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가 된 외과의사 로저 니본의 <일의 감각> 中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가고 관심 있는 일을 하며 그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이제 막 일을 시작하는 도제부터 한창 실력을 키워가고 있는 저니맨, 새로움을 찾는 고수까지 알고 있으면 좋은 <일의 감각> 책추천 영국 작가 로저 니본의 자기소개는 독특합니다. 20년 넘는 외과의사 생활을 하는 동안 영국 최초로 '외과 교육 석사과정과 의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한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는 "4개 볼까지 저글링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은 좀 재밌다는 생각에 이르더군요. '도제-저니맨-고수'라는 3단계 일의 지도를 고안하고, 그것을 통해 교육 현장에 무엇이 중요한가에 관해 널리 알리고 있는데요. 런던 왕립미술웑장인 레베카 솔터는 "로저 니본은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에서 고수가 되기까지 과정에 꼭 필요한 안내자."라고 강조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디언>에선 로저 지본의 책 <일의 감각>에 관해 "고수되기 여정은 평생 동안 거쳐야 하는 아름다운 과정임을 로저 니본은 말하고 있다."라고 평가합니다. 방황하는 도제가 다단한 고수가 되기까지 <일의 감각> 로저 니본 지음_윌북_초판 1쇄 2021년 4월 12일 도서출판 윌북에서 지난 2014년 4월 펴낸 로저 니본의 <일의 감각>은 '일에 관한 인문교양도서'이면서, 어떻게 하면 나도 고수가 될 수 있을까를 친절하게 설명하는 안내서입니다. 언제부...
평범한 사람이 가장 빠르게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 <돈의 시그널> 끌어당김의 법칙과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부의 시그널'을 꼭 잡아야 한다고 말하는 책. 남현우 작가의 <돈의 시그널>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표지에서 먼저 눈에 띈 카피는 "양자역학에서 찾은 부의 6가지 원리"였다. 책을 읽기 전 하루일기 검색창에 "양자역학"이란 키워드를 검색했고, 대 여섯 권 관련 책 리뷰가 검색 결과로 나왔다. 양자역학의 대가라 불리는 카를로 로벨리의 책 서너 권과 <슈뢰딩거의 고양이>, <평행우주>,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상대성 이론과 상식의 세계> 등을 읽었는데. 검색 한 책들 가운데 디팩 초프라는 양자역학을 활용한 <마음의 법칙>이란 책을 쓰기도 하였다. 양자역학에서 찾은 부의 6가지 원리를 다룬 남현우 작가의 <부의 시그널>은 경제적자유를 꿈꾸는 독자에겐 필독서다. 양자역학이란 용어를 세상에 처음 소개한 건, 1924년 막스 보른이었다. 그가 사용한 양자(quantum)라는 단어는 '얼마나 많이'라는 뜻의 라틴어 quantus에서 유래하였다. 양자역학을 한 마디로 정의하거나 설명하긴 쉽지 않지만, "우주의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라는 개념만 이해해도 좋다. 양자역학에서 주요한 부분인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두 개 이상의 입자는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고, 하나의 ...
