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전망
302024.12.16
인플루언서 
나이스경제
8,426비즈니스 매거진 에디터
참여 콘텐츠 113
[나이스 증시전망] 연이은 외국인 이탈에 주춤거리는 주가지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증시가 내부의 급변 사태를 조심스레 헤쳐가면서 굵직한 대외 변수에 눈길을 주고 있다. 순식간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로 빚어진 정치적 혼란은 지난주 국회의 대통령 탄핵 의결로 조금씩 완화되기 시작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헌법재판소 결정 시점까지 잔존하겠지만 일단 큰 고비는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분위기가 서서히 안정되어가는 기미를 보이자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도 조심스레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일고 있다. 그 저변엔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투자를 시도해볼 만큼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는 기본 인식이 깔려 있다.   현재 국내 증시의 주가 수준을 잘 보여주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이 자주 거론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다. 지난달 말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BR은 0.9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수가 순자산가치의 90%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지난주 코스피는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1차 탄핵안 의결 실패로 첫날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했고,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심은 그 여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에 모아져 있다. 주말 사이 대통령 2차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으로써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는 점이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기대...

6일 전
[나이스 증시전망] 다중 악재와 싸우는 코스피…일각선 ‘저점론’ 제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계엄 사태 파장을 버텨내느라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후유증으로 정국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2차 계엄 선포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이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야당들이 시도한 대통령 탄핵 결의는 일단 불발됐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지난 3일 밤의 계엄 선포는 경기 둔화 우려와 수출 부진이란 2중 악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 계엄 사태가 하필 국내증시가 이들 악재를 극복해내며 2500선을 겨우 회복한 당일 밤 돌출된 것이다. 계엄 선포 이후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까지 3일 동안 코스피는 71.94포인트(2.88%) 하락했다. 그 바람에 지난주 코스피는 27.75포인트(1.13%)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주 잘 나가던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된 것까지 고려하면 그나마 최악은 면했다고 할 수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스피 하락폭이 제한된 배경엔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한 신뢰와 금융 당국의 발 빠른 대응이 자리하고 있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이른바 F4회의는 50조원 규모의 채권 및 주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함으로써 시장을 다독이는데 일정 정도 기여했다.   이후 연일 개최된 F4회의는 9일 오전에도 ...

2024.12.09
[나이스 증시전망] ‘저평가’ 분석에서 일말의 기대 찾는 투자자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별다른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시장 일각에서의 ‘저평가’ 분석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야 하는 형국을 맞고 있다.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등에 따른 변동성이 작용하고 있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다만, 지수 상승을 자극할 구체적 동인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 동안에도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그 전 주에 어렵사리 지켜냈던 2500선마저 내준 뒤 속절없이 무너지더니 결국 2455.91에서 멈춰섰다. 주간 하락폭은 45.33포인트(1.81%)였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제각각 1%대 초·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특히 다우와 S&P는 지난주에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지난 11월 월간 기준으로 치면 다우는 7.5%, S&P는 5%대, 나스닥은 6%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이 같은 분위기는 이달에 나타날 산타 랠리를 등에 업고 한 번 더 상승세를 탈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그래픽 = 연합뉴스] 하지만 국내증시에서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마저 잠잠해진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전반적 환경이 산타 랠리를 입 밖에 꺼내는 것조차 어렵게 하는 게 아닌가 여겨진다.   지난주엔 한국은행이 기준...

