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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경제 = 한수현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운영하던 지식재산권 커머스 플랫폼 워니버스가 2022년 10월 론칭 이후 2년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워니버스는 브랜드, 캐릭터 등 지식재산을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올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사업을 정리한다. 21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의 종료는 전자지급 결제 대행업(이하 PG)과 이커머스 전자상거래를 분리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미정산 사태가 있었던 만큼 이커머스와 PG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CJ올리브네트웍스는 PG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워니버스 서비스를 종료하고 PG사업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공정거래 당국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해 PG사를 분리하거나 외부 PG업체를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티몬·위메프처럼 회사 내부에서 정산금을 관리할 때 판매 점주의 정산금을 전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취지다. CJ올리브네트웍스 사옥. [사진 =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인하대학교 소비자경제과 이은희 교수는 “판매대금이 들어왔을 때 회사 안에서 활용을 하게 되면 관리가 제대로 안 될 위험이 있다”며 “PG사업 부문을 분사해 자금의 출입을 제대로 감사해야 부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경제의 성장 동력인 수출이 14개월째 플러스 행진(전년 동기 대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1~20일의 수출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가까이 증가한 것을 보면 11월 전체 수출액도 플러스로 귀결될 게 확실해 보인다. 수출 증가세 덕분에 무역수지 또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보면 월간 무역수지는 이달까지 18개월 연속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경제가 내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와중에 그나마 수출을 기반 삼아 미미하게나마 성장하고 있다는 기대를 낳게 해주는 대목이다. 정부나 국책연구기관은 최근 들어 내수가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지만 관련 지표를 보면 아직은 아니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워진다. 한국은행 집계상 지금까지 나타난 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3.3%→2.3%→1.5%)의 세부 내역을 보면 이 정도라도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동력은 순수출(수출-수입)이었다.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이는 분기별 성장률에 대한 내수 기여도가 차례로 -0.1%포인트, -0.2%포인트, 0.8%포인트였다는 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반면 1, 2, 3분기의 순수출 기여도는 각각 4.3%포인트, 2.4%포인트, 0.9%포인트였다. 이들 자료는 올해 1~2분기 동안엔 내수가 성장률을 갉아먹는 요인이었음을 잘 드러내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넘어서는 것도 힘겨워할 정도의 성장 정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인구 고령화, 저출생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낮아지는 가운데 그 수준에서 턱걸이하는 것조차 어려워지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된다는 의미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 경제가 인구, 토지, 자본 등 사용 가능한 생산요소를 총동원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성장할 수 있는 한계 수준을 말한다. 따라서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넘는지 여부에 따라 경기 과열 또는 부진 등이 가늠된다. 하지만 정부가 정책 운용을 효율적으로 한다면 경제에 역동성이 가해져 적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가운데 잠재성장률 이상의 고도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 잠재성장률은 선진국일수록 활용할 생산요소가 상당 부분 소진돼 있는 만큼 낮아지는 경향성을 띤다. 반면 개발할 국토가 많고, 국민들의 평균연령이 낮은데다 보유 자원까지 풍부한 개발도상국이라면 잠재성장률은 높게 산출되기 마련이다. 어린 아이가 다 자란 어른과 달리 성장판이 크게 열려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래픽 = 연합뉴스] 우리의 잠재성장률은 최근 수년간 빠르게 감소한 결과 올해의 경우 추정치가 2.0% 수준까지 내려갔다.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각 제시하는 추정치 모두 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우...
