부(기재부)는 작년 1월 세수가 이상호조를 보였던데 따른 기저효과를 주된 이유로 들었다. 틀린 지적은 아니지만 자산시장 침체와 경기 둔화 등이 작용한 결과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기재부가 28일 발표한 ‘2023년 1월 국세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걷힌 국세수입은 42조9000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1월과 비교했을 때 6조8000억원 줄어든 액수다.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국세 수입 진도율도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세 수입 진도율이란 세수 목표 대비 실제 징수율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지난달 국세 수입 진도율은 10.7%로 집계됐다. 2005년 1월 10.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1월과 지난 5년의 1월 평균 진도율은 각각 12.5%였다.   정부의 설명대로 1년 전보다 감소한 국세 수입의 대부분은 이연세수에 의한 기저효과에서 비롯됐다. 즉, 비교 시점인 지난해 1월에는 그 전년도 하반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거둬들이지 못했던 국세가 뒤늦게 국고로 들어온 덕분에 전체 세수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이렇게 해서 지난해 1월 뒤늦게 거둬들인 국세 수입만 5조300...

2023.02.28
[나이스뷰] 채무 낀 집 물려주는 편법절세, 끝!-개정 법령 해설

[나이스경제 최진우 기자] 대출이나 전세보증금 등 채무가 딸려 있는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방식으로 얻을 절세 효과가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부담부증여시 적용하는 주택 취득가액을 기준시가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한 것이 원인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방향으로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부담부증여는 채무와 함께 재산을 증여하는 것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이를테면 근저당이 설정된 대출이나 전세가 끼여 있는 집을 자녀 등에게 그대로 증여하는 행위 등이 부담부증여에 해당한다.   현행법상 채무가 딸린 재산을 증여할 때는 순수 증여분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채무를 넘긴데 대해서는 양도세가 각각 부과된다. A라는 사람이 3억원의 은행 담보가 있는 10억짜리 주택을 아들 B에게 물려줄 경우를 상정해보자. 이 경우 B에게로 간 순수 증여분은 7억원이므로 B는 세무당국으로부터 그 금액에 대한 증여세를 부과받는다.   이게 다가 아니다. 나머지 3억원에 대해서도 세금은 여지없이 부과된다. 사실상 A가 B에게 채무를 떠넘김으로써 그만큼의 양도소득을 얻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픽 = 연합뉴스] 따라서 위의 사례가 현실 속에서 발생한다면 A(증여자)는 3억원에 대한 양도세를, B(수증자: 증여받은 이)는 7억원에 대한 증여세를 부과받게 된다.   현행 세법이 이처럼 복잡하게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이유...

2023.01.19
[호루라기] 신중해야 할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결정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요즘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이래저래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종 대외 악재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가 시한폭탄처럼 시시각각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어서이다. 이들 개인에게 금투세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가오고 있는 또 하나의 악재다.   우리 주식시장은 수년간 갖가지 대외 악재에 시달려왔다. 너 죽고 나 살자 식으로 비쳐지는 미국 중앙은행의 초강경 긴축 기조와 갑자기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 끝도 없이 이어지는 미·중 갈등, 팬데믹 이후 일상화된 공급망 혼란 등등 산적한 악재가 한둘이 아니다.   그 여파로 지난 연말에 3000을 넘겼던 코스피지수는 20% 가까이 하락한 채 회복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수는 상승할 만하면 새로운 악재를 만나는 바람에 다시 주저앉는 일을 반복해왔다. 매달 쏟아져 나오는 국내외 경제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고비로 작용했다.   [사진 = 연합뉴스] 증시의 불확실성은 적어도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확실히 변경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조 변화가 확실해져야 수입물가 부담이 해소되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돼 국내 경제 및 자본시장 여건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국내 증시의 투자자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투자 행보를 이어가야 한다.   하필 이...

2022.11.15
[나이스뷰] 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완화-쟁점 및 효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선이 기존의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라간다. 1주택자의 경우 실거주 2년 요건만 충족하면 시가 12억원 이하의 집을 팔 때는 양도세를 내지 않게 된 것이다. 비과세 기준선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12억 이상의 집을 보유한 1주택자에게도 감세 혜택이 일부 돌아간다. 1주택 양도세는 과세 대상 양도차익에서 기본공제와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빼 과세표준(과표)을 산출한 뒤 거기에 6~45%의 세율을 적용해 매겨진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기준선을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 개정안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 확실시된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뒤 공포 과정을 거치면 곧바로 효력을 발생시킨다. 통상 공포까지 2주 남짓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법 개정 효과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 연합뉴스] ‘법 공포일 이후 양도’를 결정하는 기준일은 등기일과 잔금 청산일 중 빠른 날이다. 통상 잔금 청산이 이뤄진 다음 등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잔금 지급일이 기준일이 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법 개정 확정보다 수일 빠르게 주택을 팔기로 계약한 사람들은 잔금 지급일을 법 개정안 공포 시점 이후로 미루는 게 절세에 도움이 된다. 이번 법...

2021.12.02
6일 전참여 콘텐츠 95
[나이스 증시전망] 호재·악재 공존 속 2800선 안착 시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2024년 하반기 거래를 2800선 도전과 함께 시작했다. 거시적 상황은 나쁘지 않으나 이번 주엔 호재와 악재가 힘겨루기를 하며 시시각각 지수 흐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까지 코스피는 4주째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갈수록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냄으로써 추가 상승이 용이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감케 했다. 지난주 코스피 마감가는 2800고지를 코앞에 둔 2797.82였다. 전주 대비 상승폭은 13.56포인트(0.48%)였다. 이전 3주간의 상승폭은 각각 3.26%, 1.31%, 0.93% 등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는 긍정적 요인이다. 국내적으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 또한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그래픽 = 연합뉴스]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요즘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지난달 28일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이다. 상무부 경제분석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5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0.0%(전월 대비)와 2.6%(전년 동월 대비)였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서 특히 주목하는 근원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각각 0.1...

6일 전
[나이스뷰] “트럼프 당선되면 인플레 심화”…논거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6명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차기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세계경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 경고했다. 이들 수상자는 자신들의 주장을 공동 서한 형식으로 발표했다. 그 같은 사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 보도는 때마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문제가 세계 경제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도가 높았다.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다시 우상향 추이를 보인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예상보다 늦춰지게 된다. 그 여파로 한국은행은 물론 주요국 중앙은행들 또한 통화정책 방향을 보다 장기적으로 긴축 쪽에 맞추려 할 가능성이 커진다.   일부 주요국을 중심으로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연준의 긴축 강화는 각국 중앙은행은 물론 경제주체들을 곤혹스럽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경제주체들은 한결같이 금리 인하를 기대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슈퍼마켓. [사진 = AFP/연합뉴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통화정책을 완화적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대하는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1~2회다. 이를 토대로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이 올 가을쯤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지 모른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

2024.06.26
[나이스뷰] 못 말리는 强달러…고환율은 ‘뉴노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석 달 동안 1300원대 후반부에 머물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1350원선을 돌파한 환율은 이제 1400원을 넘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최근 한 달 사이엔 40원가량이나 올랐을 만큼 상승 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라졌다.   전문가들은 요즘의 고환율 현상이 이전과는 다른 원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경상수지 악화 등 한국경제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대외 요인들이 원화의 상대적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외 요인의 핵심은 달러화 자체의 나홀로 강세다. 그 바람에 원화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달러화 강세가 초래되는 배경엔 여러 대외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다.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이 유로화 약세 현상이다. 유로화는 달러 가치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화폐로 분류된다. 미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매기는 지표인 달러화지수 산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폐가 유로화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달러화지수에서 유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57.6%다. 이는 곧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 그 영향이 거의 그대로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로화 약세는 유로존 중앙은행들의 경쟁적 기준금리 인하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2024.06.25
[나이스 증시전망] 주 후반 미국발 호재들 구체화될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발 호재들로 인해 3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지수 전개 흐름은 하향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간 거래가 마무리됐다. 흐름의 하락 반전은 그간 랠리를 이끈 반도체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이에 코스피는 한때 2800선을 돌파하며 기대를 키웠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2784.26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 흐름을 타고 시작된 만큼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 초반부엔 조정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동안의 주가 상승으로 누적된 부담이 해소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그런 전망의 배경에 깔려 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대표적 가늠자는 뉴욕증시의 엔비디아 주가 흐름이다. 엔비디아는 그간 8주 연속 상승행진을 거듭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잠시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으나 지난주 막판엔 연 이틀 3%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 결과 시총 순위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밀려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도체주의 과도한 상승 랠리가 우려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올 들어 세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의 경우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조정 국면...

2024.06.24
[나이스뷰] 연준, 연말 기준금리 5.1% 전망…내년말은 4.1%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다. 내년 말 전망치는 이보다 1%포인트 낮은 4.1%였다. 이 전망이 실현된다면 연준 기준금리는 올해 말엔 5.00~5.25%, 내년 말엔 4.00~4.25% 수준을 나타내게 된다.   이는 12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13일 새벽) 연준이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발표한 점도표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이다. 이날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상단 기준)는 2.00%포인트를 한동안 더 유지하게 됐다.   3개월 만에 업데이트된 이달 점도표에는 전보다 강화된 연준 내부의 긴축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기존 점도표에는 연내 세 차례, 내년에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연준 위원들의 전망이 표시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작성된 점도표에는 그 내용이 연내 1회, 내년 4회 인하로 바뀌어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인하 횟수는 0.25%포인트씩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것이다.  19명의 위원이 각자의 전망치를 표시한 이번 점도표에 따르면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점친 위원은 7명이었다. 4명은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8명의 위원은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2024.06.13
2024.05.14참여 콘텐츠 9
[나이스뷰] 말 많던 아파트 사전청약제, 완전 폐지키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아파트 사전청약제가 결국 완전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제도 시행 과정에서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결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본청약이 당초 약속보다 길게는 3년이나 늦춰지며 ‘희망고문’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사전청약제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제부터 신규 시행을 종료하고 곧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제도 자체를 공식 폐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정부가 폐지키로 한 것은 정확히 말하면 공공분양 아파트 사전청약이다. 민간공급 아파트의 경우엔 2022년 11월부터 사전청약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   사전청약이란 본청약보다 1~2년 앞선 시점에 분양 예정 물량 중 일부에 대해 미리 청약을 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반값 아파트’로 널리 알려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도입 취지는 수요를 시간적으로 분산시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것이었다. 건설사들에게 안정적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택공급을 보다 원활히 할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의도도 담겨 있었다.  [그래픽 = 연합뉴스TV/연합뉴스] 하지만 제도 시행 과정에서 갖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이른 시점에 청약을 하다 보니 본청약으로 100%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 돌발 악재에 의해 마냥 준공 시...