2024.12.02
[나이스 증시전망] ‘저평가’ 인식에 반등 가능성 살피는 코스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국내증시는 특별한 모멘텀 없이 밋밋한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드러진 호재도 악재도 없는 상황 속에서 그나마 기대할 것은 코스피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일반적 인식이다. 그런 까닭에 일단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반적으로는 상승 압력이 다소 클 것이란 전망이 많은 편이다.   지난주 막판의 코스피 종가는 전주보다 84.38포인트(3.49%) 오른 2501.24였다. 한 주 만에 2500선을 턱걸이하듯 회복했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막판 지수 상승을 주도한 세력은 외국인이었다. 지난 22일 외국인은 11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순매수를 기록하며 당일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하루 외국인이 기록한 순매수 규모는 1170억원이었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지난주에도 외국인은 7081억원의 순매도 기록을 남겼다. 다만, 주간 거래 막판에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으로 인해 이번 주에도 그 흐름을 이어갈지 모른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그래픽 = 연합뉴스] 지수의 주간 상승 배경에는 삼성전자 주가의 약진이 자리하고 있었다. 삼성전자주는 그 전주엔 장중 4만원대까지 추락했으나 다시 상승한 결과 5만6000원대를 회복한 채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2024.11.25
[나이스 증시전망] 트럼피즘 장기 효과에 시선 맞추는 한·미 증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외 증시가 열흘 정도 이어진 ‘트럼프 트레이드’ 격랑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랠리를 거듭하던 뉴욕증시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트럼프 리스크에 흔들리며 추락하던 코스피는 지난주 후반엔 횡보하는 모양새를 드러냈다.   지난주 후반 3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2416~2419 사이에서 미세하게 오르내렸다. 지난 15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44.29포인트(5.63%) 내린 2416.86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당일 오전 한때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2400선마저 무너졌던 것을 감안하면 최악은 면한 셈이다.   주가 하락을 주도한 것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환율관찰대상국 지정과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등이었다. 하방 압력이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저가 매수세가 시장에 유입된 점이 그나마 코스피 종가의 사흘째 횡보를 가능케 해주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지난주 뉴욕증시는 잠시 열기를 식히며 최근의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8%, 3.15% 하락했다. 이들 지수는 주 마지막 거래일에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 동반 하락은 지난주 막판 이틀 동안 이어졌다. 이를 두고 한동안 증시...

2024.11.18
[나이스 증시전망] 따로 노는 한·미 증시, 당분간 탈동조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 대통령선거 당선에 뉴욕증시가 크게 힘을 얻은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나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안방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가시화라는 이중 호재가 미 대선 결과로 초래된 혼란을 일정 정도 가라앉혀주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혼란은 트럼프 후보의 새로운 정책이 웬만큼 안착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일각에선 이런 분석을 토대로 뉴욕증시와 코스피가 당분간 탈동조화 현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두 나라 증시의 상반된 모습은 지난주에 나타난 각각의 주가 흐름을 통해 확인됐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지난 주 후반부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환호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한때 사상 처음 4만4000대에 이르렀고, 나스닥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덕분에 지난 한 주 동안 나스닥은 5.7% 올랐고,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도 나란히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그가 내세워온 감세와 규제 완화 등 친기업적 정책이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결과였다. 비판론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일반화 및 반(反)이민 정책 등...

2024.11.11
[나이스 증시전망] 美 대선, FOMC 회의 대기…출렁임 일 듯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엔 국내외 증시들이 두 개의 큰 고비를 넘어가야 한다. 고비의 순간은 거의 동시에 닥칠 수도 있다. 미국 대통령선거의 집계 결과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개표 시작 이후 이틀 이상 지나서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 11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8일 새벽에 나오기 때문이다.   둘 중에서도 보다 민감하게 다가올 이벤트는 미 대선이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세계증시엔 한 차례 출렁임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 대상 종목과 강도에서는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외 증시엔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선반영돼 있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요즈음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3%를 웃도는 것도 자본시장이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시 고율관세 일반화 정책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화될 것이란 인식이 퍼져가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 = 연합뉴스] 증시의 출렁임은 해리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경우 극대화될 가능성이 있다. 선거판의 극적 반전이 전체적인 시장 흐름을 일거에 바꾸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업종별 희비도 크게 갈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 대선에 비...