[나이스경제 = 한수현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화장품 제조업체 더스킨팩토리 쿤달과 19일 산림생물종 보전, 연구, 전시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양 기관은 2024년 강원도 춘천시 국유림 내부와 2025년 국립수목원에 연차적으로 ‘향기정원’을 조성·관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첫 파트너십 활동으로 춘천시 국유림 안에 ‘향기정원’을 조성했다. 이후 산림생물 교육·전시, 협업제품 개발 등 포괄적인 민관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새로 협약을 추진했다. [국립수목원과 더스킨팩토리의 쿤달 업무협약 체결 현장. 사진 = 산림청] 양 기관은 본 협약에 따라 ▲자생식물을 활용한 향기정원 조성 ▲공동연구 특별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산림자원을 활용한 협업제품 개발 등 공익 추구를 위한 민관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향기정원 조성, 숲체험 놀이, 산림자원 협업제품 제작 등 적극적인 상호 교류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국립수목원은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민관협업의 모범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산림자원 보전 및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친화적 가치 실현과 소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더스킨팩토리 쿤달과 상호협력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체감물가라 할 수 있는 생활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특히 가계가 매일 실감하는 농수축산물 가격의 오름세는 장기간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외식비 오름세와 국제유가의 영향 등에 의한 교통비 상승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관리 당국이 주로 활용하는 물가지표에 비해 생활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생활비 지출 증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고통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7.46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2.6%나 상승한 수치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그래픽 = 연합뉴스]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다달이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월별 상승률은 .1월 0.6%, 2월 1.1%, 3월 1.5%, 4월 2.3% 등이었다. 5월의 경우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4.0%, 서비스가 1.5% 상승했다. 상품 중에서도 상승세가 돋보인 것이 12.1%로 집계된 농축수산물이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은 작황 부진과 조류독감(AI) 유행이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은 농산물이었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6.6%나 올라갔다. 장바구니 물가의 상승세는 특히나 파값의 고공행진에 의해 더욱 실감나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의 ...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9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이틀간 회의를 통해 내린 결론이었다. 이로써 미국은 사실상의 제로금리 상태(0.00~0.25%)를 한동안 더 유지하게 됐다. 금리동결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 정작 관심을 끈 것은 FOMC 회의 이후 발표되는 정책성명 내용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었다. 시장의 관심은 여기에서 새롭거나 미세하게나마 변화된 연준의 입장이 발견될 수 있을지에 모아져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연준과 파월 의장은 여전히 시장을 배려하는 차원의 비둘기적 스탠스를 유지했다. 큰 틀에선 그랬다. 하지만 이날 성명 및 기자회견 발언에선 유의미한 미세 변화들이 발견됐다. 두루뭉수리한 표현 방식을 썼지만 신중히 음미할 만한 내용들이 들어있었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그래픽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우선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이었다. 이날 연준은 성명을 통해 “위험성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성명서에서 “상당한 위험”(considerable risks)이 있다고 밝힌 것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번에는 ‘상당하진 않지만 위험이 남아 있다’란 취지를 밝혔다고 볼 수 있다. ‘위험성’ 앞에 특별한 수사가 없었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취업자 감소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감소 흐름은 12개월째 지속됐다. 이런 상태가 5개월만 더 이어지면 취업자 연속 감소 신기록이 달성된다. 지금까지의 최장기 감소 기록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9년 4월에 나타난 16개월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이었다. 작년 2월에 비해 47만3000명 감소했다. 큰 폭의 감소가 1년간 이어졌지만 그 폭은 지난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취업자 감소폭은 98만2000명에 달했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는 숙박·음식점업(-23만2000명)과 도·소매업(-19만4000명) 등 대면서비스 분야에서 취업자 감소가 상대적으로 심했다. 제조업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2만7000명의 감소가 나타났다. 다만, 이들 업종의 취업자 감소폭은 전달에 비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12월(-11만명)과 지난 1월(-4만6000명)을 거치면서 취업자 감소폭이 현저히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래픽 = 연합뉴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는 각각 9만1000명, 3만8000명의 취업자 증가가 이뤄졌다. 이들 업종에서의 취업자 증가는 정부 주도의 일자리사업 진행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이번에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에 대한 평가와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건산연이 2일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자료집’을 통해서였다. 건산연은 우선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이 전방위 대책을 망라해 빈번히 발표됐지만 그 효과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정부의 잦은 종합대책 발표가 오히려 주택 매매가 및 임대료 상승, 풍선효과, 가수요 촉발, 수급 불일치 심화 등의 부작용을 양산했다고 진단했다. 건산연이 지적한 정부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의 핵심적 오류는 ‘규제’였다. 앞서 언급한 각종 부작용도 결국 규제 중심의 정책을 강화해온데 따른 결과라는 게 건산연의 시각이다. 건산연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과 세제, 공급 규제 등을 망라한 종합대책이 매년 한 차례 이상 발표됐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들어 대책의 단기 효과는 미약해지고 대책 주기도 짧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래픽 = 연합뉴스] 건산연이 규제와 관련해 지적한 첫 번째는 국지적 규제의 강화였다.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국지적 규제를 강화하는 바람에 지금은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시·도 모두에 조정대상지역이 분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제 분야 규제와 관련, 건산연은 초기엔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위주로 세제를 강화했으나 지난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