새해맞이책추천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록하라!" 기록하는 순간 삶이 달라진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3단계 성장 기록법 ① 기록하라 ② 반복하라 ③ 지속하라 기록과 글쓰기에 관한 자기계발책 <거인의 노트> 中 무엇을 어떻게 기록하고 활용하는가에 따라 성장 가속도는 달라집니다.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라고 불리는 김익한 교수는 '자기 통찰'의 방법은 바로 기록에 있습니다. 다산북스에서 지난 2023년 3월 펴낸 성공학 관련 자기계발책 <거인의 노트>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에 관한 인문서입니다. 글쓰기를 통한 "기록과 반복·지속성"은 일과 삶의 관계를 명화하게 드러내고, 문제 해결의 열쇠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흔히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말이지만, 실제 오랜 시간 동안 '기록을 생활화'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김익한 교수는 "기록하면 인생의 방향이 보인다."라고 강조합니다. 지난 25년 간 기록을 통해 삶의 성장을 직접 경험한 저자의 노하우가 292쪽 분량의 <거인의 어깨> 속에 담겨 있습니다. 『메모와 기록은 다르다. 쉽게 설명하자면 메모는 기록의 원천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상대방의 말이 너무 빨라서 등의 이유로 너저분하게 적어 둔 것을 '메모'라 한다면, 이렇게 조각난 글들을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을 '기록'이라 한다. 즉 기록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적는 메모를 정리하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
새해 책선물하기 좋은책. 문화예술 변호사 박주희의 '예술 같은 나날들' <계속하는 마음> 잠시나마 복잡한 현실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것만으로도 내가 누군지, 어디에 있는 확인하고 숨을 가다듬을 수 있다. <계속하는 마음> 111쪽 '의도된 단절' 中 책 읽을 때, 시간보다 공간의 영향을 조금 더 받는 편이다. 많은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다 보니, 거의 모든 나날이 '읽는 행위'를 중심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공간이 시간보다 한 뼘 정도 우선하는 건. 타인은 들어설 수 없는 방어막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지옥철이라 불리는 공간에서도 '책을 펴는 순간' 타인들은 페이드아웃되는 것과 같다. 헤드셋과 책만 있다면 지옥철도 여행을 떠나는 기차 안으로 바꿀 수 있다. 그렇게 보통의 독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미팅 시작 전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하는 자투리 시간대를 이용한다. 좀 특별한 독서는 이른 새벽이나 자정 무렵 아무도 없는 서재안에서 이루어진다. 사람들과 분리되어 '책과 오롯이 나만 존재하는 공간'에서 독서는, 멀리 떨어진 세상에서 살아가는 낯선 누군가를 반갑게 맞이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독서가 아닌 작가와 대화의 시간을 전환되는 순간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는 태도로 예술과 법의 언어를 다루는 삶"에 관한 에세이 <계속하는 마음> 전문가는 무언가를 하는 법보다 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 이...
인공지능의 시대, 일터의 혁신 DNA는 바로 협업이다. AI 시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혁신 기업의 성장 DNA는 바로 '협업'에 있다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AI 시대일수록 그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과 협업 모델이 있기 마련이다. LG인화원과 넥슨코리아 인재육성팀에서 HR 전문가로 활동한 김성락 저자의 신간도서에는 선도적 기업들이 '왜 협업을 성장 동력의 DNA'로 꼽은 이유를 명확하게 다루고 있다. <AI 시대를 이기는 협업의 힘> 32쪽 '협업 효과' 中 『협업의 가장 실질적인 목표를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복잡한 문제의 효과적 해결이다. 복잡해지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개인이 가진 지식과 경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의 문제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서로의 다양한 관점을 활용하여 함께 문제 상황을 해석하고, 창의적인 해결안을 도출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즉 복잡한 문제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협업은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업무 방식이다.』 _책 34쪽 '협업의 효과' 中 협업을 통한 결실은 효율성의 증가를 가져오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촉매 역할을 하며, 그런 방식을 통해 조직원이 학습문화를 조성하고 활용함에 있다. 팬데믹을 거친 후 이런 기업의 정신과 문화는 이미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는 협업이라는 DN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재능을 갖추어야만 한다. <AI 시대를 이기는 협업의 힘...