2024.05.14
[나이스人] KB부동산 이종아 센터장이 2030에 전하는 내집 마련 팁

[나이스경제 = 강민주 기자] 올해 5월엔 전국에서 4만 가구의 신규 주택물량이 쏟아진다. 청약홈 개편과 총선 등을 이유로 분양 일정을 미뤘던 주요 단지 아파트들과 미분양 주택들이 대거 공급되는데 따른 것이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43개 단지 3만9593가구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신규 물량 증가로 아파트 분양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애 첫번째 내 집을 사게 될 2030세대를 위해 이종아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장(사진)을 만나 조언을 들어봤다.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 대한민국에서 ‘집’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투자’와 ‘보금자리’가 그 둘이다. 센터장이 생각하는 집의 의미는 무엇인지.   ■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다. 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꾸민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곳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집이 어엿한 투자의 대상이 된 것도 현실이다. 소득이 오르는 것보다 집값 상승률이 가파르다보니 ‘똘똘한 아파트’ 한 채만 보유하면 단기간에 부자가 될 수 있는 경험을 학습한 것도 사실이다. 대한민국 국민 70% 이상이 집을 매매와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보는 상황에서 가치 판단에 따라 서울 강남의 비싼 아파트가 누군가에게는 가장 좋은 ...

2024.04.30
[Editorial-우리 생각엔…] ‘결혼 페널티’ 해소 넘어 ‘결혼 메리트’ 보장해야

정부가 정부대출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신혼부부의 소득 합산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결혼을 하면 1인 가구로 지냈을 당시보다 가구 소득이 늘어 소득기준 제한에 쉽게 걸리고, 결국 각종 특례대출 제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미혼 때보다 강화되는 부부 소득 기준은 신혼부부들이 결혼을 하고도 혼인 신고를 늦추고, 나아가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부작용을 낳곤 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런 현상이 일반화되면서 청년층 사이에서는 결혼 자체를 기피하려는 경향까지 나타났다. 이는 다시 출산율 저하라는 또 다른 문제를 유발했다. 이 모든 부작용은 결혼이 우리 사회에서 일종의 페널티로 작용하고 있는 부조리한 현실에서 비롯됐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지난 4일 정부가 밝힌 대출 관련 신혼부부 소득 합산 기준의 상향조정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 평가할 수 있다. 대통령 주재 경제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나온 제도 개선안의 골자는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신혼부부 연 소득 기준을 기존의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신생아 출산 가구 특례대출 관련 소득기준을 연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는 것 등이었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근로장려금 혜택도 전보다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손질하기로 했다. 혜택 수여 기준을 부부 합산 소득 연 38...

2024.04.05
[김규환의 핸디노믹스] 아파트값 하락·쥐꼬리 이자에 청약통장 인기 추락

부동산 급등기에 ‘로또’로 통하던 주택청약종합저축(아파트 청약통장)이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집값 하락지역이 늘어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아파트 청약의 매력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는 2700만3542명으로 집계됐다. 전달(2701만9253명)보다 1만5711명 감소했다. 전국 단위의 가입자가 2009년 통장이 출시된 이후 지난 7월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달 통장 가입자 감소폭도 7월(1만2658명)보다 커졌다.   서울지역과 5대 지방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의 가입자는 석 달째, 인천·경기는 가입자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서울지역 가입자는 지난 5월 625만5424명에서 6월 625만1306명, 7월 624만4035명, 8월 623만8313명으로 3개월째 감소했다. 5대 광역시의 가입자도 같은 기간 531만1330명, 530만9908명, 530만5175명, 529만7724명으로 석 달째 줄어들었다. 감소폭 역시 1422명, 4733명, 7451명으로 커졌다. 인천·경기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881만3062명으로 전달(881만6737명)보다 3675명 줄어들면서 두 달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기타지역(8개도 및 세종...

2022.09.21
[Editorial-우리 생각엔…] 그들만의 게임이 돼버린 아파트 ‘로또청약’

서울 강남 등 요지에서 진행되는 아파트 청약이 번번이 현금부자들의 배만 불려주는 희한한 결과를 낳고 있다.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초래한 부작용으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일이지만, 정부는 문제 해결책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정책 오류를 인정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대신 마녀사냥하듯 주택 임대사업자 등을 부동산 시장 불안정의 원흉으로 적시하며 남 탓만 하고 있는 게 근본원인이다. 그러는 사이 현금부자들은 강남, 세종 등 인기지역으로 몰려다니며 아파트 청약 현장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고 있다. 이때마다 언론은 ‘로또청약’이란 표현을 써가며 그 실상을 전하고 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고 느끼는 청년층이나 기타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열불이 나는 일이다. 세종의 경우 서울 등과 달리 지역 거주민이 아니더라도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인해 청약 광풍이 거세게 불었다.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 조감도. [이미지 = 현대건설 제공] 전국 요지에서 벌어지는 로또청약 사태는 무주택 서민의 화를 자극하며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 이상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현금부자가 아니면 엄두도 내지 못할 로또청약 게임은 그 자체로 우리사회에 ‘과연 공정이 살아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로또청약이 부자에게만 치부(致富)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부익부를 심화시키는 수단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

2021.08.13
2024.05.31참여 콘텐츠 66
[Editorial-우리 생각엔…] 경고음 울린 미분양 주택 증가세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4월 중 7만 가구를 넘어섰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이 중에는 악성 미분양 물량도 1만3000가구 가까이 포함돼 있다. 이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4월중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 10.8%(7033가구)나 늘어났다. 증가세는 5개월째 이어졌다. 특히 심각한 점은 악성 미분양 물량이 전달보다 6.3%(744가구) 증가해 그 수가 1만2998가구에 이르렀다는 사실이다. 악성 미분양은 준공 후 미분양을 의미한다.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빈 집 상태로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미분양이 서울을 포함해 전 지역에 걸쳐 널려 있다는 것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4월 현재 전체 미분양 주택 7만여 가구 중 79.65%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몰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수가 5만7342가구에 이른다. 수도권에 분포된 미분양 물량은 전체의 20%가 채 안 되는 1만4655가구이고 그 중 서울에 위치한 것이 936가구다.  [그래픽 =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달 미분양 증가를 주도한 곳은 수도권이었다. 경기(1119가구)와 인천(1519가구)에서만 3000가구 가까운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로써 경기 지역 미분양 주택은 총 9459가구로 늘었다. 그 바람에 대구(9667가구...

2024.05.31
[호루라기] 허점 많은 전세사기 피해지원법, 보완책 마련해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거대 야당이 밀어붙여 국회 문턱을 넘어선 쟁점 법안들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개정안이다. 이 법안은 전세사기 피해 발생시 공공기관이 문제의 전세보증금 반환채권을 사들여 보증금 일부를 먼저 돌려준 뒤 해당 주택을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선(先)구제, 후(後)회수를 통해 피해자가 빠른 시일 안에 주거안정을 회복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하지만 사안의 성격이 복잡하고 민감한 지라 이 법안을 두고는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대 쟁점은 민간의 경제활동 중 발생한 문제에 정부가 일일이 해결사로 나서는 게 온당한 일인가하는 데 맞춰져 있는 것 같다.   논란은 정부 당국이 이 법안을 두고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청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더욱 격렬해졌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법안이 통과된 지난 28일 이 법안 내용이 악성 임대인의 채무를 일반 국민들에게 전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국회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의 공감대가 없었다면 장관이 이 정도로 자신 있게 의지를 표명하지는 못 했을 것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국토부의 이 같은 반응은 일찌감치 예고된...

2024.05.29
[나이스뷰] 임대차 3법에 4년간 눌린 전세가, 곳곳서 ‘꿈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가 심상찮아 보인다. 분위기 변화는 관련 자료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변화를 입증해주는 대표적 자료가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 및 전세가율 추이다. 둘의 동반상승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가격 순위대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에 위치한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의 평당(3.3㎡당) 중위가격은 1385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7월 평당 1118만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을 거듭한 끝에 형성된 값이다.   아파트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에서 전세가가 차지하는 비율)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에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54.6%를 마크했다. 전세가율 상승세는 지난 1월(54.4%) 이래 상승을 거듭해왔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75.5%를 찍은 경북이었다. 서울, 경기, 부산, 세종,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도시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세가가 매매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

2024.05.22
[나이스뷰]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 올해도 유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작년에 한해 1주택자에게 낮춰 적용됐던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올해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가 지난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 조치를 한 번 더 연장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현행 지방세법 시행령 109조 제1항은 ‘2023년도에 납세의무가 성립하는 재산세’에 한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43~45%로 매기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특례 조치를 2024년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손질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행정안전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에는 재산세 과세표준(과표)이 직전 연도보다 5% 수준 이상으로 인상되지 않도록 규제하는 내용과 특정 인구감소 지역의 저가 주택을 추가로 매입할 경우 재산세 1주택 특례를 적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세제 개편과 관련해 부동산 보유자들이 가장 크게 관심을 보인 것은 1주택자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의 조정 여부였다. 윤석열 정부는 1주택자의 세부담을 완화해 준다는 취지 아래 60%인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에 한해 43~45%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공시가격이 3억원 이하이면 43%, 6억원 이하면 44%, 6억원 초과이면 45%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적용한다는 것이 특례 조치의 구체적 내용이었다. 주택 재산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20...

2024.05.21
[나이스뷰] 말 많던 아파트 사전청약제, 완전 폐지키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아파트 사전청약제가 결국 완전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제도 시행 과정에서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결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본청약이 당초 약속보다 길게는 3년이나 늦춰지며 ‘희망고문’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사전청약제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제부터 신규 시행을 종료하고 곧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제도 자체를 공식 폐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정부가 폐지키로 한 것은 정확히 말하면 공공분양 아파트 사전청약이다. 민간공급 아파트의 경우엔 2022년 11월부터 사전청약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   사전청약이란 본청약보다 1~2년 앞선 시점에 분양 예정 물량 중 일부에 대해 미리 청약을 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반값 아파트’로 널리 알려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도입 취지는 수요를 시간적으로 분산시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것이었다. 건설사들에게 안정적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택공급을 보다 원활히 할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의도도 담겨 있었다.  [그래픽 = 연합뉴스TV/연합뉴스] 하지만 제도 시행 과정에서 갖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이른 시점에 청약을 하다 보니 본청약으로 100%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 돌발 악재에 의해 마냥 준공 시...