2024.11.04
[나이스 증시전망] 다양한 대기 변수들에 고조되는 긴장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국내증시는 쏟아지는 국내외 변수들로 인해 더욱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 변수는 산 넘어 산처럼 첩첩이 쌓여 있다. 이번 주에 각종 변수를 무난히 헤쳐간다 해도 다음 주엔 미국 대선(11월 5일, 이하 현지시간)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1월 6~7일)라는 더 큰 변수를 만나게 된다.   당장 마주칠 국내외 변수로는 뉴욕증시 및 코스피 상장사들의 분기 실적을 꼽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내놓는다. 시장의 관심은 31일 실적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가 제시할 실적 가이던스에 더 크게 쏠려 있다. 그 내용에 따라 호시탐탐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 기미를 살피고 있는 대기 매수 세력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현실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 25일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이 3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여파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5만5900원으로 지난주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1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저지했다. 코스피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세는 9주째 지속됐다.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는 뉴욕증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더 크게 형성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주가 상...

2024.10.28
[나이스 증시전망]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행진, 어디까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삼성전자주 순매도 행진이 이번 주엔 멎을 수 있을까? 일각에서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도세는 지난주까지 줄기차게 이어졌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을 기준으로 치면 2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가 지속됐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는 지난 9월 3일부터 하루(거래일 기준)도 거르지 않고 지속됐다. 이날부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까지 외국인이 내다 판 삼성전자 주식 수는 1억7640만주 이상이다. 액수로 치면 10조원이 넘는 규모다.   이로써 지난달 2일 7만44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 5만9200원의 종가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그 사이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56.02%에서 53.07%로 내려갔다. 특히 지난 2주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선을 오르내리며 좀처럼 ‘6만전자’란 명칭조차 확실히 굳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 = 연합뉴스]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식이 이처럼 장기간 맥을 못 추니 코스피지수도 만족할 만한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8일 코스피는 2600선도 지키지 못한 채 전주보다 3.09포인트(0.11%) 내린 2593.82를 기록하며 당일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에서 주간 거래를 ...

2024.10.21
[나이스 증시전망] 바닥 친 삼성전자, 코스피 상승 도와줄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부진 속에서도 27.20포인트(1.06%)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부진에 더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여지가 있다.   국내 증시의 이 같은 흐름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증대되고 뉴욕증시가 기록 경신을 한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11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 가까운 상승률(0.97%)을 기록했고 S&P는 0.61%, 나스닥은 0.33% 상승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당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도매물가 지표의 안정적 결과였다.   14일 오전 중의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 = 연합뉴스] 이날 이른 아침(동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달 대비 상승률이 0.0%였다고 발표했다. 9월 P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또한 1.8%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연준의 목표치(2%)를 밑도는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시장은 9월...

2024.10.14
[나이스 증시전망] 연준 관심의 추, 고용에서 다시 물가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외 증시가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 여파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관심의 추도 기존의 고용에서 물가 쪽으로 다시 옮겨가고 있다.   이 같은 기류 변화는 대체로 국내외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9월 고용지표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점차 부풀기 시작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깜짝 수준이라 평가받을 만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로써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고 그런 분위기 속에 고용지표 발표 당일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51.13포인트(0.90%), 나스닥지수는 219.37포인트(1.2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S&P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751.07과 1만813.85로 거래를 마쳤다.  [그래픽 = 연합뉴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폭은 전월 대비 25만4000명이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9월 실업률은 4.1%로 예상치를 ...

2024.10.07
[나이스 증시전망] 달라진 ‘빅컷’ 해석에 안도감 되찾는 코스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세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에 대한 애매한 해석 탓에 다소 혼란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의 빅컷 결정이 이뤄진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지수들이 급등 후 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증시의 경우 빅컷 직후 첫 거래일엔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그 이튿날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의 동반 급등이 이뤄졌다. 당일(19일)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만2000선을 넘어섰고, S&P500지수는 5700선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은 두 달 만에 1만8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빅컷 다음날인 20일엔 마감가 상승폭이 전일보다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연준 통화정책 회의 직후 이틀간 나타난 혼란스러운 행보는 빅컷에 대한 해석의 변화에서 비롯됐다. 처음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한 결과물이라는 해석이 우세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침체 예방용 ‘선제적 조치’라는데 방점이 찍히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빅컷 직후의 주춤했던 지수 흐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기자회견 발언과도 연관이 있었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주 국내 증시엔 뜻하지 않은 악재가 덮쳐왔다. 추석 연휴 기간 중 모건 스탠리가 공개한 ‘겨울이...

