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책엔 인생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자기 자신을 느끼고 생명을 감지하는 모든 움직임은 사랑이다. 따라서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행운을 얻은 것이다. 사랑과 욕망은 똑같은 것이 아니다. 사랑은 현명해진 욕망으로서, 사랑은 소유하려 하지 않고 그저 사랑하려고 할 뿐이다. _ 「마르틴의 일기」중에서 1918년 <헤세의 사랑> 20쪽 中 헤르만 헤세의 작품 가운데 '사랑'을 노래한 이야기가 많은 까닭은, 힘들고 고단한 삶 가운데 '살아내게 하는 힘'을 지닌 것임을 헤세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헤르만 헤세가 1918년에 집필한 작품 「마르틴의 일기」는 사랑은 우리 존재의 가치를 즐겁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헤세는 스위스에서 머물기도 했습니다. 「마르틴의 일기」는 스위스에 머물던 당시 헤세가 느낀 경험과 생각을 담은 책입니다. 헤세는 우울증을 앓았으며, 심지어 자살 시도까지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헤세가 생을 다해 몰입할 수 있는 건, 글을 쓰는 순간이었다고 전해집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 속엔 생을 관통하여 경험한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위험이 없는 길로는 약한 사람들만을 보낸다. _「유리알 유희」1931~1942년 <헤세의 인생> 26쪽 中 책장에서 헤르만 헤세의 책들을 꺼내 숨을 쉬듯, 천천히 다시 읽었습니다. 헤세의 책에는 짧은 인생 명언...
400년 동안 사랑받은 인생의 고전 <아주 세속적인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_강정선 옮김_페이지2북스_초판 1쇄 2023년 3월 24일 휘발성 강한 글과 정보가 넘쳐나는 틈에서 짧게는 수 십 년, 길게는 수백 혹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문장을 읽으면…, 먹먹한 무언가 찾아들곤 한다. 키보드로 입력한 텍스트를 디지털 프린트로 인쇄하는 것과 활자 하나하나를 골라 활판인쇄 과정을 거친 것과 차이는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아주 오래전에는 필사라는 과정으로 책 한 권을 펴내기도 했으니. 텍스트의 가치를 되새길 때마다 '어떤 글이 좋은 것인가'를 되묻곤 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1601년 스페인 벨몬테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의사였고, 18살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21살까지 철학을 공부했다. 그 후 4개의 신학 과정을 이어갔고, 25살이던 1627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28살까지 인문학 교수로 학생을 가르쳤다. 그후 그는 마흔에 설교자로 큰 명성을 얻었고, <재능의 기술(1642)>을 펴냄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게 된다. 발타자르 그라시인이 생을 통해 강조한 점은 "인간의 근본적 삶의 목표는 성공과 명성보다는 개인의 성숙에 있다."라고 보았다. 그가 살던 시기에는 보편화되지 않은 사상이었지만, 유럽의 지배자로 군림하던 스페인이 쇠락을 길을 걷게 되고, 경제적 위기 등으로 힘겨운 시절을 견뎌야...
지금 한창인 것들은 언젠가, 한때인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 한창인 가을도, 머지않아 겨울 속으로 들어가고 없을 것이다. 진정 독창적인 사람이란, 새로운 이름을 부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 <초역 니체의 말> 152쪽 '진정 독창적인 사람이란' 中 글을 짓거나 음악 혹은 미술 하는 행동만이 '창의적'인 일은 아닙니다. 옷을 짓고, 집을 짓고, 그리고 밥을 짓는 일도 예술의 경지에 다다르면…. 예술가 혹은 명장이라는 지위를 얻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란 공간'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술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디 사람의 일만 그러할까요. 한껏 물들어 가는 가을이란 계절도 예술적입니다. 봄보다 더 짧게 느껴지는 가을, 그러니 마음껏 누려보기를 권합니다. 문득 아름답다는 건, 유일무이하고 독창적이구나 싶어집니다. 니체는 독창적인 사람이란 누구인가에 관해 <즐거운 지식>에서 이렇게 써 놓았습니다. <초역 니체의 말> 152쪽 '진정 독창적인 사람이란' 中 『어떤 기발한 일을 벌려 대중의 이목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사람이 독창적인 인물은 아니다. 그는 단순히 주목받길 원하는 사람이다. 독창적인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이미 모든 사람들의 눈앞에 있으나 아직 알아차리지 못해 이름조차 가지지 못한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나아가 그것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 이름이 주어지고 비...