2024.05.14
2022.03.29참여 콘텐츠 2
[김규환의 핸디노믹스] 낮아지는 대출 문턱…마통·신용대출 한도 정상화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있다. 지난주 전세자금 대출규제를 푼데 이어, 마이너스통장 한도와 직장인 신용대출도 지난해 규제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예정인 만큼 당국의 ‘구두지도’에 따라 도입된 각종 대출규제 가운데 사실상 ‘연봉 이내 신용대출’ 정도만 남는 셈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은행은 신용대출상품 통장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가계대출 총량규제가 본격 강화되기 이전 수준으로 복원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에서 8000만∼3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1월 모든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5000만원으로 낮춘 지 1년 2개월만이다. 신한은행도 마이너스통장과 일반 신용대출 한도 복원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한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5000만원에 묶여 있고, 신용과 상관없이 일반 직장인 신용대출도 1억5000만원 이상 받을 수 없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한도 대부분을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돌려놓았다. 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한도거래 방식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전문직군 상품(KB닥터론·KB로이어론·에이스전문직 무보증대출 등)은 최대 1억5000만원, 일반 직장인 상품(KB직장인든든신용대출·KB급여이체신용대출·본부승인 집단신용대출 등)은 1억원으로 늘렸다. [그래픽 = 연합뉴스] ...

2022.03.29
[나이스뷰] 정부, 전세대출 공적보증 축소 추진-의미와 전망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전세대출 공적보증 비율을 축소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이 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2022년 금융정책 추진방향’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이 방침이 지닌 폭발성을 고려해 시간을 두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보고를 통해 금융 당국의 정책 방향은 분명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전세대출 공적보증이란 전세 세입자에게 은행이 대출해준 돈의 80% 이내에서 공공 보증기관이 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 덕분에 은행들은 전세대출을 받은 사람이 ‘깡통 전세’ 등에 묶여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공공 보증기관으로부터 손실의 대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다. 결국 전세대출 공적보증은 공적자금을 이용해 은행의 전세대출 미회수로 인한 손실을 메워주는 제도라 할 수 있다. 이 제도 도입 이후 은행들 사이에서는 5억 이하의 범위에서 전세보증금의 80%를 대출해주고 대신 보증기관들로부터 대출금의 90% 이상을 보증받는 일이 일반화됐다. [그래픽 = 연합뉴스] 현재 공적보증 업무를 행하는 공공 보증기관으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있다. 또 하나의 보증기관인 SGI서울보증은 민간기관이므로 이곳에서 제공하는 보증 서비스는 공적보증 영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굳이 개념을 분류하자면 사적보증이라 할 수 있다. 운용하는 자금의 출처가...

2021.12.23
2024.03.20참여 콘텐츠 16
[업계 만화경] 케이뱅크, 가상자산 거래한도 나홀로 완화로 편법논란 자초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케이뱅크가 느슨한 가상자산 한도계정 해제 조건을 설정함으로써 비판에 직면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를 포함해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은행들은 가상자산 계좌 한도계정 해제 조건을 설정했다. 지난해 7월 은행연합회에서 마련한 ‘가상자산 실명 계정 운영지침(운영지침)’에 따른 것이다.   가상자산 실명 계정 운영지침이란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자금세탁행위를 방지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지침으로 지난 1월부터 시행됐지만, 입출금 한도 확대 기준·절차와 관련된 지침은 전산 시스템 개발 등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해 이달부터 시행됐다.   케이뱅크는 운영지침에 따라 한도 해제를 위한 조건으로 ▲최초 입금일로부터 3일 경과 ▲가상자산 거래 300만원 이상 ▲업비트로 3회 이상 입금 등을 내걸었다. ▲최초 원화 입금일로부터 30일 경과 ▲가상자산 매수금액 합계 500만원 이상 등을 충족하면 되는 타 은행들과 다른 독자적 조건이다. 이처럼 타 은행들보다 월등히 용이한 조건을 설정하자 ‘혼자만 조건을 완화하는 편법이다’라는 비판들이 터져 나왔다.   [사진 =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과는 다른 조건일 수도 있지만 애초에 운영지침이 개별 은행이 정한 대로 하라는 것이었다”며 “투자자 보호 및 고객 편의를 고려해서 조건을 지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

2024.03.20
[나이스 경제학개론] 미 대선 이슈로 떠오른 ‘워시 트레이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대선전에서 가상화폐가 주요 후보 각자의 정책 차별화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이슈로 부상했다. 정책 차별화는 가상화폐를 바라보는 후보들의 기본적인 시각 차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가상화폐 이슈가 부각되는 계기를 새롭게 제공한 쪽은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진영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한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에는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세부 내용은 가상화폐 채굴에 조세를 부과하고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계좌에 대한 보고의무를 강화하는 것 등이다.   가상화폐에 대해 전반적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이 예산안이 그대로 의회를 통과할 경우 2025회계연도 중에만 100억 달러(약 13조1300억원)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현재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억원 정도로 올라가 있다. [사진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규제 관련 내용 중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워시 트레이드’ 관행에 대해서도 제약을 가한다는 것이었다. 이 일로 가상화폐 ‘워시 트레이드’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게 됐다.   ‘워시 트레이드’(Wash trade)는 가상화폐 거래를 포함해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특정한 거래 행위를 지칭한다. 요약하자면, 동일한 투자...

2024.03.12
[Editorial-우리 생각엔…] 비트코인, 자본시장 안방 진입…우린 가치논쟁중

논란 많은 비트코인이 세계 자본시장의 안방 격인 미국 뉴욕증시에 진입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한데 따른 것이다. 승인을 얻은데 성공한 관련 ETF는 11개에 이른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치의 등락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ETF들의 지분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다.   이 일은 세계 자본시장 질서에 일대 변혁을 가져다줄 사건에 해당한다. 이번 조치가 뉴욕증시에서의 비트코인 직거래 허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치에 기반을 둔 금융투자 상품이 제도권 증시에, 그것도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인 뉴욕증시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심장한 일이다.   SEC의 이번 결정은 예고된 것이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승인을 거부해온 SEC가 소송전에서 패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캐나다·독일·호주 등 일부 주요국들에서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제도권 거래소 상장이 허용되어 있는 현실도 이번 SEC의 결정을 어느 정도 예감하게 해주었다. 비트코인의 뉴욕증시 진입은 사실상 시간상의 문제로만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미지 = 연합뉴스] 이제 우리에게 당장 중요해진 것은 이번 사건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하느냐 하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을 ...

2024.01.12
1달러라도 사보라던 가상자산,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제발 1달러라도 사보세요”라고 권유받곤 했던 얼마 전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19 시기, 가상자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유튜브를 통해 일파만파 퍼진 10년 전 영상에 나온 한 마디로 가상자산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알게 될 정도였다. 그 결과, 2020년 1월 800만원 대였던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1년 후 8000만원을 넘기기에 이르렀다. 가상자산이란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으로 비트코인이 대표적이다.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가상자산 거래 계좌 운영’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가상자산거래소 고객 예치금이 전년보다 수 배 증가했다. 그러나 2022년 말부터 올해 8월까지 가상자산거래소 고객 예치금은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먼저 케이뱅크의 경우 2020년 말 약 9954억원이던 가상자산 거래소 고객 예치금이 5조976억원으로 폭증했다. 신한은행 등 케이뱅크에 비해 고객 예치금 비중이 적은 은행들도 적게는 170억원...

2023.10.12
[나이스 경제학개론] 다시 소환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약칭 CBDC)가 다시 공론의 장으로 소환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CBDC 플랫폼을 개발중이라고 밝힌 것이 촉매제가 됐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플랫폼 개발 사실을 밝히면서 CBDC가 개별 국가 단위 차원의 제안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래에 등장할 각국 중앙은행의 CBDC가 국내용에 머물지 않게 하고, 국가 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며 한 발언이었다.   이날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 아프리카 중앙은행 회의에서 나온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은 각국이 제각각 CBD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디지털 화폐는 세계 각국에서 중앙은행 주도로 개발 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미래의 신종 통화다. IMF에 따르면 현재 114개국이 CBDC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국 CBDC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기반을 선점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다.   IMF는 국가별 개발이 완성될 경우 그것들을 연결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거래가 가능해진다고 보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 필요성과 관련,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허용하는 공동의 규제체제가 합의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지 않을 경우...

2023.06.20
2일 전참여 콘텐츠 74
[Editorial-우리 생각엔…] 역동성 없는 ‘역동경제 로드맵’

정부가 지난 3일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공개하면서 역동경제 로드맵을 함께 발표했다. 역동경제 로드맵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담은 중장기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못지않게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막상 발표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실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제시된 방안들이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탓에 ‘역동’이란 말이 무색해질 정도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과감성이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역동경제 로드맵에 대해 “우리경제의 역동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하는 논평을 냈지만 재계의 전반적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한 편이다. 시장의 반응은 차분하다 못해 시큰둥한 편에 가까워 보인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동경제 로드맵이 이름에 걸맞지 않게 소극적인 방안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인 듯하다.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행사. [사진 = 연합뉴스] 역동경제 로드맵은 기업 밸류업을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배당을 늘리는 기업에 법인세를 일부 감면해주고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기업의 주주들에게도 배당소득에 대한 감세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법인세의 경우 기업이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의 방법으로 주주 환원을 기존(직전 3년)보다 늘리면 5% 초과분의 5%를 세액공제해주겠다는 것이다....

2일 전
[나이스 경제학개론] ‘2분기 0% 성장 전망’과 ‘기계적 조정론’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 경제가 올해 2분기엔 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내놓는 싱크탱크에는 민간연구소와 국책연구소가 망라돼 있다. 정부까지도 2분기 성장률 0%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2분기에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7월 금융시장 브리프’에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0.0%로 제시돼 있다. 연구소는 이달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린 뒤부터 국고채 금리 인하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이 연구소는 우리 경제의 올해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3%에서 2.5%로 상향조정했다. 2분기 제로 성장이란 전제 하에서도 연간 전망치를 높여 잡은 것을 보면, 이 연구소도 전반적인 성장 경로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올해 연간 성장률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나 정부도 2%대 중후반을 점치고 있다. 한은과 정부가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들어 상향조정했다는 것도 공통적인 부분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경제전망을 수정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1%에서 2.5%로 높여...