2024.09.23
[나이스 증시전망] ‘패닉셀’ 전조일까?…악재에 민감해진 투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외 증시에 또 다시 공포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한 달여 전의 ‘블랙 먼데이’와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지 모른다는 것이 공포의 본질이다. 공포를 자극하는 것은 지난달 초 ‘블랙 먼데이’ 사태를 초래했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다.   ‘블랙 먼데이’의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지금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의 대상이 돼버렸다. 그런 와중에 증시를 둘러싼 상황은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지난달의 악몽을 되살리는 쪽으로 전개되어가고 있다.   지난달 ‘블랙 먼데이’ 사태로 귀결됐던 미 경기침체 우려는 미국의 7월 제조업 업황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것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더해 실업률 4.3%로 대변된 미국의 7월 고용지표마저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나자 경기침체 우려는 한층 커지게 됐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 불행하게도 그 때와 비슷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뒤이어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증가폭도 시장 전망에 못 미쳤다. 이에 지난 주 뉴욕증시 및 코스피 시장에서는 지수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제조업 PMI는 전달(46.8)보다 소폭 개선된 47.2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위...

2024.09.09
[나이스 증시전망] 인플레이션에서 美 고용지표로 무게추 이동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활력을 키워가지 못한 채 3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간 하락폭은 27.38포인트(1.01%)였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효과도 어느 정도 소진된 점 등이 그 배경이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시원스레 충족시켜주지 못한 점도 증시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외견상 괜찮은 모습이었지만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치 탓에 오히려 지수 하락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 바람에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도가 이어졌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8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기록한 순매도(2조8682억원)의 대부분이 지난주에 집중된 셈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 AFP/연합뉴스] 이제 증시는 이달 17~18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다시 긴장감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은 FOMC로 이어지는 경로상의 몇몇 변수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아져가고 있다.   그 중 핵심은 오는 6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다. 보고서에서...

2024.09.02
[나이스 증시전망]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다시 긴장 모드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외 증시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파월 의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연례행사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모처럼 시원스러운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왔다”고 선언하듯 말했다. 다음 달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사실상 확인해준 것이다.   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방향이 명확하다”는 발언까지 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고용시장이 악화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노동시장이 더 이상 냉각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강한 고용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이처럼 화끈한 립서비스를 내놓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당일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파월 의장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사 발언은 이번 주 국내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의 주간 상승폭이 미미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번 주의 전반적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

2024.08.26
[나이스 증시전망] 빅 스텝? 베이비 스텝?…단서 찾기 본격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행보를 예감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연준의 9월 통화정책 회의가 빅 스텝을 결정할지 베이비 스텝으로 결론을 내릴지를 가늠하는 일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17~18일, 이하 현지시간) 회의가 열리려면 시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달 23일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발언을 통해 9월 FOMC 결정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증시는 이번 주 내내 그의 발언을 기다리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빅컷(연준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점에 유념하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만약 시장의 기대가 베이비 스텝 쪽으로 기운다면 투자 심리는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픽 = 연합뉴스] 파월 의장의 이번 공개발언은 세계 중앙은행 수장들의 연례 모임인 잭슨홀 미팅(22~24일, 미국 와이오밍주) 이틀째에 행해진다. 시장은 이 행사를 통해 추후 취해질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점쳐보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시장이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그의 평가다. 만약 파월 의장이 미국 고용시장 동향에 우려를 표하...