갈매기의 꿈 <Jonathan Livingston Seagull> 82쪽 中 The gull sees farthest who flies highest.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Jonathan Livingston Seagull> 82쪽 中 리처드 바크의 장편소설 <갈매기의 꿈>이 출판된 건 1970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4년 전의 작품이니 오랜 세월이 흘렀네요. 소설이 출판된 그 즈음, 미국은 히피 문화가 유행이었는데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히피 문화는 반문화 운동의 일종이죠. 기성세대가 구축한 문화와 가치관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자유와 평화 그리고 사랑을 추구하면서 자연 친화적인 삶을 주장했죠. 비틀스와 밥 딜런 등의 음악과 함께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의 대중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리처드 바크의 장편소설 <갈매기의 꿈>은 자유와 꿈,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히피 문화와 유사성을 지녔죠. 1970년대 출판 이후 히피 문화와 함께 입소문을 타고 대중들에게 퍼졌고, 1972년에는 대히트를 기록하고, 1973년에는 '갈매기의 꿈'이란 영화로 만들어집니다. 책에 나오는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문장은 명언처럼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에 기록되었지요. 시사영어사에서 펴낸 원서 <Jonathan Livingston Seagull> 리처드 바...
책 14쪽 中 현재 우리의 모습은 모두 지금까지 우리가 품어온 생각의 결과이다. 모든 것은 우리의 생각에 기초하며, 우리의 생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 14쪽 '내면의 생각이 외부의 환경을 만든다' 中 책 한 권이 지닌 가치는 넓고 또 깊죠. 작가의 처지에서 보면 '책 한 권에는 한 사람의 시간'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글 한 줄을 쓰기 위한 시간, 쓴 글을 다시 보듬어 안는 순간의 틈. 그리고 책이라는 물성으로 세상에 나올 때까지의 과정은 여러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죠. 이 과정에서 편집자와 디자이너의 손길이 필요하고, 인쇄소를 거쳐 서점에 다다르기까지 마케터는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되죠. 작가의 손을 떠난 책은, 독자와 마주하는 순간부터 자리가 바뀌죠. 이제 책은 독자의 것이 됩니다. 책장을 넘기는 독자의 손길은 이제 책의 가치를 확장하는 순간이 되는 것이지요.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다."라고 윌리엄 워즈워스는 말했는데요. 시인이자 화가로 활동한 윌리엄 워즈워스는 1770년 영국에서 태어났죠. 어려서부터 자연을 탐구하고, 시를 즐겨 읽었다고 전해집니다. 184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윌리엄 워즈워스가 남긴 문학 작품은 그 시대는 물론이고, 현재까지 꽤 유용한 가치를 우리에게 건넵니다. 책 14~15쪽 '내면의 생각이 외부의 환경을 만든다' 中 우리의 내면은 외부를 향해 나아갑니다. 자아의 확장은 '문을 여는 순간'부터 ...