3일 전
[나이스뷰] 소상공인에 초점 맞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관련 내용 발표 회의(사진)를 통해서였다. ‘역동경제로 서민·중산층 시대 구현’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주 내용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경제의 역동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규제 혁파와 세제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었다. 소상공인 외 서민·중산층을 아우르는 민생안정 방안으로는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외식물가 개선 방안 등이 발표됐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이다.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은 사실상 소상공인 지원 종합대책이라 정리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런 만큼 최 부총리는 국회 참석 일정으로 짧아진 브리핑 시간의 상당 부분을 소상공인 지원대책 발표에 할애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엔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간 경제성장률이 2.6%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부문 간 회복 속도 차이로 소상공인 등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성장률 등 거시경제 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반면 특정 부문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

4일 전
[나이스뷰] 외환시장 구조개선 단행…내용·의미·이유 etc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이 정식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구체적 내용은 국내 외환시장(환시)에서의 외화 거래 시간을 기존의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9시~익일 새벽 2시’로 연장하는 것과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 금융기관도 소정의 인가 과정을 거치면 국내 환시에서 직접 외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등이다.   이달 1일부터 당장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원-달러 거래시간 연장이다. 달러화 거래시간이 기존보다 10시간 이상 늘어나 심야 시간을 포함하게 된 것이 어떤 효과를 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제도 개선을 앞두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추가거래 시간대에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 아니가 하는 우려를 품고 있었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밤 서울의 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을 찾아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동참했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을 찾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우려가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전제 하에 당국은 12차례에 걸친 시범 운영으로 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왔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각 시중은행들 또한 나름대로 야간의 외환거래를 위한 시범 데스크를 운영하며 바뀌는 제도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시작은 일단 순조로운 ...

5일 전
[나이스 경제학개론] 다시 부상한 상속세 유산취득세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상속세제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행 유산세제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각종 세제 개편 의제 중에서도 상속세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편집인 포럼’에 참석해 세제 개편에 대해 발언하면서 “개인적으로 조금 더 고민할 부분은 상속세”라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제 등의 손질도 필요하지만 특히 상속세제 개편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최 부총리는 또 “전체적으로 상속세 부담이 높은 수준”이라고 전제한 뒤 “제도 자체가 20년 이상 개편되지 않아 합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기본 인식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느 것이 우선순위에서 시급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년간 돈 가치가 크게 변한 만큼 상속세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하되 각론에 대해서는 좀 더 치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각론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정부가 손보려는 세부 내용은 크게 두 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과세표준(과표) 구간별 세율 변경과 현행 유산세제를 유산취득세제로 바꾸는 것 등이 그것...

2024.06.27
5일 전참여 콘텐츠 46
[나이스뷰] 외환시장 구조개선 단행…내용·의미·이유 etc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이 정식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구체적 내용은 국내 외환시장(환시)에서의 외화 거래 시간을 기존의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9시~익일 새벽 2시’로 연장하는 것과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 금융기관도 소정의 인가 과정을 거치면 국내 환시에서 직접 외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등이다.   이달 1일부터 당장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원-달러 거래시간 연장이다. 달러화 거래시간이 기존보다 10시간 이상 늘어나 심야 시간을 포함하게 된 것이 어떤 효과를 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제도 개선을 앞두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추가거래 시간대에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 아니가 하는 우려를 품고 있었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밤 서울의 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을 찾아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동참했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을 찾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우려가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전제 하에 당국은 12차례에 걸친 시범 운영으로 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왔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각 시중은행들 또한 나름대로 야간의 외환거래를 위한 시범 데스크를 운영하며 바뀌는 제도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시작은 일단 순조로운 ...

5일 전
[나이스 증시전망] 미 금리인하 기대되지만 단기급등 께름칙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의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주간 코스피가 1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연고점을 찍은 점이 투자자들의 조심성을 자극할 것 같다.   지난주 코스피는 2주 연속 상승하며 2758.42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번 주엔 상승세에 일부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들이 유독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 전반에 경계감을 키우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3.24% 상승하는 성적을 남겼다. 근래 들어 지수 상승을 이끄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에만 9%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주 대비 1.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른 업종에 걸쳐 분포돼 있는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5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는 나스닥 급등과 맞물려 장내에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돼 있음을 시사해주는 현상이다.   특정 종목 쏠림과 그에 따른 차별화 심화는 장내 분위기 전반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 점이 투자자...

2024.06.17
[나이스 증시전망] 관심 끄는 미 고용지표와 유로존 ‘피벗’ 논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국내외 증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흐름을 맞추려 한 듯 코스피도 전주 대비 51.08포인트(1.90%) 내려가더니 결국 2636.52에 머물렀다.   특별한 호재는 없고 경계심을 자극하는 환경이 조성된데 따른 결과였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와 빅테크 관련주에 대한 쏠림이 심화된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화됐다. 특히 엔비디아 의존도가 커지면서 시장의 불균형성이 심화된 점이 경계심을 키웠다는 분석이 많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지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지난달 22일 공개된 연준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과 매파 위원의 발언 등이 맞물리면서 부정적 기류가 형성돼 있었다.  3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는 안 그래도 비우호적 시장 동향 탓에 어려움을 겪던 삼성전자가 파업이라는 악재를 만나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창사 이래 처음 벌어진 파업 사태 여파로 삼성전자가 휘청이자 지난주엔 전기전자주 전체가 3.33%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수 흐름의 방향성은 이번 주에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5월 고용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03
[나이스 증시전망] 미 PCE 보고서, 약일까 독일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금리 등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탓에 지난 주 국내외 증시는 대체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이 나홀로 호조를 보였으나 3대 지수 전반을 놓고 볼 때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2.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03% 상승했다. 이 와중에 나스닥만 1.4% 상승 흐름을 보여주었다.   분위기를 주도한 두 가지 요소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나란히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깜짝 분기실적’이었다. FOMC 의사록이 매파적 분위기를 드러냄으로써 전반적으로 투심을 위축시킨 반면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기술주 선호를 자극했다.   코스피는 FOMC 의사록에 특히 주목한 결과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전주보다 37.02포인트(1.35%) 하락한 268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내림세는 2주 연속 이어졌다.   5월 FOMC 의사록은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약화시켰다. 이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전망도 기존 3회와 1~2회를 거쳐 0회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솔로몬은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올해 5차례나 더 열릴 FOMC 회의(6, 7, 9, 11, 12월)에서 ...

2024.05.27
[나이스 증시전망] 금주 키워드는 엔비디아 실적과 FOMC 회의록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답답한 박스권 움직임을 장기간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좀 올라가는가 싶다가도 작은 계기만 만나면 한 순간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일이 반복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다섯 달이 다 되어가는 기간 동안 2%대 상승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28일, 이하 현지시간)과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7일) 종가를 기준 삼아 비교하자면 코스피 상승률은 2.61%를 기록했을 뿐이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지난주 세 개의 대표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구가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4만선을, S&P500지수는 5300선을 각각 처음 돌파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주 후반에 전해진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크게 흔들렸다. 그 여파로 17일 하루에 주간 상승분을 모두 잃는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긴장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코스피는 연고점(2779.40) 돌파에 대한 기대를 되물리며 272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래픽 = 연합뉴스] 차익 실현에 상대적으로 열심이었던 그룹은 개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한 주 동안 개인만이 순매도(4538억원)를 기록했다는 점에 기반을 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뉴욕증시 등의 전반적 분위기는 미국 물가지표의 긍정적 ...

2024.05.20
2023.04.27참여 콘텐츠 22
[나이스뷰] 공동주택 공시가격 18%↓…남은 변수는 공정가액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18.63% 하락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27일 공시가격안을 확정한데 따라 나타난 결과다. 확정된 공시가격안은 28일 공시된다.   공시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원인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윤석열 정부의 감세정책이 그 둘에 해당한다. 주택 보유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1가구 1주택자의 올해 보유세는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 세액은 2020년 당시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공시가격 9억 이하 주택 보유자라면 올해까지 유효한 재산세 특례세율까지 적용받아 세 부담이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재산세 특례세율은 공시가 9억 이하 주택 한 채만을 보유한 이에게 재산세율 0.05%포인트를 경감해 매기는 세율을 말한다. 특례세율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확정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잠정 결정된 공시가격의 추가 인하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취합된 의견들을 반영함으로써 이뤄졌다.   확정안에 따르면 서울의 작년 대비 공시가격 평균 하락률은 17.32%다. 이 역시 잠정치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2023.04.27
[Editorial-우리 생각엔…] 상속세제 합리화, 열쇠는 ‘부자 증오’ 극복

정부가 상속세제에 대한 손질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임시조직인 조세개혁추진단이 만들어진다. 이 같은 사실은 기획재정부(기재부)가 24일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4개의 임시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국무총리 훈령을 공포·시행한다고 밝힘으로써 확인됐다. 기재부 외에 각각의 관련 부처가 공동참여해 꾸려질 신설 조직은 조세개혁추진단 외에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신성장전략기획 추진단, 국고보조금 부정수급관리단 등이다.   이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조세개혁추진단이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일상과 관련이 깊은 상속세제 및 부동산 보유세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두 가지 과제를 다루기 위해 추진단은 다시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상속세제 개편팀과 보유세제 개편팀이 그 둘이다.   보유세제 개편팀은 그간 국회에서도 많은 논의가 이뤄져온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간의 연계성을 제고하기 위한 작업을 벌인다. 재산세와 종부세를 통합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의 하나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종부세는 당초의 도입 목적에서 벗어나 집 한 채가 전부이다시피 한 은퇴 고령자와 일부 중산층의 부담을 과도하게 키운다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종부세를 둘러싸고는 이중과세 논란과 함께 미(未)실현 이득에 대한 부당한 과세라는 주장도 제기되어왔다.  [사진 = 연합뉴스] 사회적으로 보다 큰 논란을 일으킬 주제는...