<불편한 편의점 2> 298쪽 'ALWAYS' 中 살아 있었네. 그래, 살아 있어줘 고맙네. 매일 밤 열시부터 자정을 조금 넘는 시간까지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책을 읽거나, 짧은 글을 쓰곤 합니다. 이야기를 짓거나 쓰면서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라디오 진행자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 건', 뭐랄까요?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무렵의 시간대에 사연을 보내는 사람들은 복잡한 세상 문제들로부터 서너 발자국 정도 물러선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어수선한 정국政局에 관한 이야기도 없고,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진 극우나 극좌의 사람들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루 가운데 서너 시간 라디오를 듣는 걸 좋아합니다. 뭐랄까요? 가진 것이 크게 없어도 묵묵하게 하루를 살아내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좋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불편한 편의점 2>_김호연 지음_나무옆의자_초판 1쇄 2022년 8월 10일_초판 10쇄 2022년 8월 29일 보통의 하루를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내는 사람들', 청파동 골목의 작은 편의점을 공간 배경으로 삼고 있는 김호연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불편한 편의점 2>는 첫 번째 소설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죠. 우리가 살아가고, 살아내야 하는 세상 가까운 곳의 이야기를 소재 삼아 쓴 소설은 뭐랄까요? 이질감이 적고, 어디선가 한번은 마주했던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름도 모르...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빛 바램 없는 문장이 담긴 책이다. 단어에게도 등이 있다. 뒷모습을 보기 전에는 결코 볼 수 없는 단어의 '아우라' 말이다. 그는 보통 인간이 만들어낸 문장으로 꼴을 갖추지만 그로써 환희에 차거나 찬란하지는 않다. 뭐랄까 아직 햇살을 받지 못한 그늘 속 꽃이랄까. <단어의 귓속말> 4쪽 '작가의 말' 中 산책을 다녀왔다. 겨울은 여름과 달리 산책 시간이 오전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보통 여름 산책은 새벽 5시 30분에서 7시 사이의 일이지만, 겨울은 해가 중천에 뜰 무렵에야 문밖을 나선다. '게을러져서'라기보단, 겨울 새벽은 춥고 어둡고 낯설기 때문이다. 산책을 다녀와서 새로 '산 책' 몇 권을 보듬었다. 어젯밤에 온 책들은 겨울 파커를 입듯 여러 겹의 뽁뽁이 속에 들어 있다. 책들을 꺼내고, 마른 걸레로 책을 닦은 후 햇살 좋은 어딘가에 '잠시만 앉아 있으렴'하고 시간을 내어 주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작은 계단엔 책들이 빼곡하게 쌓여 있고, 책과 책 사이의 틈은 길이 되어 준다. 이층이라고 하기엔 작은 복층이 있다. 그곳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공간엔 읽은 책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계단에 양쪽에도 책들을 쌓아 놓았으니, '책은 길이다.'라는 표현이 맞구나 싶어질 때가 있다. 책은 감성적이든 혹은 물리적이든 '길을 내어주기' 때문이다. 드러난 얼굴이 아닌 드러나지 않은 단어의 이면이 궁금하다. 단어 없이 문...
Memory of Sentences Series 3 _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 교양으로 읽는 인문학책추천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는 영문학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영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이면서, 배우로도 활동한 그의 작품은 희곡과 소네트(14행시)를 썼으며, 작품은 크게 희극과 비극 그리고 역사극으로 나눌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인간의 가장 나약한 지점을 문학적으로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인간의 비극적 결말을 다룬 작품으로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멕베스>가 해당된다. 그리고 5대 비극은 <한여름 밤의 꿈>, <심이야>, <베니스의 상인>, <두 신사와의 여행>, <뜻밖의 변신>을 말한다. 인간 심리 묘사가 뛰어난 셰익스피어 작품 속 명문장을 다룬 책. 도서출판 센텐스에서 펴낸 인문교양도서 '문장의 기억 시리즈' 3번째 책은 박예진 작가가 편역한 <셰익스피어, 인간 심리 속 문장의 기억>이다.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의 심리학 책으로 볼 수 있다. 고전 문학의 정수라 불리는 셰익스피어 작품 가운데 사랑과 질투, 야망 등 인간 감정을 드러내는 주요 작품 14개를 선별하였다. 박예진 작가는 셰익스피어 작품 가운데 명문장 원문과 함께 해석을 더하여 작품 속 인간 심리를 치밀하게 다루고 있다.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 윌리엄 셰익스피어 - 교보문고 셰익스피어, 인간심...
신영복의 언약 <처음처럼> 89쪽 '강물처럼' 강물처럼 먼 길을 가는 사람의 발걸음은 강물 같아야 합니다. 필생의 여정이라면 더구나 강물처럼 흘러가야 합니다. 강물에서 배우는 것은 자유로움입니다. 신영복의 언약 <처음처럼> 89쪽 '강물처럼' 밤 11시, 친구에게 문자 한 통이 왔다. "집으로 가는 중"이라고 시작되는 첫 문자는 국회의사당 앞 대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과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하게 비워진 광장 사진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러고는 잠시 뒤 이런 문자가 하나 더 '그곳으로부터' 날아왔다. "밀물처럼 사람들이 모여들고, 썰물처럼 다시 떠나간 자리가, 마치 시냇물처럼 맑고 투명하다." 늦은 밤 TV를 켜고 속보로 가득한 뉴스 채널 가운데 하나를 골라 본다. CNN에서 성숙한 대한민국 국민의 시위 현장을 보도한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로 꽉 채워진 광장은 평화롭게 시위가 이루어졌고, 그들이 떠난 자리는 마치 시위가 열린 곳이 맞는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깨끗하다면서, 한국인의 성숙한 민주주의적 감성이 놀랍다고 말한다. 나는, 다시 친구가 보내온 사진과 문자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함이 크기만 하였다. 신영복의 언약 <처음처럼> 신영복 지음_돌베개_개정 신판 1쇄 2016년 2월 22일_초판 1쇄 2007년 2월 1일 신영복의 언약 <처음처럼> 89쪽 '강물처럼' 광장에서는 진리가 드러난다. 플라톤 신영복의 언약 <...