<오늘을 견뎌내는 쇼펜하우어의 영어 문장> 33쪽 中 잘못된 독서는 나쁜 친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더 나쁘다. 독서명언 _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책을 많이 읽는다고 반드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들 가운데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 또한 적지 않습니다. 간혹 독서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독서의 중요성과 가치는 여러 갈래가 있겠지만, '생각을 객관화하면서 유연성을 갖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물음표'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아가는 것. 그게 우리 삶이라고 볼 때, 책과 독서는 객관적 판단을 내릴 때 도움을 줍니다. 때론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잘못된 독서는 나쁜 친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더 악영향을 미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실을 왜곡하여 자기 편향적 사고에 갇힌 채 올바르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면서 강요할 때가 그렇습니다. 자기 편향적 사고란 잘 알다시피 개인의 경험이나 가치관, 취향 등을 반영하여 판단하는 것인데요. 이런 판단의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을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을 영문으로 담아 놓은 책 쇼펜하우어는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 하지만 이 괴로움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준다."라고 말합니다. 역설적인 이 문장 하나에 '삶의 가치와 태도'를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를 되묻게 하는데요. 때론 긴...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헤르만 헤세는 세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경험하면서 누구보다 '사랑에 관해 고민한 작가'였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사랑>에는 그런 작가의 생각이 글로 담겨 있는데요. 헤세는 "인생은 사랑을 통해서만 의미를 얻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헌신할수록 우리의 삶은 더 의미심장해집니다."라고 말합니다. 무언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구원인가! <클라인과 바그너>, 1919년 <헤세의 사랑> 11쪽 中 헤르만 헤세의 작품 가운데 '사랑'을 주제로 한 글 모음집 사랑 헤르만 헤세 기쁨에 겨운 내 입술은 다시금 내게 입맞춤으로 축복을 주는 그대의 입술을 만나려 하네. 나는 그대의 사랑스런 손가락을 잡고 어루만지며 내 손가락과 깎지 끼려 하네. 내 시선을 그대의 시선으로 채우고 내 머리를 그대의 머리카락 속에 깊이 파묻으려 하네. 언젠가 깨어 있는 젊은 몸짓으로 그대의 몸짓에 충실이 답하며 늘 새로운 사랑의 불꽃ㅇ로 그대의 아름다움을 끝없이 새롭게 만들려 하네. 우리가 둘 다 완전히 만족하고 감사하며 모든 고통에도 지극히 기뻐하며 살게 될 때까지, 우리가 낮이나 밤이나 어제나 오늘이나 사랑하는 누이로서 더 바랄 나위 없이 인사할 때까지, 우리가 모든 행동을 초월하여 정화된 자로서 완전히 평화롭게 살아갈 때까지. 1913년 <헤세의 사랑> 12~13쪽 中 헤르만 헤세가 1903년 6월 21일 체...
<아직도 가야 할 길> 104쪽 中 짧고좋은글귀_짧은 명언 용기란 두려움의 부재가 아니다. 그것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아직도 가야 할 길> 104쪽 中 <아직도 가야 할 길> 110쪽 中 모든 삶은 그 자체가 모험을 의미한다. 그리고 삶을 사랑할수록 모험도 더 많아진다. <아직도 가야 할 길> 110쪽 中 일생 동안 겪는 수천, 수백만의 이름 모를 모험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성장을 위한 모험이다. <아직도 가야 할 길> 111쪽 中 책임감은 모든 진정한 사랑의 관계에 초석이고 기반이다. Commitment is the foundation, the bedrock of any genuinely loving relationship. <아직도 가야 할 길> 115쪽 中 https://blog.naver.com/pencilvase/223393037633 인문학책추천 스캇 팩 <아직도 가야할 길, 그 길에서의 명상> 심리학책 베스트셀러 도서추천 _ 짧고좋은글귀 하던 일을 멈추고, 숨을 돌리고, 자기를 돌아보라 M. 스캇 팩(1936~2005)은 사상가이면서 정신과 의사로 ... blog.naver.com ▲ M. 스캇 팩은 삶의 여정을 길에 비유하면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란 책을 썼습니다. 복잡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간혹 '쉼표'처럼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조금 더 자세한 책 소개 글을 읽을 수...
<오늘을 견뎌내는 쇼펜하우어의 영어 문장> 40쪽 中 보통 사람들은 시간을 어떻게 '쓸까'만 생각하지만, 재능 있는 사람은 시간을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_ 인생명언 모든 사람에게 더하거나 덜함 없이 '매일 24시간'이 선물처럼 주어집니다. 누군가는 시간을 '인생이란 긴 여정의 디딤돌'로 생각하면서, '시간을 잘 사용'하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합니다. 쓰는 것과 사용하는 것의 차이는 처음엔 모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간격이 넓어지기 마련입니다.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가치로울까를 생각하게 되는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입니다. <오늘을 견뎌내는 쇼펜하우어의 영어 문장> 42쪽 中 대부분 우리에게 사물의 가치에 대해 가르쳐 주는 것은 상실이다. 소펜하우어 아포리즘 _ 짧은명언 <오늘을 견뎌내는 쇼펜하우어의 영어 문장> 462쪽 中 사람은 혼자 있는 동안에만 자신이 될 수 있다. 소펜하우어 아포리즘 _ 인생명언 사람은 '혼자 있는 동안에만 자신이 될 수 있다'라는 짧은 한 줄 속엔 참 깊은 뜻이 담겨있구나 싶어집니다. 혼자라는 건, 고독과 외로움의 바탕이 되기도 하죠. 우리는 고독과 외로움을 똑같은 색감으로 느끼지만, 아주 많이 다릅니다. 박준 시인은 이것에 관해 이렇게 말합니다. 『고독과 외로움은 다른 감정 같아.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것일 텐데. 예를 들면 타...