2023.02.24
[박해옥의 나이스한 세상] 종부세 내는 2%는 국민도 아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세금 징수를 거위 깃털 뽑기에 비유했다가 국민적 지탄을 받았었다. 세금을 달가워할 리 없는 일반 국민들의 감정을 약 올리듯 건드린 탓이다. 단순 설화(舌禍)로만 기억되기 쉬운 사건이지만 조 전 수석의 발언엔 의미심장한 데가 있었다. 특히 조세 정책을 담당하는 이들이라면 일면 두고두고 곱씹을 가치를 지닌 말이었다. 그의 말엔 거위 깃털을 뽑을 때는 거위가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조심 하나씩 뽑아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즉, 납세자들이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하면서 최대한 많은 세금을 거둬들이는 게 세정 당국의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국민적 분노를 자극한 것도 바로 그런 뉘앙스였다. 하지만 현실적 측면을 고려하자면 조 전 수석의 발언엔 상당한 타당성이 있다. 가능한 한 많은 세금을 거둬들여 국고를 튼실히 하는 일도, 납세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최대한 줄여주는 일도 모두 정부에게 주어진 역할이기 때문이다. 모순된 듯한 이 두 가지 가치를 양립시키는 것이 세정 당국의 핵심역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를 실현하는 교과서적인 방안이 ‘넓은 세원, 낮은 세율’이다. [그래픽 = 연합뉴스] 문제는 두 가치의 조화를 무시한 채 국가가 무데뽀식으로 가혹한 세금을 거둬들이려 할 때 발생한다. 이른 바 조세저항이 거세진다는 얘기다. 세정 실패가 부르는 조세저항은 우리...

2021.12.01
[Editorial-우리 생각엔…] 조세법률주의 흔드는 멋대로 공시가격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고되자 집 가진 사람들의 불만이 끓어오르고 있다. 갑자기 오르는 공시가격은 세금폭탄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세금폭탄에 대한 불만은 부자들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집값의 고하를 막론하고 급격히 늘어나는 세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작년에 비해 평균 19.08% 인상된다. 정부는 현재 개별 공동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안을 열람토록 하고 있다. [그래픽 = 연합뉴스] 올해 공시가격 인상률은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7년의 22.7% 인상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종시의 경우 인상률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 폭등의 주원인은 ‘미친 집값’이다.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아파트 등의 매매가가 수직상승한 것이 화근이었다. 여기에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에 의한 시세 대비 비율 상승도 한몫을 했다. 집 가진 사람들은 당장 올해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집값이 올랐다지만 실현된 이익은 없어서이다. 그렇다고 해서 소득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세금만 폭등하니 불만이 터져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특히 빚을 내 새로 유주택자 대열에 합류한 사람의 경우 원리금 상환하랴 급증한 재산세 내랴 허리가 휘어지는 고통을 감내해야 할 판이다. 본인 희망과 무관하게 공시가 9억을...

2021.03.19
[나이스뷰] 종부세 논란, 헌재로…핵심 쟁점 및 배경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둘러싼 위헌 시비가 헌재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열렸다. 법조인들로 구성된 ‘종부세 위헌소송 변호인단’이 정부의 종부세제에 대해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변호인단에는 강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배보윤 전 헌재 대변인, 이석연 전 헌재 헌법연구관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임의로 과세표준을 인상해 종부세를 인상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다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 현행 종부세제는 권력분립과 헌법상의 공평과세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게 변호인단의 입장이다. [그래픽 = 연합뉴스] 조세법률주의 및 권력분립 원칙 위배 주장은 정부가 시행령을 앞세워 종부세를 올리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 그로 인해 국회의 입법 기능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결과가 초래됐다는 것이다. 종합하면 국회가 입법을 통해 조세 부담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 헌법상 원칙에 부합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각의 결정만으로 시행령을 손질해 세부담 정도를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의미다. 이들 변호인단은 취지문을 통해 "24차례에 걸친 부동산 정책 변경과 공시가격의 인위적 인상으로 2018∼2020년 사이 국민들의 종부세 부담은 무려 164.4%로 급격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폭탄’으로 표현되는 종부세와 재산세 등의 급격한 인상...

2020.12.22
2024.04.30참여 콘텐츠 18
[나이스人] KB부동산 이종아 센터장이 2030에 전하는 내집 마련 팁

[나이스경제 = 강민주 기자] 올해 5월엔 전국에서 4만 가구의 신규 주택물량이 쏟아진다. 청약홈 개편과 총선 등을 이유로 분양 일정을 미뤘던 주요 단지 아파트들과 미분양 주택들이 대거 공급되는데 따른 것이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43개 단지 3만9593가구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신규 물량 증가로 아파트 분양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애 첫번째 내 집을 사게 될 2030세대를 위해 이종아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장(사진)을 만나 조언을 들어봤다.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 대한민국에서 ‘집’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투자’와 ‘보금자리’가 그 둘이다. 센터장이 생각하는 집의 의미는 무엇인지.   ■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다. 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꾸민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곳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집이 어엿한 투자의 대상이 된 것도 현실이다. 소득이 오르는 것보다 집값 상승률이 가파르다보니 ‘똘똘한 아파트’ 한 채만 보유하면 단기간에 부자가 될 수 있는 경험을 학습한 것도 사실이다. 대한민국 국민 70% 이상이 집을 매매와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보는 상황에서 가치 판단에 따라 서울 강남의 비싼 아파트가 누군가에게는 가장 좋은 ...

2024.04.30
[나이스 경제학개론] 예·적금 회전율로 본 경제동향 변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나타나는 각종 데이터는 작게는 금융환경 변화, 보다 크게는 국내 경제동향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그 같은 자료 중 하나가 은행권의 예·적금 회전율이다. 이 자료는 가계 및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돈을 어떻게 굴리고 있는지, 그 방법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나아가 금융이란 범주를 넘어 경제환경 전체의 변화상을 반영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24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예금은행 정기적금 회전율의 월별 추이도 예외가 아니다. 시스템에 따르면 2월 정기적금 회전율은 전달의 0.1회에서 0.4회로 급등했다.   예금 또는 적금의 회전율이란 해당월의 예금이나 적금 지급액을 각각의 예금 또는 적금 평균잔액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따라서 2월 정기적금 회전율이 0.4회를 기록했다는 것은 해당 기간 동안 은행이 고객에게 지급한 정기적금액이 당월의 평균 정기적금 잔액의 0.4배를 기록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만약 이 수치가 1이 나왔다면 당월의 정기적금 지급액과 평균잔액이 대등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중요한 것은 변화 흐름인데 이번에 확인된 2월 예금은행 정기적금 회전율 수치는 전달에 비해 4배로 커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수치가 0.4회까지 치솟은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

2024.04.24
[나이스人-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인터뷰] “떨어지는 자산에 투자하라”

[나이스경제 = 강민주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지난달 7일 발표한 ‘2022년 기준 금융이해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18~79세)의 금융이해력 총점은 67점으로 조사 참여 39개국 중 8위, OECD 국가 중 5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조사 결과는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이해력이 개선돼 조사 대상국 중 상위권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준비나 저축 선호 등을 의미하는 금융태도 점수는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이 동시에 입증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높은 금융이해력 수준에 부합하는 건전한 금융관이 형성되도록 금융태도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금융이해력이 과거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그 수준을 교육을 통해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사회초년생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지식과 금융태도다. 이 문제를 천착하며 해결책 마련을 위해 활동하는 이가 김경필 한국머니트레이닝 대표(사진)다. 그를 만나 ‘사회초년생을 위한 저축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 =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 제공] - 작가겸 머니 트레이너로서 유튜브 채널(부티플-부의 배수를 높여라)과 블로그(돈쭐남)를 운영 중인데, 이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 2015년부터 직장인이 경제적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2024.04.03
[나이스人] ‘KB부동산TV’ 담당 성현탁 부장이 전하는 유튜브 운영 팁

[나이스경제 = 강민주 기자] 유튜브 수요 증가에 따라 은행권에서도 유튜브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영상(1500개)을 업로드했을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은행은 특화된 ‘KB부동산채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유튜브 강자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여기에 업로드된 동영상 수만 해도 564개나 된다.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때는 2019년 2월이었다. 유튜브 채널명은 ‘KB부동산TV’다. 이곳에서는 부동산 정보와 함께 재테크·인테리어·인문·자기계발·건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기에 업로드된 동영상 500여개에 대한 누적 조회수는 3319만회를 넘겼다.   이 채널은 부동산 인플루언서의 분석을 공유하거나 각 분야 전문가를 인터뷰하는 ‘부동산 클라스’와 ‘지식업(UP) 클라스’, 이슈 지역을 탐방하는 ‘대리기행’과 ‘임장가자’ 등의 코너로 인기몰이를 하더니 마침내 지난 4일엔 구독자 10만을 넘기는 성과를 일궈냈다. 유튜브 ‘실버버튼’을 받은 것이다.  KB부동산TV 스튜디오.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이 채널이 획득한 ‘실버버튼’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정부기관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처럼 상업광고를 다루지 않는, 근엄하고도 교과서적인 공익적 성격의 채널이 구독자 10만을 넘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

2024.02.29
[나이스뷰] 금 투자, 괜찮을까?…금값 상승 전망 ‘솔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금값 동향은 투자자들의 시대 불문 관심사다. 하지만 변동성이 비교적 큰 탓에 금은 누구도 섣불리 가격 전망을 말하기 어려운 자산에 해당한다. 올해의 경우 금값은 아직까지는 단기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여간 금값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고 볼 수 있다. 최근 10년간의 추이를 되돌아보자면 금값 상승세의 가파른 정도는 2020년대 들어 한층 심화됐음을 느끼게 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그런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냐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한 전문기관들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인 듯 보인다. 연초에 금값이 한동안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는 최근의 달러화 강세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약화된 것과 연관성을 지닌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BC 방송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눈길 끄는 뉴스를 보도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 등의 전망을 인용한 보도의 요지는 올해에도 금값은 상승 흐름을 지속하리라는 것이었다. 방송에 따르면 UBS는 최근 금값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귀금속 값이 15% 정도 상승한 것에 비하면 별것 아니라는 취지를 밝혔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UBS는 또 연준이 취하는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의 힘을 과소평가해...

2024.01.23
2024.03.21참여 콘텐츠 7
[업계 만화경] 저가커피 무한경쟁…본사 매출↑점주 매출은↓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3년 전만 해도 카페 사장님들은 자신의 경쟁 상대가 스타벅스라고 했어요. 근데 요즘은 말이 바뀌었어요. ‘노란 간판’이 적이라고요.”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고장수 이사장이 전한 말이다. 노란 간판이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을 뜻한다. 저가커피 3사의 간판이 모두 노란색인 데에서 나온 표현이다.   카페업계에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다. 특히 최근에는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들의 확장세가 눈에 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저가커피 3사의 매장 수는 2020년 2638개에서 2021년 3863개, 2022년 5305개로 늘었다. 2022년 1900여개이던 컴포즈커피의 매장수가 이달 2500개를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더욱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 컴포즈 커피 제공] 가맹본부의 매출도 상승세를 그렸다. 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의 매출 합은 2020년 2220억원, 2021년 3159억원, 2022년 5119억원이다. 영업이익 합도 같은 기간 424억원, 752억원, 796억원으로 올라갔다. 2년 사이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2배 안팎으로 성장한 것이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주들이 내는 가입비, 인테리어비, 로열티 등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신규 매장이 생길수록 돈을 많이 번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은 쓴맛을 봤다. 수익 효율성의 지표...