제임스 알렌과 하와이대저택 <생각의 연금술> 선물하기 좋은 책 추천 단순함이 주는 자유와 행복에 도달하고 싶다면, 생각을 적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이 해야 한다. 다만 이때의 생각은 오직 고결하고 유용한 목표를 향해야 한다. 무익한 '이론화'에 생각을 분산시키는 대신, 삶의 목표와 그 목표를 설명할 수 있는 삶의 목적에 대해 생각을 집중해야 한다. <생각의 연금술> 198쪽 '단순하게 살아라' 中 한 해 마무리와 새해 준비로, 지금 12월은 두 가지 '삶'을 살아가는 듯싶습니다. 하나는 '돌아봄'이고 다른 하나는 '돌봄'이라고 여기는데요. 돌아봄 속엔 지나간 것에 관한 반추와 반성 등이 있겠네요. 돌봄은 새로 맞이할 나날을 어떻게 보듬어 살 것인가의 문제인데요. 새 날에 관한 기대와 함께 적정한 농도의 두려움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가을이 한창이던 때 읽은 <생각의 연금술>을 다시 꺼내 읽어봤습니다. 두어 번 읽은 책이지만, 여전히 읽을 때마다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 줍니다. 행복이란 지향점을 설정해 놓았다면 '생각을 적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이 해야 하는데. 이때 '집중' 해야 한다."라는 문장에 밑줄 긋습니다. <생각의 연금술>에서 눈에 띄는 문장을 옮겨 놓고 짧은 단상도 함께 놓아둡니다. 생각의 연금술 | 제임스 알렌 - 교보문고 생각의 연금술 | 운명은 내가 만든 한계만큼 작아지고, 내가 정한 목표만큼 위대해진...
철인작가 강진영이 경험한 '카이로스의 시간'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 <오! 나의 늦은 30대 고백> 『그리스에서는 시간의 개념을 2가지로 나눈다고 한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이다. 크로노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물리적인 시간을 뜻한다. 1초, 1시간, 하루, 1년 같이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절대적인 양적인 시간이다. 반면에 카이로스는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시간을 말한다. 의미 있는 시간, 가치 있는 시간, 보람 있는 시간같이 상대적인 질적인 시간이다. 그저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 또한 경험했던 것들을 크로노스라 여기는 사람은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크로노스를 변화시켜 카이로스로 만들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게 된다.』 _ 책 293~294쪽 '모든 경험은 값지다' 中 일상의 기록, 에세이 쓰는 법의 기본 가운데 하나. 저자는 군 생활 중 일어난 일을 일기 형식으로 꼼꼼하게 기록했다. 칼 융(1875~1961)은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모든 변화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자아성찰은 크고 위대한 성공을 이룬 사람만의 점유물은 아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진정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필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한 사람의 이야기 속에 '감동'이란 감정이 스며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문학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필요하겠지만, 인생이란 무대 위에선 오직 '진솔함' 그밖에 더...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파스칼 인생 공부> 파스칼 팡세의 눈으로 본 삶의 복잡성과 인간 심리 해부 인간 불행의 대부분은 혼자 있지 못하는 데서 왔다.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사에 남을 만한 업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수학자로서는 확률론의 기초를 만들었고, 파스칼의 삼각형 등을 통해 이항식을 확장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또한 그는 물리학자와 신학자, 철학자, 작가로도 활동의 폭을 넓히기도 했죠. 특히 <팡세>는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신학과 철학에 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책입니다. 