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매거진 소개아들러와 박준, 청춘의 문장들
2024.11.13콘텐츠 3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다룬 책 <미움받을 용기>를 읽다가, 박준 시인의 시가 떠올랐습니다. 시인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에 들어 있는 시.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인데요. 심리학과 시집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싶더군요. 그래서 소개하여 봅니다.

01.아들러 심리학책 <미움받을 용기>와 박준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쓴 <미움받을 용기>는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핵심은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한다.'라는 점과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삶을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옮겨가는 어느 오후엔, 개정판과 함께 만들어진 엽서를 보다가. 그 속에서 철봉에 매달린 청년의 모습에서 박준 시인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에 들어 있는 詩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가 생각나더군요. 그때 필사노트에 짧은 단상을 적어 놓은 것을 바탕으로 오늘 하루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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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아들러 심리학책 <미움받을 용기> 인플루엔셜 펴냄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이란 부제의 책. 인플루엔셜에서 펴낸 <미움받을 용기> 2백만 부 기념 에디션 책을 선물받았다. 집에 있는 책은 2016년 발행한 초판 60쇄 본인데. 새로 나온 책은 지난 2022년 12월 28일 출판된 개정판 1쇄다. 리커버에디션에는 6장으로 된 폴딩엽서가 선물로 담겼다. 아들러의 심리학 <미움받을 용기> 본문에서 독자에게 사랑받는 문장을 엽서에 옮겨 놓았고, 문장에 어울리는 멋진 그림도 함께 담겼다. 삶에 지친 후배 몇 명에게 이 책을 사서 선물했을 때, 본문 가운데 "지금까지의 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던 앞으로의 인생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라는 글귀를 포스트잇에 담아 책장에 넣어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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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박준 시인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문학동네 펴

동경憧憬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사전에는 두 가지 뜻으로 풀이했는데. 하나가 "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하여 그것만을 생각함"이고 나머지는 "마음이 스스로 들떠서 안정되지 아니함. 혹은 그런 상태"를 의미한다. 한 단어가 품고 있는 뜻 두 개, '뉘앙스'가 조금 다른 결처럼 느껴졌다. 그리워하는 일은 평온에 가까운 상태인데. 그것이 지나치면 들뜨고 안정을 찾지 못하는 마음에 이른다고 받아들이면 될까. 나는 동경이라는 단어를 놓아두고, 우주의 팽창을 생각했다. 언젠가 읽은 과학책에서 '우주는 지금도 팽창하고 있다.'에 밑줄 긋고, 그곳에 포스트잇 하나를 붙여 놓았다. "팽창은 확장을 의미하지만, 내밀하게 들여다보면 '멀어진다'라는 뜻을 품었다."라고…적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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