<문장수집가> Collection 18 中 도서출판 이음에서 펴낸 <문학 '읽기'의 방법들>을 읽다가, 책에 있는 문장을 필사노트에 옮겨 놓았다. 1972년 프랑스 현대사상을 이끌고 있는 두 사상가, 미셀 푸코와 질 들뢰즈가 펴낸 <지식인과 권력>에는 '이론을 도구상자'에 비유하고 있는데. 옮겨 놓은 문장이 그것이다. 『이론이란 바로 하나의 도구상자인 것입니다. (…) 그것이 도움이 되고, 기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론 그 자체로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론가 자신을 비롯하여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이 누구 하나 없다면, 그 이론은 가치가 없거나 혹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미셸 푸코 사고 집성Ⅳ - 규범/사회> 260쪽』 _<문학 '읽기'의 방법들> 15쪽 中 이론이란 "사물의 이치나 지식 따위를 해명하기 위하여 논리적으로 정연하게 일반화한 명제의 체계"를 말한다. 그렇게 세워진 어떤 명제가 사람들이 '도구상자'에서 도구를 꺼내듯이, 필요한 것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때만 그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문학 '읽기'의 방법들> 속 문장을 읽다가, 어반북스에서 펴낸 <문장수집가> 속 짧은 문장이 떠올랐다. 그 속에 있는 문장은 이것이다. 아녜스 바르다, 영화감독, 1928~2019의 말 中 모든 자화상의 도구는 거울입니다. 당신은 그 안에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어요. 반대로 돌리면 세상이 보일 겁니다. 아녜...
시공을 초월한 인간관계론의 성전 <명심보감> 범립본 원저_추적 엮음_김원중 옮김_글항아리_초판 1쇄 2013년 8월 26일 중국 원말 명초의 문신 범립본이 지은 책. 그에 관한 자세한 생은 후대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1393년 <명심보감>을 펴냈다고 전해진다. 시대를 초월한 인간관계론의 정석이라 여기며, 인성교육과 지혜를 쌓는 고전 가운데 명저라고 전해진다. 범립본의 <명심보감>을 엮은 이는 고려 후기 충렬왕 때 사관 추적(1246~1317)인데. 15세에 문과에 급제하고 관직에 나아갔고, 그후 왕의 잘못을 지적하는 자리인 좌사간에 오른다. 품성이 강직하고 원칙주의자였던 추적은 환관 황석량 등의 모함에 빠지기도 했지만, 늘 당당하게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고 전해진다. 청렴하고 검소한 삶을 살아서 선비로서 기품이 있었고, 시랑학교수로 있을 때 <명심보감>을 엮어서 후학을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명심보감 | 범립본 - 교보문고 명심보감 | 고전번역가 김원중 교수의 번역으로 만나는 《명심보감》!시공을 초월한 인간관계론의 성전 『명심보감』. 중국의 경전과 사서, 제자백가, 문집 등에서 가려 뽑은 주옥같은 200여 단장들의 모음을 엮은 《명심보…… product.kyobobook.co.kr Previous image Next image <명심보감> 차례 글항아리에서 지난 2013년 8월 펴낸 <명심보감>은 김원중 교수가 완역했다. 전편을 모두 번...