팡세는 파스칼이 직접 완성하지는 않고, 단편적인 메모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팡세>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논제는 이성과 신앙, 인간 고독과 불완전성 그리고 신의 존재를 물음으로써 인간 존재와 근원을 뿌리깊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철학책 <파스칼 인생 공부> 마음 내려 놓기 좋은 글귀 긍정의 한줄 파스칼의 <팡세>는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있어 탁월한 작품이다. 그는 인간 본성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보여주며, 그의 글은 심오하고 감동적이다. 루소(1712~1778) 파스칼은 비관주의자였지만 그의 지적 능력과 논리적 재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팡세>는 그의 철학적 사유를 잘 담고 있으며, 인간의 본질과 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니체(1844~1900) 파스칼 인생공부 | - 교...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 토스 콘텐츠팀 <더 머니북> 경제 활동을 하든 그렇지 않은 '금융 활동'은 인간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싫든 좋든 우리는 일하는 대가로 임금을 받고, 그것을 활용하여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죠. 예전에 어린이들의 직업과 관련한 장래 희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건물주가 1위'가 차지한 것도 웃픈 현실 가운데 하나죠. 돈을 밝히면 속물치급 받던 시대가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살려면 '금융 지식과 정보'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한도의 30~50% 정도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50% 이상 썼다면 사용 금액의 일부를 갚아 한도 관리를 하는 게 신용점수에 도움이 된다. <더 머니북> 91쪽 '신용카드 선결제하면 신용점수가 올라갈까?' 中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올해 5월 펴낸 책 <더 머니북>은 재테크와 금융 관련 사전처럼 구성됐습니다. 올바른 경제 활동을 위해 필요한 금융 생활 안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464쪽 분량의 책은 8개 챕터에서 100개 질문에 대해 실용적 답을 제시합니다. <더 머니북>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직장인에겐 필독서이며, 청소년들에게도 금융 상식 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똑같은 돈으로 이자를 더 많이 받는 법은?", "저축과 투자는 어떻게 나눠야 할까?", "코스피와 코스닥은 뭐가...
제6회 카카오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안 느끼한 산문집> 밤과 개와 술과 키스를 씀 우리가 아프거나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젊음을 조금 덜 앓고, 행복하게 야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안 느끼한 산문집> 커버 텍스트 강이슬 작가의 에세이 <안 느끼한 산문집>을 읽는 동안 '소모消耗'라는 단어가 자주 떠오르더군요. 왜 그런지, 그럴만한 까닭이 책 속 어느 문장에 깊이 새겨 있는지. 다시 꼼꼼하게 살펴 읽기도 했지만, 내가 생각한 소모는 사전적 의미. 그러니까 "[명] 써서 없앰"으로는 설명할 수 없더군요. 그러다가 내가 느낀 단어적 질감은 소모가 아니라 '소묘素描'였을지도 모른다고, 책장을 덮을 즈음 생각했습니다. 소모와 소묘는 전혀 다른 뜻을 가진 이질적 단어지만, "사물의 형태를 명암 위주로 그린 그림"과 소모적 삶이 아닌, 소유적 삶을 향해 나아가는 자가의 '인생 스케치 또는 소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싶더군요. 간결하면서, 선명하고 또한 꾸미지 않은 소묘와 작가의 글은, 아무래도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강이슬 작가의 인생 스케치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까이서 꼼꼼히 뜰어보면 예쁜 귀뚜라미를 멀리서 대충 보면 쓸모없는 꼽등이 취급하는 세상에 구역질이 났다. 나는 화를 참지 못하고 당장 페이스북 앱을 열어 글을 썼다. 나처럼 풀 죽어 있는 사회 초년생을 귀뚜라미와 꼽등이에 비유하면서 높은 데서 대충 보느라 인...