2024.03.21
[백면서생의 자영업 실패기] 장사하지 마세요 ⑰닫는 말-그들을 위한 엘레지

흔히 말하길, 장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적어도 내 경험에 비춰볼 땐 틀린 말이다. 위의 말이 갖는 의미가 꼭 성공을 전제한 것이 아니라면 장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어려운 고등수학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인문학, 또는 경영학 지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내가 인생 2라운드에 장삿길을 선택한 것은 그 같은 생각 때문이었다. 성실하게, 상식을 지키면서 일하면 별 어려움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있었다. 직장생활과 달리 개인사업을 하면 내가 일하는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사실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조직 내에는 - 특히 거대한 조직 안에는 - 성실히 일하는 사람과 놀고먹는 사람과 꾀부리는 사람이 혼재하기 마련이다. 때론 꾀부리는 사람이 티 안 내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과실을 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던 차에 명예퇴직 공고가 나오자 나는 30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에 별 망설임 없이 신청서를 냈다. 더 이상 남의 밑에서 지휘를 받으며 일하는데 대한 지겨움도 작용했다. 나름 준비도 해온 터였다. 퇴직 후 한 두 차례 재취업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마다하고 개인사업의 길을 선택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그래픽 = 연합뉴스] 하지만 딴엔 어느 정도 준비를 했던 첫 번째 사업은 구상과 달리 수익성이 의외로 낮았다. 책...

2021.11.18
[백면서생의 자영업 실패기] 장사하지 마세요 ⑯종업원은 상전이다

종업원 다루기는 장사에서 제일 힘든 일 중 하나다. 결론부터 말해 종업원은 점주에게 상전이다. 그렇게 대하지 않으면 대개는 점주가 골탕을 먹게 돼 있다. 주방 이모든 홀서빙 알바생이든 조금만 섭섭하게 대하면 다음날부터 바로 근무 펑크를 낼 수도 있다. 주로 카운터를 지키는 점주와 주방 이모 한명, 홀서빙 알바 한 두 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생계형 점포에서는 어느 한 명이 결근을 하면 가게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진다. 심한 경우 몇 날 며칠간 영업을 포기해야 하는 일도 생긴다. 이런 약점을 악용하는 직원도 더러 있다. 가게를 연지 몇달 안 된 어느 시점에서 홀서빙 알바생으로 인해 큰 고역을 치른 적이 있다. 홀서빙 알바 두 명을 쓰고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결근을 자주 해 애를 먹이기 일쑤였다. 다른 한 알바생도 동료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하는 수 없이 문제의 그 알바생을 그만 나오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한 학생에 대한 배려도 작용한 결과였다.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그게 화를 자초했다. 며칠 뒤 홀로 남은 알바생이 느닷없이 시급 인상을 요구했다. 시급을 2000원 인상해달라는 것이었다. 장사 초보였던 나는 당황했다. 그 알바에게는 다른 직원들 모르게 매달 10만원의 보너스까지 별도로 지급하고 있던 터였다. 경험 많은 그 학생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데다 격주로 한 번씩 오픈과 마감을 통째로 맡기는데 따른 보상이었다. 요...

2021.11.15
[백면서생의 자영업 실패기] 장사하지 마세요 ⑮사장이 할 일과 종업원이 할 일

◇사장이 할 일 내 경험을 토대로 이 문제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가게 운영상 처리해야 하는 일중 가장 지저분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은 모두 사장 몫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영업의 시작과 끝도 사장이 책임지고 추스르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술취한 고객이 매장 안에서 구토를 했을 경우 오물을 치우는 일은 당연히 사장 몫이어야 한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홀서빙 종업원은 손님들이 먹고 마실 안주와 술을 나르고 테이블을 정리하는 것이 주임무다. 그런 종업원이 음식 나를 손으로 불결한 구토물을 다루는 것을 손님들이 본다면 어떤 느낌을 가질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마감 작업 중에 주류 냉장고에 다음날 판매할 각종 주류를 채워넣는 일이 있는데, 이 또한 사장이 직접 하는 게 좋다. 많은 호프집 사장들이 이 같은 일은 힘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알바생들에게 시키지만 그 것은 현명한 방법이 못된다. 그 작업을 직접 해야만 사장이 창고에 있는 각종 주류의 재고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사장이 주류의 재고 파악을 잠시라도 소홀히 하면 술장사를 하는 과정에서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내가 호프집에서 취급한 술 종류는 브랜드 별로 20가지가 넘었다. 다른 호프집도 대개가 그렇다. [그래픽 = 연합뉴스] 오픈과 마감 작업 역시 사장의 몫이어야 한다. 많은 호프집 사장들은 그 일을 오픈조와 마감조 알바생에게 ...

2021.11.11
[백면서생의 자영업 실패기] 장사하지 마세요 ⑬종업원 채용 및 인력운용

◇종업원 채용 호프집을 운영하다 보면 수시로 종업원 모집 공고를 내게 된다. 특히 홀서빙 알바생들은 근무 기간 6개월을 넘기는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홀서빙 알바 모집은 주 대상이 학생인 만큼 방학 중에 수월하게 이뤄지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학기 초나 명절 직전, 휴가철 직전엔 사람 구하기가 힘든 편이다. 모집 공고는 홀서빙 알바의 경우 알바모집 전문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해당 사이트에 기업회원 가입을 한 뒤 필요시 수시로 무료공고를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주방은 사정이 다르다. 주 대상이 비교적 나이 든 여성인 탓에 인터넷을 통한 모집공고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이들은 무가지에 유료 줄광고를 내야 가장 빨리, 가장 많이 반응을 보인다. [그래픽 = 연합뉴스] ◇인력운용 장사는 인건비 따먹기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투입되는 인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운영한 호프집은 약 40평에 테이블 13개 규모였다. 화장실이 매장 안에 자리한데다 4~6인용 테이블들과 의자가 모두 큰 편이어서 면적 대비 테이블 수가 적은 편이었다. 홀서빙 인원을 몇명으로 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인은 테이블 수다. 이 정도 테이블 수를 가진 매장이라면 홀서빙 인원을 카운터 외 2명으로 하는 게 적정하다. 여기엔 전제가 따른다. 일 평균 1.5회전 이상이 유지된다는 게 그것이다. 그러나 내가 운영한...

2021.11.04
4일 전참여 콘텐츠 191
[나이스뷰] 소상공인에 초점 맞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관련 내용 발표 회의(사진)를 통해서였다. ‘역동경제로 서민·중산층 시대 구현’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주 내용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경제의 역동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규제 혁파와 세제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었다. 소상공인 외 서민·중산층을 아우르는 민생안정 방안으로는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외식물가 개선 방안 등이 발표됐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이다.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은 사실상 소상공인 지원 종합대책이라 정리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런 만큼 최 부총리는 국회 참석 일정으로 짧아진 브리핑 시간의 상당 부분을 소상공인 지원대책 발표에 할애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엔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간 경제성장률이 2.6%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부문 간 회복 속도 차이로 소상공인 등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성장률 등 거시경제 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반면 특정 부문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

4일 전
[나이스뷰] 외환시장 구조개선 단행…내용·의미·이유 etc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이 정식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구체적 내용은 국내 외환시장(환시)에서의 외화 거래 시간을 기존의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9시~익일 새벽 2시’로 연장하는 것과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 금융기관도 소정의 인가 과정을 거치면 국내 환시에서 직접 외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등이다.   이달 1일부터 당장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원-달러 거래시간 연장이다. 달러화 거래시간이 기존보다 10시간 이상 늘어나 심야 시간을 포함하게 된 것이 어떤 효과를 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제도 개선을 앞두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추가거래 시간대에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 아니가 하는 우려를 품고 있었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밤 서울의 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을 찾아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동참했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을 찾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우려가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전제 하에 당국은 12차례에 걸친 시범 운영으로 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왔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각 시중은행들 또한 나름대로 야간의 외환거래를 위한 시범 데스크를 운영하며 바뀌는 제도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시작은 일단 순조로운 ...

5일 전
[Editorial-우리 생각엔…] 씁쓸한 뒷맛 남긴 R&D 예산 복원 결정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예산 당국인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말까지 각 부처로부터 요구안을 취합했고, 이를 토대로 정부가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도 기존의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기본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최대 140조 규모로 추정되는 재량지출을 10%가량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편성지침 내용 중 ‘짠물예산’ 추구 외에 또 하나 주목되는 점은 내년 R&D(연구개발) 예산을 작년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했다는 사실이다. 이 부분이 관심을 끄는 것은 정부가 올해 예산안 편성 때 R&D 예산을 대폭 삭감해 논란을 빚은 바 있기 때문이다.   세부 예산 항목의 규모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지침대로라면 내년도 R&D 예산 규모는 30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윤석열 정부는 작년 31조1000억원이었던 R&D 예산을 올해엔 25억9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었다. 전년 대비 감소율이 14.8%나 됐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러나 국회가 6000억 증액을 요구해 결국 올해 R&D 예산은 26조5000억원으로 결정됐다. 정부가 축소한 R&D 예산 규모가 야당 주도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소규모나마 증액된 것이다. 예산 삭감에 주력하기 십상인 야당조차 지나친...

2024.06.28
[저출생 대책, 2030 머릿속에 답있다] ➄기획물 참여 2030기자단 방담

①백약무효 저출생대책-현황과 과제②무엇이 문제인가➂해외의 정책 성공 사례들➃2030이 바라는 정책 방향은?➄기획물 참여 2030기자단 방담   ■방담 참여 2030기자단: 김성훈(진행 및 정리), 강민주, 김하림, 정유진(가나다순).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우리에게 저출생 대책 마련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렸다. 국가소멸론이 설득력을 얻을 만큼 저출생이 대한민국 존폐의 문제로 비화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의 영속성을 보장할 뚜렷한 방안을 찾아낸 것도 아니다.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갖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위기는 시시각각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임박한 위기 앞에서도 우리는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두고 논란을 벌이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저출생 관련 기획은 현 단계에서 반보라도 더 나아가보겠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시도됐다. 반보 전진을 모색하는 방법은 우리 현실을 냉정히 되돌아보고 선진국 사례들을 참고하는 한편, 출산의 주축인 2030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보는 것 등으로 꾸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경기 판교의 HD현대 아산홀에서 2024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인구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그리고 그 과정을 압축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취재 기자 방담을 마련했다. 전원 2030으로 구성된 취재팀의 방...