<셰익스피어의 말> 16쪽 中 인간은 때로 자신의 운명조차도 지배하지. 브루투스, 나쁜 것은 우리의 운명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_ <줄리어스 시저> 제1막 제2장 <셰익스피어의 말> 16쪽 中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4.26~1616.4.23)는 영국 최고의 극자가 지위에 오른 작가이자, 시인이다. 유복한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대학 교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문학과 사상은 당시는 물론이고, 현재에도 유용한 가치를 지닌다. 그가 살던 17세기는 중세적 세계관에서 르네상스 세계관으로 전환되는 시기였고, 르네상스를 통해 인간이란 소우주는 대우주의 움직임과 호응한다는 사상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인간은 우주라는 거대한 세계에 지배당하지 않고 자기 의지로 삶을 바꿀 수 있는 존재적 가치를 지닌다고 여기게 된 시기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존재를 좁고 작게 규정하고, 우주 즉 신의 세계에 종속되었다는 생각에서 벗어난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줄리어스 시저>에는 이런 문장도 새겨져 있다. 겁쟁이는 죽기 전에 몇 차례고 죽을 뻔하지만, 용기 있는 자는 죽음을 단 한 번 맛볼 뿐이오. 여러 가지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만큼 이상한 일은 없고. 죽음이란, 말하자면 필연적인 끝이고, 올 때가 되면 반드시 찾아오니 말이오. _<줄리어스 시저> 제2막 제2장 <셰익스피어의 말> 18쪽 中...
톨스토이(1828~1910) 남과 사이가 좋지 못하거나 그 사람이 당신과 있는 것을 싫어하거나 당신이 옳은데도 그 사람이 동조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책망을 받을 것이 아니라 정작 책망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 사람에게 마음과 정성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톨스토이(1828~1910) 인간관계명언 시간이 흐르면 바뀌기도 하고, 세월이 지나가면서 변화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변하다'와 '변화하다'는 비슷하지만, 다른 형태의 결말을 맞이합니다. 변하다는 A에서 A1나 A2 등의 모양으로 단순히 바뀌는 즉, CHANGE하는 형태고. 변화하다는 A에서 B나 C로 탈바꿈하는 INNOVAET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사전적 의미로 따져본다면 CHANGE 또한 '변화'의 뜻을 품고 있긴 하죠. 같은 뜻을 품고 있다고 해도, 어떤 단어는 그 단어가 사용되는 때와 장소 혹은 뉘앙스에 따라 변이됩니다. 처음과 끝이 '똑같은 마음'이란 게, 무엇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풀리지 않는 인생의 수수께끼 하나를 붙잡고 있는 듯 여겨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이라는 길목에서 자주 경험하는 것. 그 가운데 하나가 인간관계의 변화가 있겠지요. 처음엔 그토록 사랑하거나 좋아했던 연인과 친구 사이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우리는 종종 경험합니다. 어느 날 아침, 톨스토이의 책을 읽다가 위에 옮겨 놓은...
<오늘을 견뎌내는 쇼펜하우어의 영어문장> 8쪽 中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쇼펜하우어 짧은명언 <오늘을 견뎌내는 쇼펜하우어의 영어문장> 12쪽 中 운명은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본질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쇼펜하우어 인생명언 <오늘을 견뎌내는 쇼펜하우어의 영어문장> 14쪽 中 우리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것은 사물의 객관적인 실제 모습이 아니라 그에 관한 우리의 생각이다. 쇼펜하우어 행복명언 <오늘을 견뎌내는 쇼펜하우어의 영어 문장>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1860)는 칸트의 사상을 이어받은 독일의 철학자다. 그는 20대 젊은 나이부터 <의지의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쓰기 시작하여, 서른 살이 되던 해인 1818년에 출판하였다. 10년 동안 멈추지 않고, 꾸준한 글쓰기를 이어가는 일은 쉽지 않다. 생각 그 너머의 생각을 꾸준히 탐색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문장으로 옮기는 일은 가치로운 일이라 여긴다. 쇼펜하우어는 누구나 자기 삶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는 시기가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한 시기를 인생의 분기점이라고 여겼다. 그 또한 마흔이란 나이에 적지 않은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평온한 바다에서 항해를 하다가 갑자기 폭풍우와 마주하게 되면, 배는 균형감을 잃지 않아야 폭풍우를 극복할 수 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균형감은 마음의 평온에서 시작하는데. 