코디정의 지식 채널을 통해 공유한 논리학의 모든 것 <생각의 기술> 『모든 개념은 선명함의 세기intension가 다르다. 사람마다 다르다. 다른 사람에 비해 단어의 의미가 머릿속에서 선명하게 나타나는 사람이 논리적인 사람이다. 즉 의미의 선명함이 사람들 머릿속에서 저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똑같은 단어를 알고 있어도 머릿속이 다른 이유다.』 _ 책 101쪽 '의미의 선명함' 中 미래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를 '소통과 융합'에 있다고 말한다. 그 이전 시대와 달리 우리가 실존하는 현재와 조금 더 앞선 미래의 세상은 수많은 정보 속에서 '무엇을 융합'하여,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중요시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논리학logic'이라고 할 수 있는데. 코디정 작가의 <생각의 기술>은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의 전통 논리학을 현재라는 시점에 맞춰 복원함으로써 "바로 써먹는 논리학 사용법"에 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모든 개념은 선명함의 세기가 다르다."라는 부분은 소통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에 관해 기준점이라고 볼 수 있다. 데이터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각자 갖고 있는 정보량'에 따라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인식하기 마련이고, 이때 개념을 선명하게 소통하는 방법은 나와 타인이 갖고 있는 '개념의 세기'에 따라 적절한 사용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 관해 ...
오직 '나'다운 답들이 쌓여 있는 곳, 그 유일한 공간을 찾아서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앤디 퍼디컴 지음_안진환 옮김_스노우폭스북스_초판 1쇄 2020년 3월 5일 『마음챙김은 거의 모든 명상 기법의 핵심 요소로서 눈을 감고 정좌하는 명상의 형식적인 측면을 크게 넘어선다. 마음챙김이란 주의를 집중해 오직 현재에,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을 쉬게 하며 알아차림의 자연스런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경우 선입견도 없고 판단도 하지 않는 마음 상태가 된다. 그렇게 마음을 챙길 수 있다면 근사하지 않겠는가?』 _ 책 31쪽 '서론 담장 위, 파란 눈의 스님' 中 스노우폭스북스에서 지난 2020년 3월 펴낸 삶의 지혜서. 앤디 퍼디컴의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는 '파란 눈의 스님'을 불리는 저자의 명상 세계를 다루고 있다. 빌 게이츠와 엠마 왓슨이 인생책으로 꼽은 앤디 퍼디컴의 책은 363쪽 분량에 걸쳐 명상이란 무엇인가부터 실제 명상 연습을 통해 '체험의 세계'를 공유한다. 파란 눈의 스님, 앤디 퍼디컴은 명상과 함께 마음챙김 전문가로 널리 알려졌다. 빌 게이츠는 "내가 읽은 책 가운데 최고의 책이다."라고 평가하면서 주변 사람에게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를 적극 추천한다고 전해진다. 영국 언론사 <가디언>은 "잡히지 않는 삶, 명료하게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
400년 동안 사랑받은 인생의 고전 <아주 세속적인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_강정선 옮김_페이지2북스_초판 1쇄 2023년 3월 24일 휘발성 강한 글과 정보가 넘쳐나는 틈에서 짧게는 수 십 년, 길게는 수백 혹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문장을 읽으면…, 먹먹한 무언가 찾아들곤 한다. 키보드로 입력한 텍스트를 디지털 프린트로 인쇄하는 것과 활자 하나하나를 골라 활판인쇄 과정을 거친 것과 차이는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아주 오래전에는 필사라는 과정으로 책 한 권을 펴내기도 했으니. 텍스트의 가치를 되새길 때마다 '어떤 글이 좋은 것인가'를 되묻곤 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1601년 스페인 벨몬테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의사였고, 18살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21살까지 철학을 공부했다. 그 후 4개의 신학 과정을 이어갔고, 25살이던 1627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28살까지 인문학 교수로 학생을 가르쳤다. 그후 그는 마흔에 설교자로 큰 명성을 얻었고, <재능의 기술(1642)>을 펴냄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게 된다. 발타자르 그라시인이 생을 통해 강조한 점은 "인간의 근본적 삶의 목표는 성공과 명성보다는 개인의 성숙에 있다."라고 보았다. 그가 살던 시기에는 보편화되지 않은 사상이었지만, 유럽의 지배자로 군림하던 스페인이 쇠락을 길을 걷게 되고, 경제적 위기 등으로 힘겨운 시절을 견뎌야...