2024.06.21
[저출생 대책, 2030 머릿속에 답있다] ➃2030이 바라는 정책 방향은?

①백약무효 저출생대책-현황과 과제②무엇이 문제인가➂해외의 정책 성공 사례들➃2030이 바라는 정책 방향은?➄기획물 참여 2030기자단 방담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저출생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하는 크고도 시급한 문제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저출생이 청년들 개개인이 직면한 문제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아이를 낳는 주체는 2030 청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출생 문제는 곧 청년들의 문제다. 따라서 해결책 또한 2030 청년들에게 초점을 맞춘 가운데 모색되어야 한다. 그런 까닭에 그들을 직접 만나보며 속내가 담긴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그래픽 = 연합뉴스] ◇출산지원금 1억원? 현금 지원도 좋지만…   저출생 원인으로 많이 꼽는 것 중 하나가 금전적 문제다. 높은 집값과 물가 때문에 아이를 기를 형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정책이 현금 지원이다. 예를 들어 보건복지부는 ‘부모급여’라는 이름으로 0~11개월 아동의 부모에게 매달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사기업에서 ‘통 큰’ 지원을 한 사례도 있다. 지난 2월 부영그룹은 2021년 이후 태어난 임직원 자녀 70명에게 출산장려금을 아이 한 명당 1억원씩 지급했다. 부영그룹 측은 출산장려금 지급을 두고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미래세대를 위한 통 큰 결정이자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부영그룹의 출산장려...

2024.06.20
6일 전참여 콘텐츠 91
[나이스 증시전망] 호재·악재 공존 속 2800선 안착 시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2024년 하반기 거래를 2800선 도전과 함께 시작했다. 거시적 상황은 나쁘지 않으나 이번 주엔 호재와 악재가 힘겨루기를 하며 시시각각 지수 흐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까지 코스피는 4주째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갈수록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냄으로써 추가 상승이 용이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감케 했다. 지난주 코스피 마감가는 2800고지를 코앞에 둔 2797.82였다. 전주 대비 상승폭은 13.56포인트(0.48%)였다. 이전 3주간의 상승폭은 각각 3.26%, 1.31%, 0.93% 등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는 긍정적 요인이다. 국내적으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 또한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그래픽 = 연합뉴스]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요즘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지난달 28일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이다. 상무부 경제분석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5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0.0%(전월 대비)와 2.6%(전년 동월 대비)였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서 특히 주목하는 근원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각각 0.1...

6일 전
[나이스 증시전망] 주 후반 미국발 호재들 구체화될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발 호재들로 인해 3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지수 전개 흐름은 하향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간 거래가 마무리됐다. 흐름의 하락 반전은 그간 랠리를 이끈 반도체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이에 코스피는 한때 2800선을 돌파하며 기대를 키웠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2784.26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 흐름을 타고 시작된 만큼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 초반부엔 조정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동안의 주가 상승으로 누적된 부담이 해소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그런 전망의 배경에 깔려 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대표적 가늠자는 뉴욕증시의 엔비디아 주가 흐름이다. 엔비디아는 그간 8주 연속 상승행진을 거듭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잠시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으나 지난주 막판엔 연 이틀 3%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 결과 시총 순위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밀려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도체주의 과도한 상승 랠리가 우려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올 들어 세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의 경우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조정 국면...

2024.06.24
[나이스 증시전망] 미 금리인하 기대되지만 단기급등 께름칙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의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주간 코스피가 1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연고점을 찍은 점이 투자자들의 조심성을 자극할 것 같다.   지난주 코스피는 2주 연속 상승하며 2758.42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번 주엔 상승세에 일부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들이 유독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 전반에 경계감을 키우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3.24% 상승하는 성적을 남겼다. 근래 들어 지수 상승을 이끄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에만 9%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주 대비 1.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른 업종에 걸쳐 분포돼 있는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5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는 나스닥 급등과 맞물려 장내에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돼 있음을 시사해주는 현상이다.   특정 종목 쏠림과 그에 따른 차별화 심화는 장내 분위기 전반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 점이 투자자...

2024.06.17
[나이스 증시전망] 6월 점도표, 연준 통화정책 분수령 이룰 듯

[나이스경제=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가 가장 크게 주목할 대상은 1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하는 점도표다. 새 점도표는 이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째 회의를 마친 뒤 성명과 함께 공개한다. 예상되는 공개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13일 새벽 3시 쯤이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경제전망 요약 내용과 함께 3개월 만에 업데이트된 점도표를 내놓는다. 최대 관심사는 새 점도표에 담길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이 3개월 전의 전망치와 어떻게 달라져 있을 지이다. 지난 3월 점도표에는 연준 기준금리가 연내에 3회, 내년에 3회 각각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담겨 있었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 전원이 각자 전망하는 향후 기준금리의 시점별 수준을 점으로 표시해놓은 도표를 지칭한다.   당장 관심이 집중될 부분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전망이다. 이를 둘러싼 시장의 예상은 제각각이다. 동일한 투자은행(IB)이 수시로 금리 인하 예상 시점과 횟수를 바꾸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하나의 흐름이 있기는 하다.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이 대체로 기존 3회에서 1~2회로 축소돼가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미국 워싱턴DC의 식당 앞 구인 간판. [사진 = AFP/연합뉴스] JP모건과 씨티그룹의 경우 최근 들어 연준의 7월 기준금...

2024.06.10
[나이스 증시전망] 관심 끄는 미 고용지표와 유로존 ‘피벗’ 논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국내외 증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흐름을 맞추려 한 듯 코스피도 전주 대비 51.08포인트(1.90%) 내려가더니 결국 2636.52에 머물렀다.   특별한 호재는 없고 경계심을 자극하는 환경이 조성된데 따른 결과였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와 빅테크 관련주에 대한 쏠림이 심화된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화됐다. 특히 엔비디아 의존도가 커지면서 시장의 불균형성이 심화된 점이 경계심을 키웠다는 분석이 많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지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지난달 22일 공개된 연준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과 매파 위원의 발언 등이 맞물리면서 부정적 기류가 형성돼 있었다.  3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는 안 그래도 비우호적 시장 동향 탓에 어려움을 겪던 삼성전자가 파업이라는 악재를 만나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창사 이래 처음 벌어진 파업 사태 여파로 삼성전자가 휘청이자 지난주엔 전기전자주 전체가 3.33%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수 흐름의 방향성은 이번 주에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5월 고용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03
6일 전참여 콘텐츠 53
[나이스 증시전망] 호재·악재 공존 속 2800선 안착 시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2024년 하반기 거래를 2800선 도전과 함께 시작했다. 거시적 상황은 나쁘지 않으나 이번 주엔 호재와 악재가 힘겨루기를 하며 시시각각 지수 흐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까지 코스피는 4주째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갈수록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냄으로써 추가 상승이 용이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감케 했다. 지난주 코스피 마감가는 2800고지를 코앞에 둔 2797.82였다. 전주 대비 상승폭은 13.56포인트(0.48%)였다. 이전 3주간의 상승폭은 각각 3.26%, 1.31%, 0.93% 등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는 긍정적 요인이다. 국내적으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 또한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그래픽 = 연합뉴스]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요즘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지난달 28일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이다. 상무부 경제분석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5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0.0%(전월 대비)와 2.6%(전년 동월 대비)였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서 특히 주목하는 근원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각각 0.1...

6일 전
[나이스뷰] “트럼프 당선되면 인플레 심화”…논거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6명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차기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세계경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 경고했다. 이들 수상자는 자신들의 주장을 공동 서한 형식으로 발표했다. 그 같은 사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 보도는 때마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문제가 세계 경제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도가 높았다.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다시 우상향 추이를 보인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예상보다 늦춰지게 된다. 그 여파로 한국은행은 물론 주요국 중앙은행들 또한 통화정책 방향을 보다 장기적으로 긴축 쪽에 맞추려 할 가능성이 커진다.   일부 주요국을 중심으로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연준의 긴축 강화는 각국 중앙은행은 물론 경제주체들을 곤혹스럽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경제주체들은 한결같이 금리 인하를 기대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슈퍼마켓. [사진 = AFP/연합뉴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통화정책을 완화적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대하는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1~2회다. 이를 토대로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이 올 가을쯤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지 모른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

2024.06.26
[나이스 증시전망] 주 후반 미국발 호재들 구체화될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발 호재들로 인해 3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지수 전개 흐름은 하향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간 거래가 마무리됐다. 흐름의 하락 반전은 그간 랠리를 이끈 반도체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이에 코스피는 한때 2800선을 돌파하며 기대를 키웠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2784.26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 흐름을 타고 시작된 만큼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 초반부엔 조정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동안의 주가 상승으로 누적된 부담이 해소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그런 전망의 배경에 깔려 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대표적 가늠자는 뉴욕증시의 엔비디아 주가 흐름이다. 엔비디아는 그간 8주 연속 상승행진을 거듭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잠시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으나 지난주 막판엔 연 이틀 3%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 결과 시총 순위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밀려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도체주의 과도한 상승 랠리가 우려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올 들어 세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의 경우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조정 국면...

2024.06.24
[Editorial-우리 생각엔…] “생활물가부터 잡아라” 정부에 훈수 둔 한은

한국은행이 정부를 향해 생활물가부터 잡으라고 훈수를 두었다. 한국의 생활물가가 선진국 그룹 중에서도 유독 높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정부에 이 문제 해결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오죽 답답했으면 한국은행이 통화정책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분에 대해 훈수를 두고 나섰을까 싶어진다.   한은의 훈수는 지금처럼 생활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 통화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조절을 정교하게 해 물가지표를 관리해도 생활물가가 총지수와 따로 놀면 정책 효과가 온전히 나타나지 않는다는 불만이 그 배경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   한은의 생활물가 거론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최근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대한 반박으로 비쳐지는 측면도 있다. 최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금리 인하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발언을 의식한 듯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하면서 “독립성 (훼손) 등의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여러 의견을 듣고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을 직접 반박하지는 않았지만 통화정책은 한은이 독립적 판단에 의해 결정하고 실행한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

2024.06.21
[나이스 증시전망] 미 금리인하 기대되지만 단기급등 께름칙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의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주간 코스피가 1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연고점을 찍은 점이 투자자들의 조심성을 자극할 것 같다.   지난주 코스피는 2주 연속 상승하며 2758.42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번 주엔 상승세에 일부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들이 유독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 전반에 경계감을 키우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3.24% 상승하는 성적을 남겼다. 근래 들어 지수 상승을 이끄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에만 9%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주 대비 1.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른 업종에 걸쳐 분포돼 있는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5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는 나스닥 급등과 맞물려 장내에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돼 있음을 시사해주는 현상이다.   특정 종목 쏠림과 그에 따른 차별화 심화는 장내 분위기 전반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 점이 투자자...