평온...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표지 글 中 진정으로 무언가를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죠. 모지스 할머니의 짧은 명언 中 이 땅에 태어나서 다시 하늘로 돌아갈 때까지의 '시간'을 두고, 우리는 인생이라 말하곤 합니다. 우리는, 인생이란 시간을 종종 '길'에 비유할 때가 있는데요. 살아가는 동안 '마주하는 사람과 꿈'은 모두 그 길이라는 캔버스에 펼쳐진 풍경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간혹 길지 않은 시간 속에서 조바심이 나기라도 하면, 누군가의 삶을 통해 조언을 얻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활동한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처럼, 늦은 나이에 화가로서 꿈을 시작한 모지스라는 할머니 화가의 일생은 우리에게 전하는 바가 큽니다. 『'미국의 국민 화가'라고 불리는 그녀의 실제 이름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이다. 75세라는 늦은 나이에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세상을 떠난 101세까지 모두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중 250점이 100세 이후에 그린 그림일 정도로 삶의 마지막까지 열정으로 가득했던 화가다.』 _ 책 7쪽 이소영 작가의 프롤로그 中 이소영 작가의 책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75세에 그림을 시작해 101세까지 미국의 국민화가로 활동한 모지스 할머니의 삶과 그림 이야기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꿈을 그리다> 15...
삶은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말하는 책 <헤세의 인생> 예술은 영혼의 언어다. 헤르만 헤세(1877. 7. 2.~1962. 8. 9.) 헤르만 헤세가 자기 삶을 문학과 연결 짓고, 자연 속에서 산책하면서 얻은 생각을 다시 그 문장 속에 놓아두는 일은…. 그리 평온하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헤세는 모진 인생이란 길 위에서도 '자기 삶의 중심'을 잃지 않고, 그렇게 함으로써 '생의 가치'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지 않았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건. 1919년 발표한 <데미안>이나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유리알 유희>에 이르기까지 헤세가 문학과 삶을 대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아마도 그건 바로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구도자의 삶'이었으리라. 순례자 헤르만 헤세 언제나 나는 여행 중이었고, 늘 순례자였으며, 행복도 고통도 모두 녹아 사라지고 내가 지닌 건 거의 없으니. 내 방랑은 의미와 목표조차 알 수 없었고, 넘어졌다가 몸을 추슬러 일으키기 그 몇천 번이었던가! 아, 내가 찾아갔던 건 사랑의 별이었던가, 그토록 성스럽고 그토록 멀리 하늘 높이 걸려 있던 별. 목표를 알기 전에는 그저 이리저리 떠돌아다녔지. 더할 수 없는 쾌락과 숱한 행복을 맛보기도 했지. 내가 그 별을 알아보기에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으니 별은 벌써 등을 돌렸고, 새벽녘 찬바람이 분다. 그토록 사랑스럽던 화려한 세계가 이별을 고한다. 내 설혹 목표를 놓...
달마대사가 중국 소실산에 머물면서 9년 동안 면벽수행하였던 여섯 가지 법문을 다룬 책 _ 짧고 좋은 글귀 불교경전 觀心一法 總攝諸行 관심일법총섭제행 마음을 관찰하는 법 하나가 이 세상 모든 수행을 거둔다. 중국의 선종사는 달마대사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일부 선경에 해당하는 경전들이 번역되었지만, 선종이 한 종파로 성립되어 선불교로서 출발한 시점은 달마 스님이 초대 선조가 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민족사에서 지난 2008년 2월 펴낸 <달마대사의 소실육문>은 달마대사가 9년 동안 면벽 수행하였던 여섯 가지 법문을 다루고 있다. <소실육문>은 소실면벽의 주인이었던 달마의 여섯 가지 법문이라 할 수 있는데. <심경송>, <파상론>, <이종입>, <안심법문>, <오성론>, <혈맥론>을 일컫는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소실육문>이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느 전해지지 않았고, 17세기 무렵 일본에서 판본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학자들은 이런 사실로 볼 때 <소실육문>은 일본에서 편찬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실육문>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심경송>은 반야심경의 구절을 따라 송을 붙여 전체의 대의를 명료하게 풀이한 것이다. <파상론>은 <관심론>을 달리 부르는 거승로 일체 만법의 근본이 마음이기 때문에 마음을 알아야 법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하는 법문이다. <이종입>이란 <이입사행론>의 전반부인 사행까지 설명한...