칭찬조차 불편한 요즘 사람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다룬 포레스트북스 책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 튀고 싶지 않은 젊은이들 솔직하고 착한 아이 성실하고 바른 아이들의 시대 『흔히 요즘 젊은이들을 두고 '솔직하고 착하다', '성실하고 바르다'라고 평가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의욕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마치 다른 사람을 두고 하는 말 같지만, 같은 젊은이를 다른 각도에서 평가한 것뿐입니다. 이 책에서는 요즘 젊은이들을 '착한 아이'라고 칭하고 그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기질과 사랑스러운 특징에 가볍게 접근해 보려 합니다.』 _ 책 21쪽 '튀고 싶지 않은 젊은이들' 中 가나마 다이스케 작가의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출간 즉시 독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회학 도서인데. 이 책의 관심도가 높은 이유는 "요즘 세대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새로운 질서"에 관한 것 때문이라 여긴다. 각각의 시대마다 그 세계를 대표하는 20대 젊은 층의 사고와 행동, 사회 문화 활동은 '그 시대를 대표하고, 측정하는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기억에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는 오렌지세대·X세대·밀레니엄세대·MZ세대 등의 키워드에는 '그 시절을 대표하는 사회 문화 현상 속 젊은층의 의식과 행동'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포레스트북스에서 펴낸 신간도서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문화와 상품 등을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지음_상상출판_초판 1쇄 2019년 9월 2일 『'해변가를 걷는다. … 파도의 저 소중하고 고결한 몸부림에 경의를 표한다. … 태양과 걸었던 손가락을 풀고 시계를 본다. … 다시 뚜렷해져가는 발자국 속에 햇살 가득한 내 안도의 미소가 투명하게 비친다….' 따위의 문장으로 가득 찬 아주 예술적인 자기소개서를 내고 면접장으로 들어갔다. 당시 면접관으로는 김성수 감독님(이하 김), 이창동 감독님(이하 이), 박종원 감독님(이하 박)이 계셨다.』 _ <쓸 만한 인간> '책' 中 …… 옮겨놓은 이 글 뒤에 김성수 감독과 박정민의 면접은 꽤 재밌다. 티키타카처럼 두 사람이 주고받은 말속엔 묘한 긴장감이 흥미롭게 담겨 있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정민입니다. 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새벽에 신문을 돌리고 저녁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따위의 문장으로 가득한 아주 포멀한 자기소개를 내고 면접장으로 들어갔다. 아쉽게도 전년도 챔피언 김성수 감독님은 계시지 않았고 대신 이번에는 박종원 감독님(이하 박)이 신흥 강자로 나서셨다.』 _ <쓸 만한 인간> '책' 中 … 옮겨 놓은 이 글 뒤엔 김성수 감독 대신 박종원 감독의 면접 이야기가 이어진다. 한 해 전 면접장 그 안에서 이루어진 '기억'이 잠시 소환되고, 다시 조금 더 재미난 대화가 두 사람 사이에 흐른다. 이건 책을 읽어봐야 알 수 ...
재독再讀하다 보면, 처음과 다르게 다가오는 문장이 있기 마련이다. 책을 조금 많이 읽다 보면, 각각의 분야는 서로 독립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어떤 연결성을 짓는다는 걸 알게 된다. 심리는 철학이면서 동시에 인문에 가까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지만, 조금 더 내밀하게 들어가면 과학이란 또 새로운 경계에서 '삶의 지혜'를 찾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책의 연결성 혹은 역학적 구조'에 관해 놀라워한다. 나는, 그런 놀라움을 즐기려고 아마도 독서라는 행위를 활용하는지도 모르겠다. 엔트로피entropy는 무질서한 정도를 뜻한다. 모든 것이 잘 정렬되어 있는 상태의 엔트로피는 작고, 무질서가 심해질수록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 223쪽 '엔트로피, 그리고 평형과 비평형' 中 <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 226쪽 中 내 운명 안에는 나만을 위한 행운이 중비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에요. <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 226쪽 中 더해빙의 이서윤 홍주연 작가 심리학책베스트셀러 <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 자기계발서추천 이달의 신간도서 북리뷰 꼭 읽어야할 책 추천 『심리학에서 프레임Frame이란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보는 '틀'을 의미한다. 따라서 '... blog.naver.com ▲ 며칠 전에 쓴 이서윤 & 홍주연 작가의 베스트셀러 <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은 링크를 따라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