2024.08.19
[나이스 증시전망] 팽팽한 긴장감 속 높아지는 지표 민감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지난 5일 밀어닥친 ‘검은 월요일’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패닉 셀’ 현상은 사라졌지만 투자자들 마음 저변엔 불안심리가 짙게 형성돼 있는 듯 보인다. 국내증시가 유독 충격에 약하다는 점이 눈으로 확인된 마당인지라 투자자들의 조심성은 어느 때보다 커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월요일 폭락 장세로 하루에 234.64포인트(10.63%)를 잃은 이후 금요일까지 3거래일 상승장을 연출했지만 만회폭은 146.88포인트에 그쳤다. ‘검은 월요일’ 직전 거래일에 기록한 하락폭(101.49포인트)까지 더해 계산하면 만회폭은 손실분의 절반에도 한참 못 미쳤다.   이는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지난 주 막판에 일주일 간 기록한 손실을 거의 만회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뉴욕증시의 전체적 흐름을 대변해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대폭락 사흘 뒤인 8일 하루에 2.3% 급등하며 손실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같은 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상승 흐름에 동참한 결과 각각 1.76%, 2.87% 급상승했다. 이들 3대 지수는 그 다음날까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그래픽 = 연합뉴스] 코스닥이 주초 폭락과 주 막판 일부 만회 양상을 보인 것과 달리 뉴욕증시는 주초 급락, 주 막판 급상승의 장세 흐름을 나타냈던 것이다.   코스피지수의 유난스러운 하락세를 이끈 직접적...

2024.08.12
[나이스 증시전망] ‘미국 경기’로 급선회한 증시 키워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미국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미 100포인트 이상 내려앉는 폭락장세를 연출했건만 5일 국내증시는 낙폭을 200포인트 이상으로 더 키우며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상황은 ‘검은 월요일’이란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을 기다렸다는 듯 시작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상태에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이후 투자자들에게 공포감을 안겨줄 정도로 거의 수직낙하하는 모양새를 드러냈다. 상황의 심각성을 방증하듯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의 거래를 일시 중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는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12월에,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각각 도입됐다. 이날 발동은 1단계 요건인 ‘전장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충족됨에 따라 이뤄졌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연이은 폭락 장세는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증시의 키워드가 기존의 미국 연방준비제...

2024.08.05
[나이스 증시전망] 기술주 경계감 속 하락·반등 전망 교차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간 하락률이 2.27%(63.56포인트)를 나타내는 바람에 지수는 2700선을 겨우 지키는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26일 코스피 종가는 2731.90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역시 주간 흐름상 다우지수(0.75% 상승)를 제외하고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나스닥이 각각 0.83%, 2.08%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두 개 시장에서 나타난 공통적 현상은 기술주들의 약세였다. 코스피에서는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M7으로 통칭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간 것과 무관치 않은 움직임이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동안 잘 나갔던 매그니피센트7(M7)의 급작스러운 약세는 그간 인공지능(AI) 열풍을 업고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속화됐다. 이는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3대 지수 중에서도 유독 크게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의 증시 분위기를 잘 대변해 준 것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 하락이었다. 지난 주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6% 정도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알파벳의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가운데 나타난 기록이었다.   비슷한 현상은 국내 증시에서도 나타...

2024.07.29
[나이스 증시전망] 돌발 악재 털고 실적 등 주목할 듯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코스피는 미국발 돌발 악재들에 흔들리며 6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세는 2주 연속 이어졌고 그 결과 마감지수는 2800선 아래(2795.46)로 내려앉았다.   돌발 악재들에 먼저 반응을 보인 곳은 뉴욕증시였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는 바람에 나스닥이 3.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97%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만이 유일하게 상승했지만 그 폭은 1%에도 못 미쳤다. 그나마 다우지수마저도 지난 주 막판에는 하락 전환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 분위기를 해친 것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 피격사건과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시사한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 방침 등이었다. 나아가 지난 주말 터진 글로벌 IT 대란도 투자 심리를 한 번 더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패치 업데이트 오류로 빚어진 IT 대란은 한 때 세계의 교통·통신·금융 인프라를 동시에 마비시키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그래픽 = 연합뉴스] 뉴욕증시의 부정적 기류는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2일 오전부터 코스피에 전파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갑자기 불거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소식은 미국 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면서 주 첫날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새로...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