<채근담> 37쪽 中 <채근담>은 명리를 추구하는 호리지성과 호명지심을 모두 경계하고 있다. 부귀영화 모두 한때의 춘몽에 지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채근담>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삶은 천지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의 삶이다. <채근담> 37쪽 中 홍자성의 <채근담>은 <논어>와 <도덕경> 등과 함께 지혜의 고전이라 불린다. 호리지성(好利之性)을 풀이하면 "이익에 충실한 본성"을 말하고, 호명지심(好名之心)이란 "공명 즉 명예를 추구하는 본능"을 뜻한다. <채근담>은 세월이 지나고 보면 이것은 모두 부질없는 것이니, 자연과 벗 삼아 평온한 삶을 추구하는 게 훨씬 바른 삶이라 말한다.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지 않은 자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 싶지만, <채근담>이 말 하고자 하는 본뜻을 곱씹어 보면… '삶의 이치'가 그 안에 들어 있는 듯하다. <채근담> 39쪽 中 一時萬古일시만고 만고의 처량 대신 일시의 적막을 취하라. <채근담> 39쪽 中 『도리를 지키며 덕을 베푸는 자는 한때 적막할 뿐이나, 권세에 아부하는 자는 만고에 처량하다. 이치에 통달한 달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의 이치를 관찰하고, 현세의 삶보다 후세의 삶까지 생각한다. 한때의 적막을 취할지언정 만고의 처량함을 취하지 말라.』 _ 책 39쪽 '제1부 파탈_1장 일시만고' 中 인연은 맺기도 어렵지만 풀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20년 이상을 함께한 '사이'라면, 눈빛만 봐...
IDEA APHORISMS of Silicon Valley Geniuses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등 통찰을 통한 창조적 생각법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12쪽 中 항상 갈구하라. 바보짓을 두려워 말라. _ 스티브 잡스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12쪽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 中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서 프로젝트 팀장을 맡을 때, 자기 아이디에 동조하지 않는 팀원은 인정사정없이 그 자리에서 해고했다고 한다. 일에 있어서 무자비한 냉혈한이었던 스티브 잡스 그는 항상 해군이 되느니 해적이 되는 게 낫다면서 자신처럼 창의적이고 똑똑하지만 반항기가 다분한 인재를 원했다고 한다.』 _ 책 12~13쪽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 中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13쪽 中 나의 사업 모델은 비틀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 그들은 서로를 지탱해주는 존재였다.서로 균형을 맞추었고 개인보다 공동체 일 때 강했다. 이렇듯 나의 관점에서 사업이란 한 팀의 사람들이 이루어 내는 것이지, 개인이 이룰 수 없다.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13쪽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 中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낯선 사람들과 유선으로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회사를 차리려면, 여기저기서 깨지고 무너질 각오를 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그리 멀리 가지 못할...
2백만 부 기념 <미움받을 용기> 에디션 기념엽서 中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자네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걸세. <미움받을 용기> 中 주말 아침 이른 산책을 하고 나면, 몸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다. 하늘과 닿아 있는 머리가 명쾌해지고, 땅을 딛고 걸은 발바닥도 단단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 원래 사람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건' 심리적 요인이 대부분인데. 그건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부유함을, 다른 누군가는 명예를, 또 어떤 이는 병원 문을 나서면서 느낀 안도감을 통해 행복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처럼 산책을 하고 난 후 '1분 정도' 그런 느낌에 휩싸이곤 한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무라카미 하루키는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서랍 안에서 반듯하게 접어 놓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새로 산 청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 쓸 때의 기분"을 소확행小確幸이라고 말했다. 그가 에세이 속에 놓아둔 문장인데.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말로, 덴마크의 휘게hygge나 스웨덴의 라곰lagom, 프랑스의 오캄au calme과 같은 결을 지닌 말이라고 한다. 이른 아침 호수공원을 산책하면서 행복에 관해 생각했고, 집에 돌아와선 아들러의 심리학책 <미움받을 용기>를 펴고 읽었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