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삼성그룹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변화 없이 유지되어 왔습니다. 물론, 금년도부터 갑작스럽게 항목이 변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지금까지 유지됐던 기존 자기소개서 항목 별로 작성의 주요 포인트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지원동기/입사후포부/성장과정은 항목이 변화된다고 해도 등장 가능성이 높은 표준항목인 만큼 항목이 바뀐다고 해도 미리 준비해서 나쁠 게 전혀 없습니다.
작년 하반기 7가지 주요 이슈를 탑픽으로 꼽은 바 있습니다. 1) ESG경영 확산, 2) 국가채무 확대, 3) 기본소득논의, 4) 빅테크 규제 확대, 5) 기후변화, 6) 상속세, 7) 역피라미드 인구구조였습니다. 사실 이 이슈들은 작년도 하반기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시간이 갈수록 문제의 심각성은 커지면서 대한민국에 더 큰 부담과 충격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당 키워드들은 금년도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도 그대로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작년 하반기와 달리 접근할 게 있다면 구체적인 수치, 국가 별 정책, 규제 변화에 따른 영향의 정도 등을 파악해서 함께 제시해주는 것만 신경 써주면 됩니다.
작년도 상반기에 제시했던 7대 이슈입니다. 하반기에 언급 되었던 이슈와 겹치는 내용도 있지만 1) 신재생 에너지 전환, 2) 노동3법, 화관법 등 규제 강화, 3) 이종 산업 간 합종연횡 등의 내용은 금년도에도 그 중요성이 지속되는 이슈들입니다. 특히, 원자력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에서 벗어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 어떤 현명한 전략이 필요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이에 따라 전기세와 에너지 계산서는 천문학적으로 오를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노동3법, 화관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2022년부터 본격적인 적용이 시행되는 만큼 실제 업계에서의 피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될 전망입니다. 실제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찾아보고 작성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종 산업 간 합종연횡은 제가 개인적으로 제시해본 주제입니다. 산업 간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면서 전통적 경쟁자만이 경쟁자가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재밌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기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합격한 자소서가 좋은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스펙이나 다른 여러 이유 때문에 합격했을 수 있는 만큼 내용 자체가 합격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에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탈락했던 자기소개서를 분석해보면 문제점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가독성과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에 내 자소서의 어디를 어떻게 수정하고, 개선해야 되는지 방향성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삼성전자부터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웰스토리 등등까지 핵심계열사부터 여러 업종의 대표 그룹사의 자기소개서 첨삭 사례를 참고해서 2022년도 서류전형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