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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엔 이래도 맛은 예술 아니 환상적이었던 대방어머리조림 아니 무조림으로 맛있는 저녁 했어요. 무조림이 맛있게 되어 아이들 밥반찬으로도 인기폭발이라 저녁식사 한 끼에 냄비를 다 비웠답니다. 모슬포 대방어 택배로 선물 받았는데 오마이갓 머리와 내장도 함께 오더라고요. 머리는 무조림으로 내장은 수육으로 만들었습니다. 어쩔까 어떤 요리를 하면 좋을까 고민고민해 봤는데 매운탕으로는 아무도 안 먹을 것 같고 구이도 생선 비린내 집안 가득 심할 거 같아서 대방어머리 넣고 무조림 만들어 봤습니다. 감자 한 개와 작은 무 하나 넣어 무조림을 만들었더니 생선의 육수가 배여 무와 감자가 더 맛있어졌어요. 무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까지 않고 사용했어요. 반달 모양으로 두께는 1.5~2센티 정도로 잘랐고 감자는 큰 것을 3센티 이상의 두께로 크게 썰어 무위에 올려 준 뒤 대방어머리를 올려 주면 됩니다. 겉으로 봤을 때에는 비늘이 없는 듯 보이지만 비늘이 있는 어종이라 깨끗이 제거하고 요리하세요. 양념은 고춧가루 두큰술, 고추장 작은술, 집간장 한큰술, 후추, 생강가루(없으면 패스), 다진 마늘 한큰술, 맛술(소주) 다섯큰술, 매실청 한큰술, 양파, 대파, 그리고 미나리도 없고 깻잎도 없길래 잘 안 먹는 가죽나물 장아찌와 고추장 마늘장아찌를 넣어 요리를 했는데 향긋함과 단맛까지 잘 어울려요.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로 만든 고들빼기, 민들레, 가죽나물 등 달달한...