2024.06.17
2023.05.31참여 콘텐츠 2
[호루라기] 금융위의 ‘착한’ 금융사 만들기 시도 의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금융소비자들이 자기 집이나 사무실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10분 남짓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대출상품을 갈아탈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를 31일부터 제공하는데 따라 나타난 변화다.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한 대상은 일단 신용대출로 한정됐다.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경우 근저당 변경 등 기술적 처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온라인상에서 원스톱 갈아타기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게 구체적 난점으로 떠올랐던 것이다. 하지만 당국은 최선책을 강구해 주담대 상품에 대해서도 올 해 안에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밝힌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는 앱을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앱의 종류는 대출 비교 플랫폼 앱(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과 주요 금융사 앱(NH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두 가지다.   [그래픽 = 연합뉴스] 플랫폼 앱에서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현행 대출을 확인한 뒤 여럿 중 선택한 금융사의 앱으로 이동해 대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다. 금융사별 앱을 이용한다면 마이데이터 가입 과정 없이 다른 금융기관에서 받은 기존 대출을 확인한 뒤 곧바로 해당 금융사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다.   대출 갈...

2023.05.31
[나이스뷰] 문제 없을까?…신용대출은 연봉 이내, 마통은 5천만원 이하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금융 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따라 은행권의 신용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됐다. 대체적 방향은 신용대출 한도는 개인 연봉 이내로, 마이너스통장(마통) 대출 한도는 5000만원선 이하로 제한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 최근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신용대출 제한을 실시한 곳은 NH농협은행이었다. 이 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한 데 이어 16일부터는 마통 대출 한도를 기존의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NH농협은행 외에 신한은행도 개인 연소득 100%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설정했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달 안에 비슷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래픽 = 연합뉴스] 이들 주요 은행이 속속 ‘연소득 이내 신용대출’ 기준을 적용키로 하자 5대 금융그룹의 나머지 한 곳인 우리은행도 그 흐름에 동참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15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당사자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을 비롯해 ‘우리주거래 직장인대출’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축소된다. 이 같은 방침은 신규 및 증액 대출에만 적용된다. 만기 도래 후 대출기간 연장 시엔 해당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5대 금융그룹이 흐름을 선도함에 따라 외국계 및 인터넷 전문은행들도 속속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인 SC제일은행과 한국...

2021.09.15
2021.09.02참여 콘텐츠 1
[호루라기] 여행·숙박업 생태계 스스로 파괴하는 야놀자

[나이스경제 = 조근우 기자] 국내 1위의 숙박·여행 서비스 플랫폼인 ‘야놀자’(대표이사 이수진)가 각종 구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잘 나가는 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촉망받던 야놀자가 덩치를 키워가면서 무자비한 포식자로 돌변해가고 있는 게 그 이유다. 야놀자는 요즘 들어 중요한 뉴스메이커로 부상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좋은 의미의 뉴스메이커와는 거리가 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제기된 거짓광고 논란, 숙박 관련 사업 분야에서의 끊이지 않는 독과점 논란 등이 최근의 뉴스들을 통해 부각된 이슈들이다. 특히 심각한 점은 야놀자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문제들이 주로 갑질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야놀자가 정보기술(IT) 기반의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그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미지 = 연합뉴스] 2015년부터 여행 및 숙박 관련 모바일 앱을 본격 출시한 야놀자는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창업자 이수진 대표가 흙수저 출신이라는 사실로 인해 야놀자는 스토리 있는 기업으로 새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처음 시장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야놀자의 사업은 소비자들에게 숙박업소를 연결해주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초창기엔 전국의 숙박업소들에게 무료로 중개 및 광고 서비스를 베풀면서 가맹점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한 뒤부터 조금씩 태도가 달라졌...

2021.09.02
6일 전참여 콘텐츠 105
[나이스 증시전망] 호재·악재 공존 속 2800선 안착 시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2024년 하반기 거래를 2800선 도전과 함께 시작했다. 거시적 상황은 나쁘지 않으나 이번 주엔 호재와 악재가 힘겨루기를 하며 시시각각 지수 흐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까지 코스피는 4주째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갈수록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냄으로써 추가 상승이 용이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감케 했다. 지난주 코스피 마감가는 2800고지를 코앞에 둔 2797.82였다. 전주 대비 상승폭은 13.56포인트(0.48%)였다. 이전 3주간의 상승폭은 각각 3.26%, 1.31%, 0.93% 등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는 긍정적 요인이다. 국내적으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 또한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그래픽 = 연합뉴스]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요즘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지난달 28일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이다. 상무부 경제분석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5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0.0%(전월 대비)와 2.6%(전년 동월 대비)였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서 특히 주목하는 근원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각각 0.1...

6일 전
[나이스뷰] “트럼프 당선되면 인플레 심화”…논거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6명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차기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세계경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 경고했다. 이들 수상자는 자신들의 주장을 공동 서한 형식으로 발표했다. 그 같은 사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 보도는 때마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문제가 세계 경제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도가 높았다.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다시 우상향 추이를 보인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예상보다 늦춰지게 된다. 그 여파로 한국은행은 물론 주요국 중앙은행들 또한 통화정책 방향을 보다 장기적으로 긴축 쪽에 맞추려 할 가능성이 커진다.   일부 주요국을 중심으로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연준의 긴축 강화는 각국 중앙은행은 물론 경제주체들을 곤혹스럽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경제주체들은 한결같이 금리 인하를 기대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슈퍼마켓. [사진 = AFP/연합뉴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통화정책을 완화적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대하는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1~2회다. 이를 토대로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이 올 가을쯤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지 모른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

2024.06.26
[나이스 증시전망] 주 후반 미국발 호재들 구체화될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발 호재들로 인해 3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지수 전개 흐름은 하향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간 거래가 마무리됐다. 흐름의 하락 반전은 그간 랠리를 이끈 반도체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이에 코스피는 한때 2800선을 돌파하며 기대를 키웠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2784.26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 흐름을 타고 시작된 만큼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 초반부엔 조정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동안의 주가 상승으로 누적된 부담이 해소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그런 전망의 배경에 깔려 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대표적 가늠자는 뉴욕증시의 엔비디아 주가 흐름이다. 엔비디아는 그간 8주 연속 상승행진을 거듭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잠시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으나 지난주 막판엔 연 이틀 3%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 결과 시총 순위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밀려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도체주의 과도한 상승 랠리가 우려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올 들어 세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의 경우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조정 국면...

2024.06.24
[나이스 증시전망] 미 금리인하 기대되지만 단기급등 께름칙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의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주간 코스피가 1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연고점을 찍은 점이 투자자들의 조심성을 자극할 것 같다.   지난주 코스피는 2주 연속 상승하며 2758.42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번 주엔 상승세에 일부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들이 유독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 전반에 경계감을 키우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3.24% 상승하는 성적을 남겼다. 근래 들어 지수 상승을 이끄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에만 9%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주 대비 1.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른 업종에 걸쳐 분포돼 있는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5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는 나스닥 급등과 맞물려 장내에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돼 있음을 시사해주는 현상이다.   특정 종목 쏠림과 그에 따른 차별화 심화는 장내 분위기 전반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 점이 투자자...

2024.06.17
[나이스뷰] 연준, 연말 기준금리 5.1% 전망…내년말은 4.1%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다. 내년 말 전망치는 이보다 1%포인트 낮은 4.1%였다. 이 전망이 실현된다면 연준 기준금리는 올해 말엔 5.00~5.25%, 내년 말엔 4.00~4.25% 수준을 나타내게 된다.   이는 12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13일 새벽) 연준이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발표한 점도표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이다. 이날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상단 기준)는 2.00%포인트를 한동안 더 유지하게 됐다.   3개월 만에 업데이트된 이달 점도표에는 전보다 강화된 연준 내부의 긴축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기존 점도표에는 연내 세 차례, 내년에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연준 위원들의 전망이 표시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작성된 점도표에는 그 내용이 연내 1회, 내년 4회 인하로 바뀌어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인하 횟수는 0.25%포인트씩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것이다.  19명의 위원이 각자의 전망치를 표시한 이번 점도표에 따르면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점친 위원은 7명이었다. 4명은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8명의 위원은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2024.06.13
2021.06.22참여 콘텐츠 1
청약통장 매달 10만원씩 넣어야 하는 이유

한 때 ‘엄친아’(엄마친구 아들)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잘 난 ‘엄친아’ 이야기를 전해 듣다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에 빠지곤 한다. 요즘에는 ‘내가 아는 사람이 말이야~’라며 주변에서 대박 친 사람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듣다 보면 거기에는 크게 세 가지 부류가 있다. ▲주식으로 돈 번 사람 ▲코인투자로 돈 번사람 그리고 ▲로또아파트가 청약 당첨된 사람 등등이 그것이다. 이 중 가장 사람들로부터 진한 부러움을 받는 부류는 청약 담청된 이들이 아닐까? 몇 년만 지나면 몇 ‘억’을 벌 수 있는 마치 로또 당첨과 같은 천금 같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일까? 젊은 층 사이에서는 ‘나도 로또아파트에 당첨돼 볼까’라며 큰 희망과 기대를 걸고 청약통장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표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사진 = 천옥현 기자 그것은 수치로도 잘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통합저축통장 가입자 수는 2626만4345명이다. 이는 지난 4월 말 2617만6751명에 비해 8만7594명 증가한 숫자다. 특히 2021년 들어 5개월만에 70만5189명이 증가하며 청약 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청약통장은 언제 만드는 것이 좋으며 얼마를 넣는 것이 유리할까? # 주택 종류 우선은 주택 종류를 알아야 한다. 청약하고자 하는 주택에 따라 청약 가능한 통장이 달라지기